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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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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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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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1)

DUMMY

풀썩, 누웠다.

침대가 푸근하게 몸을 감았다.

며칠 전 빨래도 한 덕에 섬유유연제 향이 코를 간질인다.

고요한 평화를 누리며 눈을 감았다가, 울리는 전화에 다시 떴다.


발신 측은 전산영화제였다.


“안녕하세요. 전산영화제 행정팀입니다. 도민준 작가님 맞으실까요?”

“네. 안녕하세요.”

“<싱 투게더> 시나리오 부문 수상작에 오르셔서, 시상식 참석 여부 확인차 연락드렸습니다~”


단편 감독상 대상 소식과 함께 시나리오 수상에 내 이름이 올라갔다.

윤태준에게 미리 날짜를 전달받았었다.

그날은 비워뒀고.


“참석 가능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확한 일시와 장소는 문자로 따로 보내드리니 확인해주세요.”


윤태준이 완성본이라고 보여준 단편영화를 핸드폰으로 틀었다.


오프닝이 나오다가, 암전, 그리고 타이틀 <싱 투게더>가 떴다.


“첫 느낌 너무 좋고...”


아. 핸드폰 작은 화면으로 보기 아까운데.


컴퓨터 방으로 옮겨서 큰 모니터를 켰다.

큰 의자에 편히 앉아 최적의 자세를 찾았다.


“훨씬 낫네.”


다시, <싱 투게더> 타이틀이 올라왔다가 뭉게뭉게 사라진다.


보다 보니,


윤태준의 연출적 미학을 느낄 수 있었다.

풀샷(full shot)을 위주로 사실적, 객관적으로 상황을 묘사하면서도 감정을 표출할 때는 인물을 바스트 샷(bast shot)으로 잡아 강조하는 정석적인 컷 구성을 사용했다.


저예산 티가 나는 영화지만, 메시지를 살리는 데 집중한 것 같다.


큰 기교는 버렸다.


“괜찮은데?”


그래서 더 좋다.


만약 실험적이고 드라마틱한 연출 기법을 쓰기 위해 사사로운 것에도 힘을 줬다면, 배우의 연기가 묻혔을 거다.


“오히려 투박해서 마음에 들어. 욕심, 과장, 오바를 뺀 것 같고...”


이 이야기는 세련되고 고급스럽고 진한 깊이와 무게감이 어린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니, 그 반대였다.

구현하기 난해한 시나리오를 주면 애를 먹을 수 있으니, 고려해서 이 ‘청춘물’을 골랐었지.


시나리오와 연출이 조화로운 합을 맞추려면, ‘톤의 이해’가 필요하다.

‘어떤 톤 인지’를 캐치해 살리는 것만 해도 큰 효과를 낸다.

윤태준은 그 톤을 돋보이도록 살려냈고 정성껏 그림을 담아냈다.


또한,

이 <싱 투게더>를 처음 썼을 적.

암흑 속에서 습작을 만들어냈을 때의 나를 투영했었다.

‘청춘물’, 그 장르에서 넣고 싶은 의미는 그랬다.

미숙하며 서툴거나 투박한 모습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아름답다고.


톤 그리고 메시지.

강조한 것은 단 두 가지.


“잘 만들었네.”


내려가는 엔딩 크레딧에는 내 이름이 박혀있었다.


‘시나리오 도민준’.




시상식 날이 되었다.

집 앞에 나오고 3분이 지났을까, 차대성의 차가 도착했다.

마침 차대성도 전산영화제 쪽에 볼일이 있다고 해서 동석하기로 했다.


“차 피디님 덕분에 편하게 가겠네요. 전산영화제에는 어떤 볼일이신 거예요?”

“전산영화제에 후배들이 있습니다. 날 잡아서 보기로 했는데 도민준 작가님도 오늘 가신다고 하니... 겸사겸사 날 잡았습니다.”

“오, 후배분들이 그쪽에 계세요?”

“전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한 명, 진행 맡는 배우 한 명 있습니다.”


역시 현역 12년 차 피디.

지인 클라스가 다르다.

더해서, 차대성은 축하를 전하며 말을 이었다.


“전산이라면 우리나라 단편영화 중에서 최고 중 하나인데. 연출한 친구분도 대단하신데요.”

“네.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전산 단편영화제에 이름 올리고 바로 독립영화 장편 들어가신 분도 있다고...”

