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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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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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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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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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DUMMY

그 이후 몇달이 흘렀다.


정수가 씨를 뿌린 씨앗이 결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로 이주한 <콴텀점프AI>는 믿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AI칩의 연산 속도를 향상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에이드리안은 딥러닝 수준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정수는 이제 자신의 추론을 가시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유레카> 대표인 장상준 교수를 에이드리안을 비롯한 5개 회사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에 대한 결과물로 나온 것이 <블루투스 이어폰 시리즈 2>이다.


시리즈2는 기존의 FX마진거래시스템에 추가하여 정수의 뇌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알고리즘을 장착한 것이다.


물론, 개발 당사자들은 정수의 지니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정수는 시리즈2에서의 지니의 역할을 알고 있다.


이제 그 향상된 성능을 확인할 시간이다.


1. 정수가 아침에 일어나 예전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리즈2를 귀에 꽂는다.


2. 귀에서 “편히 주무셨어요, 정수씨?” 라고 인사하는 에이미 목소리가 들린다


3. “하이, 에이미”라고 한다. 이게 실행 명령어이다.


4. 자극적이지 않은 BGM이 깔린다


5. 이때부터 지니가 FX마진거래시스템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6. 그와 동시에 뇌기능 강화학습 알고리즘이 실행된다


7. 위의 알고리즘을 정수는 의식하지 못한다

(오로지 지니와 정수의 뇌신경 사이에서 진행될 뿐이다)


그러면 정수가 뇌기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컴퓨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뇌기능이 어느정도 향상되었는지 숫자로 표시된다.


뇌기능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아이큐가 갑자기 140에서 150이나 160으로 팍팍 높아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뇌기능을 다발적으로 동시에 사용해도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예전에 뭔가를 고민하거나 뭔가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갑자기 두통이 생기거나 과부하가 걸려 더이상 생각하기 싫어지거나 머리가 폭발해버릴 것 같은 부작용이다.


그런데 시리즈2에 의해 뇌기능이 향상되는 과정 속에서 정수는 머리가 점점 맑아지는 느낌을 갖는다.


그걸 딱 꼬집어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지만, 굳이 시간적인 수준으로 수치화로 해서 나타낸다면, 일주일 정도의 단위로 느껴진다.


그로 인한 부수적인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력이나 청력이나 촉감이나 미각이나 후각이나 모든 신체의 오감이 확장되어 열렸다.


무협지에서나 보던, 기감이 예민해진 느낌이랄까?


심지어 예감 같은 느낌까지 예민하게 느껴진다.


아, 이거 이러다 예언까지 하는 거 아냐?


이런 느낌을 가장 민감하고 섬세하게 받는 때는 에이미와 함께 할때이다.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수준으로 희열의 강도가 레벨업 되었다고나 할까?


민감하고 섬세한 느낌이 에이미에게도 전달이 되는지, 그녀도 점점 더 레벨업되고 있다고 느낄 정도이다.


이래서 무술의 경지가 높은 사람이 오르가슴을 더 많이 느끼는 건가?


**


정수는 장상준 대표를 만났다.


<유레카>에서 시리즈2를 다른 응용분야로 어떻게 확장시키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표님, 짧은 시간에 수고많으셨습니다. 사용해보니 뇌기능이 향상되는 느낌을 조금씩 받게 됩니다.”


“아, 그래요?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결과가 어떨까 걱정했었거든요.”


말씀을 낮추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지난번에 대표로 임명된 다음부터는 ‘비즈니스 하면서부터는 안된다’라고 하시며, 절대 낮추시지 않는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처음에 뇌기능이 향상된다는 게 아이큐가 좋아지는 걸로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음, 그렇죠. 근데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효과가 생길겁니다. 뭔가를 반복적으로 학습하거나 학습량이 엄청난 경우, 인간은 힘들어서 포기하게 되지만, 머신러닝 혹은 딥러닝은 그런 포기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네요. 그런 점에서 기계는 비정하기까지 하지요.“


“맞아요. 감정이 없으니, 결과적으로 비정한 거죠. 뭐, 인간이 뭔가를 컴퓨터에 입력했는데, 컴퓨터가 기분나쁘다고 계산하는 거를 포기해버리면 그거도 웃기잖아요? 크크큭“


“그렇네요. 숫자와 받아들인 이미지로 해석하는 학습툴이니, 비정하다는 게 맞겠네요.“


“그렇게 인간이 시키는 일, 명령어를 입력하는 값에 반드시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악용하는 사례도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공지능 딥페이크 기술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습니다. 지금은 조잡한 수준이지만, 그게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술이 발전되면 몇년 안에 아마 부작용이 상당할 겁니다.“


딥페이크 기술로 인해, 허위정보나 기만정보가 인터넷 상에 급속히 확산되어 사람들이 혼란에 휩싸이고 불안감을 가지게 될 거란 이야기다.


다른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로 가짜 상황을 연출하여 누군가에게 접근하여 범죄를 저지르거나, 유명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이 황당하고 처참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를 이용한 포르노 범죄도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겠지.


더군다나, 누구나 아주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허위나 기만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고, 이를 쉽게 유통시킬 수 있다면?


수많은 사람이 범죄에 빠지고 싶은 충동에 노출되지 않을까?


인간은 생각보다 사실처럼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경향이 강하다.


골치아프고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조작이나 선전선동을 통해 사람들을 쉽게 어리석게 만들어버리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여러 정보들을 의심하고 걸러내는 능력이 점점 더 필요해졌다고 봐야겠지?


