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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청(卍靑)
작품등록일 :
2024.08.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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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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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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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4. 가져가게

DUMMY

33.




“아버···.”

“혼자 있고 싶으니 들어오지 마라. 총관. 술 한 병만 가져다주게.”

“바로 방으로 들이겠습니다.”


돌아오자마자 자신을 맞이하는 딸, 설화영을 무시하고 명해루주는 방에 틀어박혔다.

매출을 확인하자마자 백서군과 마주해서인지 기분이 심히 좋지 않았다.

당소군과 함께 자신을 비웃듯 서 있던 백서군의 모습이 계속 눈앞에 어른거렸다. 땅거미처럼 어둑하니 내려앉은 어둠이 기분 나빴다.


“졌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명해루라는 이름을 내걸고 아무리 노점의 매출만을 겨뤘다고 하지만, 졌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술과 요리, 그리고 차.

이 세 가지를 전부 다룬 건 백운관도, 명해루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결국 진 건 명해루다. 어디에서 차이가 발생한 것일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모르겠다.


“술을 대령했습니다.”

“가보게.”

“···예.”


총관이 조심스럽게 물러난다.

술잔을 집어든 명해루주는 그 안에 술을 콸콸 부었다. 패배했다는 사실 자체를 떠올리니 속에서 열불이 난다.

술잔을 순식간에 비운 명해루주는 크으윽, 하고 술기운 섞인 한숨을 뱉어냈다.


“졌다. 졌어? 내가? 명해루가? 본 루가 졌다고?”


명해루주는 다시 술을 콸콸 부으며 미친사람처럼 중얼거렸다.

믿을 수가 없다.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한 상대에게 지다니,


“당가의 대공녀, 남궁세가의 대공녀, 팽가의 맹룡과 그 동생, 거기에 악가의 삼남까지.”


거기에 청성파 제자들과 벽운진인까지 동원해서 손님을 끌어들였다고 들었다.

청성파는 이해할 수 있다.

벽운진인과 백서군이 친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청성파의 비호가 없었으면 백운관은 세워지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쩌다 백서군과 벽운진인이 그런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해루주도 아는 바가 없었지만.

다 마신 술병을 대충 바닥에 내던진 명해루주가 술을 가져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미친 듯이 술을 마시던 명해루주는 누군가가 자신의 팔을 붙잡는 걸 느꼈다.

고개를 든 그의 눈에 굳은 얼굴의 설화영이 들어왔다.


“이제 그만 드세요, 아버지.”

“놔라. 영아.”

“이미 많이 드셨어요.”

“놓으라 했다! 사천지회도 끝났는데 아미산으로 돌아가지 않고 왜 아직도 집에서 꾸물거리는 게냐?!”


명해루주의 말에 설화영은 상처 받은 표정을 지었다.


“왜,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

“날이 밝는 대로 아미산으로 돌아가라! 노잣돈이라면 충분히 챙겨줄 테니, 돌아가서 무공 수련에나 집중해라.”

“아버지!”


설화영의 말을 무시하며, 명해루주는 다시 잔에 술을 콸콸 부었다.

얼굴이 시뻘겋다.

술을 이미 한계까지 마신 상태였다.


“곧 있으면 진산제자가 된다고 들었다.”

“···네.”

“당장 돌아가서 입산(入山) 시험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사천지회를 보겠다고 성도까지 오는 건 무슨 생각이더냐?”


딸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칼날 같은 말이다.

설화영의 표정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걸 눈치채지 못한 듯, 명해루주는 말을 이었다.


“알아들었으면 나가거라. 혼자 있고 싶으니.”


침묵이 흐른다.

명해루주는 다시 술을 들이켰다.

설화영이 보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술을 콸콸 들이붓던 명해루주의 귓가에 딸의 목소리가 화살처럼 박혔다.


“백운관에 진 게 그렇게 믿기 싫으신가요?”

“···뭐?”

“백운관에 진 게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이냐고 생각하시냐고요.”


설화영과 명해루주의 시선이 마주친다.

아버지와 딸의 시선이 허공에서 뒤엉키며 불꽃을 일으켰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게냐?”

“아버지.”

“져서는 안 됐다. 져서는 안 됐단 말이다! 이겨야 했어! 무슨 수를 써서든 이겨야 했다!!”


미친사람처럼 소리친 명해루주가 술잔을 놓친다.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술잔 밑으로 쏟아진 술이 만든 작은 웅덩이 위로 명해루주의 일그러진 얼굴이 비쳤다.


