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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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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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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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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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

DUMMY

전화로 박성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나는 무극과 계약을 맺기로 거의 확정을 지었다.


이제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태.


- 편하신 시간에 길드 본부로 모시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능합니다."


- 좋습니다. 주소를 알려주시면 차량을 보내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무극 측에서 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박성태.


그는 무극의 부길마이자 무극의 초창기 멤버다.


그는 A급 헌터로, 순수한 전투력만 놓고 봤을 때, 무극에서 상위권은 아니었다.


하지만 무극이 대한민국 2위 길드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걸로 유명했다.


그런 사람이 직접 연락까지 해서 이렇게 저자세로 나오다니.


'과연, 대한민국 2위 길드의 저력이 이런 섬세한 영입 전략에서 나오는 거였군.'


박성태랑 통화하면서 순간 내가 벌써 S급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였으니까.


검무 길드에서 영입 팀장이 연락을 해온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물론, 여러 중소 길드의 길드 마스터들도 직접 나를 영입하고자 연락해 왔지만, 그 진정성과 무게감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작은 길드의 길마가 발 벗고 나서는 것과, 한국 2위 길드의 실세 중 하나인 박성태가 직접 나서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지 않겠는가.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무극에서 보낸 차량이 도착했다는 연락이었다.



***



1구역에 위치한 무극의 길드 본부로 향하는 길.


나는 헌터 튜브에 접속했다.


지금, 한 동영상 때문에 온 인터넷이 난리였다.


# 실시간 급상승 동영상 1위


<충격! 일본의 아나운서가 헬기 타고 중계하다 벌어진 일>


영상을 재상하자마자 헬리콥터의 프로펠러음이 들려왔다.


두두두두두-


곧이어 울려 퍼지는 한 아나운서의 긴박한 목소리.


- 현재 이곳은 이치하라시 외곽으로, 이곳에서 도쿄역까지의 거리는 60km도 채 되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흔들리며 아래를 비추자, 거대한 마계의 군대가 도로를 따라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었다.


-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마계의 대군이 도쿄를 향해 진군하고 있습니다. 한편 키츠네, 사쿠라, 네코, 후지와라, 라쿤, 카라스 길드 등 일본의 대표 길드들이 도쿄 동쪽으로 재집결 중입니다. 키츠네 길드의 마스터, 아네야마 료헤이 씨는 마족들이 도쿄로 입성하기 전에 반드시 틀어막겠다고 단언했는데요.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더욱 긴박해졌다.


- 현재 다른 S급 던전을 공략 중인 헌터들이 많아 전투에 참여할 S급 헌터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 순간, 화면 하단에서 한 마계인의 시선이 카메라를 꿰뚫었다.


- 저, 저기 보이십니까? 마계인이 이곳을 쳐다봤습니다!


아나운서의 떨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마계인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섬뜩한 미소를 짓더니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가 주먹을 확 움켜쥐는 순간-


콰아앙!


귀를 찢는 듯한 폭발음과 함께 헬기 엔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 악! 무... 무슨 일이...! 끄아아아아아악...!


아나운서의 날카로운 비명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카메라가 격렬하게 흔들리더니, 순식간에 화면 전체가 붉은 화염으로 뒤덮였다.


불길 속에서 아나운서의 공포에 질린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려왔다.


- 사, 살려줘!!


그리고 화면이 까맣게 암전 되며 영상은 끝이 났다.


충격적인 영상 아래로 댓글들이 폭주하고 있었다.


익명 121 : 영상 잘리기 전에 빨리 보세요! 지금 이 영상 올라오는 족족 내려가고 있어요!

ㄴ 익명 783 : ㄷㄷ 어떡해 일본 큰일 난 거 아님?


익명 15 : 25구역 사태 때 보이던 그 마계인들 같아. 무서워...


익명 888 : 일본 정부는 뭐 하고 있음?


익명 4823 : Is this real? Can someone translate what's happening?


익명 312 : 누가 상황 정리 좀 해줘요. 너무 무서워서 영상 못 보겠어...


익명 52 : 저 마지막에 웃는 마계인 뭐임? 소름 돋았다.

ㄴ 익명 7 : 나도 봤어. 무서워서 소리 지를 뻔....


익명 837 : S급 던전 브레이크를 막는 게 그렇게 힘들어? 일본의 S급 헌터들은 다 어디 있는 거야? 빨리 와야 하는 거 아님?


'익명 837? 뭘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 같은데.'


이런 상황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반응은 늘 이렇다.


헌터는 어디 갔냐.


뭐 하고 있는 거냐.


내가 이러려고 세금 낸 줄 아냐.


그들은 헌터들이 언제나 집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헌터들은 많은 시간을 던전에서 보낸다.


특히 S급 헌터들의 대부분이 던전에 들어가 있는 동안 이런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그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S급 던전의 경우 공략에 길게는 두 달 가까이 걸리기도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난다면?


저 일본의 상황처럼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스크롤을 내리며 계속해서 댓글들을 읽어 내려갔다.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했다.


