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이 좋은 사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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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wi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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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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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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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DUMMY

카트라그는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세 개의 성문이 모조리 닫혔다.

창고가 봉쇄되고 가게가 문을 닫았다.

부둣가가 폐쇄되고 배로 올라가는 판자가 거두어졌다.


경비들이 거리 통제를 선언했다.

모두 집에서 상황이 끝날 때까지 있으라!


시장의 이름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이 빈민가와 시가지가 만나는 곳으로 몰려들었다.


누가 보았다면 무슨 전쟁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을 것이다.


한껏 끌어 모은 이들의 역할은 사실 머릿수를 이용한 인간 방벽에 불과했다. 튀어나오는 쥐들을 가두기 위한 벽.


“자, 마빈. 네 역할이 중요해.”


렌델을 비롯해 무려 다섯의 기사들과 함께한 마빈이 빈민가 골목길 입구 앞에 섰다. 참으로 호화스런 호위대였다.


“시청에서 파악한 주요 조직들의 본거지를 차례로 들릴 거다. 지도가 완벽하진 않으니까 중간에라도 흑마력이 느껴지면 바로 말해. 아니, 그냥 우리가 네가 가는 대로 따라가마.”

“네.”

“진입한다.”


빈민가라는 구정물 가득한 연못에 돌이 던져졌다. 수면이 출렁이며 의문과 적대감 가득한 포말이 부글거렸다.


파문을 만들어낸 돌은 조용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빈민가를 가득 채운 어둠의 밑바닥을 향해.




***




한낮의 평원을 말 십여 필이 바쁘게 내달리고 있었다.


도시에 흑마법사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전서구 편지를 받고는 급히 복귀하는 사제와 그 호위 일행이었다.


“허억, 허억! 사제님! 말이 너무 지쳤습니다! 쉬어가야 합니다!”

“쉬고 오십시오.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호위의 말에 담담하게 답하는 메이헌 사제.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굳건해 그 어떤 설득도 듣지 않을 거란 의지를 내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잠도 안 주무시고 달리셨잖습니까. 피로하진 않으십니까?”

“신께서 제게 잠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혼자 가면 위험할 지도 모르잖습니까.”

“제가요?”


메이헌은 자신의 말의 뒤편에 매달린 것을 향해 턱짓을 했다.


“끄, 끄으......”


안장과 이어진 밧줄과 연결된 처참한 고깃덩이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건 악마 늑대와의 싸움 이후 복귀하지 않은 모험가 조합장이었다.


팔다리가 모조리 으스러져 허수아비보다 못한 신세가 된 그가 살아있는 건 전적으로 목이 부러지지 않도록 대충 받쳐 놓은 부목 덕분이리라.


“......”


호위들은 말문이 막혔다.


악마 늑대의 영역으로 조사차 온 그들을 덮친 화살과 함정들. 그걸 모조리 박살내고 설치한 장본인마저 직접 두들겨 패 끌고 온 사람의 말을 어찌 반박하랴.


한없이 인자하게 허허 웃던 사제가 그렇게 무섭게 철퇴를 휘두르는 사람이었을 줄은 몰랐지.


푸르륵


사제는 투레질하는 말을 신성력으로 체력을 회복시켜준 뒤, 치료를 했음에도 말을 타느라 뻐근해진 화살 맞은 어깨를 주물렀다.


“미안합니다. 다른 말까지 모두 회복시켜주기엔 제 힘이 모자라군요.”


흑마법사가 어디까지 일을 진행했을지 모르니 최대한 힘을 비축해야 했다.


“먼저 가겠습니다. 이랴!”


펑퍼짐한 사제복 안으로 드러나는 탄탄한 어깨로 고삐를 잡아챈 메이헌이 다시금 말을 몰았다.


“끄, 어, 억, 켁!”


그 뒤로 감히 돈을 받고 흑마법사의 계략을 도운 악적이 볼품없이 끌려갔다.




