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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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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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헌터 등급

DUMMY

헌터 능력 검정 제2센터, 특별 대기실.


뉴스를 확인해 보라는 강철용의 말에 우리는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각자의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화면에 뜬 뉴스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 갑작스런 S급 던전 브레이크 발생.」


기사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니, 이 던전은 원래 제한 기간이 2달이나 남아있었다고 한다.


던전 브레이크가 지금 일어나면 안 되는 던전이었다는 이야기.


즉,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거 설마...."


목소리가 떨렸다.


"25구역 사태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 건가요?"


강철용 국장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


순간 헌터 필수 교육 때 들었던 강사의 말이 떠올랐다.


- 던전은 마계와 지구의 중간 지대입니다. 이 던전이 있어 우리는 마계로부터 직접적인 침공을 받지 않을 수 있었죠. 제한 기간 안에만 던전을 클리어하면 우리 지구는 안전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치바의 사건은 그 안전장치가 무너졌음을 의미했다.


제한 기간과 관계없이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난 것이다.


그때 국장이 입을 열었다.


"25구역 사태도 이번 치바 사건이랑 비슷했었지. 게이트가 생성된 지 1주일 만에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났었으니까. 처음에는 아무도 그 이상 현상의 원인을 알 수 없었다네. 하지만 6개월 후, 우리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냈지."


국장의 목소리에는 당시의 긴장감이 여전히 묻어있었다.


"알고 보니 마족들이 신기술로 던전 브레이크를 앞당긴 것이었다네. 우리의 예측이나 대비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던 거지."​​​​​​​​​​​​​​​​


최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기술이 미완성이어서 게이트가 예상보다 빨리 닫혔다고 들었습니다."


"맞아. 게이트가 갑자기 닫힌 덕에 마족들이 더 이상 서울로 침공할 수 없게 됐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어."


국장이 말을 이었다.


"그 후로 마족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어. 아마도 불안정성을 인지한 거겠지. 하지만 이번 일본 사태를 보니...."


그는 말끝을 흐렸다.


여진솔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마족들이 기술을 완성한 걸까요?"


"아직 단정 짓긴 어렵네. 내 생각에는 서울에서의 사태가 1차 테스트였고, 이번 치바 사건이 2차 테스트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 마족들이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국장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말을 이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야.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리가 더 큰 위협에 직면했다는 거네."​​​​​​​​​​​​​​​​


저 기술이 만약 완성된다면, 이 지구에 어떤 혼란을 몰고 오게 될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이만 가봐야겠네. 우현 군 다음에 또 보세나.”


강철용이 떠나고 얼마 후, 나는 마법계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은 총 6개의 스테이지로 진행되며, 각 스테이지를 통과할 때마다 헌터 등급이 한 단계씩 상승합니다. 1단계에서 실패 시 F급을 부여받으며, 6단계를 모두 통과하면 S급을 부여받습니다. 5분 후 시험이 시작되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험은 다시 스테이지 1부터 시작되었다.


[응시자 우현 님, 스테이지 1을 통과하셨습니다.]


[응시자 우현 님, 스테이지 2를 통과하셨습니다.]


[응시자 우현 님, 스테이지 3을 통과하셨습니다. C급으로 승급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응시자 우현 님, 스테이지 4를 통과하셨습니다. B급으로 승급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렇게 지난번에 고배를 마셨던 스테이지 3도 손쉽게 통과하고, B급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스테이지 4까지 통과했다.


그리고 내 눈앞에 펼쳐지는 스테이지 5.


협곡의 끝자락에 섰다.


멀리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쿵!


쿠웅!


곧이어 저 멀리 먼지 구름이 피어올랐고, 그 속에서 시험 대상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위를 깎아 만든 듯한 피부, 원초적인 야만성이 번뜩이는 눈동자.


그리고 아파트 7층 높이는 될법한 거대한 체구의 괴물들.


바로 거인족들이었다.​​​​​​​​​​​​​​​​


[스테이지 5가 시작됩니다. 20마리의 거인족을 막아내십시오. 남은 목숨은 10개입니다.]


"이번엔... 쉽지 않겠어."



***



그날 밤, 우현의 헌터 능력 검정 결과가 인터넷상에 발표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B급에 오른 우현이었다.


하지만 온갖 언론들은 일본의 치바 사태를 25구역 사건과 엮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었고, 그 결과 저번 D급 승급 때와는 달리 우현에 대한 관심도는 다소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현의 기록을 다루는 기사들이 여럿 나왔다.