두려움, 분노, 그리고 무력감.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만약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S급 마족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 밑단계 마족들을 죽이는 데는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B급인 나지만, 그래도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였다.


창밖으로 무극 길드의 본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검의 형태를 한 높은 빌딩.


바로 검무 길드의 본부였다.


'저기가 검탑....'


이준영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저 검탑에 있을까?


F급 던전에서 통수를 맞은 뒤로, 직접 그의 얼굴을 마주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역시 유명 길드의 도련님이라서 그런지, 기사로는 그의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듣자 하니 아직 A급이라지.


'점점 이준영과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


이준영에게 당했던 것을 돌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은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검무도 얽혀 있는 문제니까.


"우현 님, 본부에 도착했습니다."


운전기사의 목소리에 나는 상념에서 깨어났다.


차가 무극 본부 앞에 멈춰 서 있었다.


"안내하겠습니다, 우현 님."


마중 나온 직원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으로 향했다.


응접실 앞에 도착하자 직원이 문을 두드렸다.


똑똑-


"마스터, 우현 씨가 도착하셨습니다."


안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응접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익숙한 얼굴의 두 남녀가 나를 반겼다.


왼쪽에 앉아있는 화려한 인상의 여성은 무극의 길드 마스터, S급 헌터 김아현.


오른쪽에 앉아있는 안경을 쓴 스마트한 인상의 남성은 무극의 부길드 마스터, A급 헌터 박성태였다.


실제로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지만, 이미 이 둘의 얼굴은 매체를 통해 자주 접했던 터라 낯설지가 않았다.


"어서 와요, 우현 씨."


김아현이 반가운 표정으로 날 맞아주었다.


"안녕하세요, 아현 씨."


김아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뻐요. 저희 무극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해요."


박성태가 한 걸음 나서며 말했다.


"우현 씨, 전화로 이야기 나눴던 박성태입니다. 직접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악수를 나누며 나는 대답했다.


"네, 반갑습니다."


김아현이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


"자, 그럼 이제 계약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 계약서를 펼쳤다.


김아현이 주요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선 계약금은 1,000억 원이에요. 이 금액, 대한민국 헌터 업계 역사상 최고 금액인 거 아시죠?"


"아, 그 정도였나요?"


많이 부른 건 알고 있었는데, 이게 최고 금액이었구나.


내가 무던하게 반응하자 김아현이 슬쩍 물어봤다.


"혹시... 저희보다 높게 부른 길드가 있었나요?"


"아뇨. 근데 미국의 뉴욕 헌터스와 중국의 매화 길드에서도 똑같이 1,000억을 불렀었어요."


김아현이 살짝 놀란 표정으로 옆에 있던 박성태를 툭툭 쳤다.


"봐봐, 금액 높이길 잘했지?"


박성태도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잘못했으면 외국 길드에 뺏길 뻔했군요."


김아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흠흠. 역시 우리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네요. 우현 씨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길 잘했어요."


나는 겸손하게 대답했다.


"과찬이십니다."


김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계약 내용을 설명했다.


"계약금 외에도, 연봉은 S급 헌터에 준하는 수준으로 책정했고, 계약 기간은 업계 표준인 5년이에요. 이 부분 모두 확인하셨죠?"


"네."


"그리고 당연히 예상하셨겠지만, 저희가 계약금으로 많은 금액을 지불한 만큼, 한동안 던전에 자주 들어가야 되실 수도 있어요. 괜찮으신가요?"


등급이 높은 던전은 그 중요성으로 인해 헌터 관리국에서 주로 상위권 길드들에게 우선적으로 공략 권한을 부여한다.


고등급 던전을 클리어하지 못해서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난다면 그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


그래서 헌터 등급이 높을수록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게 개인으로 활동하는 것보다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


"네, 저는 오히려 좋습니다."


김아현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리고 우현 씨도 추후에 광고 같은 걸 찍게 되실 건데, 광고 수익의 일부는 길드에 배분이 되는 거 알고 계시죠? 정확한 비율은 추후에 다시 협상을 통해서 결정할게요."


그 이후로도 그녀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던전 공략 시 얻는 부산물의 경우에는...."


"원하신다면 저희 길드에서 아파트와 차량을 제공...."


"그리고 길드 내 최첨단 훈련 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한 후, 나는 주저 없이 서명했다.


김아현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환영해요, 우현 씨. 이제 오늘부터 우현 씨는 무극의 가족이에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아현은 보관함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나에게 건넸다.


"자, 이걸 받으세요."


그것은 검은 바탕에 세 개의 은색별이 서로 겹쳐 있는 디자인의 완장이었다.


은빛으로 빛나는 별들이 검은 천 위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저희 무극의 완장이에요. 보시다시피 3개의 별이 있죠. 이건 저희 무극에 소속된 세 개의 정예 공격대를 상징해요."


"감사합니다. 잘 차고 다닐게요."


