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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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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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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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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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DUMMY

천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연출상에 연세호가 이름을 올렸다.

수상을 원하는 댓글들은 여럿 봤었고, 당연한 수상이라는 반응인데.


난 당연하지 못하게 감격스럽다.


<검은 손> 촬영 현장에 있을 때 이 희소식을 폰 화면 속 생중계로 접했다.

앞에 펼쳐진 송석구와 이준형의 열연도 감동적인데,

<감시의 비밀>이 연출상 수상의 영예를 받다니 심장이 터질 듯했다.


물론 작가상은 아니지만, 내가 쓴 작품으로 연출상을 탔다는 거 아닌가.

이래서 수상과 결과가 있나 보다.

결실의 맛을 보라고.


수상 소감에서 연세호는 나를 언급하며 영광을 나누기도 했다.


‘가장 놀라운 작가를 본 것 같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놀랍다라.

나도 이 상황이 놀랍긴 하다.


곧 회식을 열어 한턱 거하게 낸다고, 연세호가 꼭 참석해달라고 했지만....

동시에 검은 손 밤 촬영이 있어서 술자리를 포기했다.

수상의 축배도 중요하나 검은 손 촬영 현장에서 발을 뗄 수 없었다.

생각보다 더 장면이 생생하며 출중하게 뽑히고 있었기에.

이번 작품도 잘되어야 할 텐데...


더불어 주변인들의 연락 또한 솟구쳤다.

핸드폰이 쉬는 타임 없이 진동을 냈다.

연세호 감독님과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덕담을 달게 마셨고,

다음에는 문수경 대표를 포함한 디팡 측 직원들, 나보영을 포함해 함께 축하할만한 배우들...

수상자 못지않게 나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


이어서, 좋은 손 식구들과 송창한의 연락도 받았다.


“수상하는 거 우리랑 같이 보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모레 연세호 감독이 다 부른다는데 도 작가도 올 수 있는 거지?”

“저는 이번 촬영장에 좀 있으려구요. 배울 게 많더라구요.”

“노는 데에는 절대 안 오네... 내가 도 작가한테 배워야 해. 맘 바뀌면 바로 연락하라고. 중간이라도 내가 태우러 갈게.”

“술 드실 거면서...”

“응? 으응. 그렇지.”


허를 찔린 송창한이 실소를 뱉었다.


“편하게 생각하고 연락 줘.”

“네. 연락 드릴게요. 푹 쉬세요.”


또한, 내 메일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알림이 여러 개 떴다.

영화 제작사의 미팅 요청이 대다수였다.


‘작가님 모시고 싶어 메일 남깁니다. 연락주세요.’

‘<감시의 비밀> 연출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습니다.’

‘도민준 작가님, 현재 하고 계신 작품 있으신가요? 저희 측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데...’


날아온 몇 군데의 계약 제안들.

여파가 상당했다.


이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무심결에 생각 없이 받았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화영일보 기자 신영하라고 합니다. 도민준 작가님 맞으실까요?”


예술계 계통에서 유명한 화영일보였다.


얼마 전 정신없던 촬영장에서 밥을 먹을 때 잠시 들른 지경환 대표가 물었었지.

화영일보에 내 연락처를 넘겨줘도 되냐고.


“아, 네네.”


목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지경환 대표님께 연락처 받았어요~ 단막극부터 드라마까지 아주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감시의 비밀>은 정말 감명 깊었구요. 연세호 감독님 수상까지 이어져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다른 게 아니라, 저희가 도민준 작가님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요!”


인터뷰라.

빠르게 찾아보니, 교양 다큐멘터리 방송작가 출신이라는 신영하는 화영일보에서 예술계 인사들의 인터뷰 콘텐츠를 뽑으며 일하고 있는 기자였다.

각 인터뷰마다 약간의 화제성이 있었다.


이 인터뷰들 중 무려 강권현 작가 인터뷰도 있다.

강권현이라면 작가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 사이에 내 인터뷰도 낀다니.