「세계 최초, 레벨 198에 B급 달성... 듀얼 클래스 헌터의 놀라운 성장」


「'마법사' 우현, 1개월도 안 돼서 D급에서 B급으로 초고속 승급」


「전문가들 "우현의 성장세, 예측 불가능... S급 달성 시기 주목"」


「듀얼 클래스의 힘? 아니면 마법사의 힘? 우현, 또다시 헌능검 기록 경신」


「치바 사태에 가려진 신성... 우현, B급 승급으로 헌터계 새 역사 쓰다」


비록 치바 사태로 인해 대중의 관심은 다소 분산되었지만, 헌터 길드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현의 놀라운 성장 속도와 잠재력을 확인한 각 길드들은 영입에 대한 의욕을 더욱 불태우게 되었다.


한 길드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현 씨의 성장 속도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1년 안에 S급 달성도 가능할 것 같아요. 우리 길드뿐만 아니라 모든 길드가 우현 씨 영입에 사활을 걸 겁니다."​​​​​​​​​​​​​​​​


여기, 대한민국 2위 길드 '무극'의 길드 마스터 김아현도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500억 더 얹어서 다시 컨택 해봐."


김아현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예? 길마님, 진심이세요?"


무극의 부길드 마스터 박성태의 눈이 놀라움으로 커졌다.


"그럼 진심이지. 내가 헛소리하는 거 봤어?"


"아무리 그래도 1,000억은 좀...."


박성태가 머뭇거리며 말을 이었다.


"전례가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우현은 이제 막 B급이 된 헌터고요. 게다가 저희 길드 재정 상태도 생각을 해야 하고...."


유망한 헌터에게 1,000억을 제안하는 것은 보통 미국이나 중국의 대형 길드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한국 최고의 검무 길드조차 이 정도로 파격적인 제안을 한 적이 없었고.


그래서 박성태는 김아현의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쯧. 성태야."


김아현은 한숨을 쉬며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댔다.


"예?“


"네 눈에는 저게 지금 B급으로 보이니?"


박성태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럼 아니에요?"


"B급의 탈을 쓴 S급이잖아, 성태야. 너 내가 현준이 영입했을 때 어땠는지 기억 안 나?"


"아... 그때 일이요?"


"그래. 현준이가 지금이야 랭킹 1위니까 사람들이 500억도 싸게 주고 데려온 거라고 해주는 거지. 그땐 다들 나보고 미쳤다고 했어. S급도 아닌 A급 헌터한테 500억을 제안했다고."


"하지만 그때 하고 지금 하고는 상황이 다르잖아요."


박성태가 조심스레 반박했다.


"현준이 형은 그때 이미 A급이었다고요."


"허... 성태야, 네가 이럴 줄은 몰랐다. 너 생각보다 보는 눈이 없구나."


"길마님 그게 아니라...."


그때 김아현이 그의 말을 끊었다.


"성태야, 들어봐."


김아현이 앞으로 몸을 기울였아.


"현준이가 A급일 때 보여줬던 잠재력, 그리고 우현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잠재력. 어느 쪽이 더 대단해 보여?"


"음...."


박성태는 생각에 잠겼다.


우현이 아무리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지만, 박성태의 눈에 랭킹 1위인 최현준보다 더 뛰어나 보이지는 않았다.


최현준은 당시에도 이미 검증된 실력자였고, 그의 성장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으니까.


반면 우현의 경우, 그의 잠재력이 어떻게 발현될지 아직 미지수였다.


"역시 현준이 형 아닐까요?"


"내가 볼 땐 우현이 훨씬 무서워. 현준이도 물론 대단했지. 하지만 우현은... 얜 달라 그냥. 천외천이라고. 이런 인재를 놓치면 우리 무극은 영원히 검무 길드 밑서 허우적거리다 끝나는 거야. 알겠어?"


김아현의 말에 박성태는 잠시 침묵했다.


그의 눈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었지만, 동시에 길드 마스터의 통찰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길마님, 제가 이해한 바로는...."


박성태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우현 씨의 잠재력이 정말 그렇게 대단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성태야, 네가 의심하는 건 이해해. 하지만 우리가 이만큼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가 뭐였지?"


"길마님의 안목... 이었죠."


"그래."


김아현이 미소 지었다.


"우리 길드는 비교적 늦게 창설됐어. 하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과감하게 투자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성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김아현의 과거 결정들을 떠올렸다.


그녀의 판단이 틀린 적은 거의 없었다.


"알겠습니다, 길마님. 우현 씨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아현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좋아, 부길드 마스터. 이번에도 우리가 옳다는 걸 증명해 보이자고."​​​​​​​​​​​​​​​​



***



호텔의 침대에 앉아 3시간째 생각에 잠겨있었다.


'후우....'


