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손지니
작품등록일 :
2024.08.12 10:16
최근연재일 :
2024.09.18 10: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6,072
추천수 :
114
글자수 :
210,853

작성
24.08.25 10:00
조회
170
추천
3
글자
12쪽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DUMMY

우리는 호텔에 있는 Bar로 가서 스타트업 투자 성공을 자축했다.

크리스와 제임스에게 고맙다고 했다.


에이미에게는 그윽한 눈빛으로 대신한다.


그런 정수의 눈을 바라보던 에이미는 몸을 살짝 틀며 그냥 배시시 웃는다.


아, 저 아름다운 미소라니, 어쩌면 좋니?



“혹~시~ 두분 사귀세요?”


정수와 에이미의 표정을 바라보던 제임스, 훅 찌르고 들어온다.


크리스는 무슨 말이냐며 벙찐 표정으로 제임스를 바라본다.


제임스가 다시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아니 뭐,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처음 볼때와 지금의 두분의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달라보여서 말이죠.”


캬, 역시, 드림팀 일원이 맞네.


그렇지.


금융맨이라면 저정도 눈치는 있어야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험난하고 부서지기 쉬운 금융부실 리스크라는 얇은 빙판떼기 위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었겠어?


정수는 인정하기로 했다.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말하는 걸 감당할 자신이 없어 인정할께요.”


“흐흐흐, 그렇죠? 여윽시, 내눈을 못속인다니까요.”


“오우, 레알? 진짜? 축하드립니다. 이거 뭐, 좋은 일만 생기네. 크크크”


크리스까지 이제 나선다.

그래, 좋은 일만 생기면 더할나위 없지.


에이미와 사귀는 일보다 더 좋은 일이 생기기는 쉽지 않겠다만.


**


정수와 에이미는 기분 좋게 귀국할 수 있었다.


두손을 꽉 잡은 채로 공항 로비를 걷다 보니 사람들이 쳐다본다.


나를 보는 게 아니라 에이미에게 주는 눈길이다.


그래, 아무려면 어떠냐?


예술 작품 감상 많이들 해라.


그거까지는 용서할께.


그래도 건드리지는 마라.


건드리기만 하면 죽음을 면치 못할 테니까. 흐흐.


**


이제 본격적으로 FX마진거래를 시작해야 한다.


시범운영을 해야 하니 정수가 집에서 직접 거래를 하는 걸로 했다.


에이미와 제임스에게는 정수 자신이 직접 당분간 FX마진거래를 하면서 알고리즘이나 트레이딩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고민해보겠다고 그럴듯하게 얼버무려 놓았다.


FX마진은 제로섬 게임이다.


전 세계에 걸친 제로섬 게임.


내가 벌었다?


그만큼 다른 사람이 잃었다는 의미다.


외환시장은 전세계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간다.


새벽 2시경에 태평양 섬국가들부터 해서 새벽 5시 즈음에 호주와 뉴질랜드, 오전 9시에 한국과 일본, 오전 10시에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 오후부터 중동과 인도양, 유럽, 아프리카, 저녁에는 대서양, 뉴욕 및 남미 등 시간의 변환에 따라 끝없이 열린다.


정수는 거래를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


법인통장 잔액 1억불 한도로 거래를 하는데, 10배까지 베팅이 가능하므로 10억불이다.


환율이 2퍼센트 변동되면?


10억불의 2퍼센트인 2천만불이 수익이다.


5퍼센트 변동되면? 5천만불 수익이다.


변동성의 방향은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모두 베팅 가능하다.


예측이 맞기만 하면 경제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관계없이 수익 실현할 수 있다.


변동폭만 크면 수익은 그에 따라 커진다.


사실상 자기자금 1억불로 베팅했는데, 수익이 5천만불이니 한방에 50퍼센트씩 버는 것이다.


그것도 연간 환산 이자율이 아니라 단 한방에 말이다.


정말 엄청난 치트키라고나 할까?


5퍼센트 변동으로 20번이면,

지니가 말한 10억불 수익 달성이 종료된다.


하지만, 환율에서 5퍼센트가 일시에 변동된다는 건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북한에서 핵실험 같은 거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5퍼센트 변동은 많지 않다.


