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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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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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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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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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DUMMY

<지니>는 무엇때문에 에이드리안 카이저를 영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만약 정수가 미래에서 회귀하였다면?


회귀한 정수는 현재의 인공지능 개발 단계 및 상항에 대해 대체적으로라도 알고 있을 거기 때문에 에이드리안이라는 인물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수는 회귀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알 수 없다.



현재 인공지능은 딥러닝의 단계이다.


에이드리안은 현단계를 레벨업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지니는 그가 인공지능 수준을 넘어 슈퍼인공지능으로 레벨업 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 했다.


그렇다면, 에이드리안은 지니에게 있어 (2단계의 정의가 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필수적인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

이런 식의 추론이 맞을 것이다.


아주 오래 전의 인공지능 개발 방법론이 퍼셉트론(Perception)이다.


퍼셉트론 하면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에서의 변신 로봇을 지칭하는 듯하다.


트랜스포머? 변신 로봇?


응? 정말인가?

이거하고도 맥락이 통할 수 있겠는데..?



퍼셉트론은 뉴런의 수학적 모델이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신경망 프로그램 알고리즘이다.


퍼셉트론은 ‘단층’에서 시작해 ‘다층 퍼셉트론‘으로 레벨업하게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인공신경망>이 시작된다.



하지만, 다층퍼셉트론은 어마무시한 연산능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연산능력은 인공지능칩(AI칩)으로 물질화된다.


연산능력의 한계가 시대의 한계라고나 할까?



그래서 레벨업된 수준이 심층학습인 딥러닝이다.


세개 이상의 층을 쌓으면 딥러닝인데, 그런 딥러닝이 방법론의 주류가 된 것이다.


연산능력의 향상과 함께 나타난 괴물적 방법론이라 봐야겠지.



그렇다면 에이드리안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레벨업에 핵심 멤버라는 말이 된다.


영화에 나온 트랜스포머 같은 변신 로봇 스타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혁명적으로 레벨업할 사람인 것이다!



에이드리안이 천재적인 두뇌로 레벨업에 박차를 가하면?


앞으로 딥러닝의 단계에서 아주 높은 단계로 레벨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니가 정수에게 인공지능 레벨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회사들을 인수하거나 에이드리안 같은 천재들을 영입하라는 이유도 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 목적인건가?



정수는 갑자기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미래를 앞당기는 게 꼭 좋기만 할까?


누군가에게는 악몽이 될 수도 있는데?


이 문제는 정수에게 있어 끝없이 이어질 화두가 될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벌어지지 않은 문제를 고민하여 의도적으로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뚜벅뚜벅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수밖에.


그렇게 걸어온 길이 우리 인류의 발자취 아닌가?


어떤 소수의 영웅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에 의해 문명이 만들어진 것처럼 말이다.


지구상에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의 누적된 숫자, 무려 천억명의 발자취가 문명이라는 결과물이다.


인간 역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뉴런이구만!


지니는?


지니는 미래에서 온 건가?


인간의 뇌는 고차원적이다.

현재의 소프트웨어는 너무 수준이 낮다.


아직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낮은 소프트웨어 수준을 빠르게 레벨업한다.


소프트웨어가 고차원으로 간다.


인간의 뇌 수준에 도달한다.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뇌보다 까마득하게 높은 수준으로 레벨업된다.


아이큐가 높아지는 원리와 비슷한데?


<지니>는 까마득하게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인가?


정수의 뇌에 이식된 알고리즘?


**


며칠뒤 크리스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표님, 에이드리안과 만났습니다.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고, 지분이나 연봉이나 인센티브 같은 거나 모두 제안했습니다.”


“아, 그래요? 반응이 어떻던가요?”


“많이 놀라더군요. 그렇게 엄청난 제안은 처음이랍니다. 아마도 아직은 인공지능이 갈길이 멀다고 생각들을 하거나, 포텐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렇겠네요. 그래서요?”


“에이드리안은 옮기더라도 자기 혼자서는 안 된답니다. 저희 플래티넘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안된답니다. 아무리 천재라도 축적된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알고리즘 개발이라는 게 단순히 수학적이나 통계학적인 수준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신경망이나 프로그래머적인 서포트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거죠.”


“이해가 되네요. 그러면 같이 근무하는 연구원들을 팀으로 같이 옮기고 싶다는 의미인가요?”


“네. 많이는 필요 없고 핵심인력 두명이 필요하답니다. 나머지는 자기가 대부분 커버 가능하다나요? 이야기하다보니 선배인 제가 자괴감이 들 정도더군요. 흐흐”


“그래요? 대표님이 그정도 느낌이면 아직도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의미인가요?”


“에이드리안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도 우리는 갈 길이 먼 거구나. 수재를 천 명 모아놔도 천재 한명 따라가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죠. 그게 자괴감의 정의겠죠.”


“근데, 에이드리안 수준의 천재라면 지분이나 연봉을 확 올려주는 수준만으로 이직을 결정하거나 그럴거 같지는 않는데, 제가 모르는 무슨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아, 그거요? 제임스가 지난 며칠동안 사람을 사서 조사를 좀 진행했어요. 그랬더니 딥마인드팀 내부에 불만이 좀 있더군요.”


“무슨 불만을 말하는거죠?”


“경영진 측에서 은연 중에 알고리즘 개발에 개입하는 모양입니다.”


“아.. 천재가 그런 거에 거부반응이 있긴 하겠네요.”


“그렇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아닌데, 은근히 그런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요?”


“그래서 제가 에이드리안에게 대표님과 함께 작성한 투자계약서를 보여줬죠. 대주주가 우리에게 개입하지 못하도록 아예 문서화를 했다. 우리 조직은 경영진이 기술개발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개입할 수 없다. 뭐, 이런 식으로 약을 팔았죠.”


