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검사가 회귀할수록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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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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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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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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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의 무한회귀자 16

DUMMY




탐험.

미궁이 인간 사회에 제공하는 가치를 최소한의 손실로 획득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각 미궁의 미궁 사무소는 도시, 나아가 국가에서 운영하며, 탐험가들의 생존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알맞은 장소에 알맞은 탐험가가 알맞은 수준으로 탐험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기에 미궁에는 위험 지역이라는 구분이 있다.


위험지역은 미궁의 각 층의 위험지역을 나타내기에 실질적인 난이도는 아니다.


즉 A급 위험지역의 경우 그 층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며 이는 단계별로 C급 위험지역까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해당 층에 가장 적합한 탐험가가 사냥을 이어가야 하는 곳은 C급 위험 지역.


B급 위험지역은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탐험을 권장하지 않는다.


A급 위험지역은 기본적으로 탐험이 금지된다.


⋯까막눈인 내가 이걸 읽는 데에만 10분이 넘게 걸렸다.

라분은 그저 눈을 끔뻑거릴 뿐이다.


"라분, 알아들었어?"

"어렵다."

"쓰흡. 그래?"


나는 콜린이 은화 1개를 받고 수작업으로 작성해 준 미궁 가이드를 집어넣었다.

솔직히 나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라분에게 읽어줘봤자 오크 귀에 호흡법 읽기다.


"좋아. 이거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잘 들어. 1급! 가면 죽음. 2급! 가면 위험함. 3급! 여기서 사냥해라. 알겠지?"

"오. 오. 이해했다."

"좋아. 이걸로 오늘 교육은 끝이다."


다음 교육으로는 미궁 사무소가 남겨놓는 표식 해석법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대조해 보면 되니까.'


미궁은 어마 무시하게 넓다.

층 하나하나가 대도시와 그 주변 구역에 버금갈 정도니 말 다 했다.


이런 미궁을 탐험하는 데에 규칙이 많다는 것은 당연했고, 그중 몇 개 모르는 지식이 나온다고 해도 문제 될 건 없다.


어차피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

오로지 본인의 실력이다.


'왔던 길을 안 까먹는 능력도 중요하고.'


길을 외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둔다.

그리고 쉬는 시간과 자기 직전 필사본을 두 개 더 만들어 하나는 신발 속에, 하나는 가방 속에 집어넣는다.


이렇게 하면 만약 미궁에서 급박한 상황이 일어나도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알겠어?"

"⋯⋯⋯⋯⋯⋯알겠다."

"모르는 것 같은데?"

"아니다. 라분. 바보 아니다."

"그래. 믿어줄게 ."


이것으로 오늘의 교육은 끝.

사실 이 이상으로 아는 건 나도 별로 없어서 여기서부터는 똑똑이인 콜린의 힘을 빌려야 한다.


다음으로는 전투에 대한 피드백이다.


'오늘 합은 좋았어.'


학즉사법의 운용에 익숙해지면서 라분의 실력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었다.

이제는 브라운 오크 한 마리 정도는 맡겨도 될 정도.


예전의 나를 넘어선 실력을 가지게 되었으니 과연 스승인 내가 엄청난 놈이라 하겠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을 때였다.


"이런."


저 앞에서 접근하는 오크들의 기척이 잡혔다.

이번에 야영지를 새로 옮겼는데, 아무래도 오크들의 순찰로에 걸려버린 모양이다.


"라분. 정리해. 전투다."


하지만 나는 내 감각에 느껴지는 오크의 숫자를 감지하고 잠깐 움직임을 멈췄다.


"5마리?"


오크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믿고 싸움을 통한 성장을 갈구한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순찰을 다니는 오크가 5마리인 것은 이상한 일이다.

수가 많을수록 자신의 용맹을 드러낼 수 없기에.


당황스러웠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다.

주변에 다른 오크들은 없다.


어차피 인생은 도전이다.


"라분. 전방에 오크 다섯 마리. 준비해. 잊지 말고. 언제나 안전이다."

"알겠다."


라분은 이런 돌발 상황에도 익숙해졌는지 별말 없이 배낭을 내려놓고 방패와 검을 들었다.


지난 3일간 라분과 미궁 4층을 탐험하면서 라분의 능력에 대해 알았다.


우선 같은 학즉사법을 익혔음에도 나보다 감지 능력은 떨어진다.

대략 절반 정도?


반면 마나 자체가 가진 안정성이 높고, 소모가 적다.