“그럴 순 없다. 이겨야 한단 말이다. 사천제일, 사천제일이어야만 본 루는, 나는···!”

“그런 것에 집착해서 뭐하실 건데요!!”


설화영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오랜 시간을 참았다.

아버지이기에, 가족이기에, 오로지 참고 견뎠다. 언젠가는 예전의 다정한 아버지로 돌아올 것을 기다렸다.

하지만 바뀌지 않았다.

명해루주와 설화영의 관계가 냉랭하게 변해버린 것도 그런 이유다.


“사천제일이 아니더라도, 아버지는 아버지잖아요!”

“무슨 소리냐! 성도제일이, 사천제일이 아니면 안 된다! 다시 과거로, 옛날로 돌아가야 한단 말이다!!”

“왜 아직도 과거에 그렇게 옭아매여 계신 건가요!!”

“사천제일이라는 명성을 빼앗기게 된단 말이다! 나는 인정할 수 없다! 그놈이, 백가가 무슨 사술을 부렸는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설화영은 냉정했다.


“백운관의 점주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무림인에게 먹힐 정도의 사술을 부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는 아시나요?”

“아버지의 편이 아니라 그놈의 편을 드는 게냐?!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아버지가 제 편이셨던 적이 있었나요?”


설화영의 말이 비수처럼 명해루주의 가슴에 틀어박혔다.

서운함, 그리고 원망이 담긴 그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명해루주의 가슴을 갈라놓았다.


“참았어요. 아버지니까. 서러워도 참고 견뎠어요. 아버지 말을 따르는 게 딸인 제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명해루주는 입을 다물었다.

설화영이 말을 이었다.


“그 사천제일이라는 명성에 집착해서 저를 아미파에 팔아버리다시피 떠넘기신 게 누군지, 아직도 기억이 안 나시나요?”

“여, 영아. 그런 게 아니다. 나는···.”


명해루주는 가난이 싫었다.

명해루주의 아버지, 설화영의 할아버지는 명해루의 전신이 되는 작은 다관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단지 명해루주의 아버지는 그 다관을 굳이 돈벌이에 쓰지 않았다.

사람이 오면 대접하고, 오지 않으면 적당히 하루를 보내는 나날. 심지어 돈이 없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차별없이 공짜로 차를 제공하기까지 했다.

찻잎값이 적지 않게 드는 것이 다관 운영. 그러니 자연스럽게 상황이 나빠지고, 사정이 악화되었다.


-왜 자꾸 거지들한테까지 공짜로 차를 주시는 겁니까, 아버지?

-베풀면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 작자들이 오긴 했습니까?! 아버지가 이 꼴이 되셨는데, 그 작자들이 얼굴이라도 비췄냔 말입니다!

-모경아.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돈만 따라가지도 말아라. 사람이 사람처럼 살려면 도리를 지켜야 하는 법이다.

-저는 그렇겐 못 하겠습니다.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을 겁니다.


명해루주의 아버지는 가난 속에 병이 생겼고, 그 병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그 이후 물려받은 작은 다관을 지금까지 키워낸 게 명해루주였다.

아미파와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 설화영을 아미파로 보내고, 그 대신 아미파에서 생산하는 차의 독점판매권을 얻어내고, 수많은 가게들을 명해루 밑으로 끌어들여 명해루를 키워왔다.

명해루는 산하의 다른 가게들로부터 들어오는 돈과 명해루 자체의 수입, 그리고 다원에서 키우는 차를 팔아 얻는 수익으로 돌아가는 거대한 기업이다.

그렇기에 성도제일이다. 달리 사천제일이다.

이번 매출내기가 노점만의 매출 내기가 아니라 명해루 본루를 포함한 매출의 총량을 겨루는 대결이었다면, 반드시 명해루주가 승리할 싸움이었다.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백운관이 이겼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네 할아버지를 기억하지 않으냐. 나는 가난이 싫다. 그래서 잃을 수 없다. 사천제일이라는 이름은 곧 내 모든 것이야. 명해루의 모든 것이란 말이다. 백운관 따위에게, 백가 놈 따위에게 진다는 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란 말이다.”

“정말로 그뿐인가요?”


설화영의 눈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명해루주가 움찔했다.


“···영아.”

“굳이 그런 거에 집착하지 않아도 충분하잖아요! 한 번 져도, 명해루가 성도제일이라는 건 변하지 않잖아요···.”

“영아야.”


명해루주는 설화영을 보았다.

