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검사가 회귀할수록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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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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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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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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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의 무한회귀자 27

DUMMY






붉은 송곳니 길드의 간부이자 4위계의 검사.

카리나 헤리슨이 의문스러운 눈으로 나와 라분을 보고 있었다.


"호흡법. 어디서 익힌 거지?"


이년이?

내가 뭐라 입을 열기 전, 켈른이 나와 라분을 잡고 뒤로 살짝 끌었다.

진정하라는 신호다.


"하하. 카리나 님. 길드 소속도 아닌 타인의 호흡법을 물어보시다뇨.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카리나는 켈른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여자. 무례하다."


라분은 4위계의 검사가 무섭지도 않은지 계속해서 내 앞을 막고 카리나를 보고 있었다.

카리나는 잠깐 우리 둘을 훑어보더니 이내 한숨을 쉬고 기세를 거뒀다.


그러고는 살짝 고개를 숙인다.


"실례했다. 익숙한 기운에 그만."


카리나가 몸을 돌려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그녀를 멈춰세웠다.


"호흡법의 정체를 알고 궁금해하시는 겁니까?"

"⋯⋯."


카리나가 다시 나를 바라본다.

라분의 어깨를 살짝 짚으니 라분이 움찔하더니 방패를 천천히 내렸다.

하지만 카리나를 바라보는 눈은 그대로다.


카리나는 약간 먼 곳을 바라보았다.


"당신들과 똑같은 기운을 가졌던 남자를 알고 있었어. 내게 그 호흡법을 알려주지는 않았다만. 그냥 궁금할 뿐이야. 그와 당신이 익힌 호흡법의 정체가."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자신이 익힌 호흡법은 이름조차도 비밀로 하는 게 보통입니다."


상대에게 자신의 호흡법을 알려준다는 것이 가위바위보에서 뭘 낼지 알려주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렇지만 포커에서 자신의 스타팅 핸드 중 하나를 알려주는 정도는 된다.


카리나가 말을 더 해보라는 듯 가만히 나를 응시한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작은 키인데도, 뿜어내는 중압감이 엄청나다.


하지만 나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이 상황은 아주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몇 가지 조건만 들어주시면 알려드리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계속해. 조건이 뭐지?"

"두 가지 입니다. 첫째. 저와 같은 호흡법을 익힌 그 사람이 누군지 알려주십시오."

"어럽지 않아. 살아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

"둘째. 이게 바로 용건입니다만, 나중에 시간을 내서 저와 대련해 주십쇼."

"좋아."


카리나는 크게 고민하지도 않고 내 조건을 수락했다.

이렇게 굴러들어온 돌을 놓칠 수야 없지.


더불어서 학즉사법은 전혀 대중적인 호흡법이 아니다.

학즉사법을 전수해 준 켈리어의 후손인 에릭도 모르고 있을 정도니.


이름 정도야 유출되어도 거의 리스크가 없다.


즉 전혀 리스크 없이 리턴을 얻은 셈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거래이기도 했다.


"여기는 그다지 적합한 장소가 아니니 자세한 이야기는 이 원정이 끝나고, 셋이서 다시 모여 말씀 나누시죠."


카리나는 무언의 동의를 표시한 뒤 자신의 팀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그 모습을 지켜본 켈른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대체 뭔 일인지."

"그러게 말입니다."

"그나저나 대련? 저 카리나 헤리슨과 대련이라고? 루카스. 여전히 당돌하네?"

"흐흐.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죠."

"그래. 순식간에 끝나겠지만 경험만 쌓는 거라면야."


켈른은 나와 카리나의 실력 차를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내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다.


'4위계와의 진지한 대련이면, 세 번까지는 죽어도 괜찮아.'


조금이라도 실력이 늘 가능성이 있다면 불길에도 뛰어들리라.

학즉사법 2성에 도전하며 결정했던 맹세이기도 했다.


나와 카리나가 떠들건 말건, 또 다른 4위계 니콜라스의 주도 하에 생포한 클라이머에게서 정보를 빼내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어찌나 강하게 고문을 하는지, 재갈을 물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을 하는 데에도 억눌린 신음이 새어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니콜라스가 피 묻은 손을 털고 나왔다.


