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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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작품등록일 :
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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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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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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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DUMMY

FX마진거래 시스템 개발 진행상황이나 <유레카> 설립 및 연구개발 상황을 점검하다 보니,

어느덧 11월이 되었다.


그 사이 연구개발에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


<지니>가 말했던 에이드리안 카이저와 브라이언의 협업을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이 만들어졌다.


시제품이라 정수가 직접 사용하면서 FX거래시스템과의 연동을 보며 점검을 했다.


이를 통해 마치 딥러닝처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품질을 개선했다.


사이즈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얼핏 보면 밖에서 보이지도 않는다.


하루종일 끼고 있어도 이물감이 크지 않다.


정수가 속삭이듯이 말을 하면, 상황에 맞는 BGM까지 깔아준다.


이야, 음질이 아주 그냥 끝내주네.


그리하여 마침내 최종적인 피드백을 통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수준은 놀라웠다.


1. 정수가 아침에 일어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2. 작은 에이미 목소리로 “편히 주무셨어요, 정수씨?” 인사한다.


3. “하이, 에이미”라고 한다. 이게 실행 명령어이다.


4. 자극적이지 않은 BGM이 깔린다


5. 컴퓨터를 켜서 FX마진거래시스템을 실행한다.


6. 환율변동폭에 따라 매입과 매도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반복된다.


7. 매매체결창을 확인, 수익이 정산되어 계좌로 이체된다.


엄청나다, 엄청나.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네.


이런 치트키가 존재할 수가 있다니.


사실 정수가 5번 항목 이하를 실행할 필요도 없다.


단지, 믿겨지질 않아서 자꾸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그렇게 하고 있을 뿐이다.


정수는 이런 치트키가 두렵기까지 하다.


사실 그렇지 않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어폰만 끼고 있는데,


시스템이 알아서 돌면서 돈을 번다?


그것도 손실날 염려 없이?


시간이 문제일 뿐, 세상의 모든 돈을 쓸어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정수는 에이미와 단둘이 앉아 이런 충격적인 상황을 지켜보다 에이미 손을 붙잡고 방으로 들어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원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거, 엄청난데?”


“그렇네. 놀랐어. 화면을 쳐다보면서 계좌에 잔액이 늘어나는 걸 보니, 무섭기까지 하네.”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크크크”


“일단, 내 생각에는 매매원칙을 정했으면 해. 나는 세계 경제의 교란종이 되고 싶지는 않아. 환율이 국가의 주권이나 마찬가진데, 그거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조작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 그냥 기존에 존재했던 자동매매 프로그램의 연장선에서 적정 한도를 정해 놓고 매매를 하게 하면 어떨까 싶은데.“


“음,,, 좋은 생각이네. 자기, 쫌 멋찐 걸?“


“그렇지? 내가 쫌 멋지긴 하지?“


“크크크. 그래, 인정. 그러면 어느 정도로 한도를 정해야 하나?“


“지난번 처럼 1억불 수준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엄청난 수익일 텐데?“


“대신에 하루 수익 한도를 정하자고. 예를 들어 우선은 하루 수익을 5백만불 정도로만. 필요에 따라 조금씩 조정하는 걸로 하고“


“흐흐. 적정 한도라길래 나는 하루 수익한도 백만불 생각했더니. 하루 5백만불이면 일년이면 18억불이야.“


외환거래에는 영업일과 주말 구분이 따로 없으니, 사실상 365일이다.


“뭐, 그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규모 면에서 그 정도면 교란종이라거나, 특정 환율을 아사리판으로 만들었다거나 하는 비난이나 눈총을 받는 일은 없을 거 같은데.“


“그렇긴 하지. 하루 글로벌 외환거래량이 3조 달러, 그중 상당 부분이 스왑거래라 해도 엄청난 규모지. 그에 비하면, 우리 FX마진거래를 최대 10억달러로 몇회전 해도 세계 외환 거래량에 비하면 정말 미미한 수준이네.“


“혹시라도 중간에 자금이 많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하루 5백만불에서 천만불로 늘려도 되겠는데?“


“그렇지? 그러면 1년에 36억불. 그정도 밴드에서 움직이면 되겠다. 그리고, 거래량이 많은 통화 위주로만 하는 걸로 하자고.”


