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ia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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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삼
작품등록일 :
2012.09.18 13:35
최근연재일 :
2012.09.18 13:35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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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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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512

작성
12.09.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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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양아치- 23

DUMMY

“오빠.....”


국희는 옆을 더듬었다. 잡히는 게 없었다. 이불을 걷고 허리를 일으켰다. 커튼 사이로 어스름한 빛이 새어 들어왔다. 안쪽 커튼을 조금 걷었다. 열린 틈 사이로 아침햇살이 스며들어왔다. 국희는 멍하게 앉아있다가 두 손을 들어 흐트러진 머리를 뒤로 넘겼다. 하얀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고개를 뒤로 한껏 젖혔다. 어두운 천정이 무척 멀고도 깊게 보였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무저갱 (無底坑)처럼. 작게 한 숨이 나왔다. 다리를 오므리고 고개를 푹 떨궜다. 머리카락이 다시 앞으로 흘러내렸다. 작은 어깨가 조금씩 들썩거렸다.


“더 자”

국희는 흠칫 하더니 고개를 돌렸다. 커튼이 조금 걷혔다. 어스름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 소파에 그가 앉아 있었다. 햇살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가려고요?”

국희가 물었다.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응”

“떠난 줄 알았어요.”

“인사는 해야 될 것 같아서. 지켜주기로 했잖아. 아직 의심이 많구나?” 건이 싱긋 웃었다.

“깨우지 그랬어요?”

“워낙 곤히 자는데 깨우기 미안하더라. 넌 늘 잠이 부족하다고 했잖아.”

“많이 잤어요. 오랜만에 푹 잤네요. 나쁜 꿈도 안 꿨고.”

국희가 손가락으로 눈가를 슥슥 닦으며 배시시 웃었다. 건은 시계를 보았다.

“이제 가야겠다. 더 자.”

건이 천천히 일어섰다. 8시 10분. 학교엔 늦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 돼요?”

국희가 고개를 푹 수그린 채 말했다. 너무 작아서 자신에게 속삭이는 것 같다. 건이 걸음을 멈췄다. 어스름하게 스며들어온 빛이 짙은 어둠을 조금씩 녹이고 있었다. 아직 어둑한 방안에서 국희의 하얀 몸이 더욱 하얗게 보였다. 국희가 고개를 들었다.

“조금만......”


옅은 어둠 속에서 두 개의 눈이 서로 만났다. 건은 그녀의 눈가에서 물기가 반짝거리는 걸 보았다. 뺨이 축축하게 젖어 번들거리는 것도. 그는 말없이 다가와 국희 곁에 걸터앉았다.


국희가 두 팔을 뻗었다. 하얀 뱀처럼 가늘고 미끈한 팔이 건의 목을 감았다.


“키스해 줘요.”


* * *


국희는 반쯤 뜬 눈으로 천정을 바라보았다. 옷은 아직도 걸치지 않았다. 그가 떠난 지 한참이나 지났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국희는 언제나 이런 순간을 싫어했다. 상실감과 수치감에 축 늘어져 있던 기억 밖에 없었다. 평소라면 지금쯤 돈을 세고 있거나,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확인하고 있었겠지.


그렇지만, 이번엔 달랐다. 약간, 아주 약간 모자란 듯 했지만 뭔가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황홀했다. 천국에 갔다가 온 것 같았다. 몸과 마음 모두가. 처음 알았다. 마음이 열리면 몸이 얼마나 기뻐할 수 있는지. 국희는 그 여운을 끝까지 음미하고 싶었다. 그녀는 이 느낌을 기억하려고 애를 썼다. 소녀에서 갑자기 어른이 되면서 까마득히 잊었던 것들.


설렘 혹은 기대.

거칠고 메마른 대지에 내리는 이슬비처럼 촉촉하고 아쉽고 아련한 것.

희망이 없는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 같은 것.


국희는 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찾은 자연스러운 웃음이다. 지금 헤어지는 것보다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그 사실이 그녀를 무척 기쁘게 했다.


지난 밤 정말 많은 대화를 했었다. 자신이 아는 것은 모두 말해주었다. 사실 아는 것도 별로 없었지만. 그의 부모에 관한 것. 가장 친했던 친구 선아에 관한 것. 그들이 겪었던 고통과 아픔. 그리고 선아가 자신에게 부탁했던 것. 그 이후 국희 자신의 처지와 주변에 일어났던 일들. 무서운 사람 이야기들.


담담하게 말했고, 그는 묵묵하게 들었다. 그 자신에 관한 것은 말을 아꼈다. 많이 아팠다는 것. 아직 기억이 시원치 않다는 것. 선아를 찾기 위해 나름대로 백방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돌아가신 부모님께 대한 깊은 회한과 그리움 정도?


