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a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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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삼
작품등록일 :
2012.09.18 13:35
최근연재일 :
2012.09.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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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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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양아치 -19

DUMMY

19- 양아치




“그거, 다행이다.”


건이 환하게 웃었다. 채강민은 그 웃음이 하얗다고 생각했다. 놈의 웃는 모습이 실루엣을 남기며 흐릿해졌다. 검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놈의 몸이 갑자기 커졌다고 느꼈다. 채강민은 이를 악물었다. 상식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속도. 본능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푸슉-소리와 함께 화약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렇지만......


큭-


총열이 옆으로 툭 밀리는 느낌과 함께 손목이 위로 가볍게 꺾였다. 동시에 몸이 앞으로 확 당겨지는가 싶더니 놈의 팔꿈치가 크게 보였다. 채강민은 고개를 홱 젖혔다. 동시에 왼 주먹을 놈의 턱을 향해 죽 내질렀다. 왕년의 감각이 속삭였다. 이건 반드시 먹힌다. 그러나, 주먹 끝에 걸리는 게 없었다. 놈의 팔목이 위쪽으로 빙글 돌았다. 반쯤 오므린 손가락 두 개가 보였다.


‘이건……’


채강민은 본능이 시키는 대로 고개를 옆으로 틀며 눈을 질끈 감았다. 벼락을 맞은 듯 반쪽 세상이 까맣게 무너졌다. 뭉개진 눈을 잡고 땅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손가락 사이로 진물 같이 말간 액체가 흘렀다. 잇새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다시 비명을 질렀다. 발목 근처를 화끈한 뭔가가 뚫고 들어왔다. 오른손 손등에서도 화끈한 느낌이 왔다. 그는 뭔가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건은 허리를 뒤로 홱 젖히며 땅바닥에 누웠다. 코 앞에서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지나갔다. 다시 땅바닥에서 한 바퀴를 굴렀다. 구른 자리에서 깨진 돌과 불꽃이 튀어 올랐다. 건은 누운 상태에서 손을 죽 뻗어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 맞은 편 어두운 곳에서 새된 비명소리가 들렸다.


다시 반대로 한 바퀴 더 굴렀다. 시멘트 바닥에서 다시 불똥이 튀었다. 이어, 앞으로 몸을 굴렸다. 앉은 자세. 고개를 슬쩍 옆으로 젖혔다. 귓가로 쌔-액 소리와 함께 총알이 지나갔다. 바닥을 박차며 옆쪽으로 몸을 날렸다. 허공에 떠 있는 상태로 오른쪽에 푸슉-한 발, 다시 몸을 뒤집으며 반대쪽으로 한 발을 날렸다. 양쪽 어두운 구석에서 거의 동시에 신음소리가 들렸다.


건은 몸을 툭툭 털며 일어났다. 총격을 피해 구석에서 멍하게 쪼그려 있던 네 놈이 움찔하더니 네 방향으로 산개하며 간격을 벌렸다.


건은 우뚝 선 채 총을 천천히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보름달이 하얀 구름 사이로 얼굴을 슬쩍 내밀었다. 손목을 가볍게 움직여 총신을 살짝 흔들었다. 총신은 무광(無光)처리가 되어있어서 총에서 반사되는 빛은 없었다.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놈들과 눈이 마주쳤다. 건의 입 꼬리가 약간 올라갔다.


네 놈은 긴장한 채 건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그게 최선이라 판단했다.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상대의 격(格)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다. 늦가을 차가운 밤인데도 등줄기가 척척하게 젖어있었다.


상대는 그 짧은 사이에 적의 무기를 탈취하고, 매복해 있던 저격요원 셋의 존재를 감지했으며, 여기에 격렬한 사격 회피 동작 중에 대응사격으로 정확하게 제압한 자. 그것도 어둠 속 엄폐(掩蔽)된 장소에 숨은 자를 단 한 발씩으로 잡았다. 그들로서는 이 수준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설령 저 자의 손에 총이 없다고 해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강하면서도 손발이 빨라 근접 전투의 달인이라는 채강민 소장을 정면에서 손을 섞어서 가볍게 쓰러뜨린 놈. 사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당하는지 보지도 못했다.


이 순간 네 사람의 생각은 완전히 같았다.

