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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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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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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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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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DUMMY

김성준 교수와의 만남은 정수에게 상당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수없이 많은 상상의 확장을 가져다 준 셈이다.


휴머노이드의 복제에 의한 부작용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게 나노봇이라는 것.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할 방향은?


통제할 수 있는 나노봇을 만든다?


생각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수에게는 가능하지 않을까?


지니가 있으니까?


정수의 신체의 역량이 탁월하게 더욱더 레벨업이 된다면, 정수의 신체 자체가 나노봇을 통제할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그릇으로 만드는 거야.


정수의 신체 바깥에서는 독립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나노봇.


신체 바깥으로 벗어나는 순간, 즉각적으로 파괴되어버리는 나노봇.


이런 나노봇을 만드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된다.


그 다음 목표는?

탐지능력과 파괴능력의 향상이 될 수밖에 없다.


다른 누군가가 나노봇을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만든 나노봇이 통제할 수 없는 자기복제를 진행해간다?


혹은 김교수와 이야기할 때 나왔던 것처럼 실제로 나노봇이 무기화되어 테러 같은 행위를 무작위적으로 전세계에서 일으킨다?


이때의 대응은 탐지하고 파괴하는 거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외계에서 나노봇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자기증식 나노머신이 침투하여 지구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가능성 같은 시나리오.


음, 이건 너무 나간건가?


아니면, 우리처럼 통제가 가능한 나노봇 개발에 성공했는데,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통제의 봉인을 해제하여 무한자기복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적대적으로 대치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


이거는 가능성이 꽤 있겠는데?


그럴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통제의 봉인을 해제하기 위한 장치도 강구해야겠는데?


지금 현재까지의 기술개발 현황을 우선 조사해 보니, 나노봇 이전 단계인 마이크로봇은 개발이 많이 진행된 단계이다.


치료나 검사에 쓰이는 마이크로봇이 대표적이다.


장기탐사용 마이크로봇, 관탐사용 로봇, 혈관이동형 로봇이 개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런 마이크로봇은 한국이 오히려 미국 같은 선진국에 비해 앞서나가고 있다.


**


김성준 교수와 만난 후, 같이 사무실에 나왔던 에이미와 만나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눴다.


듣고 있던 에이미는 ‘기술적 특이점’에 대해 정수에게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게 있다고 하더라고. 과학기술의 가속적 발전으로 초인공지능이 등장하고, 그게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게 되는 시점이라는거지.”


“아, 기억나. 누군가 그랬다지? ‘미래에 왜 우리는 필요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라고 말이야.”


“그런 가설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특이점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 인류가 그런 기술을 따라잡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게 된다는 점이겠지?”


“그렇겠네. 불가능하겠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는 특이점의 순간. 엄청난 속도의 딥러닝과 연쇄적인 자체 개량을 통해 지능폭발을 일으킬 거니까.”


“특이점은 초지능 탄생을 의미하고, 그때부터 비생물학적 지능의 총합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인간이라는 종을 압도한다? 그건, 거의 인류멸망 수준이겠는데?”


“통제가 불가능하다면 그렇게 진행되겠지?”



에이미가 몸을 부르르 떨며 말을 한다.


“우리 힘으로 그걸 예방하는 게 가능할까?”


“해봐야지. 다른 누구에게도 없는 지니라는 치트키가 나에겐 있으니까.”


“하긴, 해보지도 않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겠지?”


“그래. 자기랑 함께 손잡고 뚫고 가보자. 그게 어떤 장애물이 되었건 간에 말이야.”


지금까지는 인간이 기술을 발전시켜왔는데, 어떤 시점부터는 기술이 기술을 발전시키게 된다.


그 어떤 시점은 이미 도달한 상태이다.


폭발적으로 수직성장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정수의 과제인 셈이다.


기술이 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개념은 ‘돈이 돈을 번다’는 개념과 유사하다.


