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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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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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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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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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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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캐스팅 (2)

DUMMY

긴 가죽 소파에 비스듬히 누운 나보영.

어제까지의 긴 촬영을 한바탕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보영 팬카페에 올라온 <올드 비즈니스> 관련 댓글을 보며 흐뭇해하는 게 최근 그녀의 가장 큰 힐링 중 하나였다.


“댓글이 아직도 달려... 참. 볼 맛 나게.”


최근 연기한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그녀의 안목을 입증하듯, 배우로서의 호평도 쏟아졌었다.


[울 보영이가 조연 고른 이유가 있었음. 예전부터 작품 보는 눈 좋음.]

[인정. 올드 비즈니스에서 또 한 번 연기력 입증했다고 봐야지.]

[나보영 나와서 봤다가 3번 봤다... 단막극 3번 본 거 처음이다.]

[보영 언니. 올드 비즈니스2 안 만들어지나요?]

[다음 작품 뭐예요??? 일정 언제 올라오나요???]

[광고에서 보는 것도 좋은데 신작 연기 얼른 보고 싶다ㅜㅜ 봐도 봐도 더 보고 싶은 내 최애...]

[보영이 요즘 스케줄 힘드니까 쉬어가라고 조연 넣은 거 아닐까. 소속사가 일을 잘하는 듯.]

[대한민국 대표 며느리 된 나보영 ㅋㅋㅋㅋㅋ]

[저희 아빠 며느리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단막극은 작가 빨 인데, 솔직히 보영이 연기도 좋았지만 대사도 지렸었음.]

[ㅇㅇ 작가가 잘 씀 신인이라고 한 것 같은데]


가끔씩 보이는 작가에 대한 칭찬.

왜 내가 다 뿌듯하냐.

도민준이 친동생이라도 된 듯 기분이 덩실거린다.


디팡과 작업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 아직 연락은 못 해 봤다.

언제부터 배우를 뽑는지 눈과 귀 열고 정보만 습득하고 있었다.


넥스트 플랙스에서 자꾸만 대본과 연락이 날아오는데, 아직은 다 보류했다.

도민준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제발 빨리 정보 튀어 나와라...!”


오매불망 바라고만 있었다.


그때 진동이 울리며, 댓글들 위로 전화 창이 떴다.


“미친.”


이게 누구야.

욕이 나올 뻔했다.

너무 기뻐서.


나보영은 얼른 자세를 고쳐 앉고 목을 가다듬었다.


“크흠, 큼! 아아.”


목 상태 확인 완료.

잽싸게 통화 버튼을 엄지로 밀었다.


“여보세요? 아, 네! 도민준 작가님.”


설명을 듣고는 크게 벌어진 입.


아아.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했나.

그게 나다.

난 복 받은 배우다.

내가 이날을 위해 큰 드라마 미팅은 다 삐대고 미루고 보류했지.


무조건 하겠다고 대답했다.

명색이 톱배우라 불리는 그녀인데, 가벼워 보여도 어쩔 수 없다.

그녀에게 솔직함은 만유인력의 성질이니까.

밀당 따위? 없었다.


그런데 들은 역할이...

방금 메시지로 전해 받은 <감시의 비밀> 파일 첫 페이지를 띄웠고, 등장인물이 적혀있는 것을 보는데.

두근거림이 순간 덜컹거림으로 바뀌었다.


“한비도...요?”


등장인물 소개 챕터.

‘한비도’ 역은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도 아니고... 무려 네 번째에 적혀있는 인물이었다.


딱 봐도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 최젤라 역이 가장 임팩트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또 조연급을 맡으라는 건가?

흠.

뭐든 하고는 싶은데...


“한비도... 이름은 마음에 드네요. 일단 읽어보고 연락드릴게요. 도민준 작가님. 네네. 연락 감사하구요. 잠시만요.”


빠르게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를 읽었다.


감시? 감시의 비밀이 뭘까.

제목부터...

기분 쫄깃해진다.


워낙 많은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글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그녀였다.


.

.

.


턱.

문서 바를 다 내려버렸다.

읽고 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 느낌 팍 오네.”


심지어, 도민준이 제안한 역할이 가장 마음에 간다.


