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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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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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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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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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DUMMY

귀국하여 민호와 통화하고,


셋업이 마무리되었다는 한국지사 사무실에 출근했다.


걸어서 갈 수 있으니 좋다.


광화문 광장만 산책삼아 걸어가면 된다.


에이미랑 같이 손잡고 출근하니, 더 좋다.


직원들도 새로 채용하여 근무중이다.


장민성 지사장은 아직 뉴욕에 있다.


사무실 꾸며놓은 걸 보니,

민호가 펜트하우스 사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인테리어로 표현한 듯하다.


“이야, 어떻게 이리 고급스런 인테리어 할 생각을 다했냐?”


“칭구야, 우리가 어디 보통 투자회사냐?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아니냐?“


“어우, 돈 좀 썼는걸!! 쇼파, 원목 데스크, 컴퓨터, 대형스크린. 좋네, 좋아. 잘했어!“


“감사합니다. 대표님. 흐흐.“


“직원들이랑 인사를 좀 할까?“


“그래. 회의실에 모이라고 할께.“


회의실에 가니, 직원들 눈빛이 장난 아니다.


모두 경력직으로 채용했다는데, 30대가 대부분이다.


돌아가며 악수를 하고 간단한 자기소개시간을 가졌다.


부문별로 경영관리, 회계, 자금운용, 컴플라이언스 등으로 되어 있다.


자금운용팀이 주력인데, 5명 모두 주식운용쪽은 아니고 M&A와 대체투자 경력 출신이라 한다.


직급은 경력에 따라 팀장, 차장, 과장, 대리로 구성되어 있다.


민호와 정수까지 하면 10명인가?


좋네. 소수정예.


특이하게 <앙겔루스 노부스>라는 투자법인은 본사가 없다.


형식상으로는 본사 주소가 미국지사로 되어 있을뿐, 내용상으로는 미국지사와 한국지사만 있다.


본사는?


<지니>가 본사다. 흐흐.


직원들도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투자법인의 대표와 부대표는 한국에 있는데, 한국에 본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뭐, 해외법인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는거지.


이에 대해 일일이 직원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정수와 민호가 주먹구구식으로 출발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


한국지사의 R&R?


미국지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연관 분야의 모든 것을 리서치하고,


투자를 검토하고,

기술 개발 네트워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이런 역할과 책임을 직원들에게 설명할 것이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


주가지수옵션으로 13백만불이 3억불 되고,


FX마진거래로 10억불을 추가로 벌었으니 13억불.


AN파트너스는 1억불로 베팅한 주식투자로 자기자본을 4억불로 늘렸다.


그러면 합계가 16억불.


우리가 지금 투자한 스타트업은 5개.


<플래티넘 네트웍스> 25백만불

<미저니> 15백만불

<제스퍼> 20백만불

<인포메티카> 30백만불

<브레인콤> 45백만불


모두 135백만불 수준이다.


<AN파트너스 >에 들어간 자본금이 110백만불.


그래서 총투자합계는 245백만불.


이런저런 비용을 제하더라도 현재 약 13억불 수준이 잉여자금이네.


열심히 투자한다고 했는데도 갈 길이 머네.


직원들에게 <앙겔루스 노부스>의 투자 방향을 알려주었다.


그에 부합되게 자신의 행동 영역을 조율하는 것은 그들의 생산성을 위해 중요하다.


헛발질을 하면서 시간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머리가 좋고 사회 생활을 해봤으니, 충분히 맞춰 가리라고 생각한다.


자금운용팀에는 지금부터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로봇, 군사장비개발 분야로 스타트업이나 초기 단계의 회사들을 리서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서는 장민성 지사장이 총괄하여 최종적으로 취합하고 검토하는 걸로 했다.


또한, 위와 관련 꾸준한 지속성을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요청했다.


