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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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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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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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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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DUMMY

앙겔루스 노부스가 보유하고 있는 콴텀점프AI 지분은 50퍼센트이다.


앞으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이 되는 데카콘이 된다면, 지분가치는 50억 달러 이상이 된다.


플래티넘 역시 지분 50퍼세트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되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 되면, 5억 달러 이상이 된다.


하지만, 이번에 에이드리안의 딥러닝 알고리즘이 유레카이어폰과 유레카로봇에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플래티넘의 기업가치는 몇년 내에 데카콘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저니에 50퍼센트, 제스퍼에 40퍼센트, 인포메티카에 50퍼센트, 브레인콤에 45퍼센트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니, 그 4개 회사의 지분가치도 합치면 20억 달러 수준 이상은 될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잘 풀린다면, 이런 대략의 계산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다.


투자의 세계는 계산되지 않은 폭발력을 항상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회사들의 기업가치는 같은 캠퍼스 안에 있는 회사들끼리의 협업에 의한 시너지 효과에 따라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콴텀점프AI와 플래티넘은 빠른 시간내에 상장될 것이고, 다른 4개 회사도 순차적으로 상장되어 갈 것이니, 씨앗을 뿌린 농부처럼 기다리면 될 일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투자로 인한 평가수익이 100억달러가 넘는 수준이겠네.


그러면, <앙겔루스 노부스>의 가용자금이 거의 300억달러 수준이 되겠네.


엄청나네. 실감도 안나고.



에이미와 함께 사무실에서 AN파트너스에 대한 최근 동향을 점검한 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에이미, 요즘 정신없이 바쁘겠네.”


“보다시피, 능력있는 남친 덕분에 밥먹을 틈도 없지.”


“크크크. 나 미워하는 거 아니지?”


“흐흐, 그럴리가 있나.”


“업무량이 넘쳐나는데 비해 얼굴은 점점 반짝반짝한데?”


“음,, 어떤 남자가 밤마다 집요하게 치료해줘서 피곤할 틈이 없잖아?”


“호오, 좋은 남자를 데리고 사네.”


“요즘 직원들도 사기가 느높아서 일 할 맛 나더라.”


“뭐, 워낙 에이미 펀드매니저 님께서 능력이 출중하셔서 그렇겠지.”


“응, 그건 인정. 조금 전에 엄마에게서 전화왔더라.”


“아, 그래? 뭐라셔?”


“고맙대. 자기한테.”


“고맙다고? 왜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시지?“


“외삼촌하고 요즘 전화를 자주 하시나봐.“


“아, 메가로보틱스 잘 나가는 거 들으신 거구나?“


“응, 엄마도 지분을 15퍼센트 정도 가지고 계시거든.“


“어우, 갑부의 반열에 오르시겠는데?“


“그래서 고맙다고 전하라 하시더라고. 남친에게 꼭 전해달래, 그 말을. 흐흐.“


“아우, 쑥스럽게시리. 그거야 김인환 대표님이 워낙 잘하셔서 그런거지.“


“아니야, 엄마도 잘 알고 계셔, 기업내용. 협업 관계가 없었으면 메가로보틱스는 평범한 중견기업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하시지.“


“앞으로가 더 중요하지. 이제 걸음마 수준으로 레벨업한 거에 불과하니까.“


“달리기 시작하면 엄청나겠구만.“


“그렇다고 봐야지. 요즘 그렇잖아도 메가로보틱스 효과 때문에 별볼일 없는 테크기업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럴 수 있지. 이 다음 메가로보틱스는 어디냐 하면서 혈안이 되어 찾는 게 투자자들이니까.”


“아마 유레카가 뜨기 시작하면, 지분 보유중인 메가로보틱스는 더 한차례 도약할걸?”


“흐흐, 엄마 어지러워도 정신줄 놓지 마시라고 전해드려야겠네.”


“경호원 민지현 과장은 같이 다녀보니까 어떤 거 같애?”


“응, 친구처럼 너무 좋아. 나이도 동갑이라 말까지 트자고 해도 자기가 불편하다나?”