정수가 예상하는 올해는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른 해보다는 변동성이 클 거라는 점이다.


경제지표에 따라 통화별로 영향을 준다.


실업률, GDP변화, 국제정세, 북한, 각국 테러발생 등.


국가신용등급, 금리변동 가능성, 주가지수, 주택가격지수, 무역수지, 경상수지, 물가지수 등등.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베팅했는데, 반대로 환율이 움직여버리면?


한방에 훅 간다.


마진콜로 잔액 1억불이 한방에 사라진다.


정수도 에이미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학습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냥 <지니>의 말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니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그것도 10억불의 이익 실현까지 시험적으로만 6개월 동안 진행할 것이다.


그나마 오퍼레이션 리스크가 별로 없다.


지니가 알려준 환율변동폭 숫자를 자동주문시스템에 사전에 입력을 해놓으면 알아서 사고팔고 매매 체결을 해준다.


거래시 각 통화쌍에는 두개의 통화가 있다.


USD/JPY 식이다.

기준통화가 앞에 위치하고, 상대통화가 뒤에 나온다.


거래주문 단위는 10만이다.

USD/JPY에서는 10만 달러, EUR/USD 에서는 10만 유로이다.


통화쌍의 손익 금액은?

구매 가격과 판매 가격의 차이만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매수(Long) 포지션일때 : EUR/USD 환율 1.1150/1.1155에 1LOT을 매수.


잠시 뒤에 환율이 1.1180/1.1185로 상승하여 매도가격인 1.1180에 청산했다면?


수익금액은 (매도청산가격 1.1180 – 매수진입가격 1.1155) x 1LOT 100,000 = 250 USD 가 된다.


위에서처럼 매수포지션을 취했는데, 나중에 환율이 반대로 움직였다?


환율이 1.1100/1.1120으로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금액은 (매도청산가 1.1100 – 매수진입가 1.1155) x 1LOT 100,000 = - 550 USD (550불 손실).


매도포지션을 취해도 계산식은 숫자만 바꾸면 된다.



FX마진거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을 때, <지니>가 환율의 변동폭과 거래 시간을 세부적으로 알려주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그것도 내가 숫자를 기억 못할까봐 3번에 걸쳐 알려준다.


메모할 시간을 주는 건가?


친절하기도 하시지.


[FX마진거래 : 시작은 연습 삼아 소액으로 하세요. 한국시간 오전 10:00 정각 EUR/USD 환율 1.1150/1.1155에 100LOT 매도(Short)포지션, 5분뒤인 오전 10:05 환율 1.1120/1.1125로 하락 예정이니 1.1125에 청산하세요.]


정수는 이에 따라 주문을 입력한다.

그리고 자동매매체결 주문을 건다.


그리고 5분뒤면 매매가 체결된다.

그리고 수익금을 확인한다.


수익금은 (매도진입가 1.1150 – 매수청산가 1.1125) x 100LOT 10,000,000 = 250,000 USD.


소액으로 하는데, 25만불이 한방에 수익이다.


거의 뭐, 게임하는 듯한 느낌이다.


**


<지니>에게 이런 식으로 들으면서 FX마진거래를 하다 보니, 정수는 뭔가 아이디어가 번뜩임을 느낀다.


자신이 지니에게 듣는 내용을 알고리즘에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 인공지능에 어뜨케 저뜨케 접목하는 점만 해결한다면?


정수가 매번 입력을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은 구체적인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알고리즘과 국제금융에 대한 경험 부족 때문인가?


그렇다고 지니가 알려주지도 않는다.


몇번 물었지만, 묵묵부답이다.


기술 수준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건가?


지니가 말하는 [2단계] 라는게 그런 의미인지도 모른다.


“민호야, 내가 지금 FX마진거래 하고 있는 중인데.”


여차저차하다는 내용으로 시시콜콜 민호에게 알려주었다.


“10억불??”


금액에서부터 입을 쩍 벌리는 녀석의 모습을 보니, 재밌네.


“그래, 10억불”


“와, 이거, 어마무시하네. 그것도 시범운영으로 10억불?”


