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검사가 회귀할수록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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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88
작품등록일 :
2024.08.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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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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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미궁의 무한회귀자 31

DUMMY







쪽잠 후 꼬박 하루를 걸어 미궁 4층의 안전지대로 복귀했다.


"라분. 고생했어."

"주인도. 고생 많았다."


광장 정중앙에 게랄프의 시체가 매달려있는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목에 매달린 나무판에 피로 글씨를 적어놨다.


[클라이머, 게랄프.]


아주 팔까지 주워와서 덜렁이게 달아놨다.


"야생의 세계로구나."

"사막과. 같다. 나쁜놈. 똑같이 한다."

"아마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달지 않을까 싶다."


사무소에 들어가니 미궁 사무소 직원인 카일이 나를 반겨준다.


"여. 살아 돌아왔네. 본대보다 딱 반나절 늦게 왔어."

"나머지 사람들은 돌아갔습니까."

"어. 게랄프가 자살했거든. 이빨 안에 독을 숨겨놨나 봐. 다른 한 명 데려와서 정보 캐내는 중."

"그렇군요."

"간 일은 잘 됐어?"

"싹 다 털렸더군요. 그래도 성과가 없지는 않습니다."


주섬주섬 목덜미들을 테이블에 올렸다.


"호오."


목덜미를 가지고 건물 뒤편으로 간 카일이 두둑한 주머니와 함께 돌아갔다.


"파우엘과 그 떨거지들이네. 파우엘은 2골드, 나머지는 정가로 쳤어."


내가 주머니를 받아들자 카일이 벽에 붙어있는 파우엘의 현상수배서를 때어버린다.


"벽이 꽤 휑해졌네. 곧 바퀴벌레 자라나듯 채워지겠지만."

"적당한 걸로 한 잔만 주쇼."


카일이 맥주 두 잔을 가져와 나완 라분 앞에 내려놓았다.


"이거나 마셔. 나는 맥주밖에 안 사."

"잘 마시겠습니다."

"결산은 3일 뒤 점심 먹고 하니까 별일 없으면 참석하라고. 우리 쪽 사망자는 한 명, 거기다가 그 한 명이 배신자니까 실질적으로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야. 대승이다."


내가 없었으면 그 대승이 원래라면 대패가 되었을 거라는 걸 짐작이나 할까?


맥주를 쭉 들이켜고 잔을 탁 내렸다.


"그러면 3일 뒤에 다시 오겠습니다. 결산이라는 거 오래는 안 걸리죠?"

"길어봐야 한 시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려면 한 달은 걸려. 아마 잊어버릴 때쯤 연락이 갈 거다."

"알겠습니다."


언제나 탐험을 마치고 지상으로 돌아갈 때는 피곤이 점점 몰려오는 느낌이고, 이는 미궁 1층을 향해 이동할 때 정점에 이른다.



[미궁 1층으로 귀환하시겠습니까?]


[현재 진척도 41.8%.]



그렇기에 리디엠은 1층에 그 유명한 상흔을 남겨 기나긴 탐험의 피로감을 토해놓은 거겠지.


차마 이렇게 깊은 흔적을 남길 실력도 없는 나는 그저 그 흔적을 더듬으며 빛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클라이머들은 다시는 볼 수 없을 도시의 빛으로.


"주인. 또 이상한 생각한다."

"감성적인 생각이야."

"이상한 생각."

"⋯⋯."


터덜터덜 걸어 집에 도착하니 콜린이 급하게 읽던 책을 덮어 숨긴다.


"루루루루루카스! 왜 3일 만에 오는 건데? 일주일은 걸리는 거 아니었어?"

"? 왜 이렇게 당황해하냐?"


콜린이 책을 숨긴 베개 아래로 시선을 두자 아예 베개를 깔고 앉는다.


"뭔데?"

"뭐가? 갑자기 처들어와서 뭔 소리야?"

"⋯⋯라분아."

"알았다."


라분이 콜린의 저항을 무시하며 녀석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껏 반항하다가 들어올려지는 순간에는 아예 체념한다.


나는 베개를 들어 아무 표지도 없는 책을 펼쳤다.

더듬더듬 내용을 읽었다. 필기체가 아니라 어렵지 않았다.


