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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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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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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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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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몰아 (3)

DUMMY

투자자들이 천만 작가 도민준의 차기작에 사랑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는 와중,


서울 강북 끝에 위치한 어느 양로원에도 사랑의 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인혜 씨, 김영순 할머니는 어디로 모셔요?”

“혈압 체크실로! 어제 안 해서 오늘은 꼭 하셔야 해요.”

“와~ 오늘은 안 남기고 다 드셨네요.”

“왜. 어디가 불편하셔? 어디? 말을 해주시면...”

“물? 여기 물컵 없어요! 물컵 좀 채워줘요!”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고 주변 정리를 하는 직원들 사이,

형광 조끼 입은 자원봉사자들도 보인다.

3명은 현역 배우, 2명은 한물간 아이돌로,

한 여배우는 봉사를 증명하듯 사진 찍고 영상으로 남기며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핸드폰 카메라 어플을 켠 매니저가 이리저리 팔을 휘저으며 각도를 잡는다.


“거기 역광이라 얼굴 잘 안 나와. 창문 쪽으로 와봐.”

“여기?”

“어, 좋다. 고개 좀 더 들고.”


매니저까지 대동해서 포토타임에 집중하던 한 여배우가 사진이 잘 나왔는지 본다.

고개 각도 오케이, 포즈 괜찮고, 양로원 배경 좋고.


“이 정도면 됐어.”


아직 봉사 마감은 3시간이나 남았는데,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의자에 철푸덕 앉아 쉬고 있다.


그 옆.

어르신의 휠체어를 밀어주던 김인혜는 그들의 꼴이 영 아니꼽다.


‘쇼하네. 여기가 지들 포트폴리오 촬영장이야, 뭐야.’


김인혜 또한 그들과 같은 배우지만, 이곳에 온 목적은 달랐다.

이 양로원이 배우들 이미지 세워주기로 유명해지기 훨씬 전부터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왔다.

사진을 찍어 남기거나, SNS에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저 먼 곳으로 훌쩍 떠나버린 할머니 생각이 나서.

생전 못 해준 것들이 후회가 돼서.

휴일에 양로원 봉사를 하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왔다.


그러던 중 얼마 전 기대를 한껏 안고 들어간 독립영화가 엎어진 후부터는 시련을 잊으려는 듯 매일 오게 됐다.


연기 인생, 참 심란하니까.

독립을 전전하며 사는 게 맞나 싶고.

독립이라도 하는 게 어디야- 싶기도 하겠지만.

생계만 겨우 유지하며 최소한의 관심으로 산다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할머니는 내가 배우로 크게 성공할 상이라고 했는데, 안으로 굽은 팔이었던 것뿐이었다.


“인혜 씨, 여기 테이블 좀 닦아줘요. 음식 엄청 흘리셨어.”


사진을 다 찍은 여배우가 김인혜를 보고 검지를 들어 음식물을 가리킨다.

어쭈? 김인혜가 미간에 힘을 썼다.


“직접 닦으세요.”


같이 봉사하는 건데, 왜 나를 시키냐는 거였다.

이곳 양로원 봉사 터줏대감인 김인혜는 불쾌하게 그녀들을 째려봤다.


‘자원봉사자를 면접 보고 데려올 수도 없고. 어후.’


김인혜의 차가운 대꾸에 여배우 옆 한물간 아이돌이 힐끗거렸다.


“언니. 아시는 분이세요?”

“김인혜라고 독립영화 지박령 있어.”

“지박령요? 아, 연기하시는 분이시구나.”

“응. 거기서 못 벗어나는 거지. 연기로 애를 쓰면 뭐하니... 상업 선을 못 넘어.”

“아이고야.”


싸가지가 없다, 재수가 없다, 저러니까 영화도 엎어졌지...

들려오는 앞담 같은 뒷담화에 김인혜는 화만 삼켰다.


‘뭘 잘났다고. 저걸 그냥.’


양로원에서 싸울 수는 없으니까.

한숨 푹 쉰 김인혜는 신경질적으로 테이블과 의자의 각을 맞췄다.


“배우 때려치고 여기 직원으로 갈아타는 건 어때? 잘 어울려서 그래.”


여배우가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갔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독립영화 지박령, 만년 상업 바라기...


