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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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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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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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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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대련

DUMMY

"가볍게 2공격대 대원들끼리 토너먼트를 할 예정입니다. 어떻습니까? 마지막 한 자리가 남는데 참가하시겠어요?"


"토너먼트요?"


"네. 우승 상금도 걸려있어요. 우승 시 1억 원. 길드 장님께서 지원해 주셨답니다."


토너먼트 대련이라...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전생에는 이런 식의 1대1 대련을 많이 했었는데, 현생에서는 해볼 기회가 없기도 했고.


"그럼 한 번 해볼까요?"


"따라오시죠."


현승진을 따라 대련장에 입장하자, 알림창이 떠올랐다.


[상태창 정보가 자동으로 동기화됩니다.]


"어?"


"스크린을 한 번 봐주세요."


훈련장 한쪽 면에 있는 스크린에는 마치 격투 게임처럼 내 HP 바가 표시되어 있었다.


"오...."


"신기하죠? 셀레스티아 컨소시엄에서 만든 '하이퍼 리얼리티 컴뱃 시스템'입니다. HRCS라고 부르죠. 국내에서는 검무랑 저희 무극, 그리고 창천 세 길드만 보유하고 있답니다."


헌터 커뮤니티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봤던 적이 있다.


셀레스티아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이 대전 시스템은 각국의 헌터 관리 기관을 통해 선별된 길드에만 제공된다고 한다.


한국에서 이를 담당하는 기관은 헌터 관리국.


무극 길드가 HRCS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으로 실전과 같은 대련이 가능해요."


현승진은 HRCS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일단, 이 대련장에서는 공격을 당하더라도 HP 바만 닳을 뿐 실제 생명력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마법이나 스킬도 모두 가상의 대미지로 변환되죠."


"제 생명력이 연동된 건가요?"


"네. 각자의 실제 생명력 수치가 HP 바로 치환돼요. 다만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수치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럼 생명력 차이가 큰 헌터들끼리 대련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


현승진이 설명을 이어갔다.


"실제 생명력과 상관없이 HP 바의 크기는 모두 동일해요. 생명력이 100이든 10,000이든 화면상으로는 같은 길이의 HP 바로 표시됩니다. 실제 수치 차이는 내부적으로만 반영되죠."


"... 대단하네요."


확실히 셀레스티아 컨소시엄의 기술은 놀라웠다.


마법이 발달했던 전생의 세계에서도 이런 대련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문득 헌능검 시험 당시 겪었던 비슷한 상황이 떠올랐다.


지구의 기술이나 마법으로는 만들 수 없는 시스템들.


이제는 확신할 수 있었다.


'셀레스티아 컨소시엄은 관리자와 관련되어 있는 게 틀림없어.'


그런 생각에 빠져있을 때, 현승진이 말을 걸었다.


"일단 2공격대원들이랑 인사부터 하실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우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도윤이라고 합니다."


밝은 미소를 지닌 20대 후반의 남성이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이지연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단발머리의 여성이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했다.


여기에 있는 30여 명 중 몇 명은 일본에 같이 갔었기에 아는 얼굴들이었지만,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안서준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유나예요."


"홍서현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고개만 까딱이면서 어딘가 불편한 듯한 인상을 풍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구석에 앉아있던 한 남자는 나를 고깝다는 듯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한 덩치 큰 남자가 다가와 악수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우현 씨.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2공격대의 리더 최민호입니다. 같이 던전에 들어가게 된 만큼, 잘 부탁드립니다."


"예,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간단한 인사가 끝나자, 현승진이 목소리를 높였다.


"자! 그럼 다들 간단하게 인사도 나눴으니, 이제 토너먼트를 시작해 볼까요? 총 참가 인원 32명. 경기는 32강으로 진행됩니다."


현승진이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사이, 나는 빠르게 헌터 상점에 접속했다.


현재 내 레벨은 성기사와 마법사 모두 366.


이번 마인들의 테러를 진압하면서 각각 21 계단씩 레벨이 상승했다.


총 보유 중인 포인트는 281포인트.


그중 200을 소비해 마력을 200만큼 늘리니 81포인트가 남았다.


-------------------------

[상태창]

레벨 : 366 (성기사) & 366 (마법사)

• 마나 : 4,900 / 4,900

-------------------------


마나량이 4,900이 되며, 나는 내가 4서클에 임박했음을 직감했다.


'레벨을 두 개만 더 올렸더라면, 총 마나가 5,000이 될 수 있었는데.'


김진호를 내 손으로 죽였다면 레벨이 또 올랐겠지만,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나름 지부장이었던 만큼 죽이더라도 정보를 캐낼 만큼 캐내고 죽여야 하니까.