어느새 주저앉은 그의 딸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예전의 아버지로 돌아와주세요, 제발! 다른 건 필요 없어요! 왜 항상 다른 곳만 보고 계신 거예요···!!”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고···?’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다.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잘했다, 고생했다 그 한 마디조차 해주지 않으시고서는, 딸 앞에서도 사천제일이라는 그 말에만 집착하는 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니에요···!!”

“여, 영아야.”


명해루주는 설화영을 보며 깨달았다.

그가 우선해야 할 것은 가게의 매출이나, 백운관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두고서 제대로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딸이었다는 것을.

부인이 죽고 나서 아이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자신이 무슨 짓을 해왔는지를 깨달은 명해루주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 땀이 턱 끝에 맺혔다.


“나는, 난, 나는···.”


그동안 바라보고 있어야 할 것을 잘못 알고 있었다.

사천제일루라는 명성이 아니라, 딸아이를 보고 있어야 했건만.

명해루주가 주저앉았다.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달려왔지? 무엇을 위해···?’


주저앉은 명해루주의 눈에 울음을 터트리는 설화영이 들어왔다.

깨달았다.

자신이 집중해야 하는 건 명해루와 사천제일이라는 명예가 아니라, 눈앞에서 울고 있는 딸이었다.

자신의 요리를, 다과를, 차를 그 누구보다 좋아해주었던 명해루의 작지만 큰 첫 번째 손님.


-아빠.

-아빠!

-나 이거 맛있어요.

-더 만들어주세요!


가장 어릴 때부터, 집에 올 때마다 항상 그가 해준 요리나 다과를 바랐던 건 딸이다.

단지, 사천제일이라는 명예에 눈이 멀어 그걸 제대로 봐주지 않은 건 명해루주 자신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눈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딸의 눈물을 닦아준 명해루주가 웃었다.


“영아, 잠시만 기다려라.”

“아버지?”

“금방 오마.”


명해루주는 몸을 일으켰다.

방을 나온 명해루주는 총관을 불렀다.


“총관, 화영이를 좀 챙겨주게.”

“아가씨를 말씀이십니까? 루주님께선···.”

“주방에.”

“예? 루주님께서요?”


명해루주가 칼을 놓은지 십 년이 넘어간다.

옛 실력이 과연 남아 있을까.

걱정하는 듯한 총관의 모습을 뒤로 한 채 주방으로 들어선 명해루주는 안에 있던 찬모(饌母)를 내보냈다.


“주인 어르신,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그런 건 아닐세. 딸아이에게 직접 해주고 싶은 게 있거든.”

“제게 맡기시지요.”

“아닐세. 영이에게 해줄 음식은 직접 하는 게 맞지.”


손아귀에 빨려드는 것처럼 감기는 묵직한 채도(菜刀).

오랜만이다.

십수년 만에 잡았음에도 기다렸다는 듯이 주인을 반기는 채도의 감각이 반가웠다.

찬모에게 재료를 가져오라 하려던 명해루주는 잠시 손을 멈추고는, 백서군이 명해루에 처음 방문했을 때 남기고 간 조언이 적힌 종이를 꺼내왔다.

가장 마지막에 남아 있는 백서군의 필체가 화인처럼 가슴에 푹푹 박혔다.


-탕원 : 시원한 맛과 달콤한 맛이 주류가 되어야 하는 후식이 온갖 맛이 뒤섞여, 제대로 맛이 살아나지 않음.

-오만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탕원의 개선점을 적어두고 가겠습니다. 부디 이 첨언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탕원만이 아니다.

백서군은 진심으로 명해루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후식이나 다과가 안타까웠던 것인지, 요리법을 여러 가지를 적어놓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니, 저도 모르게 승부욕이 끓어올랐다.


“내 요리법과 이자의 요리법, 과연 어느쪽인지···.”


우선 백서군이 지적했던 탕원부터다.

백서군이 적어준 개선점대로 만들어본 탕원과 기존에 사용하던 요리법대로 만든 탕원, 두 그릇이 금새 만들어졌다.

화톳불처럼 일렁이는 아궁이의 불빛을 받으며 주방을 나온 명해루주는 조금 급하게, 딸이 있는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버지?”

“그, 네가 먹고 싶어 할 것 같아서 만들었다.”


명해루주가 어색하게 웃었다.

달그락.

자신의 앞에 놓인 두 개의 탕원을 설화영은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어릴 적부터 그녀가 즐겨 먹었던 간식이다. 더운 사천 땅의 더위를 식히는데 있어 이 시원하고 달콤한 탕원만큼 좋은 게 또 없었으니까.

