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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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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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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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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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놀라고 일본이 경악한 K-헌터

DUMMY

뉴욕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센트럴파크의 푸른 숲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펜트하우스.


한 여성이 와인 잔을 든 채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벨라 레인.


미국 1위 길드 '뉴욕 헌터스'의 수장이자 미국의 랭킹 10위 헌터였다.


그리고 그녀는 듀얼 클래스 헌터이기도 했다.


"딘, 우현에 대한 영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벨라의 물음에 딘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아직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습니다."


벨라의 눈가가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 조건은 분명 업계 최고로 쳐줬는데, 왜 반응도 없는 거죠? 계약금, 연봉, 영주권 스폰 등 관련된 사항은 제대로 안내해 줬나요?"


"안내는 다 했습니다만."


딘이 난처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저희의 제안을 읽어봤는지조차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확인이 불가능하다고요?"


벨라의 목소리에 날이 섰다.


딘은 식은땀을 흘리며 설명을 이어갔다.


"예. 던전에서 나온 후 어디로 사라졌는지 며칠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설마 중국의 매화 길드에서 우현을 채간 건 아니겠죠?"


"그건 아닐겁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길드들이 그에게 접근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휴... 그건 그나마 다행이긴 하네요."


벨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가치를 조금만 더 빨리 알아봤더라면... 처음부터 계약금을 강하게 불렀어야 했는데."


처음 레벨 12에 D급이라는 세계 기록을 가진 듀얼 클래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벨라는 흥미를 느꼈지만 동시에 신중했다.


세계 기록은 인상적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의 진정한 잠재력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초반에 빠르게 성장하다가 A급에서 한계에 부딪힌 헌터들을 그녀는 수없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얼 클래스라는 특별한 칭호는 무시할 수 없었다.


같은 듀얼 클래스 헌터로서, 벨라는 그 칭호가 주는 특별한 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세계 각지에서 발굴한 듀얼 클래스 헌터들을 '뉴욕 헌터스'에 꾸준히 영입해 왔다.


우현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가치는 아직 미지수였다.


그러나 얼마 전, 우현의 전투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벨라의 생각은 180도로 뒤집어졌다. ​​​​​​​​​​​​​​​


영상을 본 그녀는 말 그대로 충격에 빠졌다.


'내가 완전히 잘못 생각을 하고 있었어.'


우현은 그녀가 지금까지 봐온 어떤 듀얼 클래스 헌터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였다.


특히 그의 세컨드 클래스인 마법사(비공식)는 지구상에서 한 번도 목격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벨라는 이 순간 우현이 단순한 듀얼 클래스 헌터를 넘어선, 헌터 세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존재임을 직감했다.


"딘, 어떻게든 그를 찾아내세요. 반드시 영입을 해야합니다."


우웅-!


그때, 딘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그는 재빨리 메시지를 확인하고는 표정이 굳어졌다.


"마스터, 검무 길드가 우현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해제했다고 합니다."


벨라의 눈이 크게 떠졌다.


"뭐라구요?"


"아무래도... 한국의 길드들도 영입 전쟁에 뛰어들 것 같습니다."


"하아...."


벨라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나왔다.


그동안 검무 길드의 블랙리스트 때문에 한국 길드들이 우현을 영입할 수 없었고, 그것은 외국 길드들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제 그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벨라는 창가로 걸어가 뉴욕의 풍경을 내려다보았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



2구역에 위치한 헌터 능력 검정 센터로 가는 길.


우웅-!


우우웅-!


계속해서 핸드폰의 진동이 울렸다.


"하... 그냥 비행기 모드를 해버려야겠네."


블랙리스트에서 내 이름이 지워졌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퍼진 모양이었다.


그동안 잠잠했던 국내의 수많은 길드들이 일제히 연락을 해오고 있었다.


- 우현 씨, 아직도 연락이 많이 오고 있어요?


여진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연락이 계속 오네요. 아, 근데 이제 최은호 씨랑 여진솔 씨는 모습을 드러내셔도 되지 않나요?


- 저희요?


여진솔이 되물었다.


"검무 눈치 볼 필요 없잖아요, 이제는."


- 검무도 검무지만 저희는 원래 경호할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최은호가 답했다.


"아,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 경호 임무는 언제쯤 끝나나요?"