- 먼저 움직이면 반드시 죽는다.-


“언제까지 뱅뱅 돌 거야?” 건이 물었다. 그 음성은 무료했다.

“……”

놈들은 여전히 돌고 있었다.


“정신 사납잖아.” 건이 조금 짜증을 냈다.

“……”

놈들은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제안 하나 할까?”

“……”

놈들의 동작이 조금 느려졌다.


“내 감각으로 판단해 볼 때, 이 총에는 총알이 아직 두 개 남아있어.”

“.......!”


“당신들 소장이 어지간히 자신 있었나 봐. 보통은 만빵으로 꽉꽉 채워 넣는데.”

“……?”


“두 발은 연장 든 놈들 머리에 먼저 박히게 될 거야. 그냥 즉사지.”

“……!!”

연장 든 놈들의 걸음이 매우 빨라졌다.


“그런데 한 발이 더 있을지도 몰라. 오차라는 게 있잖아?”

“……”

걸음이 꼬여 휘청거리는 놈이 둘 있었다.


“그건 남은 친구 중 한 사람 오른쪽 가슴 중간 쯤에 쏴 줄게. 이건, 죽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니까 많이 아파. 불행하게도. 내가 겪어봐서 그 기분은 잘 알아. 아주 지랄같지.”

“……”


“만약, 운이 좋아서 총알이 없으면 두 사람은 살게 되겠지. 그리고 나를 잡을 기회를 얻게 되는 거지. 두 사람이니까 해볼 만 하지 않겠어? 꼴을 보아하니 두 사람이 진짜 전문가 나부랭이 같은데, 어차피 내가 총을 쏠 동안 공격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머리를 굴리고 있겠지. 어때, 거기 둘, 자신 있는 거지?”

“……”

표정이 없던 두 사람의 얼굴이 흠칫 굳었다. 평범한 여자사람과 장갑 낀 놈.



“물론 다른 옵션도 있어”

“……”


“알량한 자존심 포기하고 그냥 꿇으면 모두 살려준다.”

“.......”


“그러나, 한 놈이라도 개기면 모두 죽는다. 여러분들 동료애를 한번 시험해 볼까?”

“……”


“3초 준다. 다음 기회는 없어. 하나,”


건이 상대를 훑으며 총을 천천히 허공에 치켜들었다. 그때 환한 보름달이 구름을 완전히 벗어났다. 보라색 창공을 배경으로 교교한 달빛에 반사된 건의 몸이 환하게 빛났다. 놈들은 그 모습에서 숨을 죽였다. 미친 소리라고 하겠지만 놈은 정말 빛나고 있었다. 눈이 시리도록. 어둡고도 푸른 빛.


놈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발씩 뒤로 물렸다. 마치 거인을 마주 대하는 듯한 장중한 위압감. 숨이 마구 가빠졌다. 팔뚝에 소름이 절로 돋아날 정도의 냉정함. 몸서리 칠 정도의 차가움.


일본도를 든 놈이 건의 눈치를 살피며 칼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대검과 도끼를 든 놈도 무기를 내려 놓았다. 장갑 낀 놈, 평범하게 생긴 여자 사람은 눈을 아래 위로 굴리며 엉거주춤 자리에 섰다. 여전히 긴장을 풀지 않은 채.


“둘”


놈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건의 손이 천천히 내려왔다. 기회는 없었다. 네 사람은 거의 동시에 꿇어 않았다. 건이 환하게 웃었다.


“이 동네는 물이 참 좋단 말이지.”



* * *



“으흐흐-”


채강민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붕대로 칭칭 감은 한쪽 눈은 완전히 실명했다. 총상을 입은 한쪽 다리와 손은 수술 후 최소 8개월 간 재활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것보다도 그의 마음을 붕괴시킨 것은 아주 더럽게 꼬였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장밋빛 미래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는 걸 알았다.


그는 이 일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생명과 자존심을 장난처럼 가지고 놀았던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그토록 후회해본 적도 없었다. 항상 먹이사슬의 위쪽에 있었기 때문에 진정한 포식자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을 당할지는 상상조차 못했다.


놈은 자신의 모든 것을 가져갔다. 산전수전, 온갖 골때리는 사건 사고를 겪었지만 하늘에 맹세컨대 이놈만큼 강력하고, 지능적이며, 악랄한 놈은 없었다.