손을 뻗어 휴대전화를 집었다. 전원이 꺼진 상태다. 결코 꺼서는 안 되는 스마트폰이었지만 그녀 스스로 껐다. 그가 자신의 휴대전화 전원을 꺼 버렸을 때 자신도 그래야 한다고 느꼈다. 최소한 그와의 첫 데이트만큼은 보호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잃고도 여전히 위태롭고 고단해 보이는 그의 삶에 대한 연민이 가장 컸을 것이다.


천천히 일어섰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벗어놓은 브라우스를 집어 들었다. 브라우스의 단추를 만지작거렸다. 고개를 돌려 옷걸이에 걸어놓은 코트를 바라보았다. 단추와 지퍼로 위장한 고성능 마이크와 카메라가 그녀의 눈에 밟혔다. 그것을 구동하던 스마트폰이 꺼졌으니 어제 밤부터 그냥 평범한 물건이 되어 버렸다. 지금쯤 아마 난리가 났을 거다. 더러운 새끼들. 개새끼들.


욕실로 들어갔다. 욕조에 물을 채운 뒤 휴대 전화를 물속으로 던졌다. 그리고 욕조에 몸을 담갔다. 따뜻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기분 좋은 잠이 몰려왔다. 달콤한 꿈을 꾸었다. 뺨에 흐르는 눈물을 마셔주던 사내의 향기로운 입술처럼. 다시 눈물이 흘렀다. 그도 불쌍했지만, 그녀가 감당해야 할 현실의 무게도 한 없이 무거웠으니까.


‘언제, 이 눈물을 또 말려줄 수 있겠죠? 오빠.’



* * *



- 세상은 변한다. 사람도 변한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거다. 정글 자본주의. 이곳의 규칙은 단순하다. 그러므로..... 살아 남아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지랄, 수단과 방법도 너 님들이 독점하고 있잖아!”


정인훈은 손가락을 놀려 태블릿의 칼럼을 닫았다. 혼자 구시렁거리며 하품을 했다. 시계를 보곤 안경을 벗었다. 금속제 시계줄이 무겁게 느껴졌다. 수갑 같다고 생각했다. 태그호이어 시계. 비싼 거다. 서울대 입학 했다고 없는 살림에 어머니가 적금을 깨서 사 주신 것. 있는 놈들 사이에서 기죽지 말라고.


그렇지만 입학하면서부터 기가 푹 죽었다. 왜 이리도 엄청난 배경과 실력을 가진 놈들만 있는지...... 재벌, 졸부, 고위 공무원, 외국계 토호, 정치가...... 놈들은 하나 만 건드려도 벌집이 되는 파워 동아리들을 구성하고 있었다. 놈들은 이미 정치세력이다. 지금도 계속 생기고 있다. 수퍼 서클이라고 불리는 놈들은 여러 가지 상징으로 자신들을 꾸미고 과시한다.


놈들은 학생회와 교수회를 장악하고 싶어한다. 학교의 행정과 예산권은 이미 넘어 간지 오래다. 국립대가 쓸 수 있는 정부의 예산을 초과하는 지출은 모두 그들이 장악한 수익사업과 기부금에서 충당된다. 쉬쉬하고 있지만 벌써 30%가 넘는 신입생과 편입생은 이들이 추천하는 집단으로 채워졌다. 소위 학생귀족들의 가신, 보위 그룹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인텔리 폭력조직들.


그나마 50% 가 조금 넘는 학생이 평범한 가정 출신이라서 학생회가 넘어가지 않았다. 교수도 어용교수, 재벌 장학생 혹은 집사 교수라고 부르는 교수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교수는 자신의 학문적 양심과 학자적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비율은 조만간 뒤집힐 것이다. 이제 대학은 영리하고 부유한 프로파간다 (선동자) 세상이 될 것이다. 철학과 영혼이 거세된 지식 경영자가 지식노동자를 대량생산하는 곳. 그것이 이 모든 걸 기획한 놈들의 목표일 것이다. 지식 원천의 장악. 그리고 미래 오피니언 리더들의 비판 능력을 통제하는 것. 자신에게 유리한 이슈(issue)와 의제(Agenda)의 학술적 근거를 생산하는 것.


“한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이 이토록 영리해질지 아무도 상상 못했지...... 언론을 장악하고, 재외 한인 재력가와 토호를 끌어들였고, 진보의 성역이라고 불리던 SNS와 네트워크도 넘어갔고, 이젠 대학마저 넘어가려 하고 있다. 1%를 위해 99%의 희생을 영속화하려는 엘리트주의자들.”


인훈은 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자를 떠올렸다.

“K.....”


“뭘 그렇게 미친 놈처럼 혼자 중얼거리냐? 약 먹었냐?’

인훈은 고개를 들었다.

“아, 선배님”

건이 건들거리며 앞 자리에 앉았다.

“내가 생각을 좀 해 봤는데......”

“예”

인훈은 침을 삼켰다. 오늘이 결정하기로 한 날이다.