- 아마... 조만간 끝나게 될 것 같네요. 우현 씨가 길드에 들어가시면 저희의 임무도 종료됩니다.


"그렇군요.... 짧은 시간이지만 감사했습니다."


- 뭘요, 이게 저희의 임무니까요.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나는 말을 이었다.


"아 참,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 어떤 거요?


"잠시 저랑 연결되어 있는 전음 채널을 꺼보실래요?"


그러자 옆에서 최은호의 육성이 들려왔다.


"방금 껐습니다."


"자, 이제 한 번 보세요."


곧바로 마법진이 그려지며 푸른빛을 발했다.


[3서클 마법]

[전음]


- 들리시나요?


- 아니... 이걸 어떻게?


- 혹시 저희 채널 아직 안 닫혔나요?


최은호와 여진솔의 당황한 목소리가 내가 만든 채널을 통해 들려왔다.


- 여러분들이 쓰시는 전음 스킬을 참고해서 제 방식대로 한 번 만들어봤어요.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습니다. 통신 가능 거리가 그렇게 길지는 않거든요.


- 그래도 상당히... 대단하군요. 스킬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클래스라니... 레벨에 비해서 스킬을 많이 갖고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최은호의 목소리에서 경이로움이 묻어났다.


- 저는 사실 우현 씨에 대해서 더 이상 놀라는 걸 포기했어요.


여진솔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덧붙였다.


"꽤 쓸만하죠? 던전에서 전투 중에 파티원들과 이걸로 소통을 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잡담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헌능검 센터의 근처에 다다르게 되었다.


- 센터 측에 미리 말해뒀습니다. 직원 전용 출입구로 들어가시죠.


"직원 전용 출입구요?"


- 지금 센터에도 길드의 스카우터들이 쫙 깔렸습니다.


"제가 여기 올 걸 예측한 건가요?"


- 당연하죠. 던전에서 보여주셨던 그 활약상, 누가 D급 헌터라고 생각하겠어요? 조만간 등급을 올리러 올 거라 예상했겠죠.


- 지금 우현 씨가 갈만한 곳에는 어딜 가든 스카우터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난 그들을 따라 직원 전용 출입구를 통해 센터에 들어섰다.


"따라오시죠."


센터 직원의 안내를 따라 특별 대기실로 들어가자 익숙한 얼굴이 나를 맞이했다.


"오랜만일세, 우현 군."


강철용 헌터 관리국 국장이었다.


"아, 국장님!"


그간 도움을 받았던 터라 반가움이 앞섰다.


"진솔이에게 자네 방문 소식을 듣고 왔네. 불편하지는 않겠지?"


"아닙니다, 국장님. 오히려 반갑습니다."


"국장님! 그렇게 대놓고 물어보면 누가 불편하다고 해요!"


옆에서 여진솔의 핀잔이 들려왔다.


강철용 국장이 허허 웃으며 뷔페 테이블을 가리켰다.


"일단 다들 밥이나 한 끼 같이 하도록 하지. 은호랑 진솔이의 경호 임무도 곧 끝날테니 말이야. 마지막으로 밥 한 끼 정도는 괜찮지 않겠나?"


우리는 음식을 담아와 테이블에 착석했다.


"그나저나 국장님, 오늘도 분신으로 오셨군요."


내 말에 강철용 국장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본체는 지금 횡성의 S급 던전에 있다네. 분신술의 장점이 바로 이거 아니겠는가?"


"약간 자동 사냥 같은 느낌이군요."


농담 섞인 말투로 말하자 국장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자네도 짐작했겠지만, 분신 덕분에 관리국 국장 일을 하면서도 랭킹을 2위까지 올라간 거 아니겠-"


그때 강철용의 주머니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그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확인했다.


"잠깐 통화 좀 하고 오겠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대기실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일까요?"


"글쎄요... 급한 일이긴 하신 것 같은데."


잠시 후 그가 돌아왔다.


국장의 표정은 사뭇 심각해 보였다.


"국장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최은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강철용은 잠시 침묵하다 깊은숨을 내쉬었다.


"다들... 뉴스를 확인해 보게."


그의 목소리에서 긴장감이 묻어났다.


우리는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각자의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



***



도쿄 신주쿠에 있는 일본 1위 길드 키츠네의 본부 회의실.