"뭐야. 야설이었어?"

"그래! 보는게 죄냐! 땀냄새부터 좀 어떻게 하고 와라. 아주 그냥 죽겠어!"

"짜증이야. 내가 돈 주는 거 다 어디로 가나 했다니만."


종이는 그 자체로 비싸다.

콜린이 왜 맨날 돈이 없어 빌빌거리는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


"여자를 만나라. 네가 뭐가 부족하다고."

"취향 존중해 주시죠?"

"눼이눼이."


나는 라분과 함께 흠뻑 씻고 온 다음 구트란의 편지를 콜린에게 던져주었다.


"야. 이번에 얻은 거야. 읽어보려고 했는데 지렁이가 기어가서 도저히 못 읽겠다. 한 번 읽어줘."

"응? 상당히 글씨체가 유려한데?"

"유려?"

"어휴. 됐다. 읽어줄게. 응?"


편지의 내용을 뚫어지게 읽던 콜린이 경악했다.


"이 새끼. 대체 누구야?"

"구트란이라고, 클라이머 마법사."

"온통 음담패설밖에 없는데? 우웩. 성별도 안 가리고 종족도 안 가려. 개 미친놈이 따로 없네."

"취향이잖아. 존중해줘야지. 나도 네 야설 취향 존중해 주잖아."

"⋯⋯."


불편한 시선으로 나를 보던 콜린이 이번에는 조용히 편지를 읽었다.


"드디어 본론이네. 자. 읽어줄게.


어제 이야기 나눈 대로, 내 자네에게 이 반지를 주겠네. 설명해 준 계획에 공감해 준 것으로 알고 있겠네. 자세한 사항은 다시 만나 논의하지. 최근 잡아온 노예의 비명 소리가⋯⋯


이런 미친. 여기는 넘어가고, 음. 음."


왜 이렇게 편지에 적힌 글의 양이 많나 했더니, 전부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밖에 없나 보다.


"좋아 다시 이어진다.


게랄프. 나는 이 생활에 퍽 만족하네만 자네는 그렇지 않겠지? 이 반지는 담보이자 선물이기도 하네. 인과를 축적하다 보면 이 미궁을 탈출하는 것도 꿈은 아니겠지. 기대하고 있겠네.


편지 끝."

"흠."


솔직히 내 머리로는 들어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반지에 인과를 축적해 미궁을 탈출한다고?


"반지는 있어?"

"여기."


내가 반지를 휙 던져주자 콜린이 반지를 이리저리 굴려본다.


"흠. 마정석을 가공한것 같은데. 붉은 마정석이 있었나?"


콜린의 말대로 반지에 박힌 보석의 느낌은 마정석과 같다.

하지만 문제는 색깔. 피보다 더 진한 붉은색의 마정석은 내가 알기로 없다.


"뭐, 껴보면 알겠지."

"야. 위험할 것 같은데?"

"됐어. 라분. 무슨 일 생기면 나 지켜."

"알겠다."


정말 위험한 것이라면 리셋하면 그만이다.

이게 무서워서 다른 쪽으로 알아보는 품을 들이는 것이 더 손해다.

나는 반지를 그대로 오른손 검지에 끼웠다.


처음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응?"


반지에 있던 붉은색 기운이 내 학즉사법의 마나와 접촉하더니.



[사용자 인식 완료.]

[인과를 축적하십시오. 다음 보상까지 0/10.]



마치 미궁과 같은 안내 음성이 귀에 울려 퍼졌다.

미궁 밖에서 이 소리를 들을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같은 높낮이에도 더 크게 울리는 느낌이다.


내가 화들짝 놀라자 콜린이 눈이 동그래져서 쳐다본다.


"인과, 축적?"

"편지 내용이잖아. 갑자기 왜 반복해?"

"아니, 아니야."


딱 짐작 가는 게 있다.


'살생.'


0/10이라는 건 어떤 행동을 10번 해야 한다는 말이고, 이런 불길한 반지가 바라는 것이야 뻔하다.


'생명체를 죽여봐야겠군.'


나는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려고 했다.



