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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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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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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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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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DUMMY

정수가 인공지능이 된다고?


아니지, 아니야.

그건 인공지능이 아니야.


정수는 정수일뿐 그 다른 누구도, 그 다른 무엇도 아니야.


만약 사람이 안경을 낀다고 해서 그게 사람이 아니라 안경인가?


또, 가발을 쓴다고 그 사람이 아닌 게 되나?


또, 설령 온몸에 문신을 해도 다른 사람이라 할 수는 없지.


변신한 사람일 뿐인 거야.


잠깐만, 만약에 <유레카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면 교육이나 게임 콘텐츠 같은 거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거 아냐?


바이오메디칼이나 정신과 쪽에서도 응용이 가능하겠는데?


디지털 치료?

그게 가능하지 않을까?


법률서비스는 그냥 기본으로 깔리는 거고.


일종의 비서 역할을 하는 거나 다름없네?


아니면, 서포터?


정수가 어느 정도 진전시킨 지금까지의 추론을 기반으로 장상준 교수에게 물었다.


“교수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찾아오길 잘했네요. 제안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혹시 저희랑 산학협력 프로젝트 하나 하실래요?”


“산학협력 프로젝트? 어떤 걸 가지고?”


“조금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거요. 유레카. 그걸 가지고 진행하시죠.”


“유레카?”


“네. 이름은 <유레카 딥러닝 알고리즘 프로젝트>로요.”


장상준 교수의 눈이 유레카가 되네?


“어? 그거, 이름 좋은데? 유~레~카,,!!”


크크크. 교수님. 체통을 지키시죠.


정수 손을 붙잡고 얼쑤얼쑤, 덩실덩실 춤을 출 기세다.


“저희가 그 프로젝트에 투자를 팍팍 해드릴께요. 교수님께서 팀원들을 구성하시는 걸로요.”


“정말이지? 그래, 그렇게만 해주면 레벨업을 팍팍 할 수 있지.”


흐흐, 레벨업이라는 단어가 유행이야.


“<메가로보틱스>에서도 연구원을 참여시키는 게 어떠세요? 딥러닝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칩이라든가 기계장치 같은 거를 어떤 형태로든 특정한 콘솔 박스든 소형 로봇 형태든 어딘가에 집적시켜 넣으면, 응용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요?”


“이야, 우리 손대표. 천재네, 천재. 어떻게 나랑 이야기하면서 그런 걸 그렇게까지 확장시켜버리지? 비즈니스 마인드를 완전히 베이스로 깔고 있구만. 혹시 자네 성이 손이 아니라 유 아니야? 유정수, 유레카 동생. 흐흐”


아니, 갑자기 아재 개그를.


“그렇게 할게. 딱 좋네. 맞아. 지금의 PC같이 하지 않고, 소형 로봇 형태로 하면, 사람들 보기에 홍보도 되고, 신기해할 거 같네. 깜찍한 모습으로 만들어 달라고 김인환 대표님께 요청해야지.”


아니, 깜찍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요.. 라고까지 말은 못하겠네.


“네. 아주 좋네요. 필요하면, 따로 연구소를 만드시는 거도 고려해 보시구요. 하여튼 적극 밀어드리겠습니다. 퐉~퐉~.”


“고맙네, 고마워.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귀인을 만나다니. 김인환 대표님, 캄솨합니다..”


아니, 김인환 대표님 감사요? 하긴, 장교수님 입장에서는 그러시겠네.


하이파이브를 굳이 하자고 하면서 몇번을 하는 교수님.


이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정수는 자신에게 영감을 아주 쎄게 주신 장교수님께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다.


만약에 여러가지 응용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나중에 아예 회사를 하나 만들어버려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잠깐만, 왜이러미닛.


그러면 아예 지금 만들어 버릴까?


그게 레벨업을 단축시킬 절호의 방법 같은데?


“교수님.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아예 회사를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회사를? 진짜?”


“네. 교수님께서 결단을 내려주시면 그렇게 하는 게 속도를 내기 위해서 나을 거 같아서요. 지금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랴, 다른 일도 하시랴, 연구에 매진하시기에는 환경이 그다지 좋지는 않잖습니까?”