"일단 이 녀석들 파티의 본거지를 알아냈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아. 여기서 다시 결정이군."


최속으로 적을 치느냐. 아니면 중간지점을 알아냈으니 다시 정비하고 치느냐.


결국 결정권은 가장 실력 있는 두 사람의 의견이 주가 되었다.

카리나가 입을 열었다.


"둘 다 선택하지."

"인원을 나누자는 건가?"

"그래. 일부는 돌아가서 사무소가 추가로 모집한 지원군을 데려오고, 우리는 우리대로 상황을 보면서 움직이자."


다소 위험성이 증가하는 선택지.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순조로운 대화 과정을 거쳐 중간 집결 지점을 습격 장소 근처로 설정했다.

니콜라스가 모여있는 인원들을 돌아보았다.


"2위계는 전부 돌아가고, 3위계 중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나?"

"⋯⋯."


모두들 아무 말 없이 자신의 무기를 탁 쳤다.

해결사들은 모두 니콜라스의 의견을 따르고, 붉은 송곳니 길드원들이야 카리나의 의견을 따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실 여기서 결정할 선택지가 있는 사람은 라분과 나밖에 없었던 셈이다.


"좋아. 그러면 바로 움직이지."


라분은 탱커의 필요성을 인정받았기에 이 파티에 남을 수 있었다.


습격은 속도가 생명이다.

우리는 포로를 처리하고 쉬지 않고 움직였다.


1시간 쯤 걸었을까? 곧 여러 명의 존재가 감지되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니콜라스가 코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얼굴을 찌푸리며 입맛을 다시던 니콜라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5명의 기척. 여기인 것 같다."


카리나가 검을 빼어들었다.


"습격하자. 한 명만 남기고 다 죽이면 다음 단서를 얻을 수 있겠지."

"그래."


결정이 빠르다.

하지만 돌입하기 전, 나는 내가 느끼는 감지가 뭔가 수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원래 내 능력이라면 이렇게 짧은 거리는 뚜렷하게 적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마치 안개가 낀 듯 감지 대상이 약간 흐릿하다.


그래도 내가 감지한 적의 수는 니콜라스와 같다.

5명.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적 클라이머의 본거지로 진입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응?"


본거지 안에서 내가 느꼈던 5명의 기척이 순간 사라져버린 것이다.

마치 우리가 진입하는 것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기다려?


"잠깐!"


내 비명이 일행을 멈춰세웠다. 곧 나와 같은 사실을 깨달은 니콜라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런! 함정이다! 모두 후퇴!"

"호오. 본거지 안까지는 진입할 줄 알았는데 말이야. 감이 좋은 친구가 있었군."


허공에 울리는 소리에 우리들의 소란이 그쳤다.


"환영인사다."


보이지 않는 칼날이 날아와 니콜라스 옆의 3위계 전사의 몸을 양분했다.


"!"


타겟이 되었다면 절대 피할 수 없었을 공격.

라분이 방패에 마나를 잔뜩 불어놓고 내 앞을 막았다.

니콜라스에게로 날아오는 칼날의 기척이 느껴졌다.


[낭혼검법(狼魂劍法). 첫 번째 이빨. 물어뜯기.]


니콜라스의 검과 칼날이 부딪혀 서로 상쇄되었다.

하지만 연속으로 날아오는 칼날이 니콜라스를 몰아붙였다.


니콜라스가 방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미궁의 벽에 등을 붙인 순간.

벽이 폭발해 니콜라스를 그대로 덮친다.


"크억!"


머리가 반쯤 날아간 니콜라스가 그대로 허물어졌다.

실력있는 전사의 너무나도 허망한 죽음이었다.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4위계인 니콜라스 조차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함정을 팠다고?

우리가 올 줄 알고 준비를 한 것이 분명했다.


"미쳤어."


우리의 뒤에서 기척들이 느껴진다.

지원군일 리는 없고, 적 클라이머들이겠지.


카리나가 마침내 은신한 구트란을 찾아냈다.

구트란이 기다렸다는 듯 모습을 드러낸다.


"흐흐. 살려놓을 맛이 있는 여자로군."

"⋯⋯."


[청염검법(靑炎劍法). 제6식. 파도 가르기.]


"이런, 이런. 이빨이 꽤 날카로운데."


