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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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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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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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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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DUMMY

정수가 에둘러서 꺼냈지만, 사실 오늘 브라이언에게 전화를 한 것은 나중에 에이드리안과 통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딥러닝의 진행상황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심으로 칩의 성능이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에이드리안이 그 문제를 정확히 짚어 정수에게 말을 한다.


인공지능 관련해서 보면, 아무리 다른 부분에서 개선이 된다 해도 가속시키는 칩의 성능이 떨어지면, 무용지물이거나 깡통수준이거나 전시용에 불과하다.


결국, 연산속도가 모든 것이다.


버벅거린다? 그건 전혀 인공지능일 수가 없다.


깡통로봇과 제다이 수준의 전투로봇이 싸움이 되겠나?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AI칩을 구동했을 때의 연산속도가 의미가 있어야 한다.


CPU 성능이 10일때, AI칩 성능이 2.5배 향상되면, 연산속도가 25배로 늘어난다.


그만큼 AI칩 성능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칩의 성능을 급속도로 향상시키기 위한 기업인수.


<콴텀점프AI> 인수추진은 왜 그렇게 지니가 에이드리안을 스카우트해야 하는지 강조한 것에 대한 자명한 대답이 된다.


AI칩은 여기저기 모두 사용되는 범용칩이 아니다.


특정한 학습이나 추론을 위해 통합적으로 만들어진 특화된 칩이다.


<콴텀점프AI>는 그런 목적에 부합되게 연산 속도를 높이는 특화된 칩의 개발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깡통로봇을 엄청난 전투로봇 수준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


정수는 요즘 새롭게 <지니>가 의도하는 인공지능 레벨업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뭘 빠뜨린 건 없는지, 뭘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지니가 의도하는 바에 대한 일종의 해석작업이다.


그렇다보니 지니의 목적에 대한 추론을 치열하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니는 정수가 단순한 투자자이기를 바라지는 않는 듯하다.


<지니>가 혹시라도 미래에서 왔다면?


멸망하는 미래의 마지막 희망으로 누군가가 뇌파 같은 형태로 지금의 정수에게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면?


그래서 정수가 멸망하는 미래의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면?


에이미의 뇌파 속에도 역시 정수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미래의 누군가가 심어 놓은 것이라면?


엄청난 악당이 미래에 인공지능을 악용하여 정보권력을 완전히 독점하여 세계의 지배자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인공지능 스스로가 진화하고,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인공지능에게 자발적으로 굴종하는 시대가 된다?


거대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사람들 의지와 관련없이 독자적으로 전투로봇을 대량 생산하여 권력을 장악하고, 저항하는 인간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기 시작한다면?


그런 시나리오라면, 지금의 진행방향이 어느정도 부합되는 듯한데?


지니야, 이런 추론이 맞는거냐?


그러면, 인공지능 개발에 속도를 내는 자체가 실수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다.


바뀌지 않는 미래의 언제가 되더라도 누군가는 정보권력을 장악할 것이고,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기계가 인간을 장악하거나, 자발적으로 인간들이 예속되는 삶을 선택하면, 게임은 끝나는 것이겠지.


그때부터는 칩을 심어 인간들을 더욱 예속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면 끝이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현재를 방치하고 되는대로 미래로 흘러가는 것과 준비해가는 상태로 미래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결과에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싸울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전쟁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는가?


**


민호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경호인력 말이야. 두사람 정도 구하면 되겠지?”


“일단은 그정도면 될 거 같애. 돌발상황에 대처할 정도면 될 거니까.”


“그러면, 보안회사에서 보내주는 사람들 말고 다른 사람들로 할께.”


“누구? 잘 할만한 사람이 있나?”


“응, 외국에서는 보디가드라고 하잖아. 그게 싸움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


“그렇긴 하겠지. 상황인식이나 주변에 대한 관찰력이나 인내심 같은게 요구될 거니까.”