놈의 의도를 몰랐던 것이 첫 번째 패착이었다. 개인 컴퓨터에 접속을 허용하는 순간부터 재앙이 시작되었다. 놈은 휴대전화를 연결하더니 이상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켰다. 불과 몇 개의 단순한 키워드 조작으로 놈은 몇 개의 리스트를 얻어냈다.


비밀로 분류된 것 몇 개. 접근이 제약된 문서. 키워드로 분류된 메일링 리스트. 그리고 공개된 회계자료.


다른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야간 사무실 책상에 앉아 그저 단순 검색만 했다. 놈이 입에 물려준 담배 하나가 다 타서 없어질 시간 동안에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결과는 기가 막힐 정도였다.


놈은 몇 가지 키워드로 영리 탐정업의 특성을 거의 파악한 것 같았다. 현금 장사가 많다는 것. 무자료 거래(영수증이 없어서 탈세를 할 때 주로 쓴다). 법원과 검찰과 연결된 비공식 의뢰 사업들, 사적 네트워크, 사건과 용의자와의 관계망 등등. 탐정업은 법을 너무나 잘 알기에 오히려 자신이 저지르는 탈법과 불법에 둔감하다는 약점도 정확하게 치고 들어왔다. 공개된 자료만을 훑어보고 놈이 씩 웃었다.


“여긴, 물 반, 고기 반이네.”


불과 한 시간 만에 탐정 사무실의 주요 자료가 대부분 노출되었다. 비자금 계좌, 고객리스트, 의뢰인 정보, 직원 신상정보, 사건 파일, 프로젝트 프로파일. 심지어 직원들 보상금과 급여 삥땅 친 것, 동종업계 뒤통수 친 비밀 파일까지.


꼭꼭 숨겨놓았던 것들, 자신도 시간을 걸려 찾아야 할 것들이 이렇게 쉽게 빨려 나올 줄은 몰랐다. 그 다음 회사 네트워크로 들어갔다. 매우 쉽게. 그제서야 놈의 의도를 알았다. 이런 식으로 회사를 털 수 있다는 건 그도 평생 처음 알았다. 그것도 지능범과 강력범을 사냥하는 사립 탐정회사를 상대로. 쪽팔려서 어디 가서 말도 못 꺼낼 상황이다.


채강민은 그때까지도 어떤 상황인지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놈이 처음에 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환청처럼 남아있다.


“비번”

“차라리 죽여.”

“오, ‘죽어도’ 못 까시겠다? 진심이야?”

“차라리 돈을 달라고 해!”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세상에 그런 레어(rare)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다니! 지금부터 검증 들어갑니다. 싸구려 목숨이니 별로 억울한 건 없겠네. 이제 한번 다 털어볼까? 아저씨, 나 지금 무척 진지하고 싶어졌어.”


놈은 생명의 가치평가에 대해 궁금해했다.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놈이 다가왔다. 본능이 고함을 질렀다. 이건 진심이다! 그냥 두 손을 들었다. 내놓으라는 건 모두 내 놓았다. 이 바닥에서 목숨과 바꿔가면서까지 지켜야 할 비밀 따위가 있을 리 없었으니까.


이후, 놈의 집요하고도 영리한 검증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했는지 깨달았다. 가슴을 쓸어 내렸다. 동물적 감각이 목숨을 살렸다. 놈은 진짜 천재였다.


어쨌든 이제부터가 중요한 거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의뢰자가 역전되어버렸다. 채강민은 냉정하게 득실을 판단했다. 퇴로는 없었다.


그를 거스를 경우 이 업계에서 매장될 상황이다. 유출된다면, 의뢰인은 물론 동종업계에게 살해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보들이 털렸으니까. 그 동안 온갖 비열한 방법으로 모았던 피 같은 비자금도 ‘적당히’ 털렸다. 놈은 의뢰에 대한 대가라고 했다. 대가는 개뿔......


순순히 도와준 덕택에 그럭저럭 타협이 되어서 재기할 기반은 잃지 않았다. 직원들도 ‘꽤’ 다치기만 했을 뿐 죽거나 은퇴할 정도로 망가진 요원은 없었다. 전투력도 곧 정상을 되찾을 것이다. 키 크고, 머리 긴 사내만 보면 불현듯 경기를 일으키는 부작용만 빼 놓으면......