***




마빈의 흑마력 레이더에 제일 첫 번째로 걸린 조직은 붉은 칼날의 하위조직으로, 역시나 인신매매를 하는 곳이었다.


“뭐, 뭐야!”

“기사다!”


문을 박차고 들어간 마빈은 더러운 느낌을 따라 건물의 한쪽으로 향했다.


“여기는 뭔 일로 오신 거요?”

“비켜라. 공무집행 중이다.”

“허 참 기사님. 아무리 그래도 여기 이렇게 들어오시면 안 되는-”


기사의 검이 뽑혔다. 피가 튀며 아직도 자기들이 갑인줄 아는 범죄조직의 간부가 바닥에 쓰러졌다.


“건방진 놈. 언제까지 봐줄 거라 생각했느냐.”


놈들은 착각하고 있었다.

시장은 빈민가의 조직들이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었다. 괜히 손보려 하면 손해만 생기니까 그런 거지.


그러나 이제는 빈민가를 손보는 걸 더 이상 꺼릴 이유가 없었다. 흑마법이라는 구실이 빈민가 밖의 모든 시민들을 결집하게 만들었으니까.


마빈은 손도끼로 잠긴 문고리를 박살내고 문을 발로 밀었다.


“윽 냄새!”


한쪽에 쌓인 시체와 피로 그려진 마법진이 불빛 아래 고스란히 드러났다.


상황을 확인한 기사들은 말 한 마디 없이 움직였다.


“으아아악!”

“씨발 튀어!”

“캬악!”


손이 움직일 때마다 놈들의 사지나 목이 잘려나갔으며 발이 바닥을 박찰 때마다 놈들의 척추가 드러났다.


“이거 원.”


렌델은 마법진을 내려다보았다.


아기들에게서 짜낸 피로 그린 마법진. 그 마법진을 이룬 선은 붉은 칼날의 본거지에서 본 것보다 훨씬 깔끔했다.


“아무래도 의식 준비는 다 끝내놓았다가, 사제님이 도시를 나가자마자 한꺼번에 의식을 발동하고 있는 모양이다. 역시 흑마법사다워.”


흑마법사의 계략은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은밀하고 완성도가 높아 눈치 챘을 때는 이미 반 이상은 진행되었단 의미다.


흑마법사는 대재앙 이전에도 오랫동안 척살의 대상이었으니, 세상의 눈을 피해 키워온 그들의 술수는 일반인의 범주를 훌쩍 뛰어넘었다.


“계엄령이 내려졌으니 흑마법사 쪽에서도 시장님이 제정신을 차리셨다는 걸 곧 파악할 거다. 빨리 움직이자.”

“네.”


물을 뿌려 마법진을 지워버린 마빈은 그 뒤로 두 군데를 더 방문했다.


그때마다 아기들의 피로 만들어진 마법진은 지워지고 분노한 기사들의 손에 범죄자들의 피가 대신 흩뿌려졌다.


그러면서 알아낸 점이 하나 있었다.


마법진에 새로이 뿌려진 피의 점도와 희생된 아이들의 시신의 부패 정도가 점점 생생해졌다는 것.


흑마법사 놈의 뒤를 바짝 따라잡았단 증거였으며 또한 지금도 흑마법사가 사악한 계획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단 의미였다.


네 번째 조직으로 이동하려 할 때.


“어딜 그리 가십니까?”

“비켜라. 공무집행을 방해하겠다는 거냐?”


빈민가의 범죄조직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앞길을 가로막았다.


“공무? 여기는 우리 구역인데?”

“기사 나으리들, 칼침 맞기 싫으면 이만 나가시는 게 어때?”


배짱 하나는 참 좋았다.


무릇 뒤가 없고 오늘만 사는 놈들은 알량한 권력과 머릿수로 이렇게 겁 없이 굴곤 한다.


