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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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작품등록일 :
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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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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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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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DUMMY

정수는 에이미가 오픈한 AN파트너스 사무실을 방문했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


직원들이 벌써 여러명이 앉아서 근무중이다.


“에이미. 회사 셋업은 잘 되고 있는 거죠?”


“직원들 7명 채용까지 마무리했어요. 컴플라이언스 1명, 경영관리1명, 총무 1명, 자금운용 3명, 백업 직원 1명. 이렇게요. 직원들 역량이 높아보여서 기대가 되네요.”


“잘 되고 있군요. 적극적인 자금운용을 부탁합니다.”


“기대에 부응해야죠. 대표님께서 도와주셔야 해요. 제가 모르는 치트키로요.”


“하하,, 힘 닿는대로 그렇게 할게요.”


“감사합니다.“


“에이미, 며칠 뒤에 실리콘밸리에 갈 예정인데, 같이 가실래요?”


“저랑요? 둘이서만 가는건가요?”


“네. 민호도 여기서 바쁘게 보내는 중이라 이번에는 같이 가기가 어려워요.”


사실 민호는 전혀 바쁘지 않다.



“아, 저야 너무 좋죠. 거기 안가본지도 오래 되었는데.”


웃으며 좋다고 박수까지 치는데, 나만 기대하는 건 아니어서 다행이네.


“그래요. 그러면 3일 뒤에 출발할 테니 스케줄 예약 부탁합니다.”


“3일 뒤요? 알겠습니다.”


“제임스랑 크리스에게도 연락해서 조율해 주시구요. 제임스도 뉴욕에서 실리콘밸리로 오라고 하시죠. 간만에 얼굴도 보고 좋네요.”


“그렇게 할게요.”


에이미랑 둘이서만 미국에 간다니, 갑자기 기대 만땅이네.


**


공항에 나타난 에이미.


정수 눈이 두배로 커졌다.


살랑거리는 머리칼과 정수를 보고 웃는 모습 때문인가?


스키니진에 하얀 스웨터를 걸쳤을 뿐인데, 왜 빛이 나지?


콩깍지가 씐 건가?


머리를 도리도리하며 정신을 차려본다.


비즈니스석에 앉아 에이미와 이야기를 도란도란 하다보니, 신혼여행 느낌이 나네?


아놔, 머리를 집중해서 어떻게 회사를 인수할까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릴렉스하자 릴렉스!


샌프란시스코에 내리자마자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다.


회의실 용도로 쓰기 위해 커다란 스위트룸을 예약했다.


거실에 회의를 위한 기다란 테이블이 있고, 좌우로 룸이 각각 별도로 있다.


좋네. 비싼 값을 하네.

회의도 하고, 룸서비스도 시켜 먹고,


음음.. 거~시~기.


크리스가 내일 오전에 호텔에 조인하여 회의하기로 했고, 제임스도 그때 도착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에이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 기는 개~뿔.


조금전에 이메일로 새롭게 전달된 인수대상 회사들 리서치 자료를 보느라 노닥거릴 시간도 없다.


밤늦게까지 자료를 읽다 잠들어버렸는데, 눈을 떠보니 아침이다.



“굿모닝, 정수.”


눈을 비비며 보니, 아 놔,, 왜 그래?


화장하지 않은 에이미 뒤에서 후광이 보이네.


에휴.. 이 정도면 병인가?


“잘 잤어요? 빨리 일어났네요.”


“네. 밖에 나가보니 너무 상쾌하고 좋네요. 저는 벌써 조깅도 하고 샤워도 했는 걸요.”


“참, 부지런하십니다. 그런게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인가요?”


에이미가 엄지척을 한다.


“룸서비스 어때요? 정통 아메리칸 브랙퍼스트로.”


“좋죠. 시장하네요.”


**


10시 조금 전에 크리스랑 제임스가 들어온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이미도 반가워요!”


우리는 서로 악수하며 가벼운 아이스브레이킹을 나눴다.


“크리스 대표님, 에이드리안 스카우트 건은 진행 상황이 어떠셨습니까?“


“어제 저녁까지 함께 긍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손대표님 만나기로 했다니까, 자기가 손대표님을 한번 만나보고 최종적으로 이직 여부를 결정하고 싶다고 하네요.“


“아, 그래요? 잘 되었네요. 좋습니다. 오늘 오후에 가능할까요?“


“그러시죠. 이따 오후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는 걸로 말해 놓겠습니다. 에이드리안은 손대표님과 1:1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제 스타트업 인수에 대한 문제를 한번 이야기할까요.“


3개 회사에 대해서는 크리스가 어느정도 알고 있다.


“우선, <미저니>라는 회사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미저니는 이미지 생성 AI관련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및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죠.”


“크리스, 인수 가능성은 어때 보여요?”


“지분구조가 노리스 맥과이어 대표가 50퍼센트이고, 연구원들이 10퍼센트, 시리즈 A투자자들이 40퍼센트 정도이니, 가격이 문제겠죠.”


“현재 자본금이 5백만불이니, 얼마나 부를지 궁금하네요.”


“올해가 2년째이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투자가 계속되어야 해서 그렇게까지 쎄게 부르지는 않을 겁니다.”



“<제스퍼>는 어떨까요? 데이터 분석 관련이니, 어떻게 보면 인공지능의 기본이라 할 수 있군요.”


“그렇죠. 디지털 시대에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서, 유용한 정보로 사용한다는 것이 인공지능의 기본입니다.”



<지니>가 정수에게 던지는 뜬금없는 내용들을 생각하면, 데이터 분석의 방법론이 얼마나 가공할 위력을 지닐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된다.