낮잡아서 부르는 별명들, 안다.


하지만 다른 별명들도 있다.


독립영화 여왕, 독립계 여신, 지하의 빛...


좋은 말들도 많다고.


그러니까 나도 언젠간 올라갈 수 있겠지...


언젠간...


대체 언제?


“하...”


드라마에서는 이럴 때 희망적인 bgm이라도 틀어주는데.

뽀얀 필터라도 씌워주는데.

내 인생을 누가 아름답게 봐줄 수 있을까.


이런 식이라면,

독립영화 쪽 촬영장을 전전하다가,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배우로서 잊힌 뒤, 나이가 먹어서, 내가 연기자였을 때를 홀로 회상하다가 삶이 다 가겠지.


당차게 살아가던 하루에 우울감이 찬다.


그때, 허겁지겁 온 원장이 김인혜를 다급히 불렀다.


“인혜 씨! 누가 찾아오셨어.”


누구지?

엎어진 독립영화 감독이 사과하러 왔나?

중소 회사가 캐스팅이라도 하려나?



* * *



내가 <블루 아이즈> 여자 주연인 ‘임예솔 역’으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 김인혜였다.


그녀는 ‘독립영화 계의 여왕’이었다.

찾아보니, 많은 별명이 있었는데 그게 가장 어울리더라.


독립영화만 스무 작품을 한 경력의 소유자.

뺨 맞고, 소리 지르고, 높은 곳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고, 아스팔트를 구르고, 분장을 떡칠해 망가지고...

모진 장면도 예술적으로 소화 시키는 그녀의 개성을 <블루 아이즈>에 끌어오고 싶었다.

허스키하면서 안정적인 발성 톤과 오밀조밀하면서 각 잡힌 이목구비는 정의로운 여성 역할에 알맞았다.


차대성이 알아낸 바는 이랬다.

그녀는 줄곧 양로원 봉사를 다녔다. 최근 독립영화가 엎어졌다. 현재 잠수를 탔다...


이 세 가지가 흥미를 더 자극했다.


최근 치의 독립영화가 엎어졌으니 스케줄은 비어있을 확률이 높고, 잠수를 탔다는 건 힘든 상황이라는 거 아닐까.

연기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것이 아니라면 캐스팅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차를 타고, 국도를 달려 위로 쭉 올라갔다.

40분 정도 길을 꺾고, 꺾어, 네비가 가리키는 곳으로 핸들을 틀었다.


운전하던 차대성이 슬쩍 물었다.


“실제로 보신 적도 없으시구요?”

“독립영화, 연기 영상들로만 접했습니다.”

“사실 투자자들도 김인혜 씨라면 의아해할 것 같은데...”


긴가민가하는 표정이었다.


“의아함이 사라질 만큼, 이 드라마와 잘 어울릴 겁니다.”


작가가 확신을 가지니, 피디는 불안을 일순 접는 듯 말을 아꼈다.


‘사랑희망 양로원’이라는 큰 간판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푸릇한 마당을 지나 1층의 큰 문을 열고 양로원 원장과 인사를 했다.

차대성은 나를 <검은 손> 작가라고 소개했다.

어머나, 천만 작가 아니냐며, 중년의 원장은 손바닥을 팔랑팔랑 털었다.


“<검은 손> 작가님이 이렇게 직접 찾아오시기를 다 하고. 우리 인혜 씨 어떡해~”

“하하...”

“바로 부를게요. 어디 가지 마시구 여기서 기다리세요! 이 시간부로 접견실 쭉 비워둘 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해맑은 원장이 총총거리며 나갔다.

3분이 지났을까.

삐그덕, 문이 열렸고 김인혜가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나와 차대성 피디가 동시에 일어났다.


“김인혜 씨. 안녕하세요.”

“어... 어어?”

“작가 도민준입니다.”

“피디 차대성이라고 합니다.”


자원봉사자 조끼가 꽤나 잘 어울리는 김인혜는 입으로 두 손을 막고 어버버거리다가 가슴을 쓸어내리듯 호흡을 길게 뱉었다.


‘일상 표정도 다양하시네.’


표정 하나에도 다양한 감정이 바로 드러났다.

밝게 올라가는 안면 근육들의 움직임이 섬세하달까.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놀라셨죠.”