화영일보가 여태 어떤 예술인들을 다뤄왔든, 딱히 인터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극장 상황이 어렵다고 하도 들었기에.

나라도 홍보를 도우면 어떨까 해서 물었다.


“지금 촬영 중인 영화 <검은 손> 홍보도 같이 해주실 수 있나요?”


인터뷰 덕에 몇십 명이라도 더 <검은 손>을 보게 할 수 있다면야.

배우 인터뷰도 아니고 작가 인터뷰가 얼만큼 도움이 되겠냐만은.


“오, 그럼요! 전체를 홍보로 쓰는 건 불가능하지만, 뒷부분에 추가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 답변에 승낙했다.


신영 기자는 장소는 어디가 편한지 물어왔다.

내가 편하게 말 할 수 있는 장소로 골라주겠다고 했다.

그들이 항상 인터뷰를 진행한다던 스튜디오가 낫겠다.



* * *



잠깐 흐렸다가도 말짱한 햇살이 구름 사이를 뚫는 날.

빽빽하던 도로가 한산해진 오후.


도민준은 북적이는 지하철을 빠져나왔다.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스튜디오로 가는 길을 확인하느라 눈이 바쁘다.


“몇 번 출구였더라... 아, 2번 출구에서 오른쪽... 2번 출구가 어딨지...”


오늘은 특별히 외모에 신경을 썼다.

카메라를 독대해야 하기에.

흰 셔츠에 캐주얼한 청바지를 핏 맞게 입으니 평소보다는 훤칠해졌다.

이사할 집을 알아보기 위해 이곳저곳 다녀본 후라 다리가 뻐근했다.


강서구에 위치한 2층의 스튜디오 건물 앞에 도착했다.

계단을 오르고 숨을 가다듬은 후, 유리문을 열었다.


인터뷰를 위해 마련된 장소는 꽤나 널찍했다.

카메라 한 대와 조명기기,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있었다.


‘이렇게 내 얘기를 담고 얼굴을 찍는다는 거지? 갑자기 떨리네.’


<감시의 비밀> 제작발표회 때는 여럿이 있어서 부담감은 덜했는데.

혼자 있는 그를 직접 찍는 카메라라니.

여간 낯선 게 아니다.


“어서오세요~ 도민준 작가님! 너무 뵙고 싶었어요.”


짧은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동그란 테의 안경을 쓴 신영하 기자가 웃으며 맞이했다.

성숙한 보이스와 반대로 귀여운 다람쥐 같은 외모였다.

인사에 응하며 도민준이 먼저 악수를 청했다.


“안녕하세요. 신영하 기자님.”


신영하는 도민준이 내민 손을 반갑게 잡았다.


간단히 메이크업을 받았다.

피부결 정리를 하고 톤을 일정하게 맞췄다.

얇은 붓이 볼과 코를 훑었다.


“시작 전에 음료 시키려고 하는데, 뭐 드시고 싶으세요?”

“자몽 티 따뜻하게... 감사합니다.”

“자몽 티! 저도 그거 좋아하는데.”


흐흣 웃는 신영하는 굉장히 살가웠다.

시원시원한 말투에서 야무지고 똑 부러진 성향이 묻어났다.


“지난번 통화로 말씀드렸듯 영상 녹화로 진행되고, 너튜브랑 저희 공식 사이트에 인터뷰가 올라갈 거예요. 글 칼럼도 따로 만들어질 거구요.”

“네네.”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좋습니다.”


아직 카메라가 켜지지 않은 상태.

신영하는 먼저 도민준과의 심적인 거리를 좁히기 위해 사적인 얘기를 스스럼없이 뱉었다.


“저는 오늘 인터뷰 준비하기 전에 인쇄소 가서 잡지 확인하고 왔어요. 영화 평론 모아놓은 잡지인데, 작가님 필요하시면 하나 드릴까요?”

“좋은데요. 주시면 잘 보겠습니다.”

“아하하. 네. 원래 미리 드리면 안 되는데! 작가님께는 특별히! 인터뷰 끝나고 드릴게요. 혼자만 간직하셔야 해요. 식사는 하셨구요?”

