가마솥 마카롱으로 시작하는 조선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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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뢰야
작품등록일 :
2024.08.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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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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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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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스페셜 오더

DUMMY

내 맞선 상대는 그 쾌활한 성격만큼이나 호기심이 많은 여자였다.


“왜, 대도에서 오셨다면서요? 대도 이야기 좀 해 주실 수 있나요?”


“성계가 그러던데, 오도리 투먼의 자제에게 씐 아귀를 음식 하나로 쫓아냈다면서요? 그거 어떻게 한 거예요?”


“아, 혹시 과자도 좀 만들 줄 아세요? 예전에 아버님께서 개성 약과를 조금 구해다 보내 주셨는데, 얼마나 달콤하던지··· 꿀이나 엿이랑은 다른 달콤함이 있더라니까요?! 엇? 진짜 만들 줄 알아요?! 그럼 다음에 한번···”


목장으로 향하는 내내 나를 향한 질문은 끊이지 않았고, 그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 주며 움직이다 보니 어느덧 횡운골을 맡아 주고 있는 목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아저씨! 잘 지내셨어요?!”


말에서 내려 목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선화는 목장의 관리인을 발견하자마자 친근한 어투로 말을 건넸다.

“···?”


관리인을 잘 알고 있는 듯한 이선화와 달리 관리인은 이선화를 단번에 알아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관리인은 긴가민가한 표정이 되어 이선화를 바라봤고 그런 관리인의 시선을 마주한 이선화는 활짝 미소 지으며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저예요 선화! 아저씨는 어쩜 그때 그대로세요?!”


“선화···? 서, 설마··· 둘째 아가씨십니까?!”


“네! 맞아요! 이제야 좀 기억이 나시나요?!”


“세상에··· 그 자그맣던 분이 언제 이렇게···! 대체 이게 몇 년 만입니까?! 합란으로 가신 게 일곱 살 즈음이시니···.”


“딱 12년 됐네요. 그간 잘 지내셨어요?!”


“어휴, 저야, 어르신께서 잘 보살펴 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었습죠! 헌데, 쌍성에는 언제 돌아오신 겁니까?”


“음··· 딱 한 시진쯤 됐으려나요? 그보다 아저씨! 이 목장에 횡운골이라는 녀석이 있다면서요? 걔 좀 데려와 주실래요?!”


“아니 합란에 계신 분이 그 이야기는 대체 어떻게··· 또 성계 도련님입니까?”


“아하핫, 아저씬 우릴 너무 잘 알아서 문제라니까요? 네, 맞아요. 성계가 알려 줬답니다. 그러니, 빨리 좀 부탁드려요. 해 지기 전에 돌아가려면 시간이 촉박하다구요.”


“해지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고요···? 저어, 아가씨.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어르신 몰래 합란을 빠져나온 건··· 아니시지요?”


“헤헤.”


“우, 웃지만 말고 말씀을 해 주십시오! 아니시지요?!”


“에이, 아저씨는 아직도 제가 일곱 살 먹은 어린애로 보이세요? 당연히 아버님의 허락을 받고 온 거죠.”


이선화의 대답을 들은 관리인은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니, 왜 한숨을 쉬고 그러세요?!”


“아가씨께서 어르신의 속을 뒤집어 놓은 것이 어디 한두 번이어야지요. 말을 구경하겠다며 어르신 몰래 저택을 빠져나와 목장을 찾아왔던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간담이 서늘하단 말입니다.”


“에이, 다 지나간 옛날이야기를 왜 이제 와서 꺼내고 그러신담. 됐고, 횡운골. 횡운골이요!”


“어휴, 말 좋아하는 건 여전하시군요. 그런데 어쩌지요? 그 녀석을 보여 드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네? 왜요?”


“그 말은 주인이 따로 있는 말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함부로 보여 줄 순 없는 노릇입지요.”


“아, 그거라면 괜찮아요. 그 말의 주인 되는 분께서 제 뒤에 계시거든요.”


“예?”


이선화의 말을 들은 목장 관리인은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제야 이선화의 뒤에 서 있던 나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 선생께서 어떻게 아가씨와···”


“뭐야, 아저씬 모르고 계셨어요? 하긴, 어지간해서는 목장에서 벗어나질 않으시는 분이니 잘 모르실 수도 있겠구나···”


“요 근래 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가만 보아하니 관리인은 나와 이선화가 어떤 관계인지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목장을 관리하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목장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탓에, 저택의 소문을 전해 듣지 못한 것이리라.


“시간이 지나면 아저씨도 자연스레 알게 되실 만한 일이랍니다. 아무튼, 말 주인도 확인됐으니, 빨리, 빨리요!”