김진호는 지금쯤 헌터 관리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을 것이다.


잡념에 빠져있는 사이, 현승진이 경기 시작을 알렸다.


"32강 1경기 시작합니다!"


나는 관전석에 앉아 다른 참가자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다들 실력이 나쁘지 않은데?'


확실히, 모두가 A급이나 B급이었기에 수준급의 경기를 보여줬다.


그렇게 한 경기, 두 경기... 열다섯 번째 경기가 지나가고 나의 차례가 다가왔다.


"다음은 16조의 경기입니다! 우현 선수와 박민수 선수 나와주세요!"


나는 관전석을 벗어나 대련장 중앙으로 걸어갔다.


꽈악-


검을 손에 쥐고.


[성스러운 힘]


[1시간 동안 근력과 체력의 레벨이 30만큼 증가합니다.]


버프 스킬을 사용했다.


-------------------------

[상태창]

스탯

• 생명력 : 600 / 600 (+500)

• 신성력 : 1,500 / 1,500 (+500)

• 마나 : 4,900 / 4,900

• 마기 : 2,000 / 2,000

• 체력 : Lv. 39 (+35)

• 근력 : Lv. 38 (+35)

• 민첩 : Lv. 37 (+35)

• 지혜 : Lv. 100

-------------------------


장비에 붙은 옵션과 버프 스킬 덕분에 몸에는 힘과 활력이 넘쳐흘렀고, 동시에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좋아.'


나의 상대방인 박민수는 A급 헌터.


그렇기에 나는 진심 전력으로 나설 생각이다.



***



박민수.


그는 각성했을 당시부터 유망한 헌터였다.


18살에 '스톰 브레이커'라는 해머를 다루는 흔하지 않은 클래스로 각성.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헌터 등급을 올렸다.


처음은 한 중견 길드에서 시작했던 그였지만, C급이 된 이후 이적 제안을 받고 무극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무극에서 원소속 길드에 지급한 이적료만 50억.


헌터 업계에서 큰돈은 아니었지만, C급 헌터를 영입하는 데 들인 돈 치고는 굉장히 큰 액수였다.


'역시 재능은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법. 무극도 내 재능을 알아본 거지.'


처음에는 제3공격대에 속해있었던 그였지만, 파죽지세로 B급으로 승급되면서 곧장 제2공격대로 올라갔다.


그의 성장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1년 전, A급으로 승급하게 된 것이다.


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고, 박민수는 이제 1공격대로 올라가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을 품었다.


A급과 B급 헌터들로 구성된 2공격대는 S급 던전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더 높은 수준의 도전에서 시험해 보고 싶었고, 그것은 제1공격대에 들어가야지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1공격대로의 승격은 쉽지 않았다.


'분명히... 나는 재능이 있는데 왜 1공격대로 갈 수 없는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빠른 성장 속도, 높은 전투력, 뛰어난 임무 수행 능력... 모든 면에서 그는 1공격대에 걸맞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기대와 달랐고, 이 괴리감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박민수는 스스로를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이건 제1공격대에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분명 자리가 생긴다면, 1공격대에 들어가게 될 1순위는 나일 거야.'


그런데 A급 던전에서 막 복귀 한 어느 날, 박민수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가 던전을 공략하는 동안 새롭게 영입된 헌터가 제1공격대에 배치되었다는 것이다.


'자리가 없어서 못간게 아니었나... 그냥 내가 자격이 안됐던 거였다고?'


더 놀라운 것은 그 헌터가 B급이라는 사실이었다.


'B급...? 이게 말이 돼? A급인 나도 아직 2공격대인데.'


박민수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실망감과 자괴감이 밀려왔지만, 동시에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사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우현? 얼마나 대단하길래 B급 헌터가 1공격대를 들어간 거지? 분명 거품일 거야. 길마님이 사기를 당하신 거라고.'


그리고 마침 오늘, 그 B급 헌터의 실력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16조의 경기입니다! 우현 선수와 박민수 선수 나와주세요!"


32강의 마지막 경기, 박민수는 우현과 맞붙게 되었다.


'어디 얼마나 잘하나 보자고.'


내가 보여주리라.


진짜 1공격대에 들어갈 사람이 누군지.


"32강 16경기, 지금 시작합니다!"


현승진의 외침 소리에 우현은 검을 들어 올렸다.


'뭐야? 마법사로서 싸우겠다는 거야, 아니면 성기사로서 싸우겠다는 거야?‘


박민수는 우현을 바라보며 전략을 고민했다.