"좋아요. 그리고 저는 우현 씨를 제1공격대에 배치하고 싶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극의 제1공격대라면 S급과 A급 헌터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공격대로 알고 있다.


"저는 상관이 없긴 한데... B급도 괜찮은 건가요?"


박성태가 나서서 설명했다.


"우현 씨의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제1공격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더 높은 난이도의 도전이 필요하죠."


김아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B급이어도 A급 던전에 들어갈 수 있잖아요? 다만, A급에 올라가시기 전까지 당분간은 2공격대 헌터분들과도 함께 던전에 들어가시게 될 거예요."


"알겠습니다. 열심히 해볼게요."


"좋아요... 그럼."


김아현이 말을 마치자마자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린 씨, 들어와 주세요."


문이 열리고 깔끔한 정장 차림의 단발머리 여성이 들어왔다.


검은 머리에 새하얀 피부, 무표정한 얼굴이 차가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녕하십니까. 우현 씨의 매니저를 맡게 된 임하린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공손하게 인사했다.


나는 일어서서 그녀와 악수를 나눴다.


"반갑습니다, 임하린 씨. 잘 부탁드릴게요."


김아현이 우리를 번갈아 보며 미소 지었다.


"하린 씨는 우리 길드에서 가장 유능한 매니저 중 한 명이에요. 우현 씨와 잘 맞을 거라 생각해요."


잠시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지나고, 김아현이 다시 입을 열었다.


"우현 씨, 이참에 본부를 한 번 둘러보시는 게 어떠세요?"


"네, 좋습니다."


"그럼 하린 씨, 안내 좀 부탁드려요."


임하린이 고개를 숙여 동의를 표했다.


"알겠습니다. 우현 씨, 이쪽으로 오시죠."


나는 김아현과 박성태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임하린을 따라 응접실을 나섰다.


"어디를 먼저 구경하고 싶으십니까?"


"음... 역시 훈련장을 먼저 가보고 싶네요."


탑티어 길드의 훈련장은 과연 어떨지 궁금했다.


"알겠습니다."


임하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으로 향했다.


띠링-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나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사설 트레이닝 센터랑은 차원이 다르네.'


최첨단 장비들이 곳곳에 즐비해 있었고, 곳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서는 실시간 데이터가 흐르고 있었다.


훈련장 안으로 들어서자 홀로그램 마물들을 상대로 훈련 중인 헌터들의 모습이 보였다.


각자의 클래스에 맞춘 다양한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듯했다.


그때.


'응...?'


내 시선이 자연스레 멈춰 선 곳이 있었다.


'저 사람은....'


한 백발의 여성이 신성계 스킬로 홀로그램 언데드들을 처치하고 있었다.


하늘에서 황금색의 빛기둥이 내려치더니, 대형 언데드 마물들이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정화되었다.


'역시 대단하네.'


잠시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나와 그녀의 시선이 마주쳤다.


"어?"


그녀는 훈련을 멈추고 내게 다가왔다.


"저희 길드로 오신 건가요?"


그러고는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다.


예상치 못한 유명인의 인사에 잠시 당황한 나는 조심스레 물었다.


"... 저를 아시나요?"


"그럼요. 전 그쪽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우현 씨는 저 모르세요?"


그녀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모르긴.


모를 수가 없다.


백색의 머리칼에 황금색 눈동자.


그녀는 전 세계에 단 두 명밖에 없는, 성녀 클래스를 보유한 헌터 중 한 명이었으니까.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 국적의 헌터들 중 단연 최고의 명성을 지닌 인물이었다.


"반가워요, 우현 씨. 무극에 오신 걸 환영해요. 제1공격대 소속 A급 헌터 민예나예요."



***



도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 센터.


긴장감이 감도는 회의실에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모여 있었다.


대형 스크린에는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피해 상황과 마계군의 이동 경로가 표시되고 있었다.


"현재 상황을 보고해 주십시오."


총리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방위대신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총리님. 우리는 즉시 자위대를 투입했습니다만,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습니다."


그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계속했다.


"자위대는 하급 마족들은 어느 정도 제압할 수 있었지만, 중급 이상의 마족들에게는 사실상 무력했습니다. 심지어 우리의 최신 무기들도 그들에게 흠집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회의실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현재 대부분의 A급, S급 헌터들이 던전을 공략 중입니다. 이로 인해 당장 마계의 대군을 막아낼 만한 충분한 수의 고랭크 헌터들을 동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외무대신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개진했다.


"총리님, 현재 상황으로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다른 나라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방위대신이 의견을 덧붙였다.


"특히 언데드를 정화해 줄 헌터들이 부족합니다. 한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건 어떻습니까? 성녀가 지원을 와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자 외무대신이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에 지원을 요청한다 한들, 그들이 성녀를 저희에게 보내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한국 정부가 아니라 셀레스티아 컨소시엄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총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습니다. 셀레스티아 컨소시엄에 연락하세요. 성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외무대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즉시 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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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극 +3 24.09.02 11,320 20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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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역대급 역대급 신인 헌터 +5 24.08.29 12,030 2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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