설화영은 떨리는 손으로 수저를 들어 천천히 탕원을 조금씩 비웠다.

오른쪽 그릇에 있는 탕원을 먹고 난 다음, 왼쪽 그릇에 있는 탕원으로 수저를 가져간 설화영은 두 탕원의 맛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의 시선을 받은 명해루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차렸느냐. 오른쪽은 백 점주. 그가 준 요리법대로 만든 것이다. 왼쪽은 내가 만들던 방식으로 만든 것이고.”

“맛있어요. 사실 맛만 따지면 오른쪽 게 더 나아요.”


하지만, 오른쪽 그릇을 옆으로 밀어놓은 설화영은 망설임 없이 왼쪽 그릇에 들어 있던 탕원을 순식간에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깨끗하게 비웠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 보는 아버지의 솜씨가 느껴지는 탕원을 맛본 설화영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역시, 아버지 게 더 맛있나 봐요. 항상, 아버지가 해주시길 기다렸으니까요.”

“영아.”

“저는 역시 아버지가 해준 요리가, 다과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어요.”


설화영이 수저를 놓았다.

그녀의 눈가를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미안하구나, 영아.”


딸을 끌어안은 명해루주는 그녀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내 요리를, 다과를, 가장 처음부터 사랑해준 사람이 네 어머니와 너였거늘. 어느 순간부터 잊어버리고 있었구나···.”


흐어엉, 하고 설화영이 울음을 터트린다.

서로를 얼싸안은 부녀의 울음소리가 밤을 밝히듯이 울렸다.


“요리란, 차란, 결국 먹고 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야 비로소 제 가치를 찾는 법이거늘. 그걸 잊고 오직 돈만을 좇았으니, 결국 이리 되었구나. 미안하다, 영아. 미안하다···.”



***



결과 발표의 날이 밝았다.

비무대 위에는 이미 석요명과 당효기, 무련사태가 자리한 다음이다. 명해루주가 이상할 정도로 늦는 것이다.

일부러 여유라도 부리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백서군의 눈에 커다란 현판을 짊어지고 오는 명해루주가 보였다. 동시에 백서군의 표정에 의구심이 차올랐다.


‘저 인간이 이렇게 순순히 결과에 승복한다고···?’


백서군은 현판을 들고 다가오는 명해루주를 보았다.

이상하다.

그가 아는 명해루주의 행동 패턴과는 영 다르다.


‘저 인간이 저걸로 또 무슨 비겁한 짓을 하려고 그러지?’


의구심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다.

명해루주라면 무슨 개수작을 부릴지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응?’


그런 생각을 하는 백서군은 자신의 손바닥 위에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감에 의문을 표했다. 시선을 살짝 내려보니, 그곳에는 명해루의 현판이 있었다.


‘이걸 순순히 넘겨준다고? 진짜로?’


백서군의 머릿속이 의아함으로 뒤엉켰다.

명해루주가 말했다.


“가져가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1

  • 작성자
    Lv.49 fo******..
    작성일
    24.09.16 16:26
    No. 31

    개과천선드리프트는 실력이 전분데 살짝 싱겁다 맛은 있는편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3 crosswin..
    작성일
    24.09.16 16:36
    No. 32

    무림에서 카페로 힐링하는데 힐링이랍시고 넌 졌으니 죽어라 이럴까? 왜 그러냐 다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97 샤티란
    작성일
    24.09.16 17:44
    No. 33

    전개가 맘에안듬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44 32112321..
    작성일
    24.09.16 19:02
    No. 34

    갑자기 술주정 신파 드리프트라니….그동안에 서사가 있던것도 아니고요. 당황스럽네…
    서사가 쌓여야 독자도 등장인물의 입체감을 받아들일텐데 이럴게 막 섞어버리면 앞으로의
    스토리에 집중을 어떻게해요. 그냥 작가맘으로 갑자기 다른사람으로 바꿔버리면 그만인데. 왜들 유료화즈음가면 이러시는지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9 도수부
    작성일
    24.09.16 19:25
    No. 35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aham
    작성일
    24.09.16 20:27
    No. 36

    19편을 끌어온 전개가 이렇게 마무리...?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90 유러너스
    작성일
    24.09.16 20:40
    No. 37

    음...김새는 마무리긴 하네요. 앞으로 나올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확 사라진 건 사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56 시리하
    작성일
    24.09.16 23:03
    No. 38

    먼가..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 어색하다고 해야할까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18 k3******..
    작성일
    24.09.17 00:23
    No. 39

