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특성으로 대미궁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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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펠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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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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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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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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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DUMMY

애초에 이번에 대미궁에 들어온 목적은 내가 발견한 유적을 마저 돌아보는 것이었다.


다룬의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발견한 유적은 다룬이 가려고 했던 고대인의 유적인지는 몰라도 고대인의 유적이라는 것은 확실했다.


그렇다면 다룬을 데리고 유적에 가도 되지 않을까?


나는 발을 멈추지 않고 문을 향하면서 다룬에게 말했다.


“다룬, 아무래도 내가 발견한 유적은 고대인의 유적이 맞는 것 같아.”


“응? 그 얘기는 아까 끝난 거 아니었어?”


“아니 네 얘기를 듣고 생각해보니까 역시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시현 네가 들고 있는 칼은 너무 가벼워. 내가 아까 얘기했지. 고대인들의 무기는 일반적인 무기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거워. 네가 그렇게 가볍게 들 수 있는 무기가 고대인들이 만든 무기일 수가 없어.”


아 다룬이 왜 내가 고대인의 유적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는지 알 것 같다.


내가 흑검을 너무 편하게 들고 있어서였다.


“다룬 내가 힘이 좀 많이 쎄.”


“······음 시현 네가 강한 건 나도 알고 있지만, 강한 것과 힘이 센 건 좀 다른 거야.”


내가 지금까지 자신을 업고 달린 건 생각을 못 하는 건가?


아니면 드워프 중에는 그 정도 힘과 체력을 가진 자들은 많이 있던 걸까?


다룬이 흑검을 들어보면 간단하게 해결된 문제이기는 한데···.


지금 다룬의 팔목 상태를 봐서는 흑검같은 무거운 무기를 들어보라고 하는 건 힘들어 보인다.


뭐 어차피 유적에 가보면 알게 될 일이니 그냥 데리고 가야겠다.


여기서 혼자 돌아가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말이다.




일단 나와 같이 움직이자는 얘기를 하려는데 눈앞에 토끼한 마리가 나타났다.


크기는 일반적인 토끼보다 조금 큰 정도?


그런데 4족 보행이 아니고 2족 보행을 하는 녀석이었다.


대미궁에 사는 토끼니까 당연히 일반적인 토끼는 아니겠지.


“저건 보팔래빗이 잖아?”


“다룬, 저게 뭔지 아는 거냐?”


“저건 보팔래빗이라는 몬스턴데, 대미궁에서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희소종 몬스터야.”


“그래? 위험하냐?”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그렇지만 고작 한 마리라면 시현 너한테는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거야.”


그렇다는 말이지.


사실 떼거리로 몰려들지만 않는다면 사실 그다지 무섭지는 않다.


보팔래빗은 우리를 관찰하고 있는지 처음 나타난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공격해 오지도 않는 적을 죽이는 건 그다지 내키는 일은 아니었다.


저 녀석을 죽인다고 지금 당장 내가 크게 얻을 이익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난 가만히 있는 보팔래빗을 무시하고 지나가기로 마음먹었다.




뀻 뀻


뀻 뀻 뀻


그 순간 사방에서 뀻뀻거리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뀻뀻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무 사이에서 거대한 토끼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설마 포위된 건가?’


덩치가 사람보다 큰 이족보행 토끼라니.


저런 놈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니 솔직히 좀 쫄린다.


처음에 나타난 놈은 거의 일반적인 토끼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의 크기여서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나무 사이로 덩치 큰 토끼 놈들이 나오는 걸 보니까 상상 이상으로 살벌한 기운이 느껴졌다.


“시현 어떻게 할 거냐?”


“글쎄. 근데 보팔래빗이라는게 원래 이렇게 큰 거야?”


“글쎄 나도 보팔래빗을 보는 건 처음이라서···.”


근데 저런 덩치들에게 토끼라는 명칭을 붙여도 되는 건가?


‘고블린을 피했더니 이제는 괴물 토끼들인가? 정말 쉽지 않네.’


난 싸움을 각오하고 흑검을 들어 올렸다.

그런데 이렇게 포위를 해놓고도 공격 할 의사는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이상했다.


설마 뭔가 원하는 게 있는 건가?


뀻!!


그때 처음 등장했던 보팔래빗이 울음소리를 내며 주의를 끌기 시작했다.


‘뭐지? 양손을 모아서 먹는 흉내를 내는데, 저건 설마 에너지바를 달라는 건 아니겠지?’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저 모습은 에너지바를 먹는 모습을 흉내 내는 것 같았다.




혹시 몰라 백팩에서 에너지바를 하나꺼내 조심스럽게 던져줬다.