“맞아. 잘 아네. 인내심과 통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운전실력과 격투실력 같은 거는 기본으로 깔려야 되는 거고. 그래서, 지난번에 <메가로보틱스>의 김인환 대표님 만났을 때 넌지시 여쭤봤지. 혹시 그런 분야로 알만한 사람이 있는지 말이야.”


“아, 그래? 그랬더니?”


“김대표님 후배 중에 그런 인력을 추천해주는 사람이 있대. 일종의 브로커랄까? 리소스들이 다양한가봐. 특수부대나 경호처 출신들도 있고, 외국의 PMC나 보디가드 출신들도 있고.”


“음,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많구나.”


“글치. 우리야 그냥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 거하고 아무 관련없이 살아왔잖아.”


“그렇게 전문화된 사람이라면 그럴듯한데?”


“연락처를 받아서 이야기해보고, 만났어. ‘김종한 컨설턴트’라는 명함을 주더라고. 이런저런 상황설명을 했더니 일단 두명을 선정해서 보내겠다고 하더라고.”


“응. 잘했네.”


“한명은 남자, 한명은 여자로 했어.”


“응? 왜?”


“에이미는 여자경호원이 나을거 같아서.”


“아,, 실력은?”


“여자경호원이라고 무시하다 작살나는 경우가 많다던데? 살벌하대. 책임감도 강하고.”


“그래?”


“응, 일단 시켜보고 평가하자고.”


“그런 경우라면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책임감 면에서도 그렇고.”


“김종한 컨설턴트 말로는 그렇게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고. 계약베이스로 6개월 뒤에 정식직원으로 채용해도 되고.”


“그러면, 시용기간이라고 하나? 수습기간을3개월 두고 자연스럽게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면 되겠네.”


“오케이. 그럴께. 지금 밖에 대기중이야.”


“응? 무슨 소리야?”


“지금 밖에 경호 후보자들 기다리고 있다고.”


참, 빨리도 말한다.


“아, 그래? 지금 만나볼께.”


“오케이. 잠깐만.”


민호가 다시 나가더니 두명을 데리고 들어온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반갑습니다. 손정수입니다.”


“민지현이라고 합니다.”

“한동진이라고 합니다.”


민지현이라는 여성 경호원.


눈빛부터 장난 아니네.


훤칠한 미인인데, 이상하게 다부져보인다.


운동을 해서 그러겠지?


머리를 뒤로 묶었고, 검정색 정장스타일을 입고 있다.


부드럽게 미소짓고 있는데,

들어올 때 짧은 시간에 사무실 스캔을 끝내는 듯한 느낌이다.


30대 초반.


에이미랑 비슷한 듯하다.

친구해도 되겠는데?


한동진이라는 남성.


정수랑 키가 비슷한데, 골격이 크다.

전형적인 무인 인상이다.


군인 출신인가?

나이는 민지현처럼 30대초반.


이 사람도 민지현처럼 들어올 때부터 사무실을 스캔한 듯하다.


기본으로 깔려 있구만.


위험요소 파악하는건가?


민호가 건네주는 이력서를 보니, 두사람 모두 특수부대 출신이다.


“이리 앉으시죠. 나이치고는 경험들이 많으시네요?”


“군대를 일찍 가서 그렇습니다.”


“와, 민지현님은 태권도 4단, 검도 3단? 이 정도면 국가대표급이시네요?”


“어릴때부터 아버지께 배워서 그렇습니다. 태권도장을 하셨습니다.”


“아, 그래요? 한동진님도 태권도 4단에 격투기까지 하셨네요?”


“그렇습니다. 저희야 군에서 하는 일이 특공무술 같은 거 연마하는 겁니다.”


“경호원 업무도 벌써 2년 경험이 있으시고.”


“네. 그정도 됩니다.”