미래를 살고 과거로 회귀한다고 하여 모든 것을 알 수 있을까?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아주 특이하거나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사건들만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게 인간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가능하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 연산능력과 방법론만 있다면, 그리고 계속해서 인공신경망을 통해 러닝할 수 있는 회로망만 만들 수 있다면 말이다.


아무리 사소한 데이터라도 모두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계에 비교하면?


인간의 두뇌는 20퍼센트 이상이라도 처리할 수 있는 훈련이 안된다.


두뇌의 역량에 비해 처리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심지어 인간의 마음까지 데이터화하여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인간의 마음에 관한 데이터를 투입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빅데이터를 자료관리 기술과 자료분석 기술을 통해 분석해야 한다.


통계학, 머신러닝, 인공신경망, 데이터 마이닝 같은 기술이 동원된다.



“현재 미국의 데이터 분석 기술 관련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최근에 대략 380억 달러 수준 정도 될겁니다.”


우리나라가 데이터 수집에만 매달리는 수준인데, 미국은 이를 가공하고 분석하여 이미 상업화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니, 시장규모가 40조원이 넘어선 것이겠지?


우리나라에서 데이터는 부가서비스이고, 미국에서 데이터는 돈이다.



데이터 분석 분야가 장점만 있을까?


절대 아니다.


개인정보의 침해가 가장 대표적인 문제다.


빅데이터를 어떤 이들은 ‘빅브라더’라 부르기도 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독재자 이미지다.


정보권력, 데이터 권력.


‘빅데이터는 가장 유능한 게슈타포보다 정보력이 좋다.’


이런 말이 데이터 전문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하느냐 혹은 악용하느냐?


그에 따라, 미래가 유토피아로 가느냐 디스토피아로 가느냐 결정되려나?


그렇더라도, 정수는 몇년전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나왔던 말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데이터 과학자는 21세기 들어 가장 섹시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제스퍼>라는 스타트업은 설립된지 2년 남짓이다.


창업자는 레이놀드 고드시.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해 생성된 메타모델을 분석하는 것이 주력이다.


“우리가 이 회사에서 주목하는 핵심은 MLP(Multi-layer perceptron), 즉 여러 층의 뉴런으로 구성된 인공신경망을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서로 보완적 관계이다. 인공지능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한다.


거기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질과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를 역으로 말하면,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지니>가 강조하고자 하는 점이 인수한 회사들간의 협업인 듯하다.


서로 콜라보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인수한다.


그럼으로써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인공지능 개발을 레벨업 시킨다는 것이겠지.


“레이놀드 고드시는 최근에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함께 창업한 사람들이 대부분 컴퓨터과학 박사들인데, 아직 이렇다할 매출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돈만 까먹고 있고 추가자본 유치도 여의치않아, 대내외적으로 곤혹스러운 상태죠.”


우리에게는 잘 된 건가?


지분구조는 레이놀드 고드시가 40퍼센트, 다른 창업 멤버들이 30퍼센트, 시리즈A 투자자들이 30퍼센트 수준이다.


자본금은 천만불이다.



“마지막으로, <인포메티카>는 머신 러닝이 핵심 테마인 스타트업이죠. 말 그대로 기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여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음, 그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사람이 뭔가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등록시켜 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걸 의미하니 말이죠.”


사람이 규칙을 만들어 주입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뭔가를 짚어낸다는 걸 의미한다.


기계학습, 즉 컴퓨터를 인간처럼 학습시켜 스스로 규칙을 형성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의 사고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는 관점에서 시작된 것이다.


머신러닝 개발이야말로 천재적인 역량이 집결되는 분야다.


통계학, 선형대수학, 수치해석, 미적분, 최적화이론, 함수해석학, 측도론 등등 셀 수 없을 정도의 분야를 필요로 한다.


인공신경망 그 자체라고나 할까?


그래서 컴퓨터과학만 전공해서도 역부족일 수 있다.


물리학이나 수학이 필수적이다.



머신러닝은 정수가 진행하려고 하는 FX마진거래와도 관련된다.


금융공학으로 불리는 퀀트나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머신러닝의 응용 분야이기 때문이다.


영역규모로 보자면, 인공지능이 가장 큰 카테고리이고,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의 범주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딥러닝은? 머신러닝에 포함되는 범주이다.


머신러닝의 핵심은 뭘까?

스스로 규칙을 찾는 것이다.


딥러닝은 인공신경망 층을 연속적으로 깊게 쌓아올려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이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차이점이 뭘까요?”


“머신러닝이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동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과 다르게, 딥러닝은 분류에 사용할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한다는 점이 다르죠.”


“머신러닝 기반 위에 딥러닝의 개발이 가속화된다는 점이 아주 중요하군요.”



<인포메티카> 창업자는 마크 베젠코프.

스탠포드 출신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지분은 마크 창업자가 25퍼센트, 다른 공동 창업자들 3명이 30퍼센트, 시리즈A투자자들이 45퍼센트 수준이다. 자본금은 천만불 수준이다.


“세개의 기업중 가장 인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회사입니다. 마크 창업자의 고집 떄문인데, 앞으로의 성장성을 감안해서 가급적 지분을 팔지 않거나, 팔더라도 생각 이상의 큰 금액 혹은 자기들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지분을 양도하겠다는 겁니다.“


의욕적으로 출발한 스타트업이 쉽게 지분을 넘기리라는 생각 자체가 오산이겠지.


<제스퍼>처럼 명백한 약점이 있거나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겠지?


작가의말

추천! 선호작! 꾸~욱 입니다..!!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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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2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5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3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4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7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3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1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7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6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2 3 13쪽
»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5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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