보통 마법계 헌터를 상대할 때는 최대한 가까이 붙어 공격하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우현은 성기사이기도 했다.


근접전에 능한 성기사의 특성을 고려하면, 가까이 붙는 것도 위험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그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박민수의 스킬은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뉜다.


해머에 힘을 실어 근거리에서 공격하는 류의 스킬과, 번개 속성을 이용해 중거리에서 공격하는 스킬이었다.


'일단, 간을 한 번 보도록 하지.‘


그는 해머를 높이 들어 올렸다.


"썬더클랩!"


강렬한 번개 충격파가 지면을 타고 우현을 향해 질주했다.


하지만.


쿠구구궁-!


충격파는 우현 주변의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사그다들었다.


'보호막이라고?'


박민수가 놀라 잠시 망설이는 사이, 우현의 손에서 푸른빛이 피어올랐다.


휘오오오오-!


사방에서 발생한 화염 폭풍들이 박민수를 덮쳤다.


"이런!"


실제로 느껴지는 통증은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HP가 깎여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스크린을 보니 그의 HP가 실시간으로 줄어들고 있었다.


'젠장!'


주변을 둘러보니, 대련장은 온통 화염 폭풍으로 뒤덮여 있었다.


'같은 스킬을 몇 개나 사용하는 거야!'


방법이 없었다.


폭풍에서 벗어나려면 근거리로 접근을 해야만 했다.


그는 다급하게 우현을 향해 돌진하며 해머를 휘둘렀다.


"마운틴 브레이커!"


하지만, 해머가 우현에게 닿으려는 순간, 푸른빛이 번뜩이며 갑자기 우현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결국 해머는 허공을 가르며 바닥에 내리꽂혔다.


쿠우웅-!


'뭐지?'


급하게 뒤를 돌아보는 순간.


콰아아아아아앙-!


갑자기 폭발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다.


대충 헤아려보니 그의 발밑에서 최소 5번은 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다. ​​​​​​​​​​​​​​​​


'뭐야 이건!'


연기에서 벗어나 스크린을 바라보니, 어느새 그의 HP는 30%가량밖에 남지 않은 상태.


반면 우현의 HP는 처음 상태 그대로였다.


그의 공격이 하나도 먹혀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이럴 순 없어.'


HP가 30%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민수는 더 이상 전략을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였다. ​​​​​​​​​​​​​​​​


박민수는 급한 마음에 온갖 스킬을 난사했다.


"스톰 퓨리!"


"아크 스트라이크!"


"콜로설 스매쉬!"


하지만, 그의 공격은 우현에게 전혀 닿지 않았다.


마치 우현과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제발...! 저게 B급이라고? 말도 안 돼.'


그는 해머를 꽉 움켜쥐었다.


'HP를 단 1만이라도 깎아보고 싶다!'


하지만 그런 그의 바람이 무색하게, 우현의 손에서 또 한 번의 푸른빛이 빛났고.


박민수의 머리 위에 이상한 문양이 생겨나더니, 강력한 번개가 연달아 내리쳤다.


콰과과광-! 꽈아아아앙-!


결국 마법을 연달아 맞은 그의 HP 바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을 찍었다.


"박민수 선수, HP 0. 우현 선수의 승리입니다!"


관전석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와... 저게 뭐야?"


"한 대도 안 맞았어. 미쳤다."


"민수가 저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당해버리다니...."


박민수, 그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런 그가 이렇게 무력하게 패배를 했으니, 다른 헌터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후우...."


박민수는 지독한 무력감과 패배감에 고개를 푹 숙였다.


그때 우현이 다가와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 수 배웠습니다."


"...."


박민수는 잠시 망설이다 우현의 손을 잡았다.


그는 실력에서도, 인성에서도 우현에게 완패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도... 한 수 배웠습니다."


목이 탔다.


관전석으로 돌아온 박민수는 연신 냉수만 들이켰다.


'우현... 제1공격대에 들어갈만했구나.'


B급이라는 이유로 그를 너무 얕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부족했던 거야. 자만하고 있었어.'


박민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깨달았다.


주변의 헌터들도 다들 놀란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건 확실히 차이가 있군요."


"난 영상도 본 적 없어. 오늘 싸우는 걸 처음 봤다고."


"맞아요... 우린 A급 던전에 들어갔다 복귀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저런 괴물이 등장했다니."


"윤수 형, 저 사람 일본에서도 저랬어요?"


"일본에서는 더 대단했지. 우현 씨, 그냥 무늬만 B급이라고 생각하면 돼. 헌터 등급이라는 게 그렇잖아. 한정된 방식으로 평가를 하다 보니까, 그 사람의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때도 있거든. 우현 씨가 그런 케이스지."


