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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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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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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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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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DUMMY

제임스가 또 놀랄만한 할 일이 생겼다.


손대표가 몇달전에 매입하라고 지시했던 에테리움을 막연한 의심 속에서 물량을 봐가며 두달에 걸쳐 겨우 1억달러어치를 매입해서 맞췄다.


솔직히 말하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때문에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거액을 들여 투자를 해서 매입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게 뭔일이냐?


시간이 흐르면서 올라가는 그래프를 보면서 그는 비명을 질러야 했다.


너무 올랐다고 생각한 나머지, 마음이 급해져서 손대표에게 전화해서 이제 파는 게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봐도 꼼짝도 않는다.


끝없이 올라가다 곤두박질 치는거 아냐?


도대체 <앙겔루스노부>에 대한 걱정은 나만 하는 건가?


에이미도 그렇고 박민호 부사장도 그렇고, 내가 그르케 완곡하게 이야기를 해도 도대체가 천하태평이다.


아니, 도대체 왜?


적당히 먹었으면 팔아야 하는거 아님?

환장하고 팔짝 뛰겠네.


조바심으로 몸살까지 났다.


그런 제임스의 조바심과는 달리 에테리움의 가격은 해가 바뀌면서 오히려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그래서였을까?


아니면 그냥 올라가기만 하는 에테리움이 당연하게 생각되어서?


이제는 제임스조차도 에테리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보다는 오히려 손대표가 팔자고 할까봐 조바심이 났다.


그런데 평가액을 보니 무려 160억 달러였다.


평가액을 보는 순간, 갑자기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자기가 JP체이스라는 거대 투자은행에 근무할 때도, 이런 금액을 평가잔액으로 확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갑자기 손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잘 지내시죠? 제임스.”


“네? 아,,네. 그럼요. 네”


왤케 혀가 자꾸 헛바퀴 돌지?


“제임스. 이제 서서히 에테리움 처분합시다.”


“어? 대표님. 제 생각에는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래요? 뭐,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래서 홀드가 정답 아니겠습니까?”


“그렇겠네요. 그래도 처분하시죠. 먹을 만큼 먹었잖아요. 다른 곳에 투자도 해야 되고요.”


“아. 다른 곳에 투자요? 어,, 뭐, 그러시다면야,, 그렇게 해야겠죠.”


“지금부터 처분을 시작해서 물량 부담되지 않게 잘 처분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르케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임스는 한숨을 크게 쉬며 전화를 끊었다.


지금까지 자기 말은 그렇게도 흘려듯더니, 이제 와서 무심하고 시크하게 “그냥 처분하시죠” 한다.


아아, <앙겔루스 노부스> 지사장 자리는 참 피곤하고 힘든 자리다.


거액의 금융치료만 아니면 진작에 때려치.. 울 수는 없는 일이지.


마음을 다잡은 제임스는 직원들 다른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직접 물량 조절하면서 처분하기 시작했다.


서서히, 차분하게, 그렇게 팔다 보니 에테리움은 가격이 빠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다시한번 차분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모~오~두 처분했다.


실제 처분 잔액이?


무려 177억달러가 되어 있다.


제임스는 입을 쩌~억 벌리고 한동안 머뭇거리다 갑자기 생각났다는듯이 손대표에게 전화를해서 모두 처분했다고 보고했다.


손대표는 또 한번 무심하고 시크하게 “수고많으셨습니다, 제임스. 나중에 보답할께요”라며 끊었다.


어그덕, 눈에 핏발이 서고, 허리가 갑자기 쑤시기 시작한다. 쯔~업.


**


제임스에게 보고를 받은 20조라는 투자 수익.


뭐, 숫자가 너무 커서 그다지 실감도 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돈이라는 것에 대해 무덤덤해졌다고나 할까?


가장 마지막으로 느낀 게 언제였지?


아, 맞다.

예전에 에테리움 투자할 때, 1년 후의 예상 평가액을 가지고 에이미와 상의하면서 전율했을 때였다.


20조가 넘는 자금으로 무얼 해야 될지 아웃라인은 잡았지만, 아직 디테일까지는 결정을 못했다.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이것이 가장 큰 핵심 테마라할 수 있고, 이를 조성하기 위한 캠퍼스를 꾸며야 한다는 점이 방향성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전략적으로 기업인수를 할 필요가 있고, 인재 채용을 공격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위해서?


결국 인공지능의 목표는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서 초인공지능(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으로 옮겨가는 것임이 느껴진다.


인공일반지능은 인간의 의사결정을 모방하고, 논리와 감정과 학습을 통합할 수 있는 AI이다.


초인공지능은 아이로봇 같은 SF영화에서 슈퍼인공지능으로 나오는 부류다.


모든 면에서 이미 인간의 지능과 의식을 능가하여 기계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된 수준이다.


인공일반지능이 어느 선에선가 임계치를 넘어서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면?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수 있는 미래이다.


그렇다면 목표는 자명하다.


정수의 뇌기능이 지니와 합체되어 슈퍼인공지능이 먼저 되어야 하는 수밖에 없다.


인간이라는 몸과 지니라는 슈퍼인공지능이 명실상부하게 하나의 결합체가 되어야 뒤늦게 도달한 기계로서의 슈퍼인공지능을 제압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현재까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강화시킨 두뇌로 정수가 추론한 결론이다.


물론, 지니와 완전한 합체가 되면 그건 그때 따로 생각할 일이니까, 지금 고민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한발자욱씩 앞으로 내딛으면 된다.


**


민호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피곤에 찌든 모습이다.


“흐흐, 죽을 맛인 모양이지?”


“그래, 이거 벌어놓은 돈 쓰지도 못하고 죽는거임?”


“야, 이번에 에테리움 팔았다.”