겉보기에는 최젤라가 큰 비중이 있는 듯 해도, 읽어보면, 연기력을 뽐낼 수 있는 역은 한비도다.

지하 세력의 주축이라니.

배우로서 꼭 탐내야 하는 역이었다.

조력인 듯, 악역인 듯, 반란자인 듯, 희생자인 듯 수많은 감정을 요동치게 하는 역할.


그리고.


왜 이렇게 재밌어?

역대급이다.

SF 시나리오 중에 이런 작품이 있었나.

다크하지만 감동이 있고 결국 이는 피부에 퍼지는 전율로 승화된다.

나머지 대본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떨리는 손을 가다듬으며, 나보영은 도민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 작가님. 저 할게요. 한비도. 제 거예요. 아, 어디로 연락드리면 되죠? 송창한 피디님께서 연락 주신다구요? 네네. 기다리겠습니다. 네~ 아, 스케줄요? 비워놓죠. 당연히. 걱정 마시구요!”



* * *



생각보다 호의적인 반응에 안도했다.

송창한은 얼떨떨하게 전화 내용을 전달받았다.


“진짜 바로 하겠대? 뭐, 상의도 없이?”

“네. 하시겠다고... 찜하셨다고...”

“무슨 도 작가는 그런 말을 그리 덤덤하게... 남의 작품인 냥 말하나?”

“저도 너무 좋은데, 단번에 받아들여 주시니 얼떨떨해서요.”


그녀의 반응이 워낙 ‘나 기다렸어요!’ 했으니까.


좋은 손의 사무실에 정적이 흘렀다.

송창한을 비롯해 황마리, 구태윤이 입을 쉽사리 떼지 못했다.


끼익 -


문이 열렸다.

마침 지예린이 음료를 사 왔다.


“음료 왔습니다~ 도 작가님은 커피 안 드시니까! 늘 드시던 자몽차 연하게!로 가져왔어요.”

“아. 감사합니다.”


음료를 받아들었다.

그때서야 피디들은 얼음을 깨고 분주해졌다.


“나, 난 고 대표님께 연락할 테니까 구 피디가 디팡에 연락 넣어. 황 피디는 문서 정리 좀 해서 공유 폴더에 넣자고. 아니다. 계, 계약서 작성부터 좀 도와줘. 그, 대표님께 연락 넣고 나서 내가 나보영 배우한테 연락할 테니까...”


어버버. 송창한의 입이 빨라졌다.


연락 한 방에 해결된 캐스팅 한 건.

어느 작품이라도 후보에 들어갈 만한, 늘상 탐나는 배우 나보영이 또.

또 붙어버렸다.


“아무래도... 너한테 거물 복이 있나 보다. 인간 자석 아니냐?”


송창한의 중얼거림 사이로, 지예린도 궁금한 듯 고개를 내밀었다.


“작가님. 진짜 나보영이에요? 진짜 하신대요? 무슨 역요?”

“한비도. 그렇다고는 해요.”


담담히 끄덕였다.


“대박! 저 나보영 진짜 좋아하거든요. 한비도 역이라니. 의외로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기쁨에 겨운 황마리가 거들었다.


“도 작가 연락으로 일사천리... 도민준 작가 당신은 대체... 뭐죠? 뭐냐구요.”

“에... 에?”

“뭐냐고! 이 복덩이!”


마치 이성을 놓은 것처럼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목이 앞뒤로 사정없이 흔들거렸다.


“마음 같아선 울 작가님 업어서 스튜디오 한 바퀴 돌고 싶네. 갈까? 진짜 가?”

“그건 좀...”


구태윤이 나를 보호하듯 황마리를 슬쩍 밀어냈다.


“안 그래도 작업하느라 목 뻐근하실 텐데, 왜 건드세요.”

“뭐! 구 피디님, 저랑 도민준 작가 가까워지니 부러워요?”

“예... 그렇다고 하죠.”


받아치는 구태윤이 헛하게 웃었다.


“앞으로는 말해 뭐해요. 나보영 배우 오면 흥행은 뭐... 이번에도 SNS 홍보 빵빵하게 해주시려나? 으흐흐. 전보다 두 배는 더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황 피디는 참... 뻔뻔해서 좋아. 저번에도 엄청나게 많이 해줬고만.”