구트란 옆의 벽이 불쑥 솟아올라 카리나의 앞을 막아섰다.

4위계 전사의 강력한 공격은 미궁의 벽을 부술만큼 강력했지만, 그 너머에 서 있는 마법사에게 닿을 만큼의 힘은 없었다.


구경할 틈이 없다.


"뒤에서 온다!"


적 클라이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감지에 걸리는 숫자만 최초 20명.

고작 다섯 명밖에 남지 않은 우리의 숫자를 생각하면 절망적인 차이다.


켈른이 혀로 입술을 싹 씻었다. 손이 긴장으로 덜덜 떨린다.


"제기랄! 어디서 정보가 새어나갔어!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건만!"

"내통자가 있다는 거죠?"

"그래. 우리들 중 내통자가 있어. 확실해. 씨발!"


켈른이 앞서나가 적 3위계 전사와 검을 맞대었다.

하지만.


[척살검(刺殺劍). 제1결. 사망의 바람.]


적과 검을 맞댄 켈른의 전신이 허무하게 찢겨나갔다.

조각난 검의 파편 중 하나가 내 뺨을 긁었다.


"4위계!"


미리 알고 덤볐다면 조금이라도 더 버틸 수 있었을 텐데. 상대를 착각한 대가는 컸다.

베테랑 3위계의 허무한 죽음은 나머지 사람들의 전의를 꺾기에는 충분했다.


"어이. 떨거지들."


남자의 시선이 우리들을 향한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이 상황을 지켜봤다.

어차피 살아나기는 글렀으니 최대한 정보를 모아놔야겠다.


"미궁밥 먹을 놈은 살려주지."

"⋯⋯."

"이제는 죽이지 않아. 반항하는 놈이 있다면, 사로잡아서, 죽음 보다 더한 고통을 보여주마. 농담 아니야."


토벌대의 동요가 마나의 흔들림으로 나타났다.


카리나가 분전하는 소리가 저 멀리 들려왔지만 이미 습격을 준비했던 마법사와의 전투는 누가 봐도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응? 무서워? 좋아. 그럼 처음 무릎 꿇는 놈은 신고식 면제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해결사 중 한 명이 달려나가 검을 내던지고 무릎을 꿇었다.


"살려주신다면, 살려주신다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너는 내가 얼굴 기억했어."


흠.

나는 비교적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나머지 해결사들이 동료를 따라 발 빠르게 무릎을 꿇기 시작한다.


어차피 고용된 놈들이니 어떻게든 도망갈 틈을 노리는 거겠지.

나는 검자루를 만지작거리며 이들이 하는 짓을 지켜보았다.


본인들끼리 진을 치던 붉은 송곳니 길드원들은 천천히 물러나며 자기들끼리 뭉치기 시작한다.

카리나의 전투를 기다리는 모양.


적 4위계 클라이머가 검을 빼들었다.


"간 보는 건 나쁘다고 너네 엄마가 안 가르쳐 주던?"


이미 해결사들은 무장해제 당하고 뒤에 있던 클라이머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는 상황.

3위계 해결사들이 2위계 클라이머에게 두들겨 맞는 모습이 처량하기 그지없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이쯤 하면 됐나."

"주인."

"라분. 나는 무릎같은거 절대 안 꿇어."

"알고 있다."


나는 저 멀리 쓰러져있는 니콜라스의 시체를 힐끗 쳐다본 뒤 검을 빼어들었다.

천천히 클라이머의 앞으로 다가간다.


'죽을 자리는 확정이고. 어디로 회귀하려나.'


회귀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애자.

그러면 그것으로 내 인생은 끝이니까.


만약 지금 이 시점으로 회귀한다면?


'천 번은 넘게 죽겠군.'


천 번이면 내 회귀도 끝나지 않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검에 집중했다.


"크! 이런 패기가 있어야지. 너, 마음에 들었다. 이름이 뭐냐?"

"알거 없다. 병신아."

"흐흐흐. 난 게랄프다. 너는 내가 특별히 귀여워해주지."


들은 채도 하지 않고 검을 내게 가장 익숙한 위치로 가져간다.

피어오르는 정갈한 검염이 너무나도 평온한 내 정신 상태를 대변한다.


