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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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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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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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DUMMY

헌터 관리국 국장실.


강철용 국장의 모니터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의 타이틀들이 떠 있었다.


「파격적 계약금으로 우현 영입한 무극, 글로벌 길드들 눈물 삼켜.」


「무극, 민예나 이후 또 한 번의 초대형 영입... 업계 판도 변화 예고.」


무극이 우현의 영입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었다.


강철용은 기사를 보며 중얼거렸다.


"우현이 무극과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군."


비서가 대답했다.


"해외 길드들의 러브콜이 심상치 않았는데 국내 길드라 다행입니다."


"그렇지. 정말 다행이야."


"국장님, 최은호 헌터님과 여진솔 헌터님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제 복귀하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현의 소속이 정해졌으니 말이야"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철용의 지시를 메모했다.


그때.


우우웅-!


강철용의 책상 위에 올려진 휴대폰에서 진동음이 울렸다.


'밴더빌트(셀레스티아 컨소시엄)'


화면에 띄워진 이름을 확인한 그는 목을 가다듬은 뒤 전화를 받았다.


"강철용입니다."


- 강철용 헌터 님, 안녕하십니까.


"밴더빌트 씨, 오랜만입니다."


- 시간이 없으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왜 연락을 드렸는지는 알고 계시죠?


"예, 짐작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의 지원 요청에 관한 건 아닙니까?"


- 맞습니다.


"안 그래도 생각은 해두고 있었습니다. 일본도 25구역 사태 때 한국을 도와줬었으니까요."


- 다행이네요. 그렇다면 S급 헌터와 A급 헌터들을 섞은 200여 명의 헌터들을 지원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200명이나 말입니까? 적지 않은 숫자인데요."


- 하지만 가능하지 않으십니까? 현재 한국에는 즉시 출동 가능한 S급과 A급 헌터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클리어 된 던전들이 많아서 여유가 있긴 합니다."


- 힘 좀 써주시죠, 국장님. 일본 측과 저희가 보답은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길드들과 긍정적으로 논의해 보겠습니다."


- 좋습니다. 그런데 헌터님....


밴더빌트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 가능하다면 성녀를 일본 쪽에 지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민예나 헌터 말입니까?"


- 네. 셀레스티아님의 제안이십니다.


강철용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하아... 그렇군요. 이것참...."


그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 부분은 성녀가 속한 길드와 이야기를 조금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 물론입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강철용은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셀레스티아 컨소시엄.


그 이름 뒤에 숨겨진 존재, 셀레스티아.


그녀는 지구가 속한 차원의 관리자이자, 마계의 마신과도 같은 신적 존재였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민간에 정체를 드러내길 꺼려 했다.


그래서 각국의 정부 주요 인사와 최상위권 길드장들만이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강철용은 이 비밀을 아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


셀레스티아 컨소시엄은 각 국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고, 그들의 요청에는 항상 상응하는 보상이 뒤따랐다.


컨소시엄은 각 국가마다 '기여도'를 평가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 기여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최상위 티어 클래스로 각성하는 헌터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들의 주장.


근 몇 년간 한국에서 민예나와 우현 같은 규격 외의 헌터들이 나타난 것도, 기여도 덕분이라고 강철용은 생각했다.


정확한 기여도 산정 방식은 알려진 바 없었지만, 컨소시엄과의 협력은 국가에 큰 이익이 된다.


"무극을 포함한 상위권 길드들에게 연락을 넣게."


"알겠습니다, 국장님."



***



"여기 한 덩치 하시는 분은 도강훈 헌터에요. 클래스는 쉴드 베어러. 이 분 옆에 있으면 공격 맞을 걱정은 안 해도 돼요."


길드 본부 1층에 있는 사내 카페.


훈련장에서 만났던 성녀 민예나는 뜬금없이 나를 이곳에 끌고 왔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제1공격대의 사진을 보여주며 헌터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미리 알아둬서 나쁠 게 전혀 없다면서.


"여기 이분도 방어계 헌터세요. 클래스는 프로텍터. 클래스 이름만 들어도 든든하죠?"


"좋네요."


그녀는 매체에서 보여주던 이미지와 달리 생각보다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나저나 우현 씨는 클래스 설명 안 해줘요?"


"저요?"


"네. 저도 그 영상 봤는데. 적진 한가운데서 순간이동 써가면서 마족들 죽이시는 거."


"아...."


"근데 성기사 클래스는 봉인해 두신 거예요? 들리는 이야기들 보면 다 마법사 관련된 것 밖에 없던데."


"그건 아니고 그냥 언데드 잡을 때만 썼어요."


민예나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성기사 장비 좀 볼 수 있을까요? 특히 검이요."


나는 아공간을 열어 검을 꺼내 보였다.


민예나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 이 검으로 싸우고 계셨어요?"


"네, 좀 별로인가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태가 많이 안 좋네요."