채강민은 문득 저격 요원 세 놈의 상태를 떠올렸다. 다시 몸이 오싹하는 느낌에 옷깃을 깊게 여몄다. 그건.....모든 걸 다 떠나서 그냥 경이로움이었으니까.


‘다신, 결코, 네버, 적으로 만나서는 안될 자. AAA급, 아니 그 이상일지도......’


채강민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렇게 다치고, 털리고도 아직도 해결해야 할 난제가 남아 있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아, 씨바, 김주창 부장검사에게 뭐라고 해야 하지?”


작가의말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참 소재가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매우 빤한 소재들이긴 하지만 금방 이해가 간다는 점이 장점이지요.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항상 진부하고도 구태의연한 전개로 가게 되는 함정이 생깁니다. 전 세계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소재고갈로 헤매는 이유도 이제 나올만한 구조는 다 나왔기 때문이라고 하죠. 하기야 사람사는 세상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설정은 다 나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즐겨봅니다. 주인공이 결국 이기고, 사랑은 이루어지고, 목표는 달성됩니다. (그 반대도 성립하네요.) 작가의 과제는 이런 '빤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아이디어를 쥐어짜서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상상은 다 해 봅니다. 그게 참 힘이 듭니다. 특히 현대배경의 글은 현대사회가 허용하는 상식을 기반으로 써야 설득이 되기 때문에 '경험'이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이 쓰는 글과 사회생활을 경험해본 성인이 쓰는 글은 그래서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글은 쓰면서 제가 당면한 숙제는......

젊은 감성에게도 통하는 글,
사회생활을 하는 분이 봐도 유치하지 않은 글,
전문가를 분노하게 하지 않아도 될 만한 글
스스로 만족하는 글.....
읽을 수록 재미가 있는 글.....

을 쓰는 것입니다.

달성할 수 있을까요?

혹시 마음에 드셨다면 감상글이라도 한점 남겨주셨으면 합니다.판타지아에 셋방들어 쓰다보니 전에 꾿꾿하게 선작하신 분들만 보시는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독자분들 확대에는 많이 제약이 있는 듯 합니다.

(자유연재란부터 쓰기가 무척 번거로워서 판타지아에 얹었는데 회수가 제법 진행되고나니 후회가 좀 되네요. 지금에 와서 카테고리를 더 받자니 그간 댓글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편하자고 꼼수를 부리다가 자승자박이 된 꼴 입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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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양아치- 23 +45 12.09.04 11,597 134 10쪽
24 양아치- 22 +34 12.09.02 10,766 158 9쪽
23 양아치- 21 +37 12.08.31 10,851 145 10쪽
22 양아치 -20 +36 12.08.28 11,218 146 9쪽
» 양아치 -19 +57 12.08.24 11,076 167 12쪽
20 양아치- 18 +42 12.08.23 12,483 157 10쪽
19 양아치 -17 +27 12.08.21 11,348 125 11쪽
18 양아치 -16 +62 12.08.20 13,534 156 12쪽
17 양아치 -15 +29 12.08.19 10,806 117 6쪽
16 양아치 -14 +32 12.08.17 11,888 148 12쪽
15 양아치 -13 +61 12.08.16 11,877 157 16쪽
14 양아치- 12 +34 12.08.14 11,443 137 12쪽
13 양아치- 11 +24 12.08.14 11,169 1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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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양아치- 07 +34 12.08.11 11,982 119 12쪽
8 양아치 -06 +23 12.08.11 12,259 117 9쪽
7 양아치- 05 +15 12.08.11 12,552 119 10쪽
6 양아치 -04 +14 12.08.11 12,990 126 8쪽
5 양아치- 03 +11 12.08.11 12,806 108 9쪽
4 양아치 -02 +14 12.08.11 14,542 104 13쪽
3 (새 소설) 양아치 -01 +52 12.08.11 25,552 107 11쪽
2 독자 제위께..... +178 12.02.10 18,991 97 3쪽
1 요즘 근황, 에뜨랑제 관련 이야기 +133 10.12.09 26,539 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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