“그러니까~ 더해달라는 거죠~”



* * *



그 어느 때보다 신남이 절정에 달한 나보영이 낙락하게 대표실로 입성했다.

발걸음이 날개를 단 듯이 가만있질 못했다.


“대표님! 대박이죠.”

“그래. 대박이다!”


조금 꾸질꾸질한 얼굴의 허 대표가 익숙하게 그녀를 맞았다.


“도민준 작가님이 저한테 직접 연락 왔어요. 미친 거 아닐까요.”

“미쳤다. 너가 미쳤다. 넥플 다 버리고 디팡 가겠다는 너가...”


허 대표는 넥플에서 들어온 작품들이 못내 아쉬운 듯 보였다.

눈이 휘어질 대로 휘어진 나보영은 콧바람을 꼈다.


“어머? 우리 대표님. <올드 비즈니스> 폭풍 몸소 체험했었잖아요? 그거 때문에 나 과일 연상된다고 과즙 화장품 광고도 들어왔는데?”

“그 부분은 좋았지.”

“내 선택에는 이유가 항상 있다는 걸 알 때가 되지 않았나요? 지금 알면 너무 늦는데?”

“알아. 아는데... 임마... 뭔 내용인데 그래? 나도 좀 알자.”

“읽어보시지요.”


나보영은 신나게 시나리오를 넘겼다.


“비밀이 아니라 기밀이니까 절대 발설 금지예요. 어디에다가 막 말하고 다니면 안 돼요. 특히 차예경 선배! 방해 공작 놓을 것 같단 말예요.”

“암요... 나도 읽어볼게.”


삼십여 분이 지났을까.


별 기대 없이 읽은 허 대표의 손가락이 빨라졌다.

눈동자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사정없이 넘어간다.

간만에 입이 바싹 마른다.


“커, 커피나 음료 있나? 뭐든 먹자. 카페 시킬까? 아니다. 술 당긴다.”


1부를 다 읽더니, 허 대표는 갑자기 입가심거리를 찾아 나섰다.


“갑자기? 술?”


옆에서 핸드폰을 하며 기다리던 나보영이 물었다.


“뭔가 먹고 싶어지네. 입맛이 확 돌아.”


1부만 맛봤을 뿐인데 <감시의 비밀> 시나리오에 푹 빠져버렸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벌써 다 읽어버렸다.

요새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었는데, 좋은 허기가 지는 것 같다.


“대본 1부까지밖에 안 받았어? 더 없어?”

“아, 2부까지 있는데. 1부밖에 안 드렸구나.”

“얼른 줘봐. 궁금하네.”


되려 뿌듯해하는 나보영이 파일 하나를 더 보냈다.


“다음 편이 시급하다. 오랜만이네. 이런 감정. 내 취향이야.”

“그치이!?!? 대표님, 그럼 우리 축하의 의미로 맛있는 거 먹어요. 제가 살게요.”


2부 시나리오 파일을 받아들던 허 대표가 픽 웃었다.


“비싼 거 부른다?”

“네네. 허 대표님 드시고 싶은 거 다 말해요. 울 매니저도 부르자. 다 부르자. 내가 진짜 맛있는 거 살게. 너무 행복해서 그래요.”



* * *



캐스팅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즈음.

고진감이 헐레벌떡 좋은 손 3팀으로 들어왔다.

어디서부터 뛰었는지 앞머리가 뒤로 넘어가 있었다.


“뭘 그리 급하게 들어오세요. 고 대표님. 저 어디 안 갑니다~”


빙그르르 의자를 돌리던 송창한이 여유롭게 고진감을 맞았다.


“어어. 그래. 어디 가지 말고. 하... 넥스트 플렉스도 똑같이 SF 준비중이란다. 캐스팅부터 촬영 시기도 겹칠 것 같아.”

“예?”


그리고 나온 작가 정보.


“박종찬 작가님이 넥플에요?”


고진감의 얘기를 들은 송창한의 눈빛이 번뜩거렸다.


전 메인과 전 보조의 경쟁 구도라도 짠 건가.

썩 듣기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똑같이 8부작이라던데.”

“일부러 노린 거 아니겠죠?”

“비슷한 타이밍에 비슷한 SF 장르로 박종찬, 그리고 그의 보조작가였던 도민준의 작품... 기사라도 나면 라이벌 수식어 무조건 붙겠어요.”