민예나는 검날을 유심히 관찰했다.


"게다가 이건 초보자들이 쓰는 검 아닌가요? 상위 등급 언데드들한테는 제대로 통하지도 않을걸요?"


"그래요? 지금까진 큰 문제 없었는데."


내 말에 민예나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생각해 보니, 스킬과 스탯의 투자에만 집중했던 터라 장비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2년 전 처음 각성했을 때 샀던 싸구려 검과 갑옷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운이 아주 좋으셨네요. 지금까지 그 장비가 안 부러진 게 오히려 신기해요."​​​​​​​​​​​​​​​​


"주력이 마법이라 검을 거의 안 쓰긴 했어요."


민예나가 검을 여기저기 살펴보더니 말을 이었다.


"길드 장비 창고에 가서 좋은 검 하나 대여해 쓰는 게 어때요?"


"거기 검 말고 갑옷도 있나요?"


"당연하죠."


"가볼까요 그럼?"


"따라오세요."​​​​​​​​​​​​​​​​


민예나를 따라 도착한 장비 창고는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다.


천장까지 닿을 듯한 높이의 금속 선반들.


각각의 선반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방어구, 마법 도구들이 정연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모든 장비에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떠 있어 이름과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여기 터치스크린에 원하시는 장비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검색할 수 있어요."


장비의 수준들은 아직 모르겠지만, 그 규모만큼은 대단했다.


확실히 대형 길드는 다르다고 해야 할까.


"이게 다 대여 가능한 장비라고요?"


"네, 꽤 괜찮죠? 따로 돈은 안내도 돼요. 큰 손상을 입히는 경우만 아니면."


나는 한동안 꼼꼼하게 장비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몇 개의 장비를 골랐다.


우선 제일 먼저 고른 건 검이었다.


-------------------------

[성광의 심판자]

• 착용 시 근력 Lv + 5

• 착용 시 체력 Lv + 5

• 신성계 스킬 사용 시 신성력 사용량 25% 감소

• 언데드 타입 적 상대 시 추가 대미지 30%

• 빛의 심판 : 1분 간 검에 성스러운 빛이 깃들어 모든 공격에 신성 속성 부여 (쿨타임 : 5분)

• 정화의 일격 : 공격을 맞은 대상의 모든 버프를 해제하고 3초간 스턴 (쿨타임 : 3분)

-------------------------​​​​​​​​​​​​​​​​


"마법이 부여된 아티팩트 검이네요."


"성기사용 검으로 고르셨네요?"


"네. 아무래도 이게 저랑 시너지가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성기사용 스킬도 붙어있고."


"그 검, 꽤 좋은 검이긴 해요."


"근데 왜 아무도 안 가져간 거예요?"


"스탯을 퍼센티지가 아니라 고정 수치로 올려주니까요."


민예나의 설명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 말이 맞았다.


고정 스탯을 올려주는 장비는 이미 스탯이 높은 헌터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근력 Lv 20% 상승' 같은 효과를 지닌 검들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나에겐 달랐다.


'지금 내 근력이 3렙이잖아.'


내 비루한 스탯에는 고정으로 스탯을 증가시켜 주는 게 훨씬 더 이득이다.


"검은 이걸로 할게요."


다음으로 고른 건 갑옷.


-------------------------

[성스러운 경량갑옷]

• 착용 시 민첩 Lv + 5

• 착용 시 최대 생명력 +500

• 착용 시 최대 신성력 +500

• 마기 저항 20% 증가

• 신성 광휘 : 주변 5m 내의 아군 생명력 10% 회복 (쿨타임 : 1시간)

• 성스러운 보호막 : 30초간 모든 피해의 20%를 흡수하는 보호막 생성 (쿨타임 : 10분)

• 언데드 타입 적의 공격 피해 15% 감소

• 내구도 감소 속도 30% 감소

-------------------------


용의 비늘 스킬이 있기 때문에, 조금 가벼운 갑옷으로 골랐다.


"이 정도면 되겠죠?"


나는 갑옷과 검을 착용하고 거울 앞에 섰다.


'이제야 좀 성기사 같아 보이네.'


그동안 내 행색을 보고 내가 성기사일 거라 짐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내 외형은 누가 봐도 성기사 그 자체였다.


황금빛 무늬가 섬세하게 새겨진 새하얀 갑옷.


순백의 검날에 황금빛 손잡이가 돋보이는 장검까지.


그때 민예나가 다가와 내 왼쪽 팔에 무언가를 채워주었다.


검은 바탕에 세 개의 은빛 별이 반짝이는 무극 길드의 완장이었다.


"이제 좀 무극 길드의 헌터 같네요."


민예나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검이랑 갑옷 두 개만 일단 빌려보려고 하는데, 이제 나갈까요?"


"마법 장비들은 안보세요?"


민예나가 물었다.


"다음에 와서 또 둘러볼게요."