정수가 지니의 지원에 힘입어 현재 만든 시스템이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이다.


정말 문자 그대로의 시스템이지.


딥러닝에 의해 기술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이제 정수의 지니를 개입시켜 통제 수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런 통제 수단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무엇일까?


스스로 정수가 지니와 결합하여 초지능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 말고 다른 대안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정수가 인간이라는 종과 인공지능이라는 비생물종을 모두 아우르는 ‘초인’이 되는 것이다.


니체가 말했던 우버멘쉬처럼.


“블록체인의 형태로 진행시키면 어떨까?”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이 세계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일종의 연쇄사슬을 나의 신체 속에 있는 지니와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버리는 거야.”


“지니가 아예 초지능으로 가버리게 만든다?”


“그렇지. 그래서 지니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포커스를 두라고 했거든.”


“음, 그러면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거야? 하나는 자기 몸 안에 집어넣기 위한 나노봇의 개발, 다른 하나는 블록체인을 지니에 연결하여 아예 특이점을 인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물꼬를 틀어버린다?”


“오우, 역쉬 내 여친!! 똑똑해요!”


“크크, 말은 그렇게 해도 쉬운 게 하나도 없어 보이네.”


“그렇긴 하지. 우선은 민호랑 상의해서 나노봇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에 대해 조사를 좀 해줘. 인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니까.“


“그래. 알았어.“


**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 고스란히 인공지능에게는 강점이다.


우리는 뇌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문명에 있어 엄청난 역할을 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완성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은 이제 자기복제에 의한 확장과 업그레이드를 끝없이 수행한다.


그런데, 인간은 뇌에 기반하는 생물학적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처리능력을 강화하는 게 어렵고, 사실상 복제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수는 가능하다.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남은 문제가 많긴 하지만, 앞으로 불완전하게나마 통제권을 정수의 지니가 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수가 현재진행형으로 만들고 있는 강화 수준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수준으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강화의 수준이 오감을 넘어 육감으로까지 진전되고 있다면, 어떤 사람이 믿겠는가?


모두 미친 x라고 부르겠지.


잠깐만.

혹시 모르니 한동진 과장과 민지현 과장에게 무술을 배울까?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그건 해야 될 거 같은데?


사람 일은 모르는 거 아냐?


투자자로서의 삶? 그래 인정.


형형한 육감? 그래 인정.


하지만, 기계와 맞붙어 싸운다?


그건 무조건 패배.


음, 이거 이러면 점점 바빠지겠네.


뇌기능만 강화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인공적 시술 없이 신체를 강화하는 게 가능할까?


특수훈련이나 무술을 통하기는 해야겠지만, 그럴려면 일반적 수준으로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텐데?


뭐, 진행시키면서 안되겠다 싶으면 지니에게 도와달라고 할까?


며칠 뒤에 사무실에서 따로 한동진 과장과 민지현 과장을 불렀다.


“앉으시죠. 뭐좀 여쭤 볼려구요. 제가 운동을 좀 배울 수 있을까요?“


“네? 아니, 갑자기 운동은 왜요?“


“아, 지난번에 등산할 때 보니까, 나만 너무 뒤처지는 것 같아서요. 뭐, 그것도 있지만 격투기술 같은 거나 검도 같은 걸 배워놓는 것도 만약에 대비해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 말이죠.“


“음, 그래요? 그러면 아예 헬쓰장이나 무술훈련장을 만드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그러면 좋죠. 따로 매번 가서 배우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니까요.“


“알겠습니다. 박부사장님이랑 상의해서 직원들 복리후생용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빌딩에 설치가 가능할까요?“


”같이 상의해 보겠습니다.“


“아, 그거는 제가 박부사장이랑 상의를 할께요. 민과장님이 제게 검도를 가르쳐 주시고, 한과장님은 제게 격투술을 가르쳐 주시는 걸로 해도 될까요?“


“저희야 뭐, 오히려 좋습니다. 운동하는 건데요. 유일하게 대표님보다 잘할 수 있는 게 그거 아닙니까?“


“하하, 그렇네요. 좋습니다. 하루에 한시간씩 하는 걸로 합시다. 그에 대한 특별수당은 톡톡히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팍팍 굴려 주시기 바랍니다.“


“흐흐, 기대하는 바입니다. 알겠습니다.“



응? 근데, 민과장과 한과장의 눈빛이 왜 저렇지?