이선화의 거듭되는 재촉에 이기지 못한 목장 관리인은 내게 정말 괜찮으냐는 듯한 눈빛을 보여 왔다.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횡운골을 데려와도 좋다는 의사를 표했다.


잠시 뒤.


목장 관리인이 데려온 횡운골을 마주한 이선화는 처음 횡운골을 보았던 때의 이성계마냥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이성계의 누나라더니, 제 남동생과 반응이 아주 판박이였다.


“어떤 말이기에 성계가 그리 부러워하나 싶었는데, 이 정도면 부러워할 만하네··· 어떤 면에선 유린청보다 얘가 더 낫겠는데···?”


푸르르르―


“아하핫, 뭐야, 내가 널 칭찬한다는 걸 알아들은 거니? 너, 엄청 똑똑하구나?”


아무리 봐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말을 좋아하는 이선화나 이성계의 눈에는 뭔가 다른 점이 보이는 모양이다.


그렇게 한참 동안 횡운골을 구경하던 이선화는 나를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어투로 말을 건넸다.


“저어기, 요리사님. 저 이 녀석 한 번만 타 봐도 될까요?”


안 될 것 없지.


처남에게도 태워 준 말을 아내에게 태워 주지 못하겠는가.


“편할 대로 하시죠.”

“정말요?! 고마워요! 조심히 타고 돌려드릴게요!”


내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 이선화는 관리인에게 부탁하여 횡운골에 안장과 재갈을 채웠고 횡운골에 올라 널따란 목장을 달려 나갔다.


“히야··· 재밌었다. 고마워요 요리사님! 이런 좋은 말에 올라 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하, 나도 이런 말 한 마리만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바로 돌아가야겠군요. 해가 지기 전까지 돌아오라 하셨잖습니까.”


“엇?! 뭐야!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됐담?!”


그런 이선화의 질주는 하늘이 샛노랗게 물들 즈음이 되어서야 끝났다.


말에서 내린 이선화는 관리인에게 횡운골의 고삐를 넘겨 준 뒤 유린청에 올랐고, 나는 목장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이선화와 함께 유린청에 올라 목장을 떠나갔다.


우리는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뒤에야 저택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딱딱하게 굳은 이자춘의 얼굴이었다.


* * *


다음 날 아침.


평소처럼 새벽 닭이 울 때 즈음 일어난 나는 주방으로 향해 아침 준비를 지휘했다.


덕보와 그 휘하의 숙수들이 재료를 손질하는 것을 도와주고 구체적인 조리 방법과 완성된 요리의 맛을 보며 간을 보고 있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손님이 주방을 찾아왔다.


“좋은 아침이에요 요리사님!”


“아니,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어쩐 일이긴요.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 볼까 싶어 방을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기에, 물어물어 찾아왔죠! 이야, 여긴 하나도 안 변했네요?”


“아, 아가씨?!”


“오! 덕보! 오랜만이네! 그동안 잘 지냈어?”


주방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이선화는 부엌 한구석에 자리를 잡은 뒤 예의 활기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다들 신경 쓰지 말고 할 일들 해요. 옛날엔 자주 이랬었잖아요?”


주방의 식구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였더라면 일말의 망설임 없이 이선화를 주방에서 쫓아냈을 테지만, 주방의 식구들은 불편해하기는커녕 옛날 생각이 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딱히 일을 방해하는 것 같지도 않고, 주방의 식구들이 불편해하지도 않는다면 굳이 쫓아낼 필요는 없으리라.


그리 생각한 나는 묵묵히 조리 과정을 감독해 나갔다.


“덕보야.”


“예, 스승님.”


“내가 생선을 구울 땐 어느 부분부터 구우라디?”


“어··· 껍질 부분을 먼저 구우라 하셨슴다.”


“이유는?”


“껍질을 구워 물기와 기름기를 빼낸 뒤 살코기를 구워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맛이 빠져나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하셨슴다.”


“그걸 아는 놈이 송어를 이따위로 구워?! 이거, 이거 봐라 이거! 껍질이 무슨 걸레 조각도 아니고 너덜너덜해져서는···! 다 눌어붙어서 이렇게 된 거 아냐! 그래 안 그래?!”


“아···”


“아는 무슨 아! 너, 정신 똑바로 안 차릴래?! 이거 기본이야,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죄, 죄송함다.”


“팬에 생선 아직 안 올렸지.”


“예, 견본만 막 구워 온 참임다.”