검은 무사복을 입고 긴 일본도를 찬 검성(剣聖) 아네야마 료헤이를 중심으로, 붉은 부채를 든 요괴 술사 시라이시 미레이, 음양사 나가사와 하루토 등 여러 명의 헌터들이 모여 있었다.


"한국의 듀얼 클래스 영입은 어떻게 되고 있나?"


길드 마스터, 료헤이가 입을 열었다.


"한화로 500억 원을 제시했지만, 아직 일체의 답변이 없습니다."


미레이가 대답했다.


"이해할 수 없군요. 일본인도 아닌 한국인에게 그런 큰돈을... 아깝지 않습니까?"


하루토가 불만스럽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헌터 튜브의 영상을 못 보신 건가요?"


미레이가 반박했다.


"그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헌터입니다. 더 비싸지기 전에 지금 데려와야 해요. 그의 능력과 잠재력이 전세계를 놓고 봐도 최고라는 거, 하루토 씨도 아시잖아요?"


"그가 무슨 능력을 갖고 있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한국인입니다. 일본 1위 길드인 키츠네에서 한국인을 영입한다면,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하루토의 말에 길드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었다.


"하루토, 지금 국적을 따질 때야?"


"이토 씨. 저희가 어디 중소 길드도 아니고, 일본을 상징하는 길드인데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게 무슨 상관인데?"


"일본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클래스로 각성한 헌터들이 유독 많은 곳이 저희 키츠네 길드입니다. 이런데도 외국인을 받자는 겁니까?"


"자자, 아직 그쪽에서는 가입한다는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았습니다. 다들 진정하시죠."


길드원들의 논쟁을 듣고 있던 료헤이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료헤이도 알고 있었다.


외국인인 우현을 영입해 봐야 좋은 소리를 못 들을 거라는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현을 영입하려는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일본은 현재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구 규모에 비해 S급 헌터의 수가 현저히 적었던 것.


한국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음에도 불구하고, S급 헌터의 수는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의 독특한 헌터 문화에 있었다.


일본인들은 던전에서의 탈주를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귀환서를 사용해 던전을 떠나는 행위는 함께 입장한 동료 헌터들에 대한 배신이자 민폐.


던전을 탈주한 헌터들은 국민들로부터 심한 비난과 욕설을 받았다.


- 어떻게 동료 헌터들을 던전에 버리고 탈주를 할 수가 있냐!


- 그냥 죽어라!


- 일본의 수치! 차라리 할복해라!


소셜 미디어에서는 탈주 헌터들을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일부는 실생활에서도 따가운 시선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 때문에 많은 헌터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귀환서 사용을 주저하게 됐다.


그 결과, 유망한 인재들이 충분히 성장하기도 전에 던전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료헤이는 이런 문화 때문에 일본의 고랭크 헌터 부족은 자력으로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외국의 유능한 헌터들을 본격적으로 영입해서 길드의 전력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에 기여를 하려고 했으나.


"안됩니다! 전 절대 동의 못합니다. 저희 길드는 일본인만 가입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길드 내에서도 저런 여론이 있으니 국민들의 반발은 얼마나 심할지, 안 봐도 뻔했다.


"하아...."


료헤이는 이마를 짚고 두 눈을 지긋이 감았다.


그런데 그때,


에에에에에에에엥-!


갑자기 밖에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회의실에 있는 모든 헌터들의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울렸다.


[긴급 재난 알림]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S급 던전 브레이크 발생. 모든 가용 헌터는 즉시 집결 요망. 주변 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 바랍니다.


메시지를 확인한 헌터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미레이가 창백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아니... 왜 갑자기 던전 브레이크가...? 게이트 관리성에서 분명 철저히 체크를 했을 텐데!"


그녀의 말에 길드원들 사이에서 긴장감 섞인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다들 조용!"


료헤이의 신경질적인 외침 소리가 회의실을 가로질렀다.


모든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원인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아. 지금 당장 치바로 출발하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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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거점 방어 (6) : 마지막 전투 +2 24.08.28 11,939 21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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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거점 방어 (1) +1 24.08.23 12,413 206 16쪽
15 영입 거절 +3 24.08.22 12,618 216 14쪽
14 역대급 신인 헌터 +7 24.08.21 12,720 219 13쪽
13 헌터 능력 검정 시험 (2) +5 24.08.20 12,743 219 17쪽
12 헌터 능력 검정 시험 (1) +6 24.08.19 13,075 2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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