“근데, 시범운영이 6개월이 아니라 4개월에 끝날 수도 있을 거 같아. 지금 진도 나가는 걸 보면.”


“대단하다, 대단해. 대~단~한 지니다. 부럽다. 부러버.”


“나는 나같은 친구를 둔 민호 네가 부러운데. 흐흐흐.”


“그건 인정. 캬캬캬.”


이 친구에게 에이미하고 연애를 이야기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되네.


그래도 나중에 배신감 느낄텐데. 쩝.



“친구야. 민호 너 내 친구 맞지?”


“그럼, 그럼. 당연하쥐!!”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너는 내 친구, 맞지?”


“그렇다니까. 이렇게 돈벌어주는 아주 좋은 친구. 흐흐“


“에이미랑 나랑 사귀기로 했어.“


“그럼, 그럼. 에이미랑 나랑.. 뭐? 무슨 소리야?“


눈만 꿈뻑이더니 민호는 주먹을 쥐고 울그락푸르락 한다.


이거 사태가 심상치 않은데?


정수는 갑자기 뒤로 돌아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민호가 한발 빨랐다.


뒷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아이고, 민호야, 살살 해라, 살살.


민호가 목을 휘감아서 겨드랑이에 끼고 조르기 시작했다.


잠깐, 웨이러미닛.


“민호야!! 그만!! 스톱!! 선택해! 돈이야, 여자야!“



정수가 소리지르는 바람에 민호가 멈칫했다.


아, 여자인가 돈인가?


민호는 심각한 선택의 국면에 즈음했다.


햄릿이 되었다.


아, 그래도 에이미인데.

아니야, 그래도 돈이 최고 아닌가?


아니, 있을 수 없어.

에이미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데.


아니야, 돈이 있으면 에이미보다 더 예쁜 여자를 사귈 수 있을 거야.


아, 이 자~아~식이 갈등 멕이네.


결국 민호는 정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힘없이 뇌까렸다.


“돈으로 할께.”


고맙다, 민호야.

탁월한 선택이다.


근데, 왜 돈을 선택했는데, 얼굴이 그르케 썩은 표정이냐?


**


FX마진거래에서 10억불의 수익을 달성한데는, 4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에 10억불이라니.


점점 더 숫자에 무디어지기 시작한다.


지난번 주가지수옵션에서 거둔 수익 3억불.


이번에 10억불로 수익 합계13억불.


그리고 쓴 돈으로는 플래티넘에 5백만불 플러스 20백만불 증자로 합계 25백만불, 스타트업 3개 인수에 65백만불, AN파트너스 설립에 천만불. 합계 1억불.


그런데도, 무려 12억불이 잔고로 남았다.


**


제임스는 4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손대표가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리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법인통장 잔액을 보면서, 제임스는 손대표가 사람이 아닌 <마법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틀림없어. 손대표는 마법사야.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황당무계한 숫자가 가능하겠어?


처음에 <앙겔루스 노부스> 미국 지사장으로 스카우트되고, 손대표가 주가지수옵션에 베팅할 때만 해도 ‘뭐, 저런 미친xx가 다있지?’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13백만불이 3억불이 되는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미래에서 회귀했나?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가능하지?


아니면, 파우스트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나?


그래, 그랬을 거야.


악마에게 영혼을 판거야.


나도 팔 수 없나? 팔고 싶다, 영혼.


하이고, 팔 방법을 모르겠네.


그것도 미친 짓이었는데,


갑자기 통장 잔액이 높아져 가네?


스타트업 인수하고, AN컴퍼니 설립하고, 직원들 월급주고, 성과급도 왕창 챙겨주고, 돈도 엄청 썼는데..


거꾸로 돈이 점점 늘어나네??!!


무려 10억불씩이나 늘어나네!!


이제 제임스는 손대표가 영혼을 판 게 아니라, 미래에서 회귀하여 2라운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


아니면, 그게 아니면,


만약 그게 아니면,


손대표는 <마법사>임에 틀림없어 !!


작가의말

추천! 선호작! 꾸~욱 입니다..!!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8/14) 제 1화 내용 추가하여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24.08.14 135 0 -
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2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5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8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3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9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4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8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3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1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7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5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6 3 12쪽
»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1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3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5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6 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