“아니... 아닙니다.”


형광 조끼를 잠시 벗어둔 김인혜가 침착하게 마주 앉았다.


그리고 8부작 드라마 제안을 듣더니...

붉어진 눈에 눈물이 글썽여졌다.


김인혜는 떨리는 호흡을 다스리고 말했다.


“저, 지금도 괜찮은데. 그럼, 연기 바로 보여드리는 게 좋을까요? 마침 방금 식사 정리도 끝나서...”

“괜찮으시겠어요?”

“네네. 그럼요.”


적극적인 태도는 좋지만, 여전히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을 보고 차대성이 조심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음... 여기는 자주 오시나 봐요?”

“요즘은 더 자주 와요. 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제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한 것도 좋구요.”

“멋진 분이시네요.”

“아녜요. 그런 소리 들으려고 하는 건 아니구...”


잠깐 시간을 벌어준 덕분인지 김인혜의 목소리가 한껏 차분해졌다.

나는 대화가 잠시 끊긴 틈을 타 출력해 온 대본을 건넸다.


“갑자기 찾아와서 이런 부탁드리기 뭐하지만, 그럼 연기 한번 볼 수 있을까요?”


1분가량 김인혜는 글을 주욱 읽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을 뱉었다.


“재밌는 상황 설정이네요. 잠시만요.”

“네네. 편하게 하세요.”


곧 감정과 분위기를 캐치한 것처럼 눈을 천천히 감았다 떴다.

목소리를 숨과 섞더니, 대사를 뱉었다.


“장 형사님! 때려치시게요? 못 할 것 같아요? 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요. 장 형사님이 어디에 계시든, 우린 피해자들 잊으면 안 돼요. 그 사람들 고통, 우리는 알잖아요. 이제 편하게 살고 싶다고? 그럼 그 새끼들 다 때려잡고 편하게 살아요! 어, 맞아. 나 뵈는 거 없는 또라이 맞아. 난 그 사람들 안 무서워요.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요? 다 살고 보니까 인생 별거 없었고, 내가 별거 없는 형사였다고 인정하는 게 제일 무서워!”


짧은 시간 안에 이입해서 나온 연기였으나, 피부에 스며든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몇 가지 연기를 본 후,

차대성이 먼저 손뼉을 부딪쳤다.


“좋은데요?”

“네. 그렇네요.”


나도 흡족한 미소로 답변했다.

말은 차분히 했지만, 뇌에 활력이 차는 기분이었다.


“서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면 좋겠습니다.”


하며 이후에는 차대성이 계획과 일정, 출연료, 배역 등을 설명했다.


“그래서 김인혜 배우님께 요청드리고 싶은 배역은... 여기 맡아주셨던 ‘임예솔’ 역입니다. 드라마 주연이구요.”

“어... 제가... 드라마 주연을요?”


상황과 설정만 보느라 ‘임예솔’ 역이 주연이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나 보다.

감격인지, 그녀는 말을 더 잇지 못했다.

아래턱이 후들후들 떨렸다.

그러다 갑자기, 펑펑 울었다.


차대성 피디와 나는 당황해서 눈을 끔뻑끔뻑 마주쳤다.


“괘, 괜찮으세요?”


옆에 놓인 티슈를 뽑아 건넸다.

지금껏 쌓아온 무명의 설움을 토해내는 걸까, 서러움 가득 담긴 눈물방울이 쉼 없이 흐른다.

차대성이 안쓰럽게 그녀를 보다가 내게로 시선을 돌려 어깨를 으쓱거렸다.


“요새 너무 힘들었거든요. 연기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그런데 기회가 와서 좋네요. 죄송합니다. 너무 좋아서요. 흐윽...”


그러나,

나는 그녀의 서러움을 동정하기에 그녀를 캐스팅한 것이 아니다.


그녀의 연기가 <블루 아이즈>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배역에 맞겠다고 생각해서.

단지 그것뿐인데.


동시에 나까지 뭉클해졌다.


자각하지 못한 사이, 난 누군가의 꿈을 움직여줄 수 있는 위치가 된 것 같다.

작품에 대한 무게감이 커졌다.


똑똑.


원장이 노크 후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차 가져왔어요~ 어머, 인혜 씨 괜찮아?”


