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새글

마스크퍼슨
작품등록일 :
2024.08.13 14:00
최근연재일 :
2024.09.17 19:0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408,727
추천수 :
9,386
글자수 :
247,391

작성
24.08.26 19:00
조회
9,928
추천
213
글자
13쪽

기막힌 캐스팅 (1)

DUMMY

<감시의 비밀>.

트리트먼트 8화를 다 만들고 오케이가 났다.

한 번의 대면 회의를 거쳤고, 디팡과 좋은 손 다 만족스럽다는 결론을 지었다.


“난 최젤라가 살아있을 줄 알았는데, 죽은 거였구나. 마지막까지 충격이네요.”

“주인공 김주헌이랑 악역 고석주 케미도 미쳤는데, 조연들까지 워낙 입체적이라... 배우들 많이 붙겠어요.”

“반전도 있고 각자의 선택이 드러나는 결말도 좋아요. 시나리오로 잘만 살려주세요.”


문수경이 손을 꼭 잡고 잘 부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네. 해보겠습니다.”


참. 추가해달라는 장면이 몇 개 있었는데, 고려해봐야겠다.

과유불급을 고려한 완급 조절이 필수다.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갈 차례.

드라마는 기본 1-4부를 먼저 작성 후 시청자 반응에 따라 나머지 대본 방향을 정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6부까지의 대본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OTT의 성장으로 드라마 시장이 워낙 레드오션이 되어버렸는지라, 초반에는 1,2부를 받다가 3,4부까지 보는 것으로 늘었고, 이젠 6부까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다.


추세가 그렇게 변하더라.

투자를 받고 싶은 시나리오는 많고,

경쟁률이 치솟다 보니,

6부까지 내놔야지 투자자들이 만족한다.

아무리 디팡이라 투자자들이 미리 붙었다고 한들, 그 성의는 보여야 하고.


송창한은 내 집필 속도에 제작 속도를 맞추자고 했지만, 내가 알아서 하루 작업량을 올렸다.


대사와 지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씬과 씬의 연주가 합주가 되는지 봐야 한다.

전체 트리트먼트가 통과되었다고 긴장을 느슨하게 풀 생각 따윈 없었다.

트리트먼트는 ‘틀’이고, 시나리오는 ‘장면화’다.


옆엔 디테일을 보완해줄 자료가 담긴 책들이 쌓여있다.

방대한 양을 다 머리에 담을 수는 없으니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꺼내 보는 편이다.


이마가 지끈거리도록 이야기에 몰입할 때.

휴식을 알리는 듯한 전화가 울렸다.

송창한이었다.


“도 작가.”

“네. 송 피디님.”

“보조작가 구했는데, 그래도 면접 한번 봐볼래? 안 맞을 것 같으면 다시 구해도 되니까.”


그리고 내게 보조작가도 붙게 되었다.


“네. 한번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



혼자 카페로 향했다.


아직도 보조작가가 붙는다는 건 실감이 안 난다.

5년 간 붙은 보조의 명칭이 정신 속에 아직 남아있으니까.


묘하게 떨리네, 이거.


보조작가는 20대 여성이라고 했다.

아무리 적어도 나보단 나이가 많을 거라고.


만약 면접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체 요청을 해도 된다.

캐릭터 이해도를 위해 나와 다른 성별을 두는 게 낫겠다 싶고, 최대한 나이 차이 나지 않는 선이 좋겠다고 송창한이 말해줬다.


약속된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우드톤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자아냈다.


“아.. 안녕하세요! 도민준 작가님!”


머리를 단아하게 반으로 묶은 지예린은 카페에 앉아있다가, 처음 나를 보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하얀 피부에 귀여운 인상이었다.

눈 밑이 파르르 떨렸다.

긴장한 듯 보였다.


“지예린 씨?”

“네네! 맞습니다.”


그녀는 28살로 보조작가 경험은 웹드라마 하나 있다고 했다.

3개월 하고 반응이 없어 끝났다고 한다.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에 대해 줄줄이 나열했다.


“여,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성실함이 장점이고 사람들과 무탈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또 작가님 나이에 대해 들었는데, 저는 전혀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요. 하하.”


