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검사가 회귀할수록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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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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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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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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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의 무한회귀자 11

DUMMY






내 검으로 트롤을 잡다니. 그것도 홀로.

평생 가능할 것이라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 업적에 대한 내 감흥은?


"⋯⋯."


딱히 별거 없다.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느낌?


더군다나 두 번이나 죽고 세 번째 도전에 사냥에 성공했으니 어디 가서 자랑하기도 쪽팔린다.


대충 계산해도 성공 확률 33%.


세상은 이런 적은 가능성에 목숨을 거는 놈을 미친놈이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다.

일반적인 사냥의 확률은 99% 이상이어야 한다.


3위계 한두 명으로 분명 트롤을 사냥할 수 있음에도 여러 명이 뭉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목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나에게는 확률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하지만 말이야.'


오크를 사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시체에 손을 대고 마나를 불어넣었다.


곧 트롤의 몸에서 내 마나에 반발하는 힘이 흘러나온다.

체내에 마정석이 있다는 증거였다.


"오."


오크 10마리를 잡아도 안 나오던 첫 마정석이 트롤에게서 나오다니?


물론 개체가 지닌 마나의 양이 많을수록 마정석이 존재할 확률이 높지만, 이 정도면 운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잠깐 정신을 집중해 마정석의 위치를 가늠하고, 오른쪽 쇄골 부분을 단검으로 푹 찔렀다.


피는 얼마 솟아오르지도 못하고 멈춘다.


단검을 기울여 최대한 상처를 벌린 뒤, 팔을 걷은 손을 쑤셔 넣었다.


"으쌰."


건져낸 것은 한 손에 딱 쥐기 좋은 크기의 마정석.

색깔은 연보라색.


"중급인가?"


대박을 쳤다.

혼자서 3개월은 놀고먹어도 될 돈.

그것도 정말 펑펑 써야 겨우 소진할 수 있을 돈을 벌었다.


시체는 깔끔하게 공양했다.

포션의 재료로도 쓰이는 트롤의 피가 주요 부산물이었는데, 이 과다출혈 트롤의 피를 빼봤자 돈이 될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양."



[시체를 공양합니다.]


[트롤 한 마리. 확인.]


[진척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진척도. 89.3%]



"헉!"


마지막 진척도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거의 30% 가까이 진척도가 올랐다.

하기야, 미궁 7~8층에서 주로 출몰하는 대형 몬스터를 잡았으니, 그것도 혼자.


이 정도의 진척도는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그렇게 내가 채취한 마정석을 제외한 모든 트롤의 부산물들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트롤의 몽둥이를 가져와 시체의 팔 위에 얹어놓는 것으로 나의 할 일을 마무리했다.


이제 잠깐 쉬어도 되겠다.

⋯라고 생각했을 때였다.


"어? 저거 트롤 아니야?"

"⋯씨발 좆됐다! 튀어!"

"잠시만. 저거. 뭔가 이상한데?"


아. 저 친구들이 있었지.

피투성이가 된 채 대자로 쓰러진 트롤.


그 트롤 옆에 있는 나는 아직 그들의 시야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트롤의 몸을 빙 돌아 나왔다.


나를 본 세 명의 파티가 화들짝 놀랐다.


"죽여놨어. 안심해도 된다."

"와⋯."

"혼자서 잡으신 거요?"

"뭐, 운이 좋았지."


나를 죽여준, 파티의 딜러인 베른이 멍한 시선으로 내 몸을 훑었다.


"사무소의 해결사?"

"그냥 보통 탐험가다. 더 이상 접근하지는 말고."


내 말을 들은 파티가 우뚝 걸음을 멈췄다.


미궁 탐험가의 불문율.


[함부로 접근하지 말라.]


살인멸구가 가장 쉬운 공간이 미궁이다.


미궁의 두더지, 클라이머와 더불어 같은 탐험가도 언제든지 살인강도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처음 구성한 파티 외 다른 파티가 있으면 멀리 돌아가는 것이 상식.


이렇게 접근할 경우 문제의 소지가 될 여지가 있다.


나는 저 파티가 비교적 선량한 축에 속하는 파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비교적 경계가 덜했다.


하지만 저들은 나의 위험성을 모른다.

그렇기에 거리를 두는 것이 당연하다.


나는 서서히 미궁의 밥이 되어가는 트롤의 몸뚱이를 툭툭 쳤다.