그 뒤로도 우현은 파죽지세로 승리를 이어나갔고, 결승전에서도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1억 원의 주인공은... 우현입니다!"


현승진의 선언과 함께 관전석에 앉아 있던 헌터들이 우현에게 다가갔다.


"대단해요, 결승전까지 5경기 동안 HP가 하나도 닳지 않으시다니!"


"던전에 들어가게 되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민수는 주변을 둘러봤다.


그의 압도적인 실력을 직접 목격한 후, 헌터들의 의심은 경외심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B급 헌터가 1공격대에 들어간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던 A급 헌터들도 이제는 우현의 능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 듯했다.


박민수는 그 광경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우현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넸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우현 씨."



***



사내 카페.


현승진과 나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실 2공격대의 A급 헌터들이 우현 씨가 1공격대로 배치된 것에 대해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B급이시니까요."


"그랬군요."


"하지만 곧 함께 던전에 들어가야 하는 마당에, 이런 잡음이 있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죠. 우현 씨의 실력을 직접 보여주면 어떨까. 일본에 함께 갔었던 저희 2공격대 팀원들처럼, 우현 씨의 실력을 보고 나면 그들도 마음을 바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래서 토너먼트를...."


"예. 길마님께도 말씀을 드렸더니, 상금으로 사용하라고 흔쾌히 1억을 지원해 주시더군요."


현승진, 이 사람 일본에서부터 붙임성이 있어서 좋게 보고는 있었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았다.


애초에 제1공격대의 헌터들과도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보였고.


그때 갑자기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임하린이었다.


- 우현 씨, 게이트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2공격대 지원팀과 협의해서 제일 빠른 A급 던전으로 입장 신청하겠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카페에 있는 다른 헌터들도 모두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었다.


"우현 씨도 문자 내용 보셨죠?"


"네. 이제 다시 시작인가 보네요."


"그런데... 시스템 개편 관련해서 다시 공지를 해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마... 조만간 공지를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잠시간의 휴가 아닌 휴가가 끝났다.


이제 다시 던전에 들어갈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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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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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서클 마법사 NEW +1 4시간 전 1,191 69 14쪽
» 토너먼트 대련 +9 24.09.21 3,718 132 17쪽
43 호국헌터훈장 +7 24.09.20 5,389 161 13쪽
42 버림받은 자 +6 24.09.19 6,454 180 14쪽
41 광화문 광장 +5 24.09.18 6,933 193 14쪽
40 성수역 +9 24.09.16 8,210 206 13쪽
39 마신교단 +11 24.09.15 8,882 232 14쪽
38 원룸의 네크로맨서 +4 24.09.14 9,644 230 15쪽
37 차원 승급 +8 24.09.13 10,268 232 13쪽
36 열등감 +10 24.09.12 10,787 270 13쪽
35 뜻밖의 보상 +7 24.09.11 11,012 260 14쪽
34 동귀어진 +5 24.09.10 11,254 234 16쪽
33 얼어붙은 강 위로 +6 24.09.09 11,682 252 14쪽
32 마기의 공명 (2) +4 24.09.08 11,905 264 14쪽
31 마기의 공명 (1) +5 24.09.07 12,160 263 13쪽
30 SS급 던전 (?) +5 24.09.06 12,508 267 12쪽
29 시부야의 와이번 라이더 +5 24.09.05 12,659 265 12쪽
28 혼돈 속의 도쿄 +3 24.09.04 12,760 274 12쪽
27 도쿄로 +6 24.09.03 13,222 253 13쪽
26 무극 +4 24.09.02 13,928 256 16쪽
25 새로운 헌터 등급 +6 24.09.01 14,432 262 13쪽
24 미국이 놀라고 일본이 경악한 K-헌터 +5 24.08.31 14,592 272 13쪽
23 아공간 아티팩트 +12 24.08.30 14,464 257 15쪽
22 역대급 역대급 신인 헌터 +7 24.08.29 14,679 277 15쪽
21 거점 방어 (6) : 마지막 전투 +2 24.08.28 14,519 270 18쪽
20 거점 방어 (5) : 용마법 +4 24.08.27 14,499 281 15쪽
19 거점 방어 (4) : 3서클 마법사 +5 24.08.26 14,461 275 16쪽
18 거점 방어 (3) +3 24.08.25 14,424 262 14쪽
17 거점 방어 (2) +2 24.08.24 14,549 262 13쪽
16 거점 방어 (1) +3 24.08.23 15,055 25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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