내가 보조작가를 두다니.

아직도 먼 얘기 같단 생각을 두면서, 겉으론 최대한 차분히 경청했다.


“경력은 얼마 없지만 단편 시나리오를 3개 정도 써봤습니다. 장편은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언젠간 꼭 쓰고 싶습니다. 많이 배우고 쓰려구요...”


도중 숨을 한번 삼키던 지예린은,


“그리고 <올드 비즈니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여기 감상평도 적어왔어요.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섬주섬 가방에서 5장짜리 감상평을 건넸다.

인터넷 파일로 보내면 될 텐데.

직접 프린트를 해 오는 정성도 보였다.


“자료조사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조사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마가 뜨는 걸 못 참는 성격 같기도 하고.


“네. 잘 들었습니다. 감상평은... 감사히 잘 읽어볼게요.”


구구절절한 말을 잠깐 끊어줬다.


보조작가는 기회다.

메인 작가로 올라가기 위한 발판, 스펙 중 하나.

중요한 계단과 같다.


내 작품이 아닌데, 한 작품에 몇 개월씩 쏟아부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맞추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

메인 작가만큼 이야기에 몰입을 해야 한다.

그 세계와 캐릭터에 대한 공부로 눈을 뜨면 몇 개월이 흘러있다.


나도 보조작가를 해봐서 안다.

계약 기간 동안은 안정된 월급을 받고, 상사를 잘 만나면 인맥과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보조작가가 끝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같다는 두려움이다.


혼자가 되었을 때 나는 얼마나 할 수 있을까.

꿈을 키우기도 하지만, 반대로 프로 현장을 보며 자신을 낮추고 막연해지기도 한다.

보조작가라는 어두운 터널 속을 걷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나만의 추념을 해봤다.


그녀가 또 말을 이으려고 해서, 나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저. 지예린 작가님.”

“작가요? 아, 네네.”


작가라고 불리는 게 영 어색해 보이면서도 두 뺨이 붉어졌다.


사실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의 열정이 어느 정도 보였기에.


“잘 부탁드려요.”


그 말에 지예린이 벌떡 일어나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였다.


“아. 가, 감사합니다! 아니지. 저 붙은 거 맞나요?”

“네.”

“앗...”

“그리고... 이번 보조작가가 끝나면 본인 작품으로도 데뷔할 수 있게 열심히 해주세요. 본인 작품도 중요한 거니까.”


흔들리던 그녀의 눈동자가 희망으로 반짝였다.


“...네!”



* * *



무사히 보조작가도 구해졌으니 작업은 더 수월해졌다.


시나리오 1, 2부를 써나갔다.

그리고 그 뒷심을 이용해 3, 4부를 쭉 달렸다.

속도는 빠르게 냈고, 시나리오는 빈틈없이 꼼꼼하게 채워졌다.


보조작가가 있어, 필요한 자료를 찾기가 수월해졌다.

지예린이 가끔 보내주는 레퍼런스 영상과 글도 영감을 주었다.


박종찬 작가님 밑에 있을 땐 내가 대신 마감도 찍었지만, 지예린에게는 작품의 질을 좌지우지하는 막중한 의무는 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이야기는 내 머리에 다 있으니까 괜찮다.


또, 박종찬 작가님 밑에 있을 때는 잠도 못 자 코피가 종종 났었는데.

그러지 않는 요령도 안다.

글을 쓴 지 18시간이 넘었다 싶으면 더 삘이 꽂혀도 일단 좀 눕는다.

길게 글을 쓰는 방법이다.

보조작가의 컨디션도 고려해 일정을 챙겼다.




오늘은 좋은 손 스튜디오에 가서 캐스팅 건에 대한 진행사항을 들었다.

며칠 만에 사무실에 가니 쾌적한 공기가 꽤나 정겹다.


“저희 캐스팅 리스트거든요. 도민준 작가님 추가하거나 수정하고 싶은 거 말씀해 주세요. 웬만하면 다 컨택하고 미팅할 거예요.”


구태윤이 태블릿에 문서 하나를 띄우고 나에게 보여줬다.