"서로 갈길 가자고."

"⋯⋯그러죠."

"지나가도 좋아. 열심히 해."


우리는 서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천천히 멀어져 갔다.

이미 죽음으로 지워진 과거가 생각나 손을 살짝 들어 올리자 오히려 화들짝 놀라는 베른.


"흐. 못할 짓이군."


나는 천천히 왔던 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마나도 80% 가까이 썼고, 몸이 피곤에 절여져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학즉사법을 수련했던 은신처에 가야겠다.


미궁 속에서 혼자 야영할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으니.


나는 내리 두 시간을 걷고서야 은신처로 돌아올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잡은 오크 다섯 마리는 덤이다.


쓰러질 것 같은 몸으로 종을 설치하고 가져온 육포와 부순 빵조각을 입에 굴리며 전투를 복기했다.


'너무 날뛰었어.'


학즉사법으로 강화된 신체능력을 너무 막무가내로 휘둘렀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근육을 혹사한 셈.


당장 내일 내게 찾아올 전신 근육통이 무섭다.


웬만하면 안전지대로 복귀하는 것이 좋지만 더 갈 힘도 없다.

여기서 쪽잠을 자고 난 뒤 복귀해야겠다.


"역시 혼자는 힘들군."


홀로 탐험을 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일반적으로 탐험가들이 혼자 다니지 않는 이유가 있다.


일단 잠.

밤낮이 사라지는 미궁의 특성상 몬스터들이 쉬지 않고 출몰한다.

따라서 불침번은 필수나 다름없다.


그런데 혼자서는 불침번을 설 수 없다.

잠은 자야 하는데.


더불어 짐.

탐험에 필수적인 도구가 있다.

검 손질 키트나 주머니, 불을 피운다면 장작, 감시용 종 등.


다섯 명이 가도 하나, 혼자 가도 하나가 필요한 도구들이다.

그런데 혼자 가면 전부 홀로 들어야 한다.


자연스레 식량 등 다른 짐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는 탐험 가능 시간이 적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몬스터로부터 약탈한 식량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육포.

그게 인육으로 만들었을지 어떻게 알고 먹는다는 말인가?


"음."


역시 혼자서는 힘들다.

적어도 한 명, 아니라면 파티의 최소 기준인 두 명은 더 있어야 한다.


"파티를 구해야 하는 건가."


하지만 몸을 맡길 동료를 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목숨을 맡길 수 있는 신뢰 구축이 필요하니.


차라리 콜린을 다시 꼬드겨 파티에 참가시키는 게 낫겠다 싶다.


"콜린⋯⋯. 나쁘지 않은데?"


지금 내 기준으로 보면 검술 실력도 낮고, 별 볼일 없긴 하지만 그래도 목숨을 맡길 수 있는 놈이다.


좋아. 내일 돌아가서 콜린한테 가자.

전투는 내가 다 할 테니 짐꾼만 해달라고 하는 거야.


그렇게 결정을 하니 속이 다 시원해진다.


나는 음식을 쑤셔 넣으며 배낭을 뒤져 미궁 3층의 지도를 꺼냈다.


조잡하게 그려진 지도는 오크와 고블린 군락지 등 위험구역은 확실하게 표시하고 있었다.


"진척도 확인."



[현재 진척도. 91.8%]



"⋯⋯그냥 3층 졸업 하고 가자."


결심이 바람 따라 흔들리는 건 여전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으악! 전신 근육통!"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심지어 경계를 하고 자야 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냥 꿀잠을 자고 말았다.


밤에 몬스터가 종을 울렸어도 절대로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로 잘 잤다.


추정 수면 시간은 최소 8시간!


"미친 놈."


그야말로 목숨 여러 개가 아니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숙면이었다.


나는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통렬한 반성을 했다.


"그래. 다음부터 이러지 않으면 되지."


일단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온몸이 돌이라도 된 듯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그날은 몸져누운 채로 밥만 축내며 보내야만 했다.


대신 학즉사법을 운용하며 보다 익숙하게 내 것으로 만들었으니 손해 본 하루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쪽잠을 자고 몸이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오자마자 은신처를 나섰다.


역시 이틀을 머물러서일까?

내 냄새를 맡고 모여든 건지 근처에 오크들이 많았다.


감각에 잡히는 놈만 대략 두 무리에 총 여섯 마리.