지혜 레벨이 이미 100이다 보니, 마법사용 장비들은 딱히 매력적인 게 없었다.


그때 옆에 있던 임하린이 다가와 말했다.


"우현 씨, 회의실로 오시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예나 씨도요."


"그래요? 급한 일인가?"


"일단 가보죠."


회의실에 도착하니 가운데 앉아 있는 김아현을 중심으로 10명의 헌터들이 앉아있었다.


내가 자리에 앉자 김아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가리켰다.


"여러분, 오늘 우리 무극에 새로 합류한 우현 씨를 소개해 드릴게요. 다들 누군지 아시죠? 앞으로 제1공격대에서 함께 활동하게 될 거예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우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회의실에 있던 헌터들도 각자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특히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큰 체구의 남자 헌터는 나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친근한 미소를 보냈다.


카페에서 민예나가 소개해 줬던 도강훈 헌터였다.


인사를 마치고 다시 자리에 앉자 김아현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현재 던전 공략 일정이 비어있는 제1공격대와 제2공격대의 헌터분들 중 본부에 계셨던 분들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김아현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이러했다.


현재 일본이 다른 국가들에게 도움을 요청을 했으며, 한국은 약 200여 명을 보내기로 결정한 상황.


무극에도 지원 요청이 왔는데, 일본 측에서 성녀 민예나의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한다.


회의장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그냥 갔다 오면 되는 거 아니야? 돈도 준다며."


"어차피 옆 동네인데 그냥 S급 던전 하나 더 깨는 셈 치고 갔다 오죠."


"네. 빨리 정리하고 도쿄 여행이나 좀 하다 옵시다."


"예나야, 갔다 오자. 내가 공격 날아오는 거 있으면 다 막아줄게."


"근데 던전이 아니라서 보너스 포인트는 못 받지 않습니까?"


"그래도 마족들 죽이면 경험치는 오르잖아."


논의 끝에 이 자리에 모인 12명의 헌터들은 일본에 지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일본 측에서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물론이고 길드에 대한 보상도 약속했으니까.


결론이 나자 김아현이 입을 열었다.


"좋아요. 현재 일본의 상황은 좋지 않지만, 미국이나 중국 같은 국가들에서도 지원이 올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예."""


"항상 몸을 사리시고, 본인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


그러다 김아현이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우현 씨, B급이긴 하지만 갔다 올 수 있겠죠? S급 던전 브레이크라 해도 S급 마족의 비율은 적으니까요."


"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좋아요. 다만, 너무 위험하면 후방에서 부상자들 치료만 하셔도 돼요. 성기사 시잖아요?"​​​​​​​​​​​​​​​​


그때, 옆자리의 도강훈 헌터가 나서며 말했다.


"길마님, 제가 신입은 잘 챙기겠습니다. 걱정 마십쇼."


민예나도 거들었다.


"길마 언니, 별일 없을 거예요."


김아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들 짐 싸서 공항으로 출발하세요. 해산!"​​​​​​​​​​​​​​​​


몇 시간 뒤, 우리는 일본 측에서 제공해 준 전용기에 탑승해 있었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자 도쿄가 내려다보였다.


"도쿄는 괜찮은 걸까요?"


민예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괜찮지 않을까-"


내가 대답하려는 순간, 창밖 저 멀리에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폭발의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


"... 안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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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마기의 공명 (2) +4 24.09.08 9,349 215 14쪽
31 마기의 공명 (1) +3 24.09.07 9,635 212 13쪽
30 SS급 던전 (?) +5 24.09.06 9,982 215 12쪽
29 시부야의 와이번 라이더 +5 24.09.05 10,152 213 12쪽
28 혼돈 속의 도쿄 +3 24.09.04 10,249 224 12쪽
» 도쿄로 +6 24.09.03 10,710 203 13쪽
26 무극 +3 24.09.02 11,320 203 16쪽
25 새로운 헌터 등급 +5 24.09.01 11,761 212 13쪽
24 미국이 놀라고 일본이 경악한 K-헌터 +3 24.08.31 11,932 222 13쪽
23 아공간 아티팩트 +11 24.08.30 11,818 210 15쪽
22 역대급 역대급 신인 헌터 +5 24.08.29 12,031 224 15쪽
21 거점 방어 (6) : 마지막 전투 +2 24.08.28 11,937 218 18쪽
20 거점 방어 (5) : 용마법 +4 24.08.27 11,904 228 15쪽
19 거점 방어 (4) : 3서클 마법사 +3 24.08.26 11,896 22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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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거점 방어 (1) +1 24.08.23 12,413 206 16쪽
15 영입 거절 +3 24.08.22 12,617 216 14쪽
14 역대급 신인 헌터 +7 24.08.21 12,718 219 13쪽
13 헌터 능력 검정 시험 (2) +5 24.08.20 12,743 219 17쪽
12 헌터 능력 검정 시험 (1) +6 24.08.19 13,073 2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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