[이 반지는 한 번 장착 해제될 시 사용자는 즉시 소유권을 잃으며, 한 번 소유권을 잃은 사용자는 다시는 반지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


그만두자.


"주인. 어떤가."

"몰라. 한 번 미궁에 내려가 봐야겠어."

"루카스 나도 껴보면 안 돼?"

"안 돼."


콜린한테는 미안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공유해 줄 수 없다.

내가 콜린을 믿고 있는 것과 별개로, 비싼 물건을 보면 없던 욕심도 생기는 법이다.


물론 콜린이 돈에 눈이 멀어 내게 어떤 짓을 할 놈은 아니지만 애초에 그런 여지를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편지는 줘. 태워버려야겠다."

"어? 어."


콜린이 던지는 편지를 낚아채고 벅벅 찢은 다음 주머니에 넣었다.

콜린이 약간 아쉬운 눈으로 내가 하는 행동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찌릿 쳐다보니 머쓱한 표정으로 얼굴을 돌린다.


"⋯⋯."


이 녀석 취향은 전혀 존중해 줄 필요가 없겠다.




* * *





구트란 소탕 작전의 결산이 예정된 3일간, 나와 라분은 개인 정비에 시간을 쏟았다.


라분은 3일 내내 켄드릭의 집을 들락날락하며 탱커의 능력을 쌓아갔고, 내 은화를 털어갔다.


나는 마나 통제력을 집중적으로 수련하며 탐험의 미래 구상을 세웠다.


"진척도 41%, 한 달 내에 100%를 채우고 싶다는 말이지."


일반 탐험가에게는 도저히 달성 불가능한 수치겠지만 나에게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인원 보충이 필요하기는 하다.

나와 라분 둘이서 불침번을 서면 애로사항이 너무 많다.


괜히 사무소의 권장 최소 파티원 수가 세 명이 아니다.


'되도록 로그나 딜러를 영입하고 싶다.'


나는 돈주머니를 만졌다.

이번에 게랄프의 본거지를 털면서 꽤 많은 금화를 얻을 수 있었다.


대충 전 재산을 투자하면 좋은 전사 노예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라분을 구매할 때는 몰랐지만 노예라는 게 엄청나게 돈이 든다.

만약 덜컥 샀다가 미궁 탐험에 적합하지 못하다면?

반품도 안 된다.

아니, 시간도 엄청 걸리고 수수료도 왕창 나갈 터다.


"노예는 라분 하나로 족하다!"


나의 결론이다.

하지만 내 무한 회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리스크 있는 탐험을 위해서는 모든 파티가 내 의견대로 위험에 몸을 던져줘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또 노예만 한 것이 없다.


"으으. 노예 시장⋯ 노예 시장⋯⋯!"


나는 문제를 회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했다.


나중에.


어차피 나와 라분 두 명이서 탐험이 불가능하다면 죽을 테고, 그때 움직여도 늦지 않다.

높은 리스크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바로 내 특성이니까.


나는 마음속 정리를 끝내고 탐험을 준비한 뒤, 라분과 미궁 4층 사무소로 들어갔다.


"여! 루카스!"

"켈른 형님. 푹 쉬셨습니까."

"그래. 너도 고생 많았다. 마지막에 같이 못 가서 미안하다. 나도 돌봐야 하는 놈들이 있다 보니."

"하하. 당연히 이해하죠."

"맥주 한 잔?"

"아뇨. 바로 탐험에 갈 거라서."

"바쁘게 사는구나."


라분이 쩝쩝거리며 맥주를 바라는 눈치였지만 내가 엄한 눈으로 바라보자 쭈그러든다.


"확 그냥."

"여전히 장난 없구만."

"주인. 무섭다."

"자. 안으로 들어가자고. 미안한데 이번 결산은 책임자끼리 진행하기로 해서, 라분은 밖에서 기다려줘. 나머지도 다 기다리고 있으니까."


라분은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답했다.


"켈른. 알았다."

"고맙다."


사무소 건물 뒤편에 있는 감옥으로 들어가자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붉은 송곳니 길드의 카리나 헤리슨, 해결사 니콜라스. 미궁 사무소 직원 카일까지.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 둘. 기세를 보니 한 사람은 4위계급 전사고, 한 사람은 마법사로 보인다.