황마리, 구태윤 또한 표정이 좋지 않다.


“배우 섭외도 넥플이 다 뺏어갈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나보영은 확보했잖아.”

“아직 다른 배역들도 많은데... 우리한테 붙어주실지...”


넥스트 플렉스가 매번 해왔던 방식이다.

치고 올라올 것 같은 라이벌 플랫폼 작품이 있으면 그와 비슷한 장르로 타이밍 맞게 내보내 경쟁을 붙이는 거다.

정말 교묘한 수다.

불법도 아니라서 논란될 건 없었지만, 깔아뭉개기 방식이라고 업계에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수였다.


“암튼. 그래서요?”


뭐 어떠냐고, 송창한이 어깨를 들썩였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문제없잖아요. 사실.”


우린 도민준의 <감시의 비밀>이 있으니까.

시나리오가 나온 이상 자신감이 있었다.

자신만만하게 입꼬리를 올린 송창한이 뭐 어쩔 쏘냐며 어깨를 들어 올렸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 만들 거나 만들자구요.”



* * *



6부까지의 대본이 뽑혔다.

좋은 손이 대본을 업계에 돌리기 시작했다.


이를 받아든 캐스팅 리스트 속 배우들.

어느덧 <감시의 비밀> 스토리에 블랙홀처럼 후욱 빠져 들어갔다.


그린트리 소속사의 소지석, 엄브렐라 엔터 전도훈, 킹아트 엔터 이적재...


특히 킹아트 엔터의 대표이자 배우 이적재는 간만에 시나리오를 볼 채비를 하고 대표실에 들렀다.

따뜻한 커피 하나 상에 두고 스토리를 읽으면 가만히 있어도 내공이 차오르는 느낌이 든다.

이 시간이 묘하게 쾌감을 일궈낸달까.


그도 시나리오 선택에는 일가견이 있는 배우였다.

사업적 자질도 있어 대표로서 회사도 설립했다.


“대표님, 시나리오 프린트본 뽑아놨습니다.”

“요새 누가 뽑아놔요. 성가시게. 그냥 톡으로 보내지.”

“그래도 종이 질감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죄송합니다.”


새로 뽑은 비서실장이 아차 싶었는지 목을 긁었다.

그러자 이적재가 옅게 입꼬리를 올렸다.


“괜찮아요. 잘했어. 그걸 또 기억하다니. 기억력 좋은데요? 그런데 다음부턴 굳이 뽑아놓을 필요 없어요. 스토리가 좋으면 재활용 이면지에 뽑아 봐도 좋고, 별로면 하와이 휴양지에서 비단에 뽑아 봐도 별로인 거니까.”


그래도 이적재의 칭찬에 비서실장의 얼굴색이 한결 나아졌다.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두 OTT 플랫폼.


“음. 넥플이랑 디팡? 둘 다 SF네.”


이적재가 예리한 고개를 기울였다.

비서실장은 디팡 작품보단 넥플을 추천했다.

하지만 이적재의 손은 다른 쪽을 향했다.


“아냐. 이거 제목 좀 끌려.”


<감시의 비밀>을 먼저 들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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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꺼내고 발굴하고 (3) +7 24.09.12 6,723 2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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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꺼내고 발굴하고 (1) +8 24.09.10 7,294 223 13쪽
35 강한 혜성 같은 작가 (2) +8 24.09.09 7,568 223 13쪽
3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7,911 195 13쪽
33 콘티가 살아난다 (2) +7 24.09.07 7,895 198 12쪽
32 콘티가 살아난다 (1) +11 24.09.06 8,183 205 13쪽
31 박차를 가하다 (2) +8 24.09.05 8,465 213 12쪽
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8,651 221 13쪽
29 신선함을 넘어서 (4) +10 24.09.03 8,900 215 11쪽
28 신선함을 넘어서 (3) +15 24.09.02 9,028 214 14쪽
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9,374 227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9,539 228 12쪽
25 좋은 선택지 (2) +12 24.08.30 9,461 237 13쪽
24 좋은 선택지 (1) +5 24.08.29 9,735 218 13쪽
23 기막힌 캐스팅 (3) +14 24.08.28 9,851 2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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