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투자자의 멸망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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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
작품등록일 :
2024.08.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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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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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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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DUMMY

<메가로보틱스>와 <유레카>는 생각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수의 가이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광고나 홍보부터 남다르다.


시제품을 만들어 실험을 한 영상들이 너튜브에서 엄청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성능에서부터 ‘강화학습 알고리즘’의 경험담을 사람들이 쏟아내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오히려 <유레카로봇>이었다.


김인환 대표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지, 아무런 기능이 없더라도 사고싶게 만들었다.


스타일을 5가지 정도로 하고,


색감도 3가지 정도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캐릭터 인형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앙증맞은 꼬마 로봇 스타일도 있고,


아주 오래전의 만화영화 주인공 아톰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댓글들이 난리가 났다.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할거 없이 폭발적으로 시청 횟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다.


- 우와, 이뽀요. 너무너무 갖고 시포요..!!

- 언제 출시되는 거임?

- 블루투스 이어폰 성능이 장난 아니라던데, 빨리 갖고 싶당.

- 근데, 현실에서 저런 기능이 가능한거임?

- 응, 실제 소비자들이 써보고 영상을 제작한거.


- 나는 실리콘밸리 구글에 근무중하는직원임. 이번에 탑재한 인공지능칩 그거 있잖아? 유명한 천재 에이드리안 카이저가 만든 거임.

- 누규? 에이드리안? 정말이야?

- 예전에 구글 딥마인드팀에서 가장 잘 나갔던 천재임.

- 딥러닝 천재?


- 근데, 저런 로봇을 어디서 만든 거임?

- 맞아! 가만, 내가 이럴 때가 아닌데, 메가보로틱스 주식사야 되는데.

- 뭐? 메가로보틱스에서 만든 거야?

- 주식 사러 가즈아!! 메가! 메가! 메가로보틱스!!


메가로보틱스의 주가는 그날부터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출시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이렇게 흥행몰이에 성공을 하다니, 김인환 대표도 역시 보통이 아니네.


지금까지 비즈니스를 해온 짬이 어딜 가는 게 아니구만.


출시일이 일주일 뒤로 다가왔다.


문제는 출시제품의 수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이었다.


일단 출시 국가를 한국과 미국으로만 제한했다.


서울과 실리콘밸리에서만 이루어졌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서울의 지정 매장과 실리콘밸리의 지정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유레카로봇은 수량이 불과 십만개 밖에 안되어 판교의 메가로보틱스 본사 매장과 광화문 인근 백화점 두곳의 이벤트 매장과 실리콘밸리의 특설 매장에서만 판매하기로 했다.


- 우와, 너무 한거 아님? 하루 전에 가서 줄서야 하나?

- 그래도 지방에 사는 나보다는 나은거 아냐?

- 여기 브라질인데, 샌프란시스코 가려고 비행기 예약했음, ㅋㅋ.


- 로봇을 달라! 왤케 수량이 적냐고!!

- 유레카로봇 아니면 죽음을 달라!!

- 응, 그래, 죽어. 너한테 못줘.

- 텐트하고 침낭 가져갈 거임. 흐흐.


출시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소비자들에게는 마치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듯이 댓글이 달렸다.


아니나 다를까, 행사 매장들은 엄청나게 긴 줄이 늘어섰다.


하루가 꼬박 남았는데도 사람들은 줄을 서서 끈질기게 기다렸다.


어떤 사람들은 등산용 의자를, 어떤 사람들은 일인용 텐트를, 어떤 사람들은 침낭을 싸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생각보다 질서 정연한게 잘들 버틴다.


대단하다고 해야 되나?


메가로보틱스를 비롯해서 장대표나 실리콘밸리의 관련 회사들에는 아는 사람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하나 구해달라는 것이다.


어찌나 하소연을 하던지, 구구절절 그냥 들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때로는 유력 정치인들이 전화하고, 유명 연예인들이나 영화배우들까지 난리가 났다.


정수나 에이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생전 연락도 없던 사람들에게서 구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아예 휴대폰을 꺼놓기까지 했으니 뭐.


그래도 출시 당일 질서정연하게 판매가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유레카로봇을 산 사람은 언론에서 인터뷰까지 했다.


심지어 그는 감동해서 울먹이기까지 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났다.


할리우드 인사들이나 유력 정치인들이나 할 거없이 실리콘밸리로 달려와 줄을 섰다.


유레카로봇 쟁탈전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게까지 줄을 섰는데, 마지막에 못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유레카 이어폰을 귀에 꽂는 순간,


유레카로봇 사지 못한 걸 그다지 아쉽게 느껴지지 않았다.


만족감이 생각보다 높았으니까.