“어,,아.. 손대표 진도 빼는 속도가 엄청나구만. 그래. 그럽시다. 까짓거. 그렇잖아도 요즘 고민이 많았거던. 시간은 없지, 연구는 해야 되지..”


“그러면, 이렇게 하면 어떠세요? 저희가 투자를 일단 100억을 할께요. 메가로보틱스도 참여 의향을 여쭤보구요. 아마 무조건 하시겠다고 하실 거 같긴 한데. 잠깐만요. 아예, 전화를 해서 여쭤 보시죠.“


정수는 김인환 대표에게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했다.


지금까지 교수님과 상의했던 상황을 설명을 하고, 투자 참여 의향을 여쭤보았다.


“무조건 무조건이야. 당연히 참여해야지. 얼마를 하면 되나? 우리도 100억으로 할께. 어떤가?“


예상했던 대로다.


정수가 여기서 욕심낼 의향은 전혀 없다.


어디까지나 유레카를 떠오르게 만든 장교수와 김인환 대표에 대한 일종의 리워드 프로그램이니까.


혹시 알아?

진짜로 대박이 터질 수도 있잖아.


“그럼 그렇게 하시죠. 대신에 장교수님께도 지분을 드려야 하니까, 20퍼센트 정도 스톡옵션으로 하면 어떠세요?“


“그래, 그렇게 해, 무조건이야.“


이 말을 듣던 장교수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입을 쩍 벌리고 나를 쳐다본다.


갑자기 지분으로만 수십억이 생긴 셈이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진행할께요, 감사합니다, 대표님.“


“아냐, 아냐. 내가 고맙지. 참여 기회를 받은 건데.“


그렇게 스피커폰을 끊었다.


갑자기 장교수님께서 일어서더니, 정수를 향해 인사를 하며 외친다.


“손대표님, 최선을 다해 레벨업하겠습니다.“


아 놔,, 어쩌면 좋아?


**


번갯불에 콩 볶듯이 제안된 프로젝트지만, 그 프로젝트가 이제 회사가 된다.


정수는 서울에 올라와서 민호와 제이미를 불러 상황 설명을 했다.


“민호야, 네가 이번 회사 설립 건 추진해줄 수 있지?“


“그래, 그렇게 해야지. 좋네, 아이디어가.“


에이미도 거든다.


“캬, 추진력!! 대단해..!!“


엄지척을 하며 정수를 애교섞인 눈빛을 발사하는 에이미를 흘끗 보더니, 민호가 나를 흘긴다.


“누구는 조커따.. 추진력 대~단~해서.”


크크. 자식, 질투는.


“참, 너, 미팅 했냐? 지난번에 말했건 거.”


“응? 응, 했지.”


“어땠어?”


“응? 뭐가? 아,,어,,”


짜식이 왜 이리 어리바리하지?


뭘 잘못 먹었나?


“아,, 내가 이야기 안했구나. 지금 같이 살고 있어”


“뭐? 벌써? 아니,,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에이미 역시 몰랐는지 입을 쩍 벌리고 민호를 쳐다본다.


“아니, 뭐. 어뜨케 하다보니까 그르케 되어서..”


정수가 순간적으로 민호의 머리를 휘감고 겨드랑이에 껴서 줘패기 시작했다.


그래, 오늘 당해봐라.


내가 몇번을 당했는데. 크크.


**


민호가 서둘러서 김인환 대표와 장상준 교수를 조율하고, 회사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 이름은 <유레카>.


이름이 쫌 거시기한가?


뭐 어때.


<유레카 딥러닝 알고리즘 프로젝트>이니, 그걸 반영한거지.


회사 위치를 판교로 하였다.


<메가로보틱스> 본사 건물 한 층을 임대하는 걸로 했다.


좋네.

시너지 효과도 나고,

장상준 교수님이 대전에서 오시기도 좋고.


이번 학기만 마무리하면, <유레카>에 출근해서 연구에 집중하는 걸로 했다.


연구원들은 장교수님께서 알아서 선정하는 걸로 하고, 경영관리를 비롯해서 지원팀은 민호가 경력직원을 채용하는 걸로 했다.