칼로 몇 번 저어주면 금방 사기가 무너져 와해될지라도, 그 전까지는 얼마든지 의기양양할 수 있는 멍청이들.


“죽고 싶나? 흑마법사와 내통한 놈들을 징벌하는 것이다. 상관이 없다면 비켜라.”

“흐흐흐, 돈 되는 일을 한 것뿐인데 왜 그리 민감해하쇼?”

“......너희도 협력했나.”


놈들 사이에 섞인 모험가 몇몇이 팔짱을 끼며 비웃었다. 마빈도 저들을 모험가 조합에서 본 적 있었다.


“아저씨들은 왜 거깄어요? 흑마법사가 돈이라도 줬어요?”

“그래.”


모험가들, 그리고 용병들은 덤덤하게 말했다.


“발칙한 것들. 흑마법사가 무슨 짓을 할지 알고 놈들에게 협력한단 말이냐!”

“적어도 우리 같은 조무래기는 안 건드릴 거라 했으니까. 목표는 이 도시라 하더라고. 우리야 돈만 챙겨서 얼른 뜨면 그만이라.”

“뭐?”


기사들은 분노했다.

숱한 희생으로 지켜낸 도시에 술수를 부리는 걸 도왔다고? 감히 그 당시에 있지도 않았던 것들이 누구 마음대로!!


“......”


기사들이 조용히 분노를 끌어 올리며 전진했다.


“저 새끼들한테 상처 하나라도 입히면 금화 하나씩 주겠다! 죽이면 서른 장!”

“와아아아아!!”


어차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놈들이 두려움을 상실한 채 맞서 달려들었다.


곧, 피보라가 일었다.


돈에 눈이 먼 파리들의 날개와 다리가 조각나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칙칙한 골목길은 검붉은색의 총천연색 물감으로 염색되었다.


“기, 기사가 이렇게 셌어?”

“저게 사람이야!?”


앞에 선 놈들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들은 서늘한 칼날을 마주하고서 뭘 해보지도 못한 채 바닥에 쓰러져 갔다.


잽싸게 몸을 빼는 모험가들의 등에 투창을 꽂으며 마빈이 말했다.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기사 앞에 달려든 걸까요?”

“자신감은 무슨. 모르니까 달려든 거다.”


빈민가와 도시 구역이 완전히 분리되고 서로 못 본 척 하게 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판잣집에서 태어나 골목을 누비며 자란 이들의 대부분은 기사의 무서움을 들어만 봤지 목도한 적이 없었다.


기사의 무력을 보고도 살아남은 이는 거의 없었을 뿐더러, 그 무서움을 안다면 애초에 이 자리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무지한 것들.”

“똑같이 갑옷 입고 있다고 기사가 경비병으로 보이나.”


갑옷을 두른 인간병기들이 골목길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씁. 좀 스쳤나.”

“괜찮아?”

“한번 지져야 될 거 같아. 불 있어?”


부상자 하나를 제외하고 기사들의 피해는 전무했다.


“이 앞의 구역은...... 식인을 한다는 풍문이 도는 놈들이다.”

“왜 여기를 막아섰는지 알 거 같네요.”


흑마법 의식에 필요한 제물을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곳. 여기가 흑마법사의 은신처일 가능성이 높았다. 어쩌면 이 무모한 싸움도 마법진을 발동할 시간끌기용일지도 모르지.


그때.


후욱


공기가 변했다.

모닥불의 새카만 연기를 맡기라도 한 것처럼, 마빈은 갑자기 목이 텁텁해지고 코가 시큰거렸다.


“마력이 요동치고 있다!”

“의식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모양이야!”

“가자!”


가장 앞서 달려가고 있는 건 마빈이었다.

그는 공기가 뒤바뀌기 무섭게 자리를 박찼다.


‘가야 돼.’


영혼 속에서부터 맹렬히 반응하는 거부감.

당장 저 원인을 없애야한다는 의무감.