사실, 가격을 상당히 높일 수도 있었는데, 정수는 에이드리안과 장대표와 김인환 대표와 회의 끝에 적정한 선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출발선부터 가격경쟁력을 갖춰 다른 회사들이 따라잡을 엄두를 못내게 일종의 장벽 혹은 해자(성 주변의 물웅덩이)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더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판매되고 보니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품질의 부작용이 아니라, 리셀시장에서 엄청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2백만원에 판매된 로봇이 이천만원에 판매되는 기록이라니.


해도 너무한다 싶지만, 사는 사람이 그렇게 지불하겠다는데야 방법이 없었다.


메가로보틱스 주가? 아직도 오르고 있다.


천정을 뚫고 하늘을 향해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김인환 대표에게 전화했다.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아휴, 손대표. 고마워. 그나저나 내가 과로사로 예정에 없이 갈거 같은데?“


“하하,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난리가 났으니.“


“애초에 계산을 잘못한 거 같아. 이렇게까지 난리가 날 줄 알았으면, 생산시설부터 늘리고 보는 건데. 사람들한테 미안하더라고. 아직도 회사에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왜 그렇게 생산량이 적냐고 말이야. 흐흐“


“그러게요.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 줄이야. 대표님께서 디자인을 예쁘게 해서 그런거겠죠.”

“뭐, 내가 직접 디자인 한거는 아니지만, 퇴짜를 많이 놓긴 했지.”


“저도 그렇게까지 예쁘게 만드실 줄 몰랐습니다. 디자이너를 영입이라도 하셨나요?”


“그랬지. 이 프로젝트 관건이 로봇 디자인이라 봤거든. 비싸게 영입을 했지.”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생산시설 확충은 어때요?”


“처음에 외주를 줄까 했는데, 안되겠더라고. 로봇이라는 게 보기보다 정밀공업이거든. 품질을 생각해서 힘들더라도 우리가 직접 우리 공장에서 만들려고 해. 자동차처럼 엄청난 시설이 들어가는 건 아니거든. 생산시설 확충은 빠른 시간내에 끝낼 수 있을 거야. 직원들도 지금 의욕에 넘쳐있거든.”


“그렇겠네요. 요즘 주가도 어마무시하던데요? 하늘로 치솟겠던데, 애널리스트들도 찬양 일색이고.”


“크크. 그 친구들이 우리가 껍데기만 만드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띄우네. 뭐, 기분 좋은 일이니까. 우리가 손대표 덕분에 몇계단 상승한거 같애. 고마워.”


“아유, 그런 말씀 마십시오. 저희가 더 신세를 지고 있는 걸요. 이번 작품 히트친 거 때문에, 저희가 인수한 회사들 인지도도 같이 뛰어올라서 지금 실리콘밸리가 난리났어요.”


“그렇겠구만. 장상준 대표 이야기 들어보니, 그 회사들도 나스닥 상장 준비 들어갈 예정이라고?”


“네. 그럴려구요. 일년쯤 후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들 하라고 할려고요.”


“좋네, 좋아. <유레카>도 이런 정도면 상장시킬 수 있겠는데?”


“네. 그건 별도로 진행시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나저나 이 신세를 손대표에게 어떻게 값지? 우리 회사 지분을 줄까?”


“아니요,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대표님 지분은 견고하신 거죠?“


“그럼, 우리야 아버지대부터 가족 지분이 60퍼센트나 되니까.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적어서 더 폭등하는 거 같아.”


“아, 그렇겠네요.”


“이도저도 아니면 대체 뭘로 신세를 값나?”


“그거 말고, 앞으로 유레카와 손잡고 잘 키우시기만 하면 됩니다. 앞으로 의료 부문이나 법률서비스나 ‘로봇 비서’에 대해 장 대표님께 말씀 들으셨죠?”


“응. 이야기 들었지. 그거 때문에 우리 자체 공장시설을 확충하려는 결단을 내린 거니까.”


“그러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가격 경쟁력도 그렇고 앞으로 당분간 따라올 수 있는 기업이 없을 겁니다. 하하”


“그래. 유레카로봇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줘서 더욱 고맙네. 열심히 해볼께.”


“네. 감사합니다.”


**


그 뒤로도 유레카로봇과 유레카이어폰은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경쟁기업조차 없었으니, 열풍이 끝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부랴부랴 비슷한 아이템들이 미국과 중국과 일본에서 만들어졌으나, 품질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AI칩 수준이 낮고, 이어폰이나 로봇의 수준이 정교하지 못해서 소비자들의 유레카에 대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더 빛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딥러닝 알고리즘의 장벽 수준이 넘사벽이라 어찌해 볼 방법이 없었다.


덕분에 에이미는 더욱더 유명 인사가 되었다.


<유레카>사의 대주주가 AN파트너스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AN파트너스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였고, 연기금 같은 기관투자자들에게서도 자기들 기금을 일부라도 운영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였다.


직원들이 완곡히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말이다.