그리고 자리가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 한마디라도 더 어필을 해보겠다는 듯 호언장담을 했다.

눈물 닦는 김인혜를 위로하듯 토닥이며.


“저희 인혜 씨 예쁘고 착해요~ 어르신들도 다 인혜 씨 좋아해요~”


주변 사람들의 애정도 듬뿍 받고 있는 여배우였다.


“훈훈하네요, 하하. 인혜 배우님이 평소에 얼마나 잘하셨으면 원장님이 저렇게 딸처럼 좋아하실까.”


보던 차대성도 웃음 섞인 한마디를 덧붙였다.



* * *



강북과 반대 길을 내려가면 나오는 강남의 역삼역 부근.

높게 솟은 빌딩, 킹아트 엔터의 휴게실.

퍽퍽한 닭가슴살을 전자레인지에서 꺼내 접시에 담는 남자.

깔끔하고 진한 인상에 자기 관리 철저하기로 회사에서는 손에 꼽는 배우, 박고수였다.


“넌 항상 휴게실에서 뭐 먹으면서 대본 읽으려고 하더라?”


들어온 이적재가 맞은 편 녹색 소파에 앉았다.

박고수가 대본을 흥미롭게 훑고 있다.


“단백질 씹으면서 읽으면 기분이 좋거든요. 미국 잘 다녀오셨어요?”

“끄응... 응. 기회는 얻었는데 말이야. 너도 영어 회화 많이 해둬. 영어를 조금 쉬었더니 말하기가 영 어색해.”

“예...”


배우이자 대표인 이적재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박고수는 대본에 집중을 가했다.


“잘 보고 있지? 암튼 이거 무조건 해야 해... 안 하면 손해야.”


이적재가 설득도 할 필요가 없다는 듯 설명했다.


“재밌게 읽고 있긴 해요. 지금 딱 더 재밌어지려는 타이밍이거든요. 일단 사람 인성에 따라 눈동자가 다르게 보인다는 게 후킹 되구요. 와... 나는 무슨 색으로 보일까, 궁금하고.”


이적재가 뭔가 말을 하려 입을 열자, 박고수가 손바닥을 들었다.


“대표님, 저 일단 좀 읽고요.”

“어제 보라고 보내줬더니만... 아무튼 나 가야 해. 한다고 말해놓는다? 장한경 역은 하정후, 임예솔 역은 김인혜야.”

“예? 하정후요? 김인혜 씨는 누구죠?”

“독립영화 계 여왕. 특이하긴 하지.”

“아아, 독립영화 여왕이라고 하니까 누군지 알겠다. 그 배우구나. 사라졌던 미친 스타에 독립 쪽 여왕님이라... 뭔 조합인지 모르겠지만 신박하네요? 하정후는 어떻게 캐스팅한 걸까요. 전부터 합 맞춰보고 싶었는데.”


이적재에게 요청이 들어왔으면 대본을 들여다볼 것도 없이 했을 거다.

<감시의 비밀>이 엄청 성공적이었으니.

무려 도민준 작가의 새 드라마였다.


“천만 작가의 새 드라마인데, 아무리 하정후라도 안 하고 배길 리가 없겠지.”


천만 작가라는 소리에 박고수의 고개가 움찔거렸다.


“으엑? 천만요?”

“네가 들고 있는 그 대본, 도민준 작가 거잖아.”


작가 네임을 듣고, 박고수는 몸이 얼어붙은 듯 멈췄다.


“어, 어? 아, 이거 도민준 작가님 거였어요?”

“앞에 적혀있잖아. 나도 도민준 작가님이랑 해봤으니 말하는 건데, 네가 배울 게 많을 거야.”


탑급이라 불리는 준수한 외모, 그 외모를 넘어서는 연기력의 소유자, 박고수가 대본을 털썩 내려놓았다.


망설일 수 없었다.


“당장 내일이라도 뵙고 싶은데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새벽밤 님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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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8,586 20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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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콘티가 살아난다 (1) +11 24.09.06 8,858 216 13쪽
31 박차를 가하다 (2) +8 24.09.05 9,125 225 12쪽
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9,303 233 13쪽
29 신선함을 넘어서 (4) +10 24.09.03 9,545 2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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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10,008 237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10,165 2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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