“네. 혼자 밖에서 간단히 덮밥 먹었습니다. 기자님은요?”

“저요? 저는 직원들이랑 짜장면 먹었어요. 여기 근처에 엄청난 맛집이 하나 있거든요.”


신영하는 최대한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한 후 촬영을 시작하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은근하게 도민준을 파악해보는데, 썩 예민한 타입은 아닌 것 같다.


“작가님은 <검은 손> 집필 이후,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도민준도 먼저 친밀감을 조성하려는 그녀의 의도를 파악했다.

이에 맞추어 편하게 대답했다.


“저는 요새 이사를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집 알아보다가 왔구요.”

“오~ 이사요! 좋으시겠다. 동시에 골치도 아프실 것 같구요. 어디로 가시게요?”

“음... 알아보는 중입니다.”


도민준은 받은 자몽 티를 조금 들이켰다.

따뜻함이 긴장을 쓸어내렸다.


“좋은 동네들이 많아서 고민되시겠네요. 지금은 어디 사세요?”

“한단대 근처요.”

“오? 제 친구도 한단대 쪽 사는데! 어디신지 여쭤봐도 되나요?”

“그냥 그 앞 고시텔...”


고시텔이라는 단어가 입에 붙어있어서, 자연스럽게 뱉었다.


“예?”


예상치 못한 거주지.

신영하가 흠칫 놀랐다.


“고시텔에 사신다고요?”


순간 신영하 눈에 전과 다른 흥미가 서렸다.


“오호... 그래요?”


단막극 하나, 드라마 하나, 영화까지.

이쯤 되면 수익이 어느 정도 있을 텐데.

고시텔에 틀어박혀 글을 써야 직성이 풀리는, 독기 있는 작가라는 건가?


궁금증이 샘솟았고 신영하는 카메라를 켰다.


사연을 듣기 위해.


“작가님. 자세한 사연은 인터뷰로 풀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 혹시 제 사생활까지 다 말해야 하나요?”

“가능한 선에서 부담 없이 조금 풀어 주신다면... 보시는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 길에 접어들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계시고, 포부는 무엇일지 등등 여쭤볼게요.”


그녀가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음... <검은 손>에 대한 홍보도...”

“빵빵하게, 잘, 우려 넣을게요, 작가님. 걱정 마세요~”


이후 도민준은 짧고 담백하게 서술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안.

중학교 때 얻은 실낱같은 일자리, 보조작가.

5년간 보조 생활을 하다가 어느 피디의 눈에 들었다...


숨겨야 할 치부도, 비밀도 아니니까.

이게 재밌는 내용일진 모르겠다만.


듣던 신영하의 고개가 연신 끄덕여졌다.

간결하지만, 충분하다.

기가 막힌 스토리가 뽑히고 있다.


이만하면 전달력이나 언변도 준수하다.

유창하고 화려하다기보단, 담백하고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있는 말투.

성숙하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까지.


“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오셨네요. 중학생 보조작가는 들어본 적도 없는데, 제 앞에 있다니 신기해요.”

“운이 좋았습니다.”


운이 좋았다는 말에 묻은 겸손까지.

인터뷰하는 신영하의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가 집안과 환경 얘기는 잡았고.

다음은 좀 더 깊은 질문을 꺼내 볼까.


“그럼 어떻게 금방, 금방 새로운 작품을 하시죠? <올드 비즈니스>부터 쉴 틈 없이 달리고 계시잖아요. 다른 작가분들 만나보면, 했던 작품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고 하시던데요. 작품 사이에 텀도 있구요. 그런 작가분들은 캐릭터들이 자식 같다고 하시던데... 작가님 생각은 어떠세요?”

“음... 재밌는 질문이네요.”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어떻게 많은 작품, 새로운 작품에 금방 적응하냐는 것.


“동감해요.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말이요.”

“오! 그렇군요.”


신영하가 눈을 반짝였다.


