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이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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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er
작품등록일 :
2012.04.04 22:06
최근연재일 :
2012.04.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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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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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이로이 - 재정관리 42화 -

DUMMY

제 21화 재정관리


오네이로이 공식 사이트.

게임이 출시된 지 다섯달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방문자 이 억. 게임 접속자는 하루 평균 삼천 만명에 달했다.

엄청난 수치였다.

이미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삼분의 이를 장악한 오네이로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게임이었다.

게임에서만이 아니다.

이 게임의 성공은, 수 많은 분야에서도 혁명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군사, 교육, 정치 등등 수 많은 분야에서 이 오네이로이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했다.

덕분에 한국, 그리고 TFH사의 인지도는 세계를 장악했다. 의학분야가 아닌, 게임분야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굳힌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오네이로이 사이트, 그리고 TFH사를 방문하고 정보를 얻어가고자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사람이 움직이는 곳에 돈도 같이 움직인다. 기업들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이토록 엄청난 성공을 거둔, 오네이로이에 수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고, 그들은 기업 입장에서 수익창출의 근원지다.

TFH사는 수 많은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스폰서를 받기 시작했다. 수 많은 회사들이 자신들의 로고와 상품광고를 위해 경쟁을 시작했다. 사이트 곳곳에 자신들의 상품이 소개되고, 수많은 유저들이 그것들을 통해 기업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또 오네이로이 시스템이 필요한 기업들은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 TFH사에 접근했다.

엄청난 이익 창출이다.

TFH사는 이번 일로 인해 예기치 못한 행운을 맞은 것이다. 설마 자신들도 이토록 큰 성공을 맞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어떻게 가능했는가.

이유는 하나다.

아이디어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아이디어 하나로, 그것 하나가지고 세상에 팔고 있다.

오네이로이라는 아이디어는 사람을 끌어모았고, 그 다음 기업을 끌어모았다. 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TFH사의 인지도를 정상으로 세우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얻는 부수익도 많았다.

TFH사의 주식값이 상승한 것은 물론이다. TFH사의 대체장기, 다른 의학 제품들의 판매실적도 상승함은 물론이다. 기타 다양한 스폰서와 기부들로 TFH사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아이디어 하나는 이토록 엄청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 후, 어디 볼까.’

바로 이러한 세상의 흐름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수아였다.

수아는 조직관리와 사회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석사학위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수재였다. 아니, 어떤 이미에서는 천재에 가까웠다.

보디가드를 하면서, 동시에 이런 뛰어난 실무능력을 갖추는 것도 보통재능이면 힘들지 않은가. 이런 그의 재능을 일찍이 알고 투자한 것이 수인의 아버지, 호진박사다.

호진 박사의 측근으로서, 수인의 보디가드겸 비서로서 활동했던 그였다. 그는 박사의 곁에서 실무를 배웠고, 회사를 이끄는 법도 배웠다. 물론 인재를 다루는 법도 배웠다. 그것은 죽은 학문이 아니라, 실제적인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보디가드로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분야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던 그는,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실무에도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그 재능은, 오네이로이에서도 발휘되었다.


< 오우거 공략법 >

올린이 : 보디가드 날짜 : 2XXX년 X월 X일


안녕하세요. 저번 레이크베어 사냥공략법을 올린 ‘스파르타’ 파티의 보디가드입니다. 이번에는 오우거 공략법을 올려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오우거는 굉장히 희귀 몬스터이고 대형급이죠. 왠만한 파티로는 사냥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 찾는 것도 힘들죠. 하지만 이 공략에서는 약점뿐 아니라 출몰위치, 공략전법 등을 소개합니다. 아래에는 저희가 사냥하면서 얻은 기본 노하우가 있습니다. 아래의 것으로도 나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저희는 좀 더 멋진 정보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저희 자료를 쭈욱 보아오신 분은 아실겁니다. 실전 동영상과 그리고 심도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원하시는 분은 제게 쪽지를 주시고, 돈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현금이든 게임 돈이든 상관없습니다……(중략)


수아는 이 곳 오네이로이에서 정보의 가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세계는 너무 넓고, 밝혀지지 않은 것 또한 너무나 많았다. 유저 접속자 수가 삼 천만명이라고 하지만, 실제 지구와 거의 비슷한 세계인 이 곳에서 삼 천 만명은 굉장히 적은 숫자다.

더군다나 자신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90% 이상이 아직도 레벨 100미만이다. 겨우 상위 1%정도만이 200을 넘었다. 세계를 여행하려면 적어도 레벨 100은 넘어야한다는 수아의 판단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도시 바깥을 못나가고 있다는 증거다.

어째서 그런가.

이 게임의 만렙제한은 없다고, 개발자들이 밝혔다. 제한을 가할 수도 있었지만,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 그렇게 설정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전체적인 유저들의 레벨은 너무 낮다.

수아가 보기에 그것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정보의 부족이다.

이 렙대에서는 어디서 사냥하는게 효율적인지, 돈은 어디서 벌어야 효율적인지, 퀘스트는 어떻게 해야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 파티사냥은 어디서 해야좋은지, 장비는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캐릭은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등등…….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시작부터가 선택지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다양한 직업, 다양한 특성, 더군다나 현실과 다름없이 복잡하고 넒은 세계관.

그러니 대부분이 정말 렙 100대정도에서 얻을 수 잇는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그 이후의 정보는 고렙들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정보를 풀까?

자신들도 아무런 가이드 없이 힘들게 얻은 정보를 자선으로 풀것인가?