“그쵸. 몇몇 있죠. 전산에 붙은 퀄리티라면 다른 나라 쪽 영화제도 먹힐 수 있으니... 단편 해외 영화제도 제출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프랑스나...”


전산. 나도 그 네임벨류의 힘을 알지.

전산 단편영화제 수상을 발판 삼아 제대로 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감독과 배우들이 많다.

내가 알기론 심종우 감독도 전산 단편영화제 대상 출신이었다.


“그 친구분이 나중에 큰 연출 감독으로 성장하시면, 같이 작업하게 되실 수도 있겠어요.”

“그러면 좋겠네요.”


윤태준과 나중에 작업이라니.

재밌겠는데.




전산영화제를 알리는 주황색 플랭카드가 길목마다 걸려있다.

인파가 빽빽하게 거리를 채우고, 길거리 음식 장사가 호황이었다.

단편영화제는 처음이었는데 분위기만 살폈는데도 내적 흥이 차올랐다.


시상식 건물 안에 들어서고 스태프 목걸이를 찬 사람들이 내게 다가왔다.


“어느 팀이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실까요.”

“<싱 투게더>, 도민준입니다.”

“도민준... 작가님?”

“네. 맞습니다.”


내 말에 스태프 2명이 서로 눈빛을 마주쳤다.


“맞네, 맞아.”

“어어.”


한 명이 슬쩍 주변 눈치를 보더니, 조끼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냈다.


“도민준 작가님... 저 싸인 한 번 부탁드립니다. <검은 손>, 정말 잘 봤거든요. 저희 사실 도민준 작가님 기다렸어요.”


일하는 스태프들이 사심을 표했다.

영화를 잘 봐줬다는 것에 대해 짤막한 감사인사를 한 뒤,

이름 석 자를 휘갈겨 썼다.


“감사합니다! 들어가시죠. 이쪽입니다.”


싸인을 받은 스탭 두 명은 해냈다는 듯 주먹을 쥐고는 친절하게 입장을 도와줬다.


들어가니,

멀뚱히 서 있는 윤태준의 뒷모습이 보였다.

어깨를 턱 잡았다.


“억!”


놀랐나.

오랜만에 보는 얼굴, 어째 살이 쫙 빠져있다.


“홀쭉해졌네. 못 쉬었어?”


내가 빤히 쳐다보자 윤태준은 홀가분한 얼굴로 추욱 늘어지다가도 어깨를 바로 폈다.


“도민준!”


이번에는 윤태준이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됐어, 됐다고... 덕분에 됐어...”

“너 없었으면 나도 그 시나리오 세상에 꺼낼 기회 없었을 거야. 누가 내 습작으로 단편영화를 찍어주겠냐고.”

“무슨 소리야... 네가 냄새 살짝만 풍겨도 단편 연출하겠다는 사람 줄을 설 것 같은데. 줄만 서겠어? 경매도 붙을걸.”


하여튼 윤태준이 없었다면 시도도, 생각도 못 했을 일.

결과까지 생기니, 의의가 컸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윤태준의 개성과 잘 맞아들어갔다.

습작이 좋은 연출자를 만나서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컨디션이 제로에 수렴한 것 같은 윤태준이었다.

눈 밑이 다크서클에 점령당한 상태랄까.


“컨디션이 영 안 좋아 보이는데?”

“아냐, 괜찮아. 힘이 나지. 그런데 어제도 밤을 샜어. 독립 쪽 배급사랑 이것저것 많이 해보기로 해서, 편집 버전도 몇 가지 만들고... 영화제 제출하고도 바쁘네. 배급 어떻게 될지 결정 되는 대로 바로바로 전달할게.”

“이야... 연출의 삶이란!”

“넌 더 바쁘겠지! 천만 진짜 축하해. 나 그래도 짬 내서 <검은 손> 극장 3번 갔다.”

“3번씩이나?”

“가야지. 작품인데! 마음으로는 10번도 더 가고 싶었어.”


뒤로, 화장실에 갔던 차대성이 와 윤태준과 인사를 나눴다.

차대성의 명함을 받은 윤태준이 헙! 숨을 삼켰다.


“가, 강인 제작사! 드라마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드라마는 잘 안 보는데, 강인 제작사 드라마는 거의 다 봤어요. <미친 판사>, <대행 복수의 주먹>...”

“하하, 영광이네요.”

“나중에 같이 작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희야말로 나중에 꼭 뵐 수 있으면...”


그 사이.

나는 눈의 피로를 씻어내듯 어두운 시상식 허공을 빤히 바라봤다.