“그에 대한 반응은요?”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래서 자기에게 시간을 며칠만 달랍니다. 다른 두사람과도 협의를 해보고, 와이프랑 상의도 해본다고요.”


“대표님 보시기에는 어떨 거 같아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에이드리안의 스타일을 제가 알거든요. 싫으면 그자리에서 즉각적이고 노골적으로 싫다고 말하는 친구예요.”


“오,, 알겠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수고 많으셨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조금만 더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걱정마십시오. 농담이 아니라 제 목숨을 걸었다니까요. 이번에 에이드리안이랑 이야기하면서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 이 친구가 없으면 우리는 그냥 인공지능은 고사하고 나락에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미운오리새끼에 불과하겠구나. 이 친구가 있어야 우리가 백조로 변신할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죠.”


“하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크리스와 제임스의 노력이 가상하네.


인센티브를 팍팍 올려줘야겠네.


에이드리안이 영입되면 플래티넘 조직이 콴텀 점프를 할 수 있겠네.


잠깐만, 에이드리안이 영입된 결과가 반영되어 플래티넘이 유니콘이 되나?


그러면, 지니의 말에 따르다보면, 미래가 조금씩 바뀐다는 의미인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박차를 가하려면 인공지능 개발 관련 회사들을 인수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할 듯하다.



“민호야. 인공지능 개발 회사들을 리스트업 해줄 수 있어?”


“인공지능 개발 회사?”


“응. 국내외를 막론하고 리서치를 해야 할 거 같아서 말이야.”


“알겠다. 그렇게 할께.”


“하지만 너무 광범위할 수도 있으니, 최근 몇년 사이에 생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범위를 좁혀서 조사해. 미국쪽이나 해외는 제임스나 플래티넘 직원들에게 요청도 하고.”


“오케이. 그렇게 말해주니 구체적이네. 알았다.”


정수가 타겟으로 하는 AI 개발사들이 MS나 아마존이나 구글이나 엔비디아나 오라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될 수는 없다.


아직은 규모가 미미하지만, 될 성 부른 떡잎을 가려야 한다.


클라우드와 AI는 뗄레야 뗄 수가 없다.


위의 빅테크 기업들은 클라우드 관련 자이언트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칩이나 딥러닝 같은 부문에서 실제 레벨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천재 개발자들은 스타트업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개척자들은 AI를 발전시키는 시스템을 발명하고 지원하는 미래지향적인 팀들이다.


그래서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의 최근에 시작된 스타트업이 대상이 되어야 한다.


며칠 뒤, 민호에게서 취합되어 정리된 리스트를 받았다.


바라보고 있자니 참 막연하다.


수백개가 넘는다.


생성 AI 기업, 기업용 AI기업, AI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업, 대화형 AI 챗봇, 헬스케어, 금융, 교육, 사이버, 소매 AI기업 등 수많은 분야에 수십개의 스타트업이 있다.


어후, 이거 뭐, 전공자도 아니고 알 수가 없네.



<지니>야! 도와줘!!


[2단계 진입 준비 : 미저니(이미지 생성), 제스퍼(데이터분석), 인포메티카(머신러닝 개발)를 인수하세요. 향후에 콜라보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회사들입니다.]


어? 대답을 하네?


요청을 하니 응답을 한다?


우리의 관계도 레벨업 되는 거야?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머리가 아파오고 있었는데, 지니가 어시스트를 해주네?


이런 치트키의 주인이라니. 흐흐.


아닌가? 누가 주인이야?


지니야? 정수야?


뭐, 어떠냐? 정수가 지니인 거고, 지니가 정수인 거지.


레벨업을 한다는 의미가 그런 거 아닌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하다 보니 점점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논리적 추론도 레벨업 되는 거 같고 말이다.



인공지능의 기원은 사실 짧지가 않다.


인공지능이라는 표현이 없었을 뿐이다.


그리스 신화로까지 연결된다.


신화에 등장하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는 자기를 대신해 일할 수 있는 기계노예를 만들었다.


12세기의 아랍 천재 알 자자리는 기계로 만든 코끼리를 설계했다.


중세 유대인들은 ‘골렘’이라는 인조인간이 자기들을 지켜줄 거라 믿었다.


유대 신비교 카발라의 힘을 빌려 찰흙으로 만들어진 골렘의 이마에는, ‘ERNET(진실)‘라는 큼지막한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진실’을 통해 생명의 힘을 얻은 거대한 골렘은 천하무적이 된다.


침략해온 군인들을 무찌르고, 피난하던 유대인을 구원해줄 거라는 믿음이랄까?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가? 전~혀 아니다.


기계노예가 마음에 든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거대한 군사로봇을 만들라고 명령한다.


부정성의 출현이다.



사람 같은 모습으로 사람들 사이에 살지만, 사람이 아닌 골렘은 아름다운 소녀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소녀는 골렘을 두려워했고, 거절당한 골렘이 자기를 만들어낸 세상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유대인들은 골렘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이마에 새긴 ERNET에서 E를 지워 RNET, 즉 히브리어로 ‘죽음‘으로 바꿔쓴다.


그래서 골렘은 다시 흙으로 변한다.


흙에서 생명으로, 생명에서 흙으로.


창조주와 인간 관계의 비유랄까?


**


세 개의 회사를 인수한다?


다시 미국에 가야겠다.


이번에는 에이미와 함께 가자고 말해볼까?


작가의말

추천! 선호작! 꾸~욱 입니다..!!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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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1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4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30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2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3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7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3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1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7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6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2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4 3 11쪽
»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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