이 점이 단단한 신체와 결합되어, 놀라운 유지력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탱커를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하겠다.


굳이 속성을 나누자면 나는 불, 라분은 땅과 같은 느낌.


뭐, 마법 속성 같은 건 아니지만.


라분이 이제는 당당히 내 앞에 나와 방패를 들고 방어자세를 잡았다.

검을 꺼낸 내가 등을 툭툭 치자 빠른 걸음으로 앞서나간다.


통상적인 전투 포메이션이다.


요 3일간 오크 세 마리를 상대로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다섯 마리는?


보통 파티였다면 매우 조심스럽게, 과잉 전력을 투입한 뒤 점차 줄여나가는 식으로 최소치를 결정할 문제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부딪히고, 판단한다.

어차피 무한 회귀를 알게 된 뒤로 내 인생은 도전을 쌓아나가 성공을 이루는 길밖에 보이지 않는다.


뭣모르는 라분은 그저 나를 따라올 뿐이고.

잘 지켜줘야지. 내 든든한 짐꾼.


"라분. 가자!"

"알겠다!"


마주 오는 오크는 우리가 지척에 다가오고 나서야 우리의 접근을 깨달았다.

그런데 다섯 마리의 오크에게서, 평소와는 다른 감각이 느껴졌다.


'당황하고 있는 건가?'


나는 평상시의 전투와는 다른 감각에 멈칫거렸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대로 도망가게 두어 우리의 존재를 알리면 오크의 추격을 피해 하루 종일 움직이기만 해야 할 터다.


'무조건 죽인다!'


ㄱ자로 꺾인 갈림길에서 망설임 없이 몸을 꺾는 라분.

적을 발견하고 몸을 멈추려고 한다.


라분은 적의 당황을 느끼지 못했을 테지만, 나는 지금이 공격의 적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세를 잃지 마! 그대로 돌격해!"

"우어어어!"


라분이 도저히 고치지를 못하는 저 괴성과 함께 돌격했다.

하지만 살심 가득히 갈림길을 돈 내가 오히려 당황해 멈칫거렸다.


"어?"


다섯 마리의 브라운 오크 중 무기를 들고 있는 오크는 세 마리.


무기를 든 세 마리는 상대적으로 피부가 탱탱하고, 나머지는 두 마리는 피부가 쭈글쭈글하다.


나는 두 마리가 들고 있는 막대기에 주목했다.


'주술사?'


특수 개체에 대한 생각이 들자마자 머리끝이 쭈뼛거렸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오크 세계에서 귀한 취급을 받는 주술사가 변변한 호위도 없이 이렇게 돌아다닐 리가 없었다.


더 이상의 생각은 독이다.


나는 그대로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나와 타이밍을 맞춰 라분이 오크 한 마리를 방패로 밀었다.

전투에 돌입하자마자 무기를 든 세 마리의 오크들이 커다란 함성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나머지 두 오크들은?


'도망을 가?'


뭔가 이상하다.

태생이 전투 종족인 오크들은 암컷 수컷 가리지 않고 성년이 되면 죽음을 찾아다닌다.


임신 등 아주 특별할 때만 부족으로 돌아가 할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도망가는 오크가 있다?


뭔가 있다.


어차피 도망가게 두면 위험하다.


나는 학즉사법의 마나를 폭사시키며 오크에게 달려들었다.

본래의 방어적인 사냥 계획을 제쳐두고 오크 두 마리를 동시에 상대했다.


마나를 두른 몸으로 오크를 들이받으며 목을 찌른다.

다른 오크가 내리치는 도끼를 몸을 움직여 면으로 받아내고, 오히려 그 반동을 이용해 들이받은 오크를 그대로 넘기며 앞구르기를 했다.


덕분에 뒤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


"라분! 잠깐만 버텨! 상대하기 힘들면 도망가고!"

"우어어어!"


내 눈은 빠르게 뛰어가는 두 오크를 보고 있었다.

자세를 바로잡고 마나를 아끼지 않으며 달렸다.


라분이 제대로 버텨주기만을 바랄 뿐.


술래잡기는 길지 않았다.

오크의 지구력은 인간보다는 약하기 때문이다.

언제가 짧게 끝나는 전투에서 이 지구력 차이를 체감할 일은 없지만 인간이 도주할 때, 또는 인간이 추격할 때는 그 덕을 본다.


내 추격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 두 오크 중 하나가 자리에 멈춰 섰다.


"크아아아!"


하지만 나는 그 오크의 자기희생을 완벽하게 무시했다.