    힐링물 같은 전개, 개과천선하는 전개 나도 좋아하는데.. 급작스럽다보기 보다는 좀.. 억지가 섞인듯한 전개가 부자연스러움이 있었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문장력과 상황의 전개가 아쉬웠음. 딸과 아빠의 갈등에 있어서 복선이나 갈등의 전개가 한번쯤 있었으면 좋았을수도. 조미료도, 재료도 좋고, 요리도 잘했는데 살수로 간을 맞추지 않은 느낌? 육수를 쓴다는게 맹물을 쓴 느낌이랄까?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95 별그리고나
    작성일
    24.09.17 02:02
    No. 40

    한국식 아침 드라마를 본듯
    고구마만 주구장창 먹다
    숨이 막히는데
    감자를 또 준듯한 결말임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3 잠퉁이
    작성일
    24.09.17 03:19
    No. 41

    이러든 저러든 하나의 큰 마무리가 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f8******..
    작성일
    24.09.17 03:22
    No. 42

    처음부터 매출을 두고 내기를 했는데 정작 당소저를 비롯한 도움들이 없었으면 어찌 이겼을지 계획이 전혀 없음. 혹시나 하고 여기까지 봤는데 전무함. 즉 개연성 없음.

    찬성: 9 | 반대: 1

  • 작성자
    Lv.39 여름휴가중
    작성일
    24.09.17 06:30
    No. 43

    명해루주가 사천제일에 집착하는 사람이라서 다관을 연 주인공의 차나 다과 맛을 보고 견제하기 시작했으면 몰라도 주인공이 명해루의 요리를 맛보고 부린 오지랖이 이 악연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공감이 안 됐어요. 그리고 무림인들 도움이 없었으면 어떻게 하려고 했나 궁금할 정도로 대책없이 일부터 저지른 격이었죠. 이런 점들 때문에 주인공이 가진 재능과 능력의 유무와 관계없이 주인공 포지션이라서 이겼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39 여름휴가중
    작성일
    24.09.17 06:38
    No. 44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마압소사
    작성일
    24.09.17 09:31
    No. 45

    나는 가난이 싫다...가 아니라 너에게 만은 가난을 겪지 않게 하고 싶었다 +내가 아니라 우리 였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쉽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0 마압소사
    작성일
    24.09.17 09:35
    No. 46

    그래야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딸의 진심에 반응하는 게 더 자연스러웠을 테니까.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놈이 딸이 몇마디 했다고 쉽게 바뀔까.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0 마압소사
    작성일
    24.09.17 09:37
    No. 47

    근데 입체적 인물로 만들겠다고 설계하면 뭐... 몇몇 독자들이 가만히 있었겠어? 질질 끈다고 욕이나 했겠지... 사람들이 인내라는 말을 잊었나봐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4 레자르.
    작성일
    24.09.17 14:09
    No. 48

    진산제자 시험 안보는건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24.09.17 17:38
    No. 49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구다알
    작성일
    24.09.18 11:47
    No. 50

    여러모로 인물들 서사랑 스토리가 너무 개판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차돌초롱
    작성일
    24.09.18 15:46
    No. 51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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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 홍당자파(紅糖糍粑) (3) +11 24.09.09 13,088 295 12쪽
26 25. 홍당자파(紅糖糍粑) (2) +19 24.09.08 13,052 287 12쪽
25 24. 홍당자파(紅糖糍粑) +12 24.09.07 13,530 298 14쪽
24 23. 통천향(通天香) (3) +10 24.09.06 13,996 298 12쪽
23 22. 통천향(通天香) (2) +14 24.09.05 14,139 278 12쪽
22 21. 통천향(通天香) +10 24.09.04 14,666 288 12쪽
21 20. 재미있겠네요 +19 24.09.03 14,927 300 12쪽
20 19. 삼대포(三大炮) (2) +12 24.09.02 15,320 310 12쪽
19 18. 삼대포(三大炮) +15 24.09.01 15,332 308 12쪽
18 17.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4) +22 24.08.31 15,861 309 15쪽
17 16.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3) +15 24.08.30 16,370 314 13쪽
16 15.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2) +19 24.08.29 17,041 343 13쪽
15 14.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16 24.08.28 17,910 364 13쪽
14 13. 단황소(蛋黃酥) +23 24.08.27 18,798 395 18쪽
13 12. 무슨 조치를 하려고 +15 24.08.26 19,118 384 12쪽
12 11. 이야기 좀 해보실까 +9 24.08.25 19,704 416 12쪽
11 10. 이게 인맥이란 거다 +16 24.08.24 20,423 4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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