다행히 두 무리가 조금 떨어져 있었기에 각개격파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투? 역시 선수 필승이다.


"가자."


배낭을 던져두고 한걸음에 달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크를 급습했다.


예전이었으면 절대 떠올리지 못했을 선택지였다.

오크들이 당황하여 바로 대응하지 못했다.


나는 한 오크의 가슴을 길게 베어버리고, 다른 오크의 왼팔을 갈라버렸다.

그제야 오크가 반응을 했다.


"크어어!"


전투 포효를 들은 다른 쪽 오크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나는 빠르게 몸을 움직여 왼팔이 잘린 놈을 마무리하고, 가슴이 반쯤 열린 놈의 고간을 차올렸다.


나가떨어지는 오크를 뒤로하고 벌어진 일대일 대결.


"흡!"


기합과 함께 교차하는 나와 오크.

승자는 당연하게도 나였다.

깔끔하게 목이 베어진 오크가 쓰러졌다.


속전속결을 위해 창대를 몸으로 받아냈기에 허리가 약간 쓰렸지만 별문제 없는 정도다.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마지막 오크는 이미 안색이 좋지 않다.


가슴을 벤 검이 갈비뼈를 가르지는 못했지만 고통이 상당한 모양.


나는 자비 없는 내려치기로 놈의 심장을 베었다.


빠르게.


"시체 공양."



[전투 중에는 시체를 공양할 수 없습니다.]


[전투 종료 후 시체와 인접한 곳에서 다시 시도해 주세요.]



"쯧. 늦었나."


곧바로 모습을 드러내는 추가 오크 세 마리.


동료의 시체를 보고 몸이 경직된다.


나는 거치적거리는 시체를 피하기 위해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오크들은 다가오지 않고 천천히 품을 뒤졌다.

꺼낸 것은 호각이었다.


"이런 씨불!"


아무래도 근처에 오크들이 더 있는 것 같다.


이미 입에 가져간 호각을 부는 것을 막는 건 불가능하다.

안전지대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길은 오크들이 막고 있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군.'


나는 방비가 되어있는 오크들을 향해 돌진했다.


짧게 두 번 호각을 분 오크가 호각을 던지고 창을 들어 올렸다.


창 둘에 도끼 하나.

무장도 나름 출중하다.


나는 창을 든 오크의 찌르기를 피한 뒤 학즉사법의 마나를 한껏 끌어올린 검으로 창대를 내려쳤다.


두 동강 나는 창대.

곧바로 다음 오크의 창격을 피하고 무기가 잘린 오크의 어깨를 찔렀다.


다시 찔러오는 다른 오크의 창.


몸을 꺾어 창을 겨드랑이에 잠시 끼운 뒤 다시 검을 내리쳐 잘라낸다.

바로 나를 죽이기 위해 다가오는 도끼를 피하며 뒤로 물러났다.


"후."


내 근처의 창날을 발로 멀리 차버리자 이제 오크들에게 남은 무기는 짧은 봉 두 개와 도끼 하나다.

인간이었다면 사기가 저하되고도 남는 상황.


하지만 몬스터가 괜히 몬스터로 불리는 게 아니다.

역시나 봉이 된 창을 내게 던지면서 육탄전을 시도하는 오크.


부상당한 놈이 죽음을 각오하고 팔다리를 펼치며 나를 끌어안으려고 했다.


일반 탐험가 파티라면 탱커의 방패 차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대로 된 탱커가 있었으면 훨씬 편했겠지.'


물론 없으니 내 몸으로 때워야 했다.


검을 휘둘러 내게 달려든 오크의 목을 베어내고, 뒤에 숨어있던 다른 오크의 가슴에 검을 박아 넣었다.


그러고는 검을 놓아버리고 뒤로 몸을 빼냈다.


단 1초 차이로 내 손이 있던 자리를 스쳐 지나가는 도끼.

그야말로 한 끗 차이다.


무기를 잃었지만 문제 없다.


바닥에 무기가 있었으니.


먼저 베어낸 창을 두 손에 들고 한 손으로는 투척을, 나머지 창은 두 손으로 꽉 잡아 돌진한다.


"죽어!"

"크아아아!"


오크가 날아드는 창을 쳐낸 불안정한 자세로 내 몸을 양단하려 했다.

충격점에 마나를 잔뜩 불어넣어 도끼를 튕겨내자 활짝 열린 오크의 가슴이 보였다.