그러자 그걸 받은 보팔래빗이 신이 나서 먹기 시작했다.


그걸 보는 나와 다룬은 어이가 없었다.


“다룬, 보팔래빗이 뭘 먹는지 혹시 알고있어?”


“글쎄, 사실 보팔래빗이 희소종이라···. 사실 나도 아는게 없기는해. 그렇지만 인간들이 먹는 음식을 먹는 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는데···.”


저 보팔래빗이 특이한 식성을 가진 건가?


뀻!!


내가 던져준 에너지바를 순식간에 다 먹어치운 보팔래빗이 급하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저 동작은······아무래도 하나 더 달라고 하는 것 같지?”


“응,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뀨-웃!


내가 머뭇거리면서 에너지바를 주지 않자 주위의 보팔래빗들이 갑자기 위협적인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난 어쩔 수 없이 에너지바를 하나 더 까서 녀석에게 넘겼다.


‘근데 이거 아무리 봐도 삥뜯기는 기분인데.’


묘하게 기분이 나쁘다.


학창 시절에도 삥을 뜯겨 본 적은 없었다.

간간이 주위 친구들이 삥뜯겼다는 얘기를 들은 적만 있었지.


그렇게 주위 보팔래빗들의 눈치를 봐가며 내가 가지고 있던 거의 대부분의 에너지바를 던져주고 나서야 보팔래빗들의 위협이 멈췄다.


에너지바 몇 개로 싸움을 피할 수 있다면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인간이 가진 뭔가가 조금 부서진 기분이 들었을뿐이다.


‘삥뜯긴 애들 기분이 거지 같았다는게 이해가가네.’


그렇다고 내가 손해만 본 것은 아니었다.


보팔래빗들도 이 숲에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에너지바 몇개로 싸우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이익이었다.


이 숲은 내가 다니는 문과 거리가 가깝기도 하니, 보팔래빗들과 전쟁을 벌일 게 아니라면 우호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중립으로는 만드는 편이 나아 보였다.


저 숲 안쪽의 고블린들과는 마주칠 때 마다 싸워야 할 테니 말이다.


적은 하나라도 줄이는 편이 낫겠지.


백팩에 들어있던 거의 모든 에너지바를 먹은 보팔래빗은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다른 보팔래빗들을 이끌고 사라져갔다.


마지막에는 나를 보며 씨익 웃는 것 같았는데 왠지 다시 삥을 뜯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보팔래빗이 떠나간 자리에 반짝이는 뭔가가 놓여 있었다.


난 보팔래빗이 있던 자지를 살펴봤다.


보팔래빗이 떠나간 자리에 남아 있던건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크기의 청록색 보석이었다.


보석을 본 다룬이 깜짝놀라며 외쳤다.


“보팔석이 잖아!”


“이게 뭔지 알고 있어?”


“지금 까지 왜 보팔석이라고 불리는 지 몰랐는데, 보팔래빗에게서 얻는 거였어!”


“비싼 거냐?”


“당연하지. 마력감응도가 좋아서 마법사들이 촉매로도 많이 사용돼.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소한 금화 500개는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렇구나.


금화 500개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보팔래빗은 나름대로 거래를 한 거였다.


보팔래빗들이 모습을 드러낸 건 아마도 숲에서 나와 다룬이 에너지바를 먹는 것을 보고 접근한 게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콕 집어서 에너지바를 요구했을 리가 없겠지.’


아마 우리가 먹다 흘린 에너지바의 조각을 맛보고 따라와서 거래를 요구한 게 아닐까 싶다.


‘거래보다는 삥뜯기에 가깝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내가 건넨 에너지바의 가격은 아무리 해도 금화 1개 가격을 넘지는 못 할 테니까.


앞으로는 에너지바를 조금 더 많이 챙겨와서 보팔래빗과 거래해도 좋을 것 같다.


깔끔한 거래 상대는 언제든 환영이지.


***


[14:53:42]


보팔래빗과의 거래 이후로는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솔직히 오늘은 대미궁에 들어오고부터 계속해서 긴장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좀 쉬고 싶었다.


체력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고블린과 싸우고 도망치면서 피로가 엄청나게 쌓인 것 같았다.


‘다룬이녀석은 백팩이 편해졌나 보네.’


다룬은 백팩에서 잠이 들어 버렸다.


나도 조금이라도 자고 싶기는 했지만, 나까지 잘 수는 없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무 일도 없을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당연한 것이었다.


회귀본능을 따라서 문 근처까지 도착한 나는, 바로 유적을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적도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내가 정리해놓은 구간 에서는 잠시 쉴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쉬는 동안 지금 내 뒤에서 잠들어 있는 다룬이 경계를 선다면 그런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듯했다.