<유레카>에 대한 출자는 에이미의 동의를 받아 <AN파트너스>에서 100억 하기로 했다.


<앙겔루스 노부스>에서 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AN파트너스보다 더 커질 수도 있는 것이니, 그게 나아보였다.


그렇게 되면, <유레카>의 지분 구조는 스톡옵션 감안하면, AN파트너스가 40, 메가로보틱스가 40, 장상준 교수 20퍼센트가 된다.


에이미와 만나 FX마진거래 관련 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유레카>에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야, 그게 가능하다면 자기가 인공지능 되는 거 아냐?”


“아니, 그게 아니지. 나는 나지.”


“그니까. 자기가 인공지능이기도 하고, 자기이기도 하고, 지니이기도 하는 거지.”


“그렁가? 내가 왜 갑자기 헷갈리지? 내가 나고, 내가 인공지능이고, 내가 지니라?“


“오우, 라임 뭐임?“


“라임은 자기가 먼저 시작해짜나. 난 그걸 따라한 거고.“


“흐흐. 그렁가?“


“어쨌든 그런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서 협업을 진행하면 될 거 같애.“


“그렇게 할께.“


“여기서 핵심은 에이드리안이야. 어디까지나 딥러닝이 레벨업을 해야 나머지 셋팅된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이륙할 수 있거든.“


“마치 우주선처럼?“


“글치, 우주선. 꼭대기에 딥러닝 알고리즘이 있고, 우주비행사로 나와 자기가 있는 거지. 딥러닝 알고리즘은 에이드리안과 크리스와 장상준 교수가 개발하고, 몸체는 메가로보틱스와 인포메티카가 협업하는 식으로 진행하자고.“


“진짜 우주선 되는 거 아냐? 흐흐“


“그러면 더 좋잖아? 우리 둘이서 그냥 지구를 뜨자고.”


“그~를~까~아??”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배시시 웃는 에이미, 참 예쁘다. 진짜 우주로 같이 가버릴까?


**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과 함께 정수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금융트렌드 예측 AI이다.


지니 같은 치트키가 아니더라도, 금융트렌드를 예측하는 게 가능할까?


확률을 높여가며 예측한다, 아니면 어떠어떠한 확률로 예측한다?


어느쪽이 되었건 정수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


거시경제나 미시경제 변수와 같은 수많은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융합하여 금융트렌드를 예측한다?


이론적으로는 그럴 법한데, 현실화가 가능할까?


1. 투자자가 100억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


2. 인공지능이 투자자의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실행한다


3. 그에 따라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4. 투자의 결과는? Win? Lose?


하지만, 이런 경우의 인공지능 지원이라는 것은 세상에 널려있는 정보들, 예를 들어 수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나 실물 경제의 추이 같은 것을 총체적으로 취합하여 그로부터 내린 결론을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것 아닌가?


아,, 될 수도 있겠네.


100퍼센트 확률로는 될 수 없겠지만,


감정이 앞서는 인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되겠네.


실패확률이 49퍼센트 이하로 갔을 때는?


투자하고 싶은 감정이 앞서더라도 ‘가능하면 투자하지 말라’는 인공지능의 조언에 따라, 투자를 머뭇거리게 될 것이다.


반대로, 투자자는 투자하고 싶지 않은데, 인공지능이 ‘지금이야말로 투자하면 성공확률이 90퍼센트 이상이니, 투자하라‘라고 조언하면?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투자에 나설 수 있겠네.


그런데, 아무리 세상의 데이터를 취합해도 9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예측하고 투자에 성공하는 게 가능할까?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런 인공지능에 의존한다면?


하긴, 그렇게까지 확대시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지.


정보의 비대칭이야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는데,


문명이 이렇게까지 발달했는데도 여전히 비대칭이 상존하고 있으니까.


누가 정보권력과 기술권력을 장악하느냐의 싸움이겠지.


이제는,, 인공지능 권력인가?? 딥러닝 알고리즘 권력?


<지니>야, 무얼 목표로 하는 거냐?


누군가 인공지능 권력을 남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한 거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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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8/14) 제 1화 내용 추가하여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24.08.14 135 0 -
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2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5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3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4 3 12쪽
»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7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3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1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7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6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2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5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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