그 사이에 AN파트너스는 직원들을 대폭 늘렸다.


유레카를 비롯해 미국의 투자기업들과 협업할 일이 많다 보니 부득이한 일이었다.


직원들을 채용할 때마다 채용 부서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불과 10명을 채용하는데도 엄청난 숫자의 지원서가 회사 이메일에 쏟아졌다.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앙겔루스 노부스> 한국지사는 더 바빠졌다.


직원들 숫자를 대폭 늘렸는데도 직원들은 야근을 밥먹듯이 해야 했다.


하지만, 근무를 그렇게 힘들게 하는데도 직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손정수 대표가 장진성 지사장에게 지시하여 엄청난 성과급으로 금융치료를 아주 빈번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앙겔루스 노부스>에의 입사는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누군가 그 회사에 입사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입사자는 한 집안을 일으키는 기둥이 되었다.


직원들 모두가 소문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거나 도저히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있는 법이다.


알음알음 소문이 나돌더니, 채용 소식이라도 들려오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난리가 났다.


역시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자 보약은 금융치료이다.


이런 현상은 미국지사도 마찬가지였다.


제임스는 즐거운 비명을 몇달동안 질러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도 힘들게 마무리지었던 <퀀텀점프AI>에서 향상시킨 AI칩 성능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그와 함께 에이드리안의 딥러닝 알고리즘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손대표가 어떻게 엮었는지, 한국에서 메가로보틱스라는 회사와 <유레카>라는 회사가 AI칩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뚝딱뚝딱 조합하더니 유레카로봇을 만들어 유레카이어폰과 함께 출시했다.


처음에 <유레카>라는 회사 이름을 들었을 때, 솔직히 비웃었다.


뭐야, 그 촌스러운 이름은?


쫌 고급시럽게 짓지 말이야. 쯔~읍.


이랬던 제임스가 얼마전에 뜬 너큐브 영상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내용이야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사람들 반응에 놀랐다.


댓글들의 그 놀라운 반응이라니.


아,, 내가 또 마법사를 과소평가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아아, 이런 기쁜 쓰라림이라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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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40화 : 웨어러블기기 실험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NEW 1시간 전 9 1 12쪽
39 제 39화 : 신체강화훈련 호크아이 레벨업 24.09.17 21 1 11쪽
38 제 38화 : 마이크로 메카닉 시스템 개발 24.09.16 34 1 11쪽
37 제 37화 : 신체강화 프로그램 24.09.15 38 2 12쪽
36 제 36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4) 24.09.14 41 2 11쪽
35 제 35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3) 24.09.13 43 2 12쪽
34 제 34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2) 24.09.12 48 2 11쪽
33 제 33화 : 드디어 나노로봇을 향하여 (1) 24.09.11 65 2 12쪽
32 제 32화 : 점점 강해지는 기운 24.09.10 67 1 11쪽
31 제 31화 : 에테리움 투자로 176억불 수익을 올리다 24.09.09 69 2 12쪽
» 제 30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2) 24.09.08 73 2 12쪽
29 제 29화 : 블루투스이어폰 ‘유레카러닝’과 ‘유레카로봇’을 개발하다 (1) 24.09.07 84 2 11쪽
28 제 28화 : 인공지능칩(AI Chip) 레벨업을 위해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다 24.09.06 95 2 12쪽
27 제 27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2) 24.09.05 87 2 13쪽
26 제 26화 : 블록체인 기술과 에테리움 투자 (1) 24.09.04 94 3 12쪽
25 제 25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2) 24.09.03 107 3 11쪽
24 제 24화 : 블루투스 이어폰 딥러닝 알고리즘 (1) 24.09.02 113 3 12쪽
23 제 23화 : AN투자법인 한국지사 설립과 메가로보틱스 방문 24.09.01 124 3 11쪽
22 제 22화 : 에이미 부모님을 찾아뵙다 24.08.31 131 3 12쪽
21 제 21화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다 24.08.30 169 3 12쪽
20 제 20화 : 미국 군사기술 연구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24.08.29 147 3 11쪽
19 제 19화 :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상호작용시키는 기술 24.08.28 154 3 12쪽
18 제 18화 : AN파트너스가 주식투자로 수익률 300%를 달성하다 24.08.27 165 3 12쪽
17 제 17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2) 24.08.26 176 3 12쪽
16 제 16화 : FX마진거래로 10억불 수익을 올리다 (1) 24.08.25 170 3 12쪽
15 제 15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3) 24.08.24 170 3 12쪽
14 제 14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2) 24.08.23 172 3 13쪽
13 제 13화 : 에이미와 함께 실리콘밸리 출장 (1) 24.08.22 174 3 11쪽
12 제 12화 : 인공지능 개발 천재 연구원을 스카우트하다 (2) 24.08.21 19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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