그래서 나는 더 부지런히 걸어서 유적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유적에 도착할 때까지도 다룬은 깨지 않고 잠에 취해 있었다.


유적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내가 막아 놓은 입구를 다시 여는 것이었다.


쿵, 쿵, 쿵


“시현? 이게 무슨 소리야?”


우리 잠꾸러기 다룬이 드디어 일어난 것 같네.


잠은 아직 덜 깬 것 같았지만 말이다.


“일어났어? 내가 발견했다고 얘기한 유적이 바로 여기야.”


입구가 있는 곳 주위는 거의 폐허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다룬도 이곳이 고대인의 유적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래서 난 증거들이 있는 유적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다룬을 내려놓고 입구를 막아놓은 돌들을 치우고 있었다.


내가 돌들을 치우는 모습을 보는 다룬의 눈은 얼굴의 반 정도는 차지할 정도로 커져 있었다.


“시현 넌 인간이 맞는 거냐? 어떻게 그런 돌들을 그렇게 쉽게 옮기는 거야?”


“인간은 맞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 읏차.”


쿵!!


입구를 막고 있던 돌들을 대충 치우고는 다룬이 실려있는 백팩을 다시 메고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까 내가 고대인의 유적을 발견한 것 같다고 했잖아. 그 증거가 여기 있으니까 같이 한 번 살펴보자.”


“무슨 증거?”


“아까 네가 얘기했잖아. 고대인들의 무기는 엄청나게 무겁다고. 이 밑에 그런 무기들이 잔뜩 있거든. 그걸 보면 여기가 고대인의 유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거야.”


내 말에 다룬은 입을 다문 채 조용히 생각에 잠긴 듯했다.


신중해 보이는 녀석이니 내가 말한 증거를 보고 판단을 내리겠지.


유적은 내가 나갈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사실 내가 나가고 나서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난 것은 아니었으니 달라지는 게 더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니지, 크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시야가 제한되 던 것이 풀려있었다.


전에는 분명히 일정 거리 이상은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암흑 상태였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지?


한가지 내가 이곳에 왔다 가기 전과 달라진 거라면, 내가 그 식인 괴물을 죽였다는 것뿐인데.


시야를 막는 어둠을 만들어 낸 것도 그 식인 괴물이었다는 건가?


입구를 막고있던 돌들은 누군가가 건드린 흔적은 없었으니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서 이렇게 만들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마법에 대해서도 공부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유적의 시야를 막는 어둠도 마법적인 작용이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무튼 시야 제한이 없어진 덕분에 우리는 아주 빠르게 내가 발견했던 무기고 같은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스켈레톤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흑검으로 순식간에 처리하고 갈 수 있었다.


멀리까지 볼 수 있게 되자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내 예상보다 훨씬 큰 지하의 구조였다.


무기고와 대치되는 곳에 무기고와 비슷한 크기의 건물이 자리해 있었고 가운데 거주구로 보이는 건물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작은 도시 규모인 것 같은데.’


다룬도 이곳의 규모에 꽤 놀란 눈치였다.


난 일단 무기고로 다시 들어갔다.


그곳에는 내가 죽인 식인괴물의 시체는 남아 있지 않았다.


대신 내가 정리하지 못하고 떠난 무기들만이 남아 있었다.


“시현 잠시 나를 내려줄 수 있어?”


난 다룬을 백팩째로 내려줬다.


다룬은 아직 불편한 몸으로 무기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어때? 고대인의 유적이 맞는 것 같아?”


다룬은 한참을 무기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살펴보고 있었다.


‘저 녀석 아직 손목이 많이 아플 것 같은데 잘도 저 무거운 걸 들고 있네.’


“시현. 이곳은 고대인들의 유적이 맞는 것 같다. 이렇게 무식하게 무거운 무기들이 나오는 곳은 고대인의 유적밖에 없어.”


다룬의 목소리에서 그가 많이 흥분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어때 이제 이곳을 둘러볼 마음이 좀 생겼어?”


“당연하지. 내 목숨을 구해주고 이런 기회까지 주다니···. 넌 앞으로 내 친구다.”


어? 친구가 그렇게 쉽게 되는 거였냐?


아니지 그걸 떠나서 저 어린 녀석과 친구를 맺기에는 한국적 유교 꼰대 마인드가 날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근데 다룬 넌 몇살이냐?”


난 이곳에 오기까지 몇 번이고 참아 왔던 말을 결국에는 내뱉고야 말았다.


“나? 29인데. 너도 그 정도 아니야?”


어? 그러게. 나랑 동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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