“성격은 어떤데?”


“성격? 뭐라 그럴까? 괄괄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지.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그렁가? 호탕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남과 여의 중간쯤? 하여튼 중성적인 뭔가가 있어.“


“음, 첫인상부터 그래 보이긴 하던데.“


“경호원 한동진 과장은 어때?“


“음, 재밌는 사람인 거 같애. 대표적으로 과묵한 무인 스타일.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임진왜란 같은 거 있을 때, 왜군 좀 도륙을 냈겠던데?“


“흐흐, 그거야 민지현 과장이 더 잘했을걸? 검도유단자인데.“


“아, 맞아. 그럴 수도 있겠다.“


“우리 이번 주말에 산에나 갈까? 요즘 산에 안가본지 오래되었네.“


“산? 어디? 북한산? 인왕산?“


“가까운데 인왕산 가지, 뭐.“


“그럴까? 하긴, 산에 가서 바람 좀 쐬고 오면 좋지.“


**


오전 10시쯤에 민지현 과장과 한동진 과장을 대동하고 집을 나섰다.


캬, 에이미. 눈이 부시네.


늘씬한 몸매에 타이트한 등산복을 착용하니, 이건 뭐.


쳐다보는 남자들이 군침을 흘리겠는데?


경희궁을 끼고 돌아 삼성병원 옆길로 해서 쭉 올라간다.


성곽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데, 간만에 산행을 해서 그런지, 별로 높지 않은 산인데도 헥헥거리게 되네.


어우, 힘들어. 왤케 체력이 약해졌지?


머리쪽으로만 너무 에너지를 써서 그렁가?


근데 저 인간들은 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는 거야?


에이미와 민지현 과장과 한동진 과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땀한방울 안흘리고 쉬지도 않고 올라간다.


그러니, 정수가 죽을 맛이다.


이 인간들하고 다시는 등산을 같이 다니지 말아야지.


에이미야 워낙 러닝을 하니 그렇다 치지만,


저 인간들 체력이 국가대표급인 걸 잠깐 깜빡했네. 쯥.


겨우겨우 버티며 뒤따라 정상에 도착했다.


아우, 죽겠다.


역시 등산은 높이보다 더 중요한게 속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거의 트레일러닝 수준으로 올라오면 대체 어쩌자는 거임?


에이미가 실실 웃으며 보는데, 저거저거 에이미가 앞에서 속도전을 이끈 주동자구만 그래.


‘아이고야,, 죽겠다,, 헉~헉~헉...’



어쨌든 올라오니 좋긴 좋구나.


하늘에는 뭉개구름이 뭉실뭉실하고, 미세먼지 하나 없이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니 너무 좋네.


시력이 좋아져서 그렁가?


한 30킬로쯤 떨어져 있는데도 다 보이는거 같은데?


몽골인처럼 시력이 5.0쯤 되는 거 아녀?


에이미도 기분이 좋은 지 연신 생글생글 웃는다.


바위에 앉아서 함께 과일을 먹으며 노닥거렸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네.


좌청룡 우백호에서 우백호에 해당하는 호랑이의 산이 인왕산이다.


별로 크지도 않은 산인데, 어떻게 조선시대에 인왕산 호랑이가 유명했지?


하긴, 그때만 해도 가끔 한양도성에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인왕산이나 북악산이나 모두 북한산 줄기를 타고 호랑이들이 돌아다니기는 했겠네.


인왕산에서 바라보면 서울은 참 멋진 도시다.


무학대사가 도성 자리를 잘 잡은 건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남한산성 같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커다란 한강이 중간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으니, 보기에도 아름답다.


산들도 하나 같이 화강암 바위들로 되어 있어, 어디가나 기가 쎄게 느껴진다.


인왕산만 해도 여전히 무속인들 사이에서는 기도빨이 쎈 것으로 유명하다.


무속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 보기에도 그런데, 무속인의 눈으로 보면 오죽할까?



정수의 기감이 쎄져서 더 그걸 느끼는 걸까?