마포나 적당한 지역에 빌딩 한층을 통으로 매입하여, 무상으로 입주시키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가능성을 선별하여 초기투자금을 과감히 지원하고, 생태계 내에서 교류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기술 개발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영관리팀과 자금운용팀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


총괄은 역시 장 지사장이 한다.


**


에이미에게 외삼촌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메가로보틱스> 언젠가는 가봐야할 곳이기에 미룰 이유가 없다.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확인도 해야 하고.


에이미와 함께 판교로 향했다.


코발트블루 계통의 대형빌딩에 <메가로보틱스>라는 사명이 번듯하게 새겨져 있어, 관록이 느껴진다.


로비로 들어가니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


안내를 받아 대표실로 가니, 반갑게 맞아준다.


김인환 대표이사. 50대 초반의 중후한 인상.


에이미 어머니와 닮은 인상이다.


“이야, 이게 누구야. 에이미..! 그리고,, 손정수 대표님?”


“안녕하세요? 외삼촌. 잘 지내셨죠? 목소리로 들었을 때보다 좋아 보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손정수입니다. 말씀 낮추시죠.”


“그럴까요? 이야, 너무 반갑네. 에이미가 오랜만에 전화해서 손정수 대표랑 온다길래 내가 잔뜩 긴장하고 있었지.”


“네? 아니 왜요?”


“아, 이미 유명 인사잖아. 두 사람 모두. 천재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걸로 소문이 자자하던데. 나를 찾는 것도 혹시 우리 회사를 인수하려고 그러나? 하면서 말이야.”


“하하하, 농담하시는 거죠?”


“뭐, 농반진반. 차 들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김인환 대표로부터 회사에 대한 스토리도 들었다.


선대 창업자의 기계조립 회사를 거쳐 대광정밀이라는 이름으로 산업용 로봇에 이어, 메가로보틱스로 바꿔 지금에 이르기까지.


현재는 주력이 수술로봇과 재활로봇이고, 기술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는 장난감용 배틀로봇과 군사용 전투로봇을 개발중이라는 설명이다.


움직이지 않았던 로봇에서 움직이는 로봇으로, 움직이는 로봇에서 적극적으로 뭔가를 수행하는 로봇으로 가는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로봇 수준이 아직 한심해. 인공지능 부문에서 따라가질 못하고 뒤떨어져 있다는 점이 가장 문제고, 이를 지원할만한 인적/물적 수준이 많이 부족하지. 어지간한 영재들은 미국 같은데서 쓸어담는 수준이니 그럴 법도 하지.”


“군사용 로봇이나 전투 로봇의 가능성은 어떤가요?”


“이론적으로는 진전이 많이 되었는데,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 우선적으로 가능한 것은 인간 형태라기보다는 개와 같은 동물 형태로 아마 제작이 될 거야. 미국의 <로보틱 다이내믹스>나 <고스트 로보틱>에서 그런 식으로 개발하고 있을 거야.”


4족보행 로봇을 의미하는 거다.


4족보행이 2족보행보다는 지금 기술 수준에선 장점이 많지.


“직원들 중에 상당수가 연구원들이겠네요?


“그렇지. 근데, 한명의 천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쉽지. 그러다보니까, 구현되는 인공지능은 아주 낮은 수준인데, 껍데기만 좋아보이는 깡통 로봇이라고나 할까? 어떤 때는 내가 자괴감이 들때가 많지. 로봇산업은, 자동차처럼 당대 기술의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완성체잖아. 오히려 자동차보다 훨씬 정교하고 복잡하지.“


“그렇겠죠.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봐야겠죠. 얼마전에 저희가 인수한 스타트업 중에 <플래티넘 네트웍스>라는 회사가 있는데, 거기에서 구글 딥마인드팀의 에이드리안 카이저 연구원과 팀원 몇명을 데려왔습니다.“