어제 내 시험 결과가 공개된 이후로 정신이 없었다.


길드들이 앞다투어 계약 조건을 수정해 다시 연락해왔으니까.


물론 그저 내용을 확인했을 뿐, 어느 길드와도 직접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휴대폰을 집어 들고 다시 한번 제안들을 훑어보았다.


'다들 내 예상외로 굉장히 큰 금액들을 제시했어.'


특히 최상위권 길드들의 경우, 계약금과 높은 연봉은 물론이고 길드원들만 모여 사는 길드 아파트에 차량까지 제공해 주겠다고 했다.


원룸에 월세 들어 살고 차 한 대 없는 나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하지만 전생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돈은 나에게 있어 힘보다 후순위였다.


장비를 사기 위해 당장 돈이 많이 필요하다면 모를까, 돈은 적당히만 있으면 된다는 주의니까.


물론 이준영에게 빚을 졌을 때는 제외지만.


하지만 이젠 빚도 다 갚았고, 더 이상 돈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탑티어 길드들의 제안을 무시할 수 없었다.


'돈을 떠나서 탑티어 길드들은 괜히 탑티어 길드가 아니야.'


이들은 나 한 명을 위해 수십 명의 일반 직원들을 동원해 철저한 케어를 해줄 수 있다.


이건 중소 길드들로부터는 절대 얻을 수 없는, 대형 길드들만의 강점이다.


체계적인 시스템, 풍부한 인력, 그리고 무엇보다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 이런 것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결국 선택은 명확해졌다.


돈을 좇진 않겠지만, 내 성장을 위해서는 대형 길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역시 그 길드가 제일 마음에 들어.'


결단을 내리고, 연락이 왔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뚜... 뚜... 뚜...


"우현입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이내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연락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극의 부길드 마스터 박성태입니다.



***



치바현 이치하라시.


그곳의 풍경은... 마치 종말 후의 세계를 보는 듯했다.


한때 번화했던 거리는 이제 폐허가 되어 있었다.


건물들은 마치 거대한 괴물의 발에 짓밟힌 듯 으스러져 있었고, 도로 곳곳에는 시민들이 급하게 버리고 간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널브러져 있었다.


그 사이로 흩어져 있는 건 군인들의 시체와 파괴된 탱크와 장갑차들.


다그닥- 다그닥-


적막을 깨고 말발굽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붉은 안갯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유령마를 탄 한 남성.


마계인이었다.


그의 뒤로는 마계인들과 온갖 언데드, 마물들로 구성된 대군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그때, 검은 로브를 깊숙이 눌러쓴 한 남자가 말을 탄 마계인에게 다가왔다.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가 내뱉는 목소리는 음산하기 그지없었다.


"남작님, 근방은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마계인 남작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부하를 바라보았다.


부하의 왼손에는 깨진 여우 가면이 들려 있었다.


"키츠네라... 애들 장난감 같은 가면을 쓰고 폼이란 폼은 다 잡더니, 막상 싸움이 시작되니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는군."


남작의 입가에 조소가 번졌다.


그는 깨진 가면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수도로 진격한다."


남작은 검은 장검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그 순간, 모든 마계인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투항하지 않는 자에게는 죽음을!"


남작의 우렁찬 목소리가 황폐해진 도시에 메아리쳤다.


그의 외침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군의 포효가 뒤를 이었다.


""""죽음을!""""


남작이 검을 앞으로 내리꽂자, 마계의 대군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도쿄를 향해 진군을 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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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기의 공명 (1) +3 24.09.07 9,631 211 13쪽
30 SS급 던전 (?) +5 24.09.06 9,980 215 12쪽
29 시부야의 와이번 라이더 +5 24.09.05 10,150 213 12쪽
28 혼돈 속의 도쿄 +3 24.09.04 10,247 224 12쪽
27 도쿄로 +6 24.09.03 10,707 203 13쪽
26 무극 +3 24.09.02 11,318 203 16쪽
» 새로운 헌터 등급 +5 24.09.01 11,756 212 13쪽
24 미국이 놀라고 일본이 경악한 K-헌터 +3 24.08.31 11,925 222 13쪽
23 아공간 아티팩트 +11 24.08.30 11,815 210 15쪽
22 역대급 역대급 신인 헌터 +5 24.08.29 12,026 224 15쪽
21 거점 방어 (6) : 마지막 전투 +2 24.08.28 11,934 218 18쪽
20 거점 방어 (5) : 용마법 +4 24.08.27 11,898 2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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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헌터 능력 검정 시험 (2) +5 24.08.20 12,743 219 17쪽
12 헌터 능력 검정 시험 (1) +6 24.08.19 13,073 2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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