"미궁 사무소 측 사람이야."


이미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했다.


"이런, 제가 늦었군요."


니콜라스가 손을 들어 나를 반겼다.


"루카스. 자네가 대화에 빠지면 안 되지. 이번 작전의 수훈 갑이니."

"저야 입만 놀렸을 뿐인데요."

"그 입이 우리 모두를 살렸어. 자. 어서 앉게."


카리나 옆에 비어있는 자리에 앉자 카리나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아는 척을 했다.


사무소 측 사람이 내가 앉는 것을 보고 다시 말을 이었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는 전형적인 샌님이다.

품고 있는 마나의 양은 마법사답게 엄청났지만.


"소위 이 '향수'라는 것을 분석하니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매우 힘들더군요. 특유의 마나 파장이 은밀하게 감춰져 있어서, 4위계의 경지에 이른 자와 4써클 마법사도 탐지에 애를 먹을 정도입니다. 루카스 님."

"네."

"마이트라는, 구트란 휘하의 3위계 클라이머와 전투를 치렀다고 하셨죠."

"맞습니다."

"대략적이라도 좋습니다. 얼마 정도 거리 밖에서 클라이머에게 향수를 탐지당했는지요?"


나는 잠깐 고민했다.

지금의 정확하게 대답한다면 내 감지 능력의 범위를 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출하는 짓이다.


절반, 그 이하로 줄여볼까.


"적어도 50m 밖에서 감지당한 건 확실합니다."

"그렇군요."


사무소의 마법사가 향수가 담긴 시약병을 흔들었다.


"먼 거리에서 적, 또는 아군의 위치를 탐지하고, 끊임없이 마나의 잔향을 남기는 이 '향수'의 기술이 클라이머 사이에서 전파되는 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적의 전략이 더 늘어나겠군."

"상부에 강력히 논의하겠습니다. 마법사 구트란에 대한 적극적인 토벌이 곧 이루어질 겁니다. 무대는 미궁 5층이 되겠군요."


더 이상 정보를 캐낼 것이 없다고 판단된 클라이머 포로들을 즉각적으로 처형하는 것으로 소탕조의 일이 마무리되었다.


나에게는 두둑한 돈주머니가 쥐어졌다.


살짝 열어 안을 보니 금화 열댓 개와 은화 수십 개가 들어있다.

나는 돈주머니를 꽉 끌어안았다.


'이사할 수 있겠어.'


내가 감동에 젖어있자 니콜라스가 어깨를 툭 쳤다.


"빚은 갚아야지. 내가 필요할 때 북쪽 해결사 사무소에서 날 찾게. 언제라도 달려가지."

"곧 뵙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카리나 헤리슨.


"바로 탐험에 가는 것 같네."

"그렇습니다."

"보름 뒤, 붉은 송곳니 길드 사무소에서 보는 게 어때."

"좋습니다."


4위계들과의 대련이 머지않았다.


다음으로는 사무소의 마법사였다.


"루카스 님. 근시일 내로 대규모 클라이머 소탕전이 벌어질 겁니다. 저번과 같이 사무소에 협력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죄송합니다. 확답은 드리지 못하겠군요."

"흠. 네. 알겠습니다."


소탕전에 참가했다가 회귀를 몇 번이나 할지 짐작조차 안 된다.

그냥 조용히 탐험이나 하도록 하자.


내 목표는 사람을 잘 죽이는 능력을 기르는 게 아니다.

탐험을 잘 하는 능력을 기르는 거지.


라분과 함께 다시 1층으로 올라가 이번에 받은 보상금을 사무소에 맡겼다.

다시 4층으로 내려가 탐험을 시작한다.


"라분. 가자."

"알겠다."


이번에야말로 리자드맨을 상대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아직 미궁 4층. 길드와 사무소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층일지 몰라도, 탐험가의 입장에서는 초입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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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미궁의 무한회귀자 21 +4 24.09.04 1,123 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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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미궁의 무한회귀자 16 +1 24.08.30 1,227 32 14쪽
15 미궁의 무한회귀자 15 +2 24.08.29 1,283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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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미궁의 무한회귀자 9 +2 24.08.23 1,592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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