게랄프의 얼굴에 순수한 감탄의 빛이 서린다.


"평정심은 대단하군. 그걸 깨뜨려 내 노예로 삼아야겠어."

"⋯⋯."


모든 신경을 검의 집중하고,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일격을 뻗어낸다.

게랄프도 검을 내어 내 일격에 맞선다.


나를 생포하겠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지 심상 구현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명백한 방심.

나중에 무기로 삼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흡!"


서로의 검이 맞닿고, 내 검이 찌르르 울린다.


'부서지지 않았어!'


하지만 내 혼신의 첫 일격은 게랄프에게는 그저 제대로 받아줄 가치가 있는 공격 중 하나일 뿐이었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이어진 게랄프의 검이 내 검을 강타했다.


그대로 검이 두 동강 나고, 게랄프의 검이 내 목에 닿았다.


"역시 제법이야. 키우면 크게 되겠어."

"흐흐."

"웃어?"


나는 내 발차기가 게랄프의 발에 막히는 틈을 이용해 그의 검으로 내 목을 그어버렸다.

게랄프가 아연실색한다.


"이런 개또라이를 봤나!"


검염이 서려 있었기에 검은 일부러 방어하지 않은 내 목을 반쯤 썰어버렸다.

목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피를 느끼며 의식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것을 기다렸다.


역시. 엄청나게 뭐 같은 느낌은 여전하다.


라분의 비명인지 모를 고함 소리가 멀어지며.


-키릭.







⋯⋯


울렁이는 시야를 회복한 내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니콜라스가 일행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부는 돌아가서 사무소가 추가로 모집한 지원군을 데려오고, 우리는 우리대로 상황을 보면서 움직이지."

"스탑!"


한창 말하고 있는 일행의 리더 격인 니콜라스의 말을 끊자 좌중이 조용해진다.

나는 씨익 웃으며 목을 매만졌다.


차가운 금속이 줬던 고통 대신, 따뜻한 손가락의 부드러운 감촉만이 느껴질 뿐이다.


"우리. 지금 이 상황.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시 접근해야 할 것 같은데?"


내 말에 의아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

나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3 qm*****
    작성일
    24.09.11 07:20
    No. 1

    죄송하지만 히로인 나오면 하차하겠습니다 여캐뽕빨물 아닌이상 히로인은 있을이유도없고 스토리전개 위주로 갔으면 합니다ㅜ

    찬성: 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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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미궁의 무한회귀자 31 24.09.16 486 25 14쪽
30 미궁의 무한회귀자 30 +1 24.09.15 688 27 13쪽
29 미궁의 무한회귀자 29 +1 24.09.12 795 29 11쪽
28 미궁의 무한회귀자 28 +2 24.09.11 847 29 11쪽
» 미궁의 무한회귀자 27 +1 24.09.10 871 32 13쪽
26 미궁의 무한회귀자 26 24.09.09 890 28 16쪽
25 미궁의 무한회귀자 25 +1 24.09.08 901 29 12쪽
24 미궁의 무한회귀자 24 24.09.07 895 26 11쪽
23 미궁의 무한회귀자 23 24.09.06 904 27 12쪽
22 미궁의 무한회귀자 22 24.09.05 898 27 11쪽
21 미궁의 무한회귀자 21 +3 24.09.04 914 32 14쪽
20 미궁의 무한회귀자 20 +1 24.09.03 935 27 14쪽
19 미궁의 무한회귀자 19 +1 24.09.02 921 27 13쪽
18 미궁의 무한회귀자 18 +2 24.09.01 929 33 12쪽
17 미궁의 무한회귀자 17 +3 24.08.31 949 31 14쪽
16 미궁의 무한회귀자 16 24.08.30 995 28 14쪽
15 미궁의 무한회귀자 15 +1 24.08.29 1,040 33 12쪽
14 미궁의 무한회귀자 14 24.08.28 1,064 31 12쪽
13 미궁의 무한회귀자 13 +2 24.08.27 1,122 32 12쪽
12 미궁의 무한회귀자 12 24.08.26 1,170 35 16쪽
11 미궁의 무한회귀자 11 24.08.25 1,211 39 13쪽
10 미궁의 무한회귀자 10 24.08.24 1,242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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