말은 이렇게 쉽게 해도, 에이미나 정수나 18억불이나36억불 수준이 얼마나 큰지 익히 알고 있다.


2조에서 4조원 수준이니, 어지간한 대기업의 시가총액에 맞먹는다.


일년에 대기업 하나씩 생긴다는 말과 뭐가 다른가?


아니, 그보다 더하지.

유동성 자체를 보유하는데.


투자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지만, 현재 관점에서 보면 이 시스템은 정수가 없으면, 즉각 자동으로 셧다운된다.


그걸 에이미도 알고 정수도 안다.


그래서일까?


에이미는 이런 규모의 수익이 발생될 수 있다는 컴퓨터 화면의 팩트와 정수라는 사람을 번갈아 생각하며 오히려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정수 역시 에이미의 그런 낌새를 눈치 채고, 에이미를 품에 안아주었다.


“걱정하지 마, 자기가 우려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니까.”


“정말 그럴까?”


“그래. 이번 일을 아무도 모르잖아. 심지어 천재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에이드리안조차도 ‘FX마진거래 트레이딩 시스템을 조금 더 쉽게 실행하기 위해 손정수 대표가 긴급하게 요청해서 진행한 개발‘정도로밖에 느끼지 못하잖아?”


“그렇긴 하지. 오로지 우리밖에 모르지.”


“그래,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그리고 이번 기회에 보안업체랑 계약해서 특급 경호요원을 운전기사로 쓰도록 할게. 별일 없겠지만, 자기가 안심하라고 하는 조치야. 자기도 경호요원을 기사로 쓰도록 하자.”


“그래. 고마워. 자기를 보호하는 게 나를 보호하는 거야. 꼭 잊지말라고.”


“알았어. 자! 샴페인 한잔하자! 축하해야지.”


“오케이, 맞아. 샴페인이랑 잔 가져올께.”



에이미가 샴페인을 챙겨오자, 둘이서 잔을 부딪히며 자축했다.


그리고 에이미와 함께 출근준비를 했다.


오늘도 둘이 손을 잡고 걸어서 출근한다.


광화문 광장 햇살이 눈부시다.


**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생각이 복잡해진다.


불과 1억불을 회전시켜 1년에 2조에서 4조가 생긴다.


평균적으로 일년에 3조 정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문어발처럼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재벌그룹 회장님처럼 폼잡고 싶지도 않다.


특정 국가에 압력을 행사하여 깡패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세계 최상급 부자라고 으스대고 싶지도 않다.


단지,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재앙을 지니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고 싶다.


바로 그런게 지니의 뜻 아닐까?



그때, 희한하게도 간만에 지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4단계 진입 완료 : FX마진거래 시스템 완성 축하드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블록체인의 구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에테리움에 시험삼아 투자하세요. 가장 최저가가 12월에 8달러 수준입니다. 적정 수준에서 매입하세요. 내년 12월 최고가는 863불, 종가는 736불입니다. 내후년 1월에 1,423불을 찍은 후 그래 12월에 131불로 추락합니다. 시험삼아 하는 투자이니 정수씨가 판단해서 투자하기 바랍니다.]


우와, 엄청나구나.


내용이 엄청난 게 아니라, 감동먹은 게 엄청나.


이렇게 지니가 자세히 설명을 해서 서술식으로 마치 초딩에게 하듯이 말을 하다니.


감동일세, 감동이야!!


그나저나, 에테리움? 암호화폐?


에테리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가?


8달러가 1,423달러가 된다고?


도대체 몇배야? 177배? 엄청난데?