최근에 계속적으로 이루어진 뇌기능 강화 알고리즘을 통해 정수의 오감과 기감은 거의 분기탱천할 수준이다.


특히 기감이라는 기빨은 어후, 뭐,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도 정수의 눈에서 나오는 안광에 움츠려드는 기색들이 있다.


눈매는 사람의 인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목표가 크고 뚜렷한 사람은 눈빛이 강렬하다.


눈에서 빛이 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사람이랄까?


눈에 정기가 있어 보이고, 안광이 형형하며 번뜩이는 것이 보인다.


이런 사람은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힘이나 느낌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다.


이걸 포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언가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강력한 존재의 상징이기도 하다.



민지현 과장과 한동진 과장도 정수의 그런 눈빛에 한수 접고 들어간다.


대체로 싸움을 하기 전 째려보며 눈싸움부터 시작하는데, 눈빛에 벌써 기빨이 밀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제 맞붙어 싸움을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와는 다르다.


맞붙어 진짜 싸우면 정수가 한방에 깨지겠지.



하지만, 눈빛에서 느껴지는 기빨은, 뭐랄까?


상대방 입장에서 싸우지 않고 먼저 꼬리를 내리고 싶은 심정이랄까?


얼마전에 한동진 과장이 사적으로 이야기할 때 정수에게 ‘기운‘이란 말을 썼다.


눈빛에서 나오는 기운이 좋아서, 누구랑 붙어도 안밀릴 거 같다나?



근데, 한동진 과장 입장에서 보면, 입사후 몇달 동안 정수 곁을 지켜오면서 그런 묘한 느낌을 많이 가졌다.


투자자로서의 정수를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정수의 기감이 쎄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독특한 기감에 대해서는 김종한 컨설턴트에게도 이야기했었다.


김종한이 한동진의 군대 선임이자 선배이며, 세상에서 가장 믿고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김종한의 반응이 독특했었다.


세상에 기인이란 기인은 자신의 직업 특성상 많이 만나봤는데, 손정수 대표 역시 그런 기인이라는 것이다.


기감이 높은 사람이 기인이라나?


뭐 이런 정의가 있어?


정수가 느끼는 기감은 다른 사람들이 정수에게서 느끼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기감은 어떤 정신에 감응하는 능력이다.


옛날 무사처럼 정수가 운기조식 수련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무의식 속에서 하루 24시간 지니와 조응하고 있을 뿐이다.


더군다나 최근에 강화 알고리즘을 통해 점점 더 빠른 속도와 효율성으로 지니와 조응하고 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랄까?


그렇게 학습된 기감이다.


정수의 기운이 쎄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크게 느끼는 사람이 에이미다.


하루가 다르게 정수의 눈빛이 맑아지고, 맑아지다못해 형형한 기운까지 드러낸다는 사실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다.


기운은 눈에 보이지 않고 몸으로만 느낀다는데, 에이미는 정수의 기운을 눈으로도 볼 수 있고, 매일 밤마다 몸으로도 느낀다.


자신의 몸이 아닌 상대방의 몸에서 느끼는 기운이라니.



기감, 기라는 것이 높아지면 마음이 맑아진다.


생각이 높아진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영적인 땅이나 성지를 순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곳에서 기감을 느끼면 미간이 찌릿해진다고 한다.


기감이 높아져 절정의 기운에 달하면, 그런 고수는 자신이 왜 이 세상에 와있는지를 알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기운이 그런 정도의 기운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수는 차츰차츰 추론에 의해 기운의 경지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경지의 끝이 어디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때로는 두려움도 있고, 때로는 기대감도 있다.


경지의 끝이 어떻든 피할 방법은 없다.


천천히 깨닫는 수밖에 없다.


단박에 깨우치는 돈오돈수가 아닌 돈오점수인가?


그렇겠네.


딥러닝 알고리즘에 의한 깨우침이니 점진적인 깨달음이랄까?


작가의말

추천! 선호작! 꾸~욱 입니다..!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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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2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5 2 12쪽
»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8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3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9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4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8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3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1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7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5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6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3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5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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