“이번에 개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알고리즘의 확장성은 어떻습니까?“


“유레카 딥러닝 알고리즘 프로젝트 자체가 이제 시작되었다고 봐야죠.“


“어떤 형태로 진행될 거라고 보세요?“


“에이드리안이랑 협의한 거는, 뇌기능 향상을 위한 학습기 <유레카러닝>을 출시하기로 했어요.“


“듣기만으로도 잘 될 거 같은 느낌이네요.”


“그렇죠?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가지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모바일에 탑재하여 일상 생활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강화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형 로봇에 탑재하여 어린아이들이나 적적한 노인분들이 쉽게 일상에서 친해지도록 하는 모델입니다.”


“이야, 그 소형 로봇은 저도 사고 싶어지는데요?”


“그렇죠? 지금 김인환 대표님이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메가로보틱스의 야심작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진짜 그렇게 되겠네요. 콴텀점프AI의 향상된 AI칩이 들어가고, 에이드리안의 딥러닝이 적용되고, 전체적인 설계는 장대표님께서 지휘하시고, 예쁘장하고 귀여운 소형 로봇은 <메가로보틱스>에서 제작하고. 와우, 그야말로 드림팀의 출현입니다!!”


“흐흐흐, 그게 어찌 제가 전체적인 설계를 한 건가요? 손대표님이 하신 거죠. 저는 그냥 숟가락만 얹은 게 아닌가 하고 죄송할 때가 있습니다.”


“아휴,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 자체가 대표님 안계셨으면 출발 자체가 불가능했죠. 유레카 기억 안나세요? 유레카!! 하고 외치셨잖습니까?”


“크크큭. 마치 제가 아르키메데스인 것처럼 포장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의료 분야로도 확대가 가능하겠죠?”


“<유레카러닝>하고 <유레카로봇>이 상품화 단계로만 가면, 곧바로 진행할 겁니다. 그게 보기보다는 법적인 규제라던가 의사들의 반발도 있는 분야더군요.”


“의사들의 반발이요?”


“막연한 불안감 아닐까 싶어요. 의사라는 전문직종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중세시대 엔클로저 운동에서 농민들이 기계추방을 외치며 반발했던 거랑 비슷하군요?”


“그렇다고 봐야죠. 근데 웃긴게 지금 이미 의사들이 어려운 수술을 로봇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메가로보틱스에서 만드는 주력 상품이 그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면서, 로봇이 의사를 대신하여 병에 대한 진단을 하고 처방을 하는 것은 안된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지요.”


장대표님, 너무 흥분하지는 마시고요.


“뭐, 아직 그정도 단계까지 간 건 아니니까,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뭐, 예를 들면 <유레카러닝>을 개량하여 치매예방이라던가 정신병의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아니겠어요?“


“그런 거는 그다지 어렵지 않겠네요.“


“그렇죠. 그 다음 단계로 <유레카로봇>을 의사의 서포터로 아예 만들어 버리시죠?“


“어떻게 말입니까?“


“의사들도 자기가 진단하는 병명이 애매하다거나 모호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연구논문을 찾아보거나 증례를 찾거나, 외국의 자료까지 뒤져볼 거 아닙니까? 뭐, 내과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겠네요. 그런 의사 옆에 <유레카로봇>을 붙여주는 거죠. ‘딥러닝 학습 알고리즘‘이라기 보다는 의사의 ‘박학다식한 비서’라고나 할까요?“


“비서요?“


“네. 비서요. 비서가 뭔가를 옆에서 대신해 주는 사람이잖아요. 의사 옆에서 애매한 거를 즉각 찾아서 알려주는 비서가 되는 거죠.“


“이야, 우리 손대표님. 진짜 천재네. 천재야.“


“흐흐, 이게 그 <유레카러닝>의 효과 아닐까요?“


“그런가요? 그렇다면, 엄청난 건데?“


농담입니다, 농담.

장대표가 지니의 존재를 모르니,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 거겠지.


“그런 식으로 응용하면 확장한다면, <유레카로봇>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거 아닐까요? 변호사나 검사나 판사를 비롯해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필요하겠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레카>에서 그렇게 적용 가능한 분야들을 리스트업해서 발빠르게 치고나가시지요. 물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하니까요.“


“이야, 이거이거 메가로보틱스 주가가 난리나겠는데요?“


“이번 일이 잘 풀리면, 미국의 회사들도 모두 상장까지 할 계획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유레카>도 조만간 상장을 전제로 영업계획을 짜시기 바랍니다.“


“어우, 그래야겠네요. 손대표님의 큰그림에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항복, 항복.“


“앞으로 한동안, 아니 앞으로 몇년 동안 우리 장대표님과 김인환 대표님께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시겠네요.“


“그거야 환영할 만한 일이죠. 나쁜 일도 아니고, 이렇게 좋은 일인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이 미친듯이 세계로 팔려나갈 것으로 느껴지는데, 로봇의 디자인이 생각보다 중요해지겠네.


뭐, 점차로 개선하면 되니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


이번 아이템들이 대박을 터뜨리게 되면, 사실상 우리 <앙겔루스 노부스> 산하의 기업들이 대부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어찌 보면, 스타트업들을 인수한 이유로 첫 성공작이라고나 할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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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1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4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2 2 12쪽
»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3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6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2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0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6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5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2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4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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