그러던 것이 다시 131달러로 추락한다고?


우와, 이거이거 완전 곡소리 나겠는데?


완전히 롤러코스터 자체다.


그러면 꼭대기 1,400불에서 산 사람이 손절을 못했다면?


90퍼센트가 넘게 날아가버리네?


거의 휴지쪼가리가 되네?


와, 무섭다, 무서워.


정수는 에테리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음, 블록체인 플랫폼이군.


발행량이 115백만 ETN. 알트코인에 속한다.


결제나 거래 관련 시스템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SNS나 계약서, 이메일, 전자투표 같은 다양한 앱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라..


응? 지난7월에 해커가 360만개 에테리움을 훔쳤다고?


아, 그래서 가격이 곤두박질 쳤나?


에테리움 개발진들이 해킹 당한 에테리움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조치를 잘했네?

이런 것도 가능한 모양이네?


뭐, 중요한건 에테리움 자체가 아니니까.


일단은 제임스에게 전화를 해서 물량을 천천히 잡으라고 해야겠네.


대략 10불에서 20불 사이에 사고, 나중에 1,300불에서 1,400불에 파는 타이밍은 알려주면 되겠네.


제임스에게 전화했다. 거기는 저녁이겠는데?


“제임스, 잘 지내시죠?”


“네. 대표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FX마진거래 시스템 협업 진행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아닙니다. 에이미가 잘 진행시킨 거죠. 근데, 무슨 일 있으신 건 아니시죠?“


“네. 특별한건 없습니다. 부탁 하나 드릴려구요.“


“네. 말씀하시죠.“


“에테리움이라고 아세요?“


“에테리움이요? 네, 알죠. 얼마전에 해킹당했다고 시끄럽던데.“


“맞아요. 거기. 그래도 대응을 잘해서 해킹범에게 물먹였던데요. 훔쳐간 에테리움을 소용 없게 만들어 버렸다더군요.“


“네. 저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본보기를 보여준 거겠죠.“


“네. 그래서 말인데, 우리 법인에서 에테리움을 조금씩 샀으면 해서요.“


“아,, 어.. 그거를, 어,,“


얼버무리는 걸 보니, 투자하는 게 싫은가 보다.


“아,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거기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점점 진화되면, 에테리움 가치도 오르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지금 보면, 너무 저평가 되어 있는 거 같아요.“


“아, 그렇습니까? 저는 갑자기 왜 그러시나 했더니.. 블록체인 기반이 맞죠. 금융기관에서도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하려고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모바일앱 안전성도 고려해야 하고, 전자지갑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캬, 역시 JP체이스 출신 답네요!!“


엄지척을 해준다.


“그래서, 어떻게 얼마나 살까요?“


“음, 보자, 유통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니까 알아서 조절해가면 사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최종적인 투자금액은 1억달러 정도로요. 매수 가격은 대략 10달러에서 20달러 사이에서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시면 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거래량이나 가격을 봐 가면서 조절해 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시죠.“


“그러면 언제까지 매수를 마무리 해야 할까요?“


“아, 급하지는 않지만, 이야기 나온 김에 한달에서 두달 사이에 마무리 하시죠.“


“네. 알겠습니다. 처분은 언제로 타겟을 잡아야 할까요? 장기적인 투자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충 1년 정도? 그건 나중에 제가 개별적으로 알려드릴께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정해주시니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네. 잘 지내시고,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대표님도요.“


1억 달러 물량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너무 금액이 큰가?


뭐, 두고 보면 알겠지.


1년 뒤에 처분하면,,, 허걱, 177억달러?


어우, 너무 큰데? 20조원이나 되네?


아 놔, 다시 전화할까?


아, 쪽팔린데. 어떡하지?


에잇. 물량이나 있나 들어보고 판단하자. 쩝.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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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1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4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8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2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3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4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3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6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1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0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6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4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5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2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4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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