오크가 들고 있던 막대기가 나를 때리건 말건 그대로 뚫고 지나가 아직도 도망가고 있는 오크를 노린 것이다.


아주 잠깐의 추격 끝에 끝까지 도망가던 오크의 목에 칼을 박아 넣을 수 있었다.


"후!"


쉴 틈이 없다.

나는 즉시 반전해 나를 향해 분노의 표효를 내지르는 오크를 맞이했다.

방금 전에는 녀석의 막대기를 맞아줬지만 지금은 아니다.


마나를 잔뜩 불어넣은 검이 막대기를 반으로 갈라버리고, 그 끝에 걸려있는 오크의 머리까지 잘라버렸다.


"끄르륵!"


그로테스크하게 본인의 뇌를 보여주는 오크.

나는 눈길도 주지 않고 다시 달렸다.


"라분!"


두고 가서 미안하다!

네가 잘못됐으면 죽음으로 갚을게!


사력을 다해 전투가 시작된 장소로 달려갔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라분의 검을 주워들고 다시 달렸다.


잠깐 달리자 전투의 소음이 들린다.


"라분!"

"주인!"


좋아! 살아있다!

부상도 없어 보이고.


나는 한달음에 라분에게 달려갔다.


두 손으로 방패를 들고 오크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라분.

놀랍게도 상황의 어려움과는 별개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다.


관찰은 사치.

그대로 라분에게 달려가 나에게 맞서기 위해 반전하는 오크와 대치했다.


무기는 도끼.

나는 흥!하고 숨을 내쉰 뒤 그대로 몸을 숙여 접근했다.

정석적인 내려치기를 검으로 흘려내고,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도끼의 자루로 내 검을 받아내는 오크.


하지만 그 동작이야말로 내가 의도한 바였다.


이미 수백 번은 보고 연습한 켈리어의 검술을 흉내 냈다.

자루를 타고 미끄러지는 내 검이 오크의 손가락들을 우수수 잘랐다.


"!"


크게 떠지는 오크의 눈.

도끼의 자루를 쥐는 힘이 풀리며 가슴이 열린다.

내 검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가슴을 치고 지나갔다.


튀는 피를 피하지 않고 라분의 방패를 때리던 오크의 뒤를 노렸다.

동료를 믿고 라분을 공격하던 오크는 내 검을 막지도 못하고 등이 쩍 벌어졌다.


평소의 전투와 다르게 너무나도 격렬했던 전투의 끝이었다.


"헉. 헉!"


라분이 가죽이 반쯤 베인 방패를 내렸다.

전신이 땀에 젖어있다.

체력의 감소가 아닌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땀이었다.


내게 다가온 라분의 어깨를 탁 때렸다.


"고생했어."

"어렵지 않았다."

"잠깐 쉬고 마무리하자."


나는 단기간에 엄청나게 달렸기에 숨을 고르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반면 라분은 쉬는 나를 잠깐 바라보더니 묵묵히 시체들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체력 하나는 좋다더니, 학즉사법으로 두 단계는 더 강화된 느낌이다.

그렇게 힘을 썼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 처음으로 죽인 오크를 질질 끌고 온다.


"피 많이 튀었어. 이 세 마리는 공양하자."


라분은 오크의 시체를 뒤지더니 주머니에서 물만 챙긴 뒤 그대로 시체를 공양했다.



[시체를 공양합니다.]


[오크 세 마리. 확인.]


[진척도가 상승합니다. 현재 진척도. 7.1%]



세 오크의 시체가 미궁에 먹히며, 내 몸에 튀었던 피도 묻었던 그 모양대로 날아가 오크의 몸에 흡수된다.


그 광경을 잠시 바라보니 체력이 회복되었다.

삐걱거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아까 도망치던 두 마리도 죽여놨어. 그건 시체를 확인해 봐야지."

"알았다."


내 감지로 볼 때 주변에는 어떠한 생명체도 없어 보였다.

물론 전투가 벌어졌기에 최대한 빠르게 정리하고 이곳을 벗어나야겠지만.


그렇게 모아놓은 두 오크의 시체.

확실히 이상했다.


"옷이 화려하다."

"그러네."


옷에는 하늘하늘한 금색 실로 만든 줄이 달려있었다.

나는 순간 생각이 들어 내가 받았던 의뢰서를 꺼내들었다.



[브라운 오크 챔피언의 옷 수실 1개]



의뢰서 뒷장에는 의뢰자가 적어놓은 주의사항들이 적혀 있었다.