“캐릭터들은 제가 만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전 그 세계관에서 빠져나온다, 벗어난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한 작품을 마쳤다고 해서 그들과 떨어져 있다고 느끼지 않구요, 지금껏 만든 인물들이 모두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미련 두지 않고, 그들을 응원하면서 제 삶을 살아요.”


답이 되었으려나.


메모를 잠시 놓던 신영하가 오묘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생각보다 더, 인터뷰가 재밌게 뽑힐 것 같다.


깊은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에, 더 깊은 생각을 거치고 답해준다.

이런 사람들만 인터뷰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로.

대답 하나하나가 주옥같았다.


<올드 비즈니스>와 <감시의 비밀> 이야기를 대했던 태도와 자세, 앞으로의 방향성, 영화 <검은 손>에 대한 간략 소개... 수월한 답변이 꿰어졌다.


심도 깊었던 인터뷰가 끝이 났다.

인터뷰를 내보내는 시기는 <검은 손> 홍보와 연결되어 있기에 인더무비 측과 상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인사를 마친 도민준이 가려는데,


배웅하려던 신영하가 잠시 그를 잡았다.


“도민준 작가님!”


도민준이 눈을 끔뻑이며 돌아봤다.


“저 작가님 작품들 정말 잘 보고 있어요. 인터뷰해 주셔서 형식적으로 하는 빈말이 아니라요. 한 시청자로서,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아. 감사합니다.”


기자의 응원에 도민준은 얼떨떨하게 고개를 숙였다.


“참, 홍보도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 그럼요!”


순하고 맹해 보이는 데도, 분명 깊다.

인간적으로도 정감이 간단 말이야, 저 작가.


순간 작가계 거장 강권현이 겹쳐 보이기도 했다.

강권현은 그녀가 본 작가 중에 가장 큰 그릇이었으니까.



* * *



창문으로 난화한 햇살이 스며든 좋은 손 스튜디오 3팀 사무실.

검색창을 연 황마리가 인상을 찌뿌리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마우스를 연신 눌러댔다.

그리고는 혼잣말인지, 들으라는 건지 중얼거렸다.


“감시의 비밀은 아직까지 파장 세서 그렇다 쳤는데, 올드 비즈니스 다시 보기가 어제부터 은근히 올라가더라구요? 왜지, 하고 봤더니... 도민준 작가님 화영일보 인터뷰했네요? 이거 때문인 것 같은데?”


대충 밥을 샌드위치로 때우던 송창한과 구태윤이 귀를 세웠다.


“그래?”

“화영일보는 예술인 인터뷰 잘 뽑는 곳이잖아요. 예술계 사람들이 특히 주목하는 곳.”


구태윤이 잠시 먹던 것을 내려놓고 황마리의 옆에 섰다.


“그쵸. 평론가들도 환장하죠. 구독자 수도 꽤 많고 인터뷰 퀄이 항상 높은 곳이라...”

“너튜브 조회수도 높네요.”

“그러게요. 하루 만에 벌써 9만 회예요.”


이번엔 샌드위치를 입에 우겨 넣은 송창한이 두 사람 옆에 섰다.


“봐보자고. 오, 썸네일도 재밌게 짰네. 그래, 이게 도민준 작가한테 어울리는 수식어지.”


화영일보가 넣은 썸네일은 이랬다.


‘당장 주목해야 할, 강한 혜성 같은 천재 작가가 말한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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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7,914 195 13쪽
33 콘티가 살아난다 (2) +7 24.09.07 7,895 198 12쪽
32 콘티가 살아난다 (1) +11 24.09.06 8,186 205 13쪽
31 박차를 가하다 (2) +8 24.09.05 8,465 213 12쪽
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8,652 221 13쪽
29 신선함을 넘어서 (4) +10 24.09.03 8,903 215 11쪽
28 신선함을 넘어서 (3) +15 24.09.02 9,028 214 14쪽
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9,376 227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9,540 2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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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좋은 선택지 (1) +5 24.08.29 9,736 2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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