<캐스팅 리스트 업>


<주연 역 – 등장인물 정리>

김주헌 역 (남, 30대 중반) : 감시자였던 주인공. 어머니의 복수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남자.

최젤라 역 (여, 20대 후반) :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배우.

조석주 역 (남, 40대 후반) : 악역. 감시 시스템을 지키려는 꼭대기의 감시자. 김주헌의 어머니를 죽인 살인마.

한비도 역 (여, 30대 후반) : 시크릿 단의 주축. 반란을 도모하는 여자.

선가희 역 (여, 50대 후반) : 김주헌의 엄마. 여배우. 복수의 방아쇠.


.

.

.


배우 후보군을 살피면서 이미지와 싱크로율을 확인했다.


김주헌 역 괜찮고, 고석주 역 좋고, 선가희 역... 오.

이렇게만 배우들 캐스팅되면 좋겠는데.


살피다가, 최젤라와 한비도 역에 고민을 두었다.


‘최젤라’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로, 삶의 아름다움을 암시하는 몽환적인 여성이고.

‘한비도’는 시크릿 단의 대장으로 진취적인 반란가 여성이다. 주인공의 편에 서기도, 악이 되기도 하며 이 이야기의 또 다른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최젤라 역의 후보로는 차예경과 나보영이 있었다.


나보영 배우.

잊고 있었던 그 이름에, <감시의 비밀> 집필을 시작했던 대본 리딩 날이 떠올랐다.

이 이야기를 생각해낸 건 나보영이 있는 술자리에서부터였지.

그녀가 어떻게 보면 <감시의 비밀>의 시작점이 되는 영감을 자아낸 것이다.


지난번 <올드 비즈니스>도 홍보해주셔서 꽤 좋았는데.

먼저 조연하겠다고 연락도 해주시고.

젤리와 커피도 챙겨주시고.

나보영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많았다.


잘 있으신가.

광고에서 자주 보이던데.


“나보영 배우님 좋은데요.”


내가 말하자, 송창한이 설명을 더했다.


“그러게... 나보영 배우는 나도 특히 좋아하지. <올드 비즈니스>에서도 합 맞췄지만, 유난히 열성적이거든. 이 역에도 잘 어울려. 근데 스케줄이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해. 넥스트 플렉스 작품도 2개 예약이란다. 듣기론 그래. 리스트에만 올려놨어.”

“맞아요. 그때 차예경 배우님이 말해주셨잖아요. 나보영 배우님은 엄청 바쁘시다구... 저번 단막극이 특이한 경우였죠.”


황마리도 호감을 가지는 얼굴이지만, 어쨌든 벌써부터 불가능할 것 같다는 투였다.


“솔직히, 디팡 VS 넥플 하면 당연히 배우들은 넥플 꺼 먼저 하겠죠. 그래서 후보군에만 살짝 올려놓은 거예요. 후보는 올리는 건 자유잖아요? 하하.”

“흠... 아무리 디팡 상승 추세가 좋아도 가입자 수 차이가 압도적이기는 하지.”

“최젤라 역은 나보영 배우님이 찰떡이긴 한데, 차예경 배우님도 어울리니까요.”

“그렇긴 해.”

“일단 차 배우님이 이국적인 배우상이라 이미지도 맞는 것 같구. 그때 회식에서 자기 계속 써달라고 애교를 얼마나 부리시던지... 연세호 감독님이랑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는 것 같으셨구요.”


근데...

최젤라 역은 비중이 실제론 없다.

대사도 별로 없다.

중요한 역이라고 하지만, 연기력을 뽐낼만한 배역은 아니다.

강렬한 이미지 몇 컷이 중요할 거다.


대신....

한비도 역의 비중은 엄청나게 크다.

주인공의 목표에 직접 조력하며,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으면서도 정의를 외치는, 모순적인 면모가 공감될 수 있도록 심혈 기울여 그렸다.

지하 세력 시크릿 단의 여장부.

아주 재밌는 인물인데.


“최젤라 역도 좋지만요. 흐음.”


내 말에 사무실 안 피디들의 시선이 꽂혔다.


캐스팅에도 내 의견이 실릴 수 있다면...

재빨리 머리를 굴려봤다.