[수실은 옷을 장식할 때 쓰는 실이다. 이 수실은 브라운 오크의 옷에서 채취한 것에 한한다.]

[최근 이 수실에 마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확실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



처음에는 오크가 갑옷이 아니라 옷을 입는다고 하길래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옷을 입고 있는 오크가 있었다.


나는 옷을 장식한 금색 실에 주목했다.


"설마."


이 금색 실이 수실일까?


일단 챙겨놓자.


들고 있던 막대기를 보니 끝에 하급 마정석이 달려 있다.

안에 마나가 없으니 마법에 사용하는 스태프 같지는 않고 그냥 장식용이다.


이것도 잘 때어놓자.


다음은 품을 뒤졌다.

총 3개의 주머니가 나왔다.


하나씩 열어보니.


"이상한 가루다."

"냄새 맡아봐."

"킁킁. 모르겠다."

"일단 가벼우니 가져가고."


육포는 버리고. 마지막 주머니는?


"이거지!"

"금!"


꽤 크기가 실한 금조각 세 개가 들어있었다!


"이게 몇 골드야?"

"금! 금!"

"시끄러워. 좀 다물어봐."


또 말은 잘듣는 라분은 입을 꽉 다문다.

괜히 미안해지게.


금화 가운데에 박혀 있는 금의 무게와 비교해보건대.


"6골드 정도 같은데?"

"6골드? 어느 정도지?"

"대박이라는 거다!"


나와 라분은 얼싸안으려다 말았다.

미궁 4일차에 숙성된 땀내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대신 다른 오크의 주머니를 뒤져 금조각 하나를 더 찾아낼 수 있었다.


혹시 몰라 이 오크가 입던 옷도 배낭에 쑤셔 넣었다.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 여기서 탐험은 마무리하고 돌아가자."

"알았다."


시체는 공양하지 않도록 하자.

어차피 늙은 오크고, 공양의 원리가 규명되지 않은 이상 이 금덩이가 공양할 때 빨려 들어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뜻하지 않은 대박을 터뜨렸으니 조심해야 한다.

항상 쪽박은 대박의 뒤에 있었으니.


남은 식량은 일주일 치.

아직 탐험을 더 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이미 할 만큼 했다.


'어차피 첫 탐험이잖아. 이 정도면 됐어.'


나는 이 지점을 탐험의 끝으로 정하고, 돌아갈 결심을 마쳤다.


다음에도 이곳으로 돌아와 대박을 노려야겠다.


조금 멀리 이동해 다시 야영지를 차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다음 날, 안전지대로 방향을 틀어 복귀를 시작했다.


그렇게 행복한 탐험을 마무리할 줄 알았다.


나를 기습하는 오크 챔피언을 만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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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미궁의 무한회귀자 31 24.09.16 486 25 14쪽
30 미궁의 무한회귀자 30 +1 24.09.15 688 27 13쪽
29 미궁의 무한회귀자 29 +1 24.09.12 795 29 11쪽
28 미궁의 무한회귀자 28 +2 24.09.11 847 29 11쪽
27 미궁의 무한회귀자 27 +1 24.09.10 870 32 13쪽
26 미궁의 무한회귀자 26 24.09.09 890 28 16쪽
25 미궁의 무한회귀자 25 +1 24.09.08 901 29 12쪽
24 미궁의 무한회귀자 24 24.09.07 895 26 11쪽
23 미궁의 무한회귀자 23 24.09.06 904 27 12쪽
22 미궁의 무한회귀자 22 24.09.05 898 27 11쪽
21 미궁의 무한회귀자 21 +3 24.09.04 914 32 14쪽
20 미궁의 무한회귀자 20 +1 24.09.03 935 27 14쪽
19 미궁의 무한회귀자 19 +1 24.09.02 921 27 13쪽
18 미궁의 무한회귀자 18 +2 24.09.01 929 33 12쪽
17 미궁의 무한회귀자 17 +3 24.08.31 949 31 14쪽
» 미궁의 무한회귀자 16 24.08.30 995 28 14쪽
15 미궁의 무한회귀자 15 +1 24.08.29 1,040 33 12쪽
14 미궁의 무한회귀자 14 24.08.28 1,064 31 12쪽
13 미궁의 무한회귀자 13 +2 24.08.27 1,122 32 12쪽
12 미궁의 무한회귀자 12 24.08.26 1,170 3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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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미궁의 무한회귀자 9 +1 24.08.23 1,28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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