“후우··· 견본이니까 한 번만 봐준다. 견본 처음부터 다시 구워 오고. 나중에 생선 올릴 때, 제대로 확인해서 무조건 껍질부터 올려. 아무리 대량 조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지만, 지킬 건 지키자. 응?”


“예! 스승님!”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 덕보 녀석, 평소에 안 하던 실수를 하고 있다.


으음··· 조금 마음 아프지만 지금이라도 이선화를 주방에서 쫓아내야 하나?


“저기 요리사님.”


그런 생각을 머릿속에 떠올린 그 순간 이선화가 내게 말을 건네왔다.


타이밍이 묘하게 들어맞은 탓에 살짝 당황하기는 했지만,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고수한 채 그 목소리에 답해 주었다.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십니까?”


“어휴, 날카로우셔라. 어제랑은 완전 다른 사람이시네요?”


“잡담을 하고 싶으신 거면 나중에 들어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작업 중이라서요.”


“에이, 잡담이라뇨. 그냥 궁금한 게 있어서 좀 물어보려는 건데···”


“뭐가 그리 궁금하십니까?”


“으음, 그러니까···”


내 대답을 들은 이선화가 무어라 질문을 던지려던 그때.


“성님! 성님 안에 계십니까!”


나를 찾는 이성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입니까 둘째 공자?”


“아잇, 곧 가족이 될 사이인데 뭘 그리 딱딱하게 말씀하심까. 기양 둘이 있을 때처럼 동생이라 부르··· 응?! 누이? 누이가 왜 여기에···?”


“왜, 난 여기 있으면 안 되니?”


“아니··· 그렇진 않은데··· 아잇,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성님, 죄송합니다만 당장 좀 와 주셔야겠슴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그게··· 아버님께서 성님을 찾으심다. 긴히 논의할 일이 생겨서 말이지요.”


“논의할 일?”


“여기서 말하긴 그러니, 가면서 말씀드리겠슴다. 따라오시지요.”


“뭐야, 무슨 일인데?”


“아니, 누이는 또 왜··· 누이와는 연관 없는 일이니 돌아가서 쉬고 계십쇼.”


“이른 아침부터 널 시켜서 요리사님을 찾는 걸 보니 딱 봐도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그게 어떻게 나랑 연관 없는 일이 될 수 있니? 아니면 뭐, 난 이 집안 사람도 아니란 거니?!”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십니까···”


“그럼 무슨 일인지 말을 해 주면 될 거 아냐, 무슨 일인데?!”


“아니 그러니까 이건··· 하아··· 모르겠다. 그냥 누이도 같이 따라오십시오. 누이가 뭐, 내가 말한다고 들을 사람도 아니고···”


“헤헹, 진작 그럴 것이지. 요리사님, 얼른 가 보죠?!”


“아, 예···”


그렇게 나는 이선화와 함께 이성계의 뒤를 따라 이자춘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뒤,


“···성계야.”


“예, 아버님.”


“내 분명, 선생을 모셔 오라 했지, 선화를 데려오라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선화가 왜 여기 있는 게냐?”


“그게···”


“주방에서 요리사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성계가 찾아왔지 뭐예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한번 따라와 봤지요.”


“···”


“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누이가 어디 제 말을 들을 위인입니까?!”


이성계의 말을 들은 이자춘은 이성계를 십분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이선화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하아··· 대체 누굴 닮아 저런 것인지···”


“헤헤, 아시죠?”


“···돌아가라 한들 돌아가지 않을 테지?”


“당연하지요.”


“그래, 내 그럴 줄 알았다.”


이선화의 당당한 표정을 마주한 이자춘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는 이선화를 향해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라’며 경고성 발언을 건넨 뒤,


나를 바라보며 나직이 입을 열었다.


“한창 주방을 돌보느라 바쁜 와중 불러내어 미안하게 되었소. 그리고, 우리 딸아이도.”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습니까?”


“으음,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꺼내려던 참이었소. 그러니까 그게···”


내 질문을 받은 이자춘은 나를 부른 이유를 천천히 설명해 나가기 시작했고 설명을 모두 마친 이자춘은 살짝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해서, 그런 요리가 필요하오. 혹시, 가능하겠소?”


상대를 조롱할 의도를 담은 요리를 만들어 줄 수 있겠느냐―라.


조건이 조금 까다롭긴 하다.


요리에 의도를 담는다는 것은 생각 외로 어려운 일이니까.


하지만···


“못 할 건 없지요. 한번 해 보겠습니다.”


조금 까다롭긴 해도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렴, 내가 촬영한 요리 예능이 몇 편인데 그 정도쯤은 당연히 할 수 있고말고.


작가의말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바뀌게 될 제목, 북부대공의 셰프가 되었다. 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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