“그래? 놀랍구만. 그 친구 천재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스카우트했나?“


“엄청 힘들었죠. 플래티넘의 크리스 대표님이 애를 많이 쓰셨어요.“


“대단하구만 부럽네, 부러워.“


“하하. 감사합니다. 그래서 혹시 기회를 주시면 나중에 저희 스타트업들이랑 협업을 하면 어떨까 해서요.“


“정말이야? 그런 기회만 주어진다면, 짐을 싸들고라도 달려가야지. 우리는 껍데기만 번드르르하고, 거기는 두뇌를 만드는 건데.“


“아휴, 대표님. 번드르르한 껍데기 만드는 게 쉬운 거면, 아무나 자동차 만들게요?“


“흐흐. 말이 그렇다는 거야. 하도 한심해서 자조섞인 말밖에 안나와.“


“협업을 하게 된다면, 기계설계 같은 걸 공유할 수 있을까요?“


“우리야 무조건 오케이. 그쪽에서 어떻게 조건을 걸든 무조건 오케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인환 대표와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회사 내부를 견학했다.


연구소와 조립동들과 설계도를 그리고 있는 부서, 디자인 부서 등.


눈으로 보더라도 아직은 미국과 수준 차이가 있어 보인다.


우리 한국지사에서 앞으로 <메가로보틱스>와 브레인콤 등의 스타트업들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듯하다.


가끔 방문하겠다고 약속드리고 회사를 나셨다.


**


로봇의 활용은 미래에 필수적이다.


현재 가장 진보적인 4족 보행 로봇만 보더라도, 대테러용이나 탐색/구조나 화재진압이나 검문검색, 안내로봇, 보초로봇, 나중에는 전투 로봇까지 다양하다.


인간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부득이하게 유발되는 사망이나 상해를 일으키는 모든 부문에 적용이 가능해진다.


4족 보행 로봇에 대비되는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태를 한 로봇이다.


2족 보행 휴머노이드를 처음 개발한 곳이 일본의 혼다.


벌써 20년 전이다.


휴머노이드는 4족보행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나야 한다.


수십개의 관절 부위를 대단히 정밀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껍데기만 있다고, 그냥 깡통이 아니다.


고정밀 제어기술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고난이도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미국이나 일본 같은 강국들이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우주 탐사나 후쿠시마 원전처럼 기본적으로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난의 확산이 역설적이게도 휴머노이드 개발을 촉진한 것이다.


DARPA에선 휴머노이드 연구의 출발이 군사적 이용, 즉 전투로봇이다.


그런데, 이 휴머노이드 연구가 돈먹는 하마다.


무지막지한 돈이 든다.


오죽하면, 대부분의 로봇 제작사들이 산업용 로봇에 국한하고 있겠는가?


미국과 일본이 그래서 첨단이다.


DARPA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로봇 대회를 개최했다.


재해나 재난에서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을 홍보한 셈이다.


재해이나 재난 혹은 인명구조에서 휴머노이드는 대단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개발은 딥러닝과 연결된다.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그것이 정수의 일차적 목표이고, 그걸 기반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지니>와 휴머노이드들을 블루투스 네트워크로 묶는 것이다.


꿈은 거창하네, 현실은 여전히 바닥인데.


**


FX마진거래와 관련한 시스템 개발은 에이미가 주도했었는데, 장 지사장까지 합류하도록 했다.


협업을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기로 했다.


제임스에게서 브레인콤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연락이 왔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대표가 이제 아군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3단계 진입 완료 : 에이드리안 카이저와 브라이언 트레이시 협업 진행으로 FX마진 시스템을 완료하도록 하세요. 기간은 6개월. 블루투스 이어폰 형태로 시험적 인터페이스 구축 요망.]


블루투스 이어폰 형태?


밖에서 내부로의 신호 전달?


에이드리안 카이저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협업?


이야, 그야말로 천재와 노련한 조련사의 콜라보인가?


음, 맘에 드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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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2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5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8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3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9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4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8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3 3 12쪽
»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5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1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7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5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6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1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3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5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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