어수선한 영화제 한가운데 상을 기다리는 느낌이란.

가슴이 잔잔하게 공명한다.


차대성이 나가고, 우린 무대와 멀리 떨어진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안전을 위해 몇몇 기자를 비롯해 특정 관계자들만 정식 입장했다.

수상 현황은 온라인과 외부 모니터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큰 상영장을 대여해 꾸며놓은 시상식장의 붉은 좌석이 어둠 속에서도 영롱한 색을 뽐냈다.

단상에 선 집행위원장의 결산 보고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25회 전산영화제는 역대 최다 관객분들이 참석해주시고 축하해주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께서 좋은 단편을 만들어주신 덕분이겠죠.”


그리고 국제 경쟁부터, 한국 경쟁까지.


수상자들이 상을 받고, 들어가고,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자리로 들어가고...


드디어 시나리오 수상 부문 호명 차례가 다가왔다.


“이번 시나리오 상,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였습니다. 청춘의 비애를 유쾌하고 풋풋하게 풀어낸 <싱 투게더>의 도민준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얼떨떨하게 일어나서 앞으로 나갔다.


사방에서 폭죽처럼 터지는 박수 소리가 귀청을 흔들었다.

윤태준이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는 게 보였다.

나는 예의를 갖춰 간단히 소감을 풀었다.


“시나리오 상이라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썼던 것.

윤태준에게 건네주기 전 손만 봤었지.

흘러가듯 쓴 습작이었는데.

그것이 큰 파장이 되어 상을 안겨준다.


노력해온 것들이 언젠간 하나씩 빛을 발하게 되는구나.

새삼 실감했다.


이어서, 연출작 대상을 발표했다.


“전산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대상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윤태준 감독의 <싱 투게더>입니다.”


감격에 겨운 윤태준이 나를 한번 쳐다보고 입술을 꽉 깨물더니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정신이 나간 얼굴로 수상소감을 읊조렸다.


“고생해주신 스탭들, 배우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이곳에 설 수 있도록, 좋은 시나리오 써 주신 도민준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 영광 다 드리고 싶습니다.”


윤태준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나도 손을 들어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싱 투게더>가 2개의 상을 탔다.


그리고 시상식장을 나오자마자,

문화부 기자들이 쥔 카메라 플래시라이트가 일제히 터졌다.


“도민준 작가님! 단편까지 영향력을 펼치고 계신데요, 한 말씀 해주세요.”

“이번에 단편을 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싱 투게더> 어떤 작품인지 설명 부탁...”


달려든 카메라를 향해 몇 가지 대답을 해주다가, 이대로라면 발이 묶일 것 같아 빠르게 자리를 빠져나왔다.

수상 트로피를 든 윤태준이 뒤따랐다.


“어후, 기자들 엄청 많다.”

“이번이 관객도, 관심도, 기사량도 역대급이라잖아.”

“그래?”

“뭘 그래야... 도민준 네가 그 이유잖아. 천만 작가가 참여한 단편 있는 영화제라고... 기자들이 평소보다 2배 더 온 거래.”


.

.

.


윤태준과 나는 근처에서 뷔페를 먹기로 했다.

비싼 뷔페라 그런지 소고기, 양고기, 랍스터, 홍게까지 입을 황홀하게 해줄 음식들이 천지였다.


“우리 오늘 배 터지는 날인가.”

“이미 상 받아서 배 터진 느낌인데, 진짜 터뜨려봐야지.”


엄숙하게 눈빛 교환을 한 후.

접시에 미친 듯이 음식을 퍼 담은 뒤 테이블에 앉았다.


순서를 정하지 않고 마구 먹던 윤태준이 물었다.


“그래서 드라마 대본 작업은 얼마나 돼가?”

“거의 다 썼어. 7부 수정 중.”


윤태준이 어깨를 들썩 들었다 내렸다.


할 얘기도 많겠지만, 먹는 것도 바쁘다.

다시 전투하듯 우리는 먹고 또 먹었다.

어느 정도 허기를 채우고 윤태준이 막바지 디저트를 즐기다가 시선을 떨궜다.


숨을 푹 내쉬더니, 후련하게 입을 열었다.


“솔직히 나... 영화 감독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진짜 많았거든. 누가 보면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는데 기운 빠지는 소리 하네, 그러겠지만. 현실이 그렇잖아. 지금 졸업한 선배들 중에서 영화 일 하는 사람 손에 꼽아. 그만큼 바늘구멍이고 된다는 보장 없고 안정적이지도 않거든.”