물론 풀기도 한다.

아는 지인이라거나 길드사람이라면 풀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경우도 정보의 흐름은 폐쇄적이다. 아는 사람만 알고, 그들과 제외된 사람들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다.

가끔 사이트에 돈을 목적으로 올릴 경우에도, 진짜 중요한 알짜배기는 빼놓고 올리는 경우도 많다. 나중을 위해 찔끔씩, 찔끔씩 올린다.

특히, 직업관련 정보, 특성 관련 정보, 돈벌이가 되는 정보, 몬스터가 출몰하는 지역 같은 정보는 정말로 드물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를 독점하고, 그로부터 얻는 이득을 독점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어, 고렙은 계속 빠르게 업하면서 돈을 벌고, 대부분의 다른 유저들은 뒤늦게 그들을 따라간다. 그들이 먼저 다 단물을 먹은 정보, 효용이 없어진 정보들을 가지고 뒤따라가는 것이다.

‘ 하지만 그렇기에, 떼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지.’

게시글을 올리면 회사에서 조회수별로 돈을 준다고 한다. 한 조회수당 100원정도라나.

그냥 보면 쓰레기 같은 액수다. 겨우 100원이라니.

하지만 그건 오네이로이의 방문자, 접속자수를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억이나 방문한다.

별 시시한 정보도 조회수가 10만은 그냥 넘어갈 정도였다. 계산해보면 천만원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 계산대로라면 그냥 쓸만한 정보만 올리고, 조회수만 되도 떼돈을 벌수 있다는 의미다. 아무리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서 회사에서 지원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너무한 것은 아닌가.

상황이 이렇게 되자, 회사도 방침을 바꿨다. 단순 조회수당 100원에서 조회수 구간별로 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조정한 것이다. 물론 이 구간도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충분히 합리적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어찌되었든 수아에게 있어서 이것은 큰 기회로 보였다. 비록 예전에 비해 큰 수익은 얻을 수 없을 지는 몰라도 게임을 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돈을 모을 수는 있을 것 같았다.

‘ 오늘은 여기까지 올려야겠어. 다음은, 바락의 공략법이나 올리고 탐험지역지도에 대해서 올려야겠군.’

수아는 치밀하게 전략을 짰다.

원 소스 멀티 유즈 ( one source multi-use ) 라는 용어가 있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대표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용어중 하나다. 오늘날에 와서는 고전용어가 되었지만, 여전히 유효했다.

하나의 소스로 여러 군데에서 사용한다는 것.

수아는 자신들의 정보를 단순히 사이트를 통해서 버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 하나로 여러군데에서 돈을 벌어들이기를 원했다.

실제로 찍은 동영상, 실제로 찍은 장면들로 더욱 자세한 공략을 보여주는 것이다.

‘ 후후후. 쪽지를 보내지 않고는 못배길걸.’

한 마디로 게시판에 보내는 글은 광고성, 낚시글이다. 실제 목적은 바로 동영상에 있다. 대부분의 저렙들은 더 심도있는 정보가 아닌, 단순히 게시글에 올라와 있는 정보만으로도 만족할 테지만 어느 정도 렙이 있는 친구들은 다르다.

그들은 더 알고 싶을 테고,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띠링

- 안녕하세요. 보디가드님. 저는 어디 길드의…….

- 지금 연락되나요?……


바로 연락들이 온다. 쪽지가 백여개 도착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정보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몬스터에 대한 정보는 또 얼마나 다급하겠나.

마물과 달리 한번 죽으면 다시 출몰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게 몬스터다. 귀하고 비싼 아이템, 장비, 더군다나 높은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를 먼저 잡고 싶어하는 마음은 어느 유저에게나 똑같다.

‘ 우선 신원파악부터 해야겠군.’

수아는 치밀했다.

정보란 한 사람이 얻고서 아무런 대가없이도 알려줄 수 있는게 정보다. 한 길드원이 얻고, 다른 친구들까지 알려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수아는 무조건 길드원에 가입된 사람에게만 정보를 팔았고, 정보 값도 길드원에 비례해서 한번에 받았다.


작가의말

으악, 연참대전 탈락방지용으로 우선 올립니다 ㅠ 끵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8 직설법
    작성일
    12.03.31 00:01
    No. 1

    방문자 이억은 좀 오바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_-;; 이쁘게 봐주셈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낭만냥
    작성일
    12.03.31 02:37
    No. 2

    100원도 솔직히 전세계로 나가면 말되 안될정도의 보상이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Picktion
    작성일
    12.03.31 12:37
    No. 3

    저러다 회사 돈이 안남아나겠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Tant
    작성일
    12.03.31 14:10
    No. 4

    이억이면....30분의 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야공주
    작성일
    12.04.02 05:39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초식늑대
    작성일
    12.04.27 06:36
    No. 6

    음... 만약 평균 방문자수가 하루에
    2억일때... 물론 중복방문자수도 포함하겠지요...
    대충 하루에 사이트를 10번정도 방문한다면...
    2천만명이 보는군요...
    그럼 게임사이트의 부수적인것들이 엄청나겠군요...
    작은배너광고하나를 최소2천만명에서 최대2억명까지 본다라...
    게시글의 100원은 푼돈이군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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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네이로이 - 마을에서의 삶 21화 - +7 12.03.07 1,296 9 8쪽
22 오네이로이 - 퀘스트사냥 20화 - +5 12.03.07 1,397 6 8쪽
21 다... 다시 복귀하였사옵니다 ㅠㅠ +6 11.02.08 1,595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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