저게 뭔지 얼른 보고 싶다는 호기심.


그것들이 요동치며 마빈의 입매를 서서히 올라가게 했다.

이 앞에서는 대체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그 고양감에 취해 마빈은 미처 알지 못했다.


자신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자신을 채워가는 따듯한 기운이 스며 나오고 있음을.




***




어느 한 곳에서부터 간헐천처럼 솟아오른 사악한 마력은 주변의 마력과 공기를 밀어내며 주위를 장악했다.


“히이이익!”

“으아아! 도망쳐!”


마빈과 기사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일이 벌어진 뒤였다.


건물 밖으로 험악한 인상의 사내들이 뛰쳐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차마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고서 공포에 떨었다.


그 원인은 곧 알 수 있었다.


“그어어어!”


문과 벽을 부수고 뛰쳐나오는 괴물들.

그건 식인을 하는 이들이 해체해 놓은 사람 시체들이었다.


이곳저곳이 토막나거나 살점들이 이리저리 뭉쳐진 채 비틀거리는 희생자들의 시체는 흑마력을 머금은 채 주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흑마법사 놈, 방비를 제대로 해뒀구나.”


당장이라도 펄떡펄떡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고기라는 비유가 현실이 된 상황. 기사들은 즉각 안식을 되찾아주기로 했다.


마빈도 동참했다.


“얍!”


서걱!


너무나 쉽게 살점과 뼈를 잘라내는 검에 마빈이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뭐지. 이게 이렇게 잘 들었나?’


마빈이 도시에 들어온 첫날 산 이 검은 육안으로 봐도 ‘당장 녹여야 되겠는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가 빠지고 금이 가 엉망이었다.


사냥할 때나 가죽 벗길 때 등 잡다한 데에는 다 쓴데다가, 강가에서 물이 묻거나 실수로 검이 빠져 바닥을 나뒹구는 등 좀 험하게 굴렸다.


관리를 하기는 했는데, 하필 그게 쇠붙이가 귀한 고향에서 잘못 배운 금속 관리법이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금속에는 좋지만, 무기로 쓰는 날붙이에는 영 효과가 없다는 것도 모른 채 여태껏 관리를 해왔다.


그래서 붉은 칼날 조직원들을 상대할 때는 좀 많이 뻑뻑해서 고생 좀 했을 정도.


“마력 아껴!”

“흑마법 때문인가? 너무 질기잖아.”

“뼈에는 칼이 튕긴다 그냥 오러 써!”


기사들이 검에 오러를 두르고, 오러의 유지시간이 길지 않은 렌델이 고군분투를 하는 것과는 달리, 마빈은 명검으로 두부를 가르듯 흑마력으로 되살아난 살점을 잘만 갈랐다.


“큭!”


순간적으로 끌어올린 오러로 고깃덩이가 휘두르는 팔을 잘라내고 몸통을 갈라 쓰러뜨린 렌델이 뒤로 물러섰다.


그의 검에서 일렁이던 미약한 전격이 흩어졌다. 아직 죽지 않은 고깃덩이가 턱턱 기어서 렌델을 잡아채려 들었다.


푹!


몸을 날려 그 위에 올라탄 마빈이 머리 부위에 칼을 박고 그대로 그어내렸다.


뼈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부드럽게 살점을 가르는 마빈의 검에 렌델은 순간적으로 이 녀석이 벌써 오러를 각성했나 착각할 정도였다.


“솜씨가 제법이구나. 어떻게 한 거냐?”

“저도 잘 몰라요. 도축장 일꾼 노릇을 몇 번 해서 그런가?”

“우리 먼저 들어가자. 의식부터 멈춰야 돼.”


콰당탕!


둘은 푸줏간으로 위장한 인간 고깃집의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그 직후 렌델이 멈춰 섰다.


“어?”

“왜 그래요 아저씨?”


거기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렌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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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1 24.09.07 746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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