캐릭터들에 많은 배우들의 이미지와 연기력을 입혀보고 다시 바꿔보고 또 입혀보고.

혼자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최젤라 역 보다는 한비도 역에 나보영이 찰떡이다.

이런 결론이 세워졌다.


“강인하면서 차갑고 츤데레인데, 한 가지에 열정과 집착이 대단한 역. 매력 있는 행동 대장...”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황마리가 의아하게 쳐다봤다.


“응? 도 작가님 뭐라구요?”

“라인업을 조금 바꾸면 좋겠는데요.”

“어떻게요?”


물론 바꾼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다.

나보영의 승낙 여부가 관건이었다.

그녀의 의사가 어떻든, 스케줄이 맞지 않으면 힘드니까.

배우에게 맞추려고 제작을 몇 년 늦출 수도 없고.


“나보영 배우님은 한비도 역이 제격이에요.”


그 말에 황마리의 눈이 커졌다.


“오. 오...? 그렇기도? 하긴 대본 쓴 작가님이 더 잘 매치하시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한비도 역은 나보영이다.

나보영 말고 대체할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설득을 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


“나보영 배우님께 제가 연락 드려볼게요.”


송창한의 눈이 크게 끔뻑거렸다.


“끄응... 도 작가가 연락해 본다고?”

“네. 제가 직접 부탁드리면...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모두 긴가민가, 입을 다문 가운데 송창한이 턱수염을 검지로 쓸었다.


“하긴, 나보영 배우는 도민준 작가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으니까.”

“맞아요. 인터뷰에서도 칭찬을 어마무시하게 했잖아요. 각별한 애정이 보이던데. 저번에 막 저한테 작가님 뭐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미룰 것도 없이 나보영의 번호를 찍었다.


긴장이 서린 사무실, 통화음이 귓속을 울렸다.


혹시 까이면 어떻게 하지.

조금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은 매일 저녁 7시 00분 입니다 24.08.26 8,666 0 -
43 기세를 몰아 (4) NEW +8 5시간 전 1,896 94 14쪽
42 기세를 몰아 (3) +6 24.09.16 4,314 184 14쪽
41 기세를 몰아 (2) +4 24.09.15 5,300 191 12쪽
40 기세를 몰아 (1) +9 24.09.14 5,984 217 13쪽
39 꺼내고 발굴하고 (4) +7 24.09.13 6,233 214 12쪽
38 꺼내고 발굴하고 (3) +7 24.09.12 6,724 219 14쪽
37 꺼내고 발굴하고 (2) +9 24.09.11 7,128 213 12쪽
36 꺼내고 발굴하고 (1) +8 24.09.10 7,294 223 13쪽
35 강한 혜성 같은 작가 (2) +8 24.09.09 7,570 223 13쪽
3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7,911 195 13쪽
33 콘티가 살아난다 (2) +7 24.09.07 7,895 198 12쪽
32 콘티가 살아난다 (1) +11 24.09.06 8,184 205 13쪽
31 박차를 가하다 (2) +8 24.09.05 8,465 213 12쪽
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8,651 221 13쪽
29 신선함을 넘어서 (4) +10 24.09.03 8,901 215 11쪽
28 신선함을 넘어서 (3) +15 24.09.02 9,028 214 14쪽
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9,375 227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9,540 228 12쪽
25 좋은 선택지 (2) +12 24.08.30 9,461 237 13쪽
24 좋은 선택지 (1) +5 24.08.29 9,735 218 13쪽
23 기막힌 캐스팅 (3) +14 24.08.28 9,852 235 12쪽
22 기막힌 캐스팅 (2) +6 24.08.27 9,764 231 13쪽
» 기막힌 캐스팅 (1) +11 24.08.26 9,929 213 13쪽
20 장르물의 향연 (3) +8 24.08.25 9,836 214 13쪽
19 장르물의 향연 (2) +5 24.08.24 9,689 217 13쪽
18 장르물의 향연 (1) +8 24.08.23 9,877 204 12쪽
17 개척 (3) +7 24.08.22 10,142 212 13쪽
16 개척 (2) +9 24.08.21 10,179 209 12쪽
15 개척 (1) +5 24.08.21 10,521 21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