무슨, 고양이가 쥐를 보듯한 눈빛인데?


아닌가? 오해인가? 쯥.


정수는 민호를 불렀다.


“민호야, 우리 본사 건물을 사자.“


“엉? 갑자기? 본사 건물?“


“응, 직원들도 점점 늘어나고, 회사가 커지니까 이번 기회에 아예 본사를 사서 통으로 모두 써버리게. 식당도 만들고, 헬쓰장이랑 수영장도 만들고, 복지시설을 왕창 집어넣는 걸로. 흐흐“


“오우, 듣고 보니 좋은데? 알겠어. 직원들이 엄청 좋아하겠는데?“


“글치? 특히 식당은 아주 그냥 최~고~오~급으로 만들자. 집에 가기 싫어버리게. 저녁도 먹고 퇴근하는 걸로.“


“크크큭. 짜식, 잔머리는.“


“그리고 개인적인 부탁이 있는데.“


“뭔데? 말해봐.“


“아, 지난번에 등산을 가는데 에이미랑 한과장하고 민과장은 엄청 잘 올라가는데, 내가 뒤떨어지니까 쪽팔리더라고. 그래서 내 개인 훈련장을 만들었으면 하고.“


“엉? 개인 훈련장? 그거 혹시, 지니와 관련된 테스트용 아냐?“


아, 이 짜아식, 하여튼, 눈치는 빨라가지고.


“어. 뭐, 겸사겸사지.“


“그래, 알았다. 내가 최고로 멋드러지게 만들어줄께. 근데, 빌딩 사는 거는 이 근방에서 구하는 게 맞겠지?“


“그게 좋지. 얼마전에 보니 옆쪽에 은행 본점으로 쓰던 건물 리모델링하는 거 같던데, 그거 펀드에서 매입해서 리모델링하는거 아냐?“


“아, 청계광장 바로 옆에 있는 거? 20층짜리인가 그렁거 같던데. 맞아, 그랬던 거 같네. 그거 예쁘고 멋지게 마무리 중이었지? 협상을 해 볼께. 돈질 좀 하면 안 팔고 베기겠어? 크크크“


“역시, 부동산계의 거물 박민호 선생!! 너만 믿는다.“


나노봇이니 지구멸망이니 특이점을 찾다 갑자기 무술훈련장이니 본사 건물이니 헬쓰장을 찾으니 이상하긴 하다만.


대비를 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


정수는 나노봇과 관련해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내용을 정해 보았다.


1. 가장 최첨단의 나노봇 관련 회사를 인수한다.


2. 자신의 뇌에 이식할 나노봇을 개발한다.


3. 지니가 이식된 나노봇을 장악한다


4. 장악된 나노봇을 블록체인 형태로 클라우드에 연결한다


이렇게 하고 보니, 매트릭스 영화랑 다를 게 없네?


신경계 내부에 들어간 나노봇이 정수에게 가상현실(VR) 경험을 통해 완전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매트릭스에서와 달리 정수는 코드 같은 걸 뒷목에 꼽고 잠을 자야 할 필요가 없다.


코드 역할을 지니가 블루투스 형태로 수행한다.



오우, 역시 치트키!!


이제 본격적으로 나노봇 개발회사를 찾아서 인수를 해야겠다.


돈 쓸 일이 없어 근질근질했는데, 빌딩도 사고 회사도 인수하고, 좋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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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1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2 2 12쪽
»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4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8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2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3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4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2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6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1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0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8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6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4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5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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