됐다!


켈리어에게 내가 당했던 수를 그대로 따라 하는 데에 성공했다.


올려찌른 창날이 오크의 턱과 입천장을 뚫으며 뇌에 닿았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헉. 헉. 시체 공양. 전부."



[시체를 공양합니다.]


[오크 여섯 마리. 확인.]


[진척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진척도. 93.2%]



곧바로 검과 배낭을 챙겨 안전지대 방향으로 몸을 뺐다.


이 지역은 애초에 오크가 이렇게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 아니다.


"나 때문인가 아니, 트롤 때문일지도."


오크가 내가 죽인 트롤 사냥을 위해 몰려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찌 됐든 말려들어서 좋은 일은 없다.


나는 활동 지역을 축소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1시간을 안전지대 쪽으로 이동한 뒤, 다시 오크 사냥을 시작했다.


가끔 고블린도 발견해서 사냥해 주고.


역시 대부분은 오크 정찰대였다.


그렇게 5시간.



[진척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진척도. 94.5%]


[진척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진척도. 94.9%]


[진척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진척도. 95.5%]






[진척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진척도. 100.0%]


[진척도 100%를 달성하였습니다!]


[달성 등급. D+]


[보상 : 하급 마정석 3개.]


[미궁 4층으로의 입장이 가능해집니다.]



"좋아!"


나는 사라지는 고블린의 시체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환호했다.


다섯 명이서 1년을 예상했던 일을 혼자서 이틀 만에 해냈다!


나는 어느새 마법처럼 옆에 나타난 하급 마정석 3개.

마치 허공에서 마정석이 생성되는 것 같다.

아직 어떤 마법사도 밝혀내지 못한 미궁의 신비함 중 하나다.


나는 주머니를 쏟아 마정석을 확인했다.


"최하급 마정석 8개, 하급 3개, 중급 1개인가."


최대 소득과 최고 성과.

들뜬 마음을 애써 잠재우며 안전지대로 향한다.

이제는 천천히, 안전하게.


그렇게 두 시간 뒤.

나는 무사히 칼리움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제 내가 얻은 보상의 가치를 확인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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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미궁의 무한회귀자 31 24.09.16 486 25 14쪽
30 미궁의 무한회귀자 30 +1 24.09.15 688 27 13쪽
29 미궁의 무한회귀자 29 +1 24.09.12 795 29 11쪽
28 미궁의 무한회귀자 28 +2 24.09.11 847 29 11쪽
27 미궁의 무한회귀자 27 +1 24.09.10 870 32 13쪽
26 미궁의 무한회귀자 26 24.09.09 890 28 16쪽
25 미궁의 무한회귀자 25 +1 24.09.08 901 29 12쪽
24 미궁의 무한회귀자 24 24.09.07 895 26 11쪽
23 미궁의 무한회귀자 23 24.09.06 904 27 12쪽
22 미궁의 무한회귀자 22 24.09.05 898 27 11쪽
21 미궁의 무한회귀자 21 +3 24.09.04 914 32 14쪽
20 미궁의 무한회귀자 20 +1 24.09.03 935 27 14쪽
19 미궁의 무한회귀자 19 +1 24.09.02 921 27 13쪽
18 미궁의 무한회귀자 18 +2 24.09.01 929 33 12쪽
17 미궁의 무한회귀자 17 +3 24.08.31 949 31 14쪽
16 미궁의 무한회귀자 16 24.08.30 994 28 14쪽
15 미궁의 무한회귀자 15 +1 24.08.29 1,040 33 12쪽
14 미궁의 무한회귀자 14 24.08.28 1,064 31 12쪽
13 미궁의 무한회귀자 13 +2 24.08.27 1,122 32 12쪽
12 미궁의 무한회귀자 12 24.08.26 1,170 35 16쪽
» 미궁의 무한회귀자 11 24.08.25 1,211 39 13쪽
10 미궁의 무한회귀자 10 24.08.24 1,241 36 12쪽
9 미궁의 무한회귀자 9 +1 24.08.23 1,285 34 12쪽
8 미궁의 무한회귀자 8 +1 24.08.22 1,306 37 10쪽
7 미궁의 무한회귀자 7 24.08.21 1,371 42 11쪽
6 미궁의 무한회귀자 6 24.08.20 1,376 41 13쪽
5 미궁의 무한회귀자 5 +1 24.08.19 1,441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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