나는 티슈로 입을 닦고, 잠잠히 그의 얘기를 들었다.


“이 길 진짜 가시밭길이야. 갈수록 알게 돼. 너도 그렇고, 차대성 피디님도 진짜 대단하신 거야. 그 바닥에서 살아남았다는 거니까.”


손을 내린 그가 트로피를 만지작거렸다.


“그런데 이 상 받고 나한테 가능성이 생겼어. 졸업하고 단편 몇 개 더 찍은 뒤에 장편 연출 투자 받거나, 바로 지원받아서 독립 장편 해보거나, 바로 상업 연출부 들어가서 도제식으로 배우고 뜰 수 있는 확률이 커졌어.”


그래, 그러면 좋겠다.


“물론 상이 전부는 아니야. 아닌데... 네 시나리오 덕분에 희망이 선명해졌어. 고맙다, 도민준.”


희망.

희망이라...


사람들은 희망을 딛고 산다.

희망이 없다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발판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게끔 만들려고 애를 쓴다.

희망은 그 과정을 버틸 수 있게 만든다.


나도 마찬가지.

수면 아래에 있던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었다.



* * *



MBS <휴먼 파워> 예능 프로그램은 화면만 보면 유쾌해 보이나, 실제 회의는 철저히 살벌했다.


가장 중요한 회차 ‘게스트’를 정해야 하는 자리.

섭외 확정 과정도 까다롭고, 누구를 들이는지에 따라 시청률도 크게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이 회의는 늘 애를 먹기 일쑤였다.


“이번 섭외 주제는 ‘핫한 넘버원들!’입니다.”


막내 피디가 메인 피디에게 브리핑 중이다.

힘을 실기 위해 검지로 ‘원’을 표현했다.

나름 귀엽게.


“하하, 원! 원이용...”


그 귀여운 애교는 먹히지 않았다.

메인 피디가 살짝 시선을 피하며 물었다.


“크흠... 그래. 어, 라인 업은?”

“넵... 각 분야에서 지금 뜨고 있는 넘버원 분들을 모실 예정이구요. 지금 후보로는...”


이름들을 말한 후.

막내 피디가 확인을 받았다.


“오케이. 그 건은 그렇게 섭외하는 걸로 하자. 그리고...”


이 다음 회차의 공란을 손가락으로 짚은 메인 피디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 다음 섭외는 강인 제작사랑 협의하려고 해. 최태인 대표랑 어느 정도 말만 거쳤는데. MBS에서 틀 <블루 아이즈>가 방영 전부터 화제잖아? 특히 하정후 캐스팅으로 난리지. 그쪽 배우들 데려오면 우리야 이득이야. 은둔했던 하정후, 그리고 예능 섭외 까다롭다는 박고수까지... 이거 놓칠 수 없는 조합이거든. 김인혜도 풀지 않은 상자라, 뭐가 많을 거야.”


듣던 메인 작가가 펜을 톡톡 두드렸다.


“상의해보시게요?”

“최태인 대표랑 이야기 한 후, 차대성 피디한테 연락해봐야지.”

“제가 듣기론 그쪽 완전히 도민준 작가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들었어요. 하정후 배우도 도민준 작가 보고 붙었다고 하구요.”


회의 내, 메인 피디와 메인 작가가 눈길을 부딪혔다.

드라마에서는 작가가 실 권력자라는 걸 알기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수정 말씀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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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꺼내고 발굴하고 (1) +8 24.09.10 8,374 240 13쪽
35 강한 혜성 같은 작가 (2) +8 24.09.09 8,614 241 13쪽
3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8,958 213 13쪽
33 콘티가 살아난다 (2) +7 24.09.07 8,905 215 12쪽
32 콘티가 살아난다 (1) +12 24.09.06 9,224 223 13쪽
31 박차를 가하다 (2) +8 24.09.05 9,480 232 12쪽
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9,665 241 13쪽
29 신선함을 넘어서 (4) +10 24.09.03 9,915 232 11쪽
28 신선함을 넘어서 (3) +15 24.09.02 10,033 232 14쪽
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10,379 243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10,521 244 12쪽
25 좋은 선택지 (2) +12 24.08.30 10,428 256 13쪽
24 좋은 선택지 (1) +5 24.08.29 10,702 235 13쪽
23 기막힌 캐스팅 (3) +14 24.08.28 10,812 2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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