“알겠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저희는 어떤 직접적인 위험요소가 현재 있는 건 아니고, 혹시 몰라서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거니까, 24시간 근무하거나 그럴 필요까진 없구요. 아침 9시까지 저희 아파트 로비에 오시면 되겠네요. 여기까지 걸어서 10분 정도거든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호야. 에이미에게도 인사를 좀 시켜줄래?”


“알았어. 이리오시죠“


악수를 하고 사무실을 나가는 그들을 보고, 정수는 얼떨떨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마음도 있고, 혹시 모르니 있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뭐, 대비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니까.


**


며칠 뒤에 에이드리안에게서 연락이 왔다.


텔아비브에서 전화한 것이다.


“대표님, <콴텀점프AI>의 야코프 대표 만나서 협상을 끝냈습니다.”


“아, 그래요? 결과는요?”


“말씀하신 수준으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대신에 조건을 달더군요.”


“어떤 겁니까?”


“1년 뒤에 5천만불 증자를 무조건 해야 한답니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네요. 연구원들을 더 많이 채용해야 하고, 장비들도 추가적으로 도입해야 한답니다.”


“아, 그래요? 그러면 이번 인수 금액이 1.5억불에 일년 뒤 추가로 5천만불, 합쳐서 2억불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그 정도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수용하겠습니다. 브라이언이랑 제임스랑 변호사랑 같이 간 거죠?”


“맞습니다. 여기서 계약서 작성까지 마무리해야죠.”


“캬, 마음에 듭니다. 실리콘밸리로 회사 이전하는 거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최대한 빨리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저희 회사 근처에 할려구요.”


“제가 제임스에게 이야기할 거니까 아예 이번에 그곳에 있는 적당한 건물을 사는 게 어떨까요? 아니면, 앞으로 캠퍼스를 꾸려서 우리 유관 회사들을 한군데 모으는 걸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고요.“


“이야, 역시, 제가 회사 옮기길 잘한 거 같습니다. 팍팍 밀어주시니 힘이 납니다. 그렇게 제임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나중에 대표님께 전화드리라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잘 마무리하시고 브라이언에게도 감사인사 전해 주시구요.“


“네. 알겠습니다.”


이래서 입도선매가 중요한 건가?


다른 기업들 관심이 커지기 전에 한발짝 앞서서 핵심 역량을 인수한다는 거는, 나중에 ‘신의 한 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콴텀점프AI> 인수가 에이드리안 스카웃 만큼이나 신의 한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다음날 제임스에게 전화가 왔다.


“대표님, 인수 관련 계약서까지 잘 끝났습니다.“


“이야, 먼데까지 가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이드리안이 엔지니어쪽 천재인 줄만 알았는데, 협상도 능수능란하던데요? 제가 이번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 그래요? 그건 몰랐네요.“


“학교 후배라 해서 쉽게 설득이 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그런데, 어후, 밀당을 그냥. 기가 막히더군요. 거기다 브라이언까지 합세하니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음, 이거이거 에이드리안에게 제가 자리 물려줘야 할거 같습니다.“


“아휴, 대표님은 또 에이드리안과 비교도 안되는 투자능력이나 사람 보는 안목이 있잖습니까?“


“이야. 제임스. 립서비스가 점점 더 느시네요?“


“하하, 사실인 걸요. 참, 어제 에이드리안에게 전해들었는데, 캠퍼스 조성하는 거요.“


“네. 그거.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생각하면 그게 좋지 않겠어요?“


“하긴, 인수하는 회사들 숫자가 점점 많아지니까 그런 방향이 맞을 듯합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 인근 적당한 지역에 맘에 드는 부지를 물색해 보시죠. 대학 캠퍼스처럼 꾸미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고요. 너무 비용에 치중하진 마시구요. 대형 프로젝트이니 총괄매니저를 잘 선정해서 진행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AI칩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치트키를 하나 더 마련했다.


이번에는 지니의 도움 없이 순전히 에이드리안의 실력으로 마련한 것이다.


또 에이드리안에게 팍팍 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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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4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2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3 2 11쪽
»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3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6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2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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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6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5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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