“얼만데?”


“177억달러라던데?”


“얼마? 177억달러? 20조 아냐?”


“아마, 그정도 될걸?”


“아흐, 이젠 뭐 그러려니 하네. 크킄.”


“글치? 나도 그래.”


“아이씨, 돈 써야 되는데, 돈 쓸 시간이 읎네.“


”그건 나도 그래.“


“그래도 고맙다, 칭구야. 이말은 해야쥐. 흐흐.”


“너 이제 재벌이야. 아닌가? 재벌보다 윗등급 아냐?”


“그렁가? 뭐, 그래봐야 어디서 자랑할 것도 아닌데. 크크크”


“인공지능 생태계 관련 스타트업들은 입주해서 잘하고 있나?”


“응, 마포에 아예 15층짜리 빌딩을 하나 사서 거기에 열심히 입주시키고 있다.”


“어떤데?”


“아직도 경쟁률이 대단해. 요즘은 미국이나 유럽이나 일본같은 해외에서도 많이들 오고 있어.”


“오우, 그 정도야?”


“그럼, 에이드리안이랑 우리가 인수한 스타트업들 영향이 큰 거 같애.”


“기술개발만 제대로 하면 대박이다 이건가?”


“글치. 다들 그르케 기대들 많이 하던데?”


“하긴, 기대가 크다는 게 나쁜 건 아니지. 기대만큼 리워드가 없을 때 실망이지.”


“맞아. 그런 점에서 우리는 어마무시하자나? 될 성 부른 스타트업에 엄청나게 지원해줘 버리니까.”


“그렇겠네. 아이디어는 있는데, 돈이 없어 개발을 못하는 것보다 답답할건 없을테니까.”


“근게, 이 친구들 스타트업하려고 하는거 보니까, 생각보다 아이디어가 다양한 거 같아.”


“어떻게 다양한데?”


“뭐, 교육콘텐츠부터 의료, 생산공정, 품질관리, 물류, 도시계획, 교통시스템, 에너지관리 등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를 망라한다고나 할까?”


“이야, 생각보다 다양하네.”


“그렇지? 그래서 고민중이야. 이걸 어떻게 분류해서 어떤 형태로 하위부문 생태계를 만들 건가에 대해 말이야.“


“오우, 우리 민호, 점점 발전하는데..?!“


“크크, 잘난 친구 따라가는 척이라도 해야잖아?“


“그래, 분류를 잘 해서 비슷한 분야끼리 정보공유를 더 많이 하도록 해봐. 아마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뭔가의 요소가 발견될거야.“


“글치? 그렇게 해 봐야지. 장민성 지사장하고 같이 작업을 해볼께.”


**


실리콘밸리에서 캠퍼스를 조성하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제임스가 신경을 써서 엄선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와 계약을 맺고, 그곳에서 총괄 PM이 파견되어 진행중이다.


우선적으로 인수한 회사 6개(플래티넘 네트웍스, 미저니, 제스퍼, 인포메티카, 브레인콤, 콴텀점프AI)가 입주하여 효율적인 협업을 진행중이다.


캠퍼스 내에 한 회사가 한 동씩 차지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역시 콴텀점프AI이다.


캠퍼스의 이름은?


<앙겔루스 노부스 캠퍼스>.

일명 ‘엔젤 캠퍼스’라 부를 것이다.


그곳에는 대규모의 타운하우스도 조성된다.


간부급 기혼직원들로부터 타운하우스에 입주를 시작해 희망하는 대부분 직원들을 입주시킬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타운하우스에 걸맞는 이름을 부여할 예정인다.


<엔젤 타운>.

천사의 마을. 아름다운 이름이다.


캠퍼스 전체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제임스가 별도의 경영관리위원회를 만들었다.


그곳에서 월별로 필요한 협업스케쥴을 결정하고,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비용과 제반 관리 사항들에 대해 의사결정을 한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회사들간의 이해관계나 갈등 요소들은 사전에 문제가 제기되고 조정되어 협력관계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한다.


주요 핵심 이슈는 정수에게 보고되도록 했다.


캠퍼스의 중심 인물은 독보적으로 에이드리안이다.


그는 특이하게도 천재과에 속하면서 처세술도 탁월하다.


천재라거나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기묘한 행동이나 독특한 성격 같은 게 별로 없다.


유일하게 있다면, 업무를 칼같이 처리하고, 분명하게 의사표시를 한다는 정도.


뭐, 사람이라고 하여 천편일률적으로 누구는 어떻다 하는 틀이 의미가 없는 거긴 하지.


어쨌건, 그는 누구보다도 주도적으로 특정 프로젝트를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해간다.


그게 설령 자신의 이해관계와 크게 상관이 없다 하더라도, 캠퍼스 내의 전체적인 이해관계에 부합된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주도적으로 행동하여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는 나이를 떠나 캠퍼스의 추장 같다는 느낌까지 갖는다.


아마도 그는 캠퍼스 자체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정수는 그걸 방해할 생각이 전혀 없다.


생태계 아닌가?


캠퍼스의 요즘 핫이슈는 6개 회사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된 것이다.


정수는 원래 나스닥 상장의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상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에이드리안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상장은 직원들에게도 커다란 기회가 되는 게 사실이다.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정수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역시 최고의 치료는 금융치료다.


규모가 있다 보니, 콴텀점프AI가 가장 먼저 진행될 거 같고, 그 다음으로 플래티넘 네트웍스가 될 거 같은데, 콴텀점프AI는 엄청난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을 듯하다.


플래티넘이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이라면, 콴텀점프AI는 100억달러 이상의 데카콘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혹시 아는가?


10년 후에 천억달러 이상의 헥토콘이 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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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1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4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2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3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4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3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6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2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0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6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5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2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4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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