“그 상임 고문이란 거...... 그 제안은 아직 유효하냐?”

“예? 아, 물론이죠.”

“하지 뭐. 근데 네 밑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다.”

“몇 가지만 도와주시면 돼요.”

“우선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훈이 잠깐 건을 바라보다가 함빡 웃음을 지었다. 벌떡 일어서서 건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요. 형!”


건이 빙그레 웃었다. 역시 귀여운 놈이다. 호칭이 ‘선배’에서 자연스럽게 ‘형’으로 바뀌었다. 거리를 두지 않겠다는 상징적 표현이다. 상징은 언제나 메시지를 포함한다. 인간은 인간을 설득할 때 ‘언어’를 더욱 신뢰하도록 진화해 왔다. 현대에 와서는 훨씬 비중이 커졌다.


그렇지만 상징과 기호는 훨씬 오래된 정교한 명령이다. 길 바닥에 줄만 몇 개 그어 놓아도 사람들의 행동이 바뀐다. 그래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상징은 대중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비의(秘儀)로 쓰였다. 물론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 시대의 사제가 독점해왔으니까. 그래서 상징을 스스로 만들고 능숙하게 구사까지 하는 놈은.......


‘유능한 권력자가 되지......’


“됐고, 이제 설명 좀 해봐라.” 건이 말했다.

“무엇부터 할까요?”

“현 상황, 목표, 해결해야 할 과제, 그리고 해결할 범위. 간단하게.”

“알겠습니다.”


인훈은 태블릿을 꺼냈다. 이미 준비를 해 놨는지 바로 파일을 찾아 건의 태블릿으로 전송했다.

“보시죠”

“흠.....”


작가의말

아마 다음 주부터 북큐브 연재를 할 듯 합니다. (긴장되네요.....)

무료와 유료는 독자 수가 천지차이라서 크게 지나친 기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제 글의 경우에는 아껴주시는 분이 많아서 '조금....'은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음에 상처받지 않을 만큼 소심하게 말이죠 ㅋㅋㅋ

그리고.....에뜨랑제 이북출판과 관련하여,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등에 올렸습니다. 오래전 쓴 글인데도 반응이 좋아서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응원을 보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주 말부터 교보문고에도 에뜨랑제를 올렸습니다. 금주에는 교보출판과 관련하여,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제가 보니, 교보문고의 강점은 e-pub 와 pdf file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저는 PDF가 훨씬 읽기가 좋더군요. 특히 PC에서 읽으시는 분들은 익숙한 포맷이라 조금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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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5

  • 작성자
    Lv.61 sunshine..
    작성일
    12.09.05 15:35
    No. 31

    북큐브로 따라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냥이너구리
    작성일
    12.09.05 15:36
    No. 32

    에뜨랑제를 다시 보고싶어서 폰에 알라딘 깔다가......약 10시간정도 걸렸네요^^;;; 결국 그래도 못보고 그냥 지워버렸다는....너무 보기 힘듭니다요...제작년이던가 작년이던가...책으로 출간하신다 했던가...기억이 가물가물....한달에 한두번은 대형서점에 들러서 출간되었는지 살펴봤었는데....참...보기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주홍빛노을
    작성일
    12.09.05 17:13
    No. 33

    북큐브에서 볼 소설이 하나늘어나겠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liecryin..
    작성일
    12.09.05 22:55
    No. 34

    열심히 연재하고계세요! 보고있을께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고냥남작
    작성일
    12.09.05 23:46
    No. 35

    지랄 수단과 방법도 너님들이 독점하고있잖아

    속이 시원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림사인
    작성일
    12.09.06 08:14
    No. 36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디로드JK
    작성일
    12.09.06 09:41
    No. 37

    저는 종이책으로 읽고 싶어요..ㅜ.ㅜ

    한장한장 침발라 넘기는 그맛 여전히 중고책 서점을 기웃거리는 이유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방으로
    작성일
    12.09.06 20:21
    No. 38

    이젠 대여점에 가지 않아도 될 시기가 되는군요.
    정당한 댓가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인간의길
    작성일
    12.09.06 20:39
    No. 39
  • 작성자
    Lv.2 덕천
    작성일
    12.09.09 22:59
    No. 40

    솔직히 에뜨랑제와 초인의길 광팬으로 .. 2g 쓰던걸 아이폰으로 기변하고 에뜨랑제를 완독하고 초인의길 리메이크와 에뜨랑제2부, 아니면 판타지아2085를 계속 쓰셨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양아치 대박나서 초인의길과 에뜨랑제2부 빨리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북큐브 충전은 완료된 상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광무암무
    작성일
    12.09.10 02:10
    No. 41

    북큐브 달려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2.09.11 13:33
    No. 42

    상처받으실텐데.. 홧팅!
    /저도 초반몰입이 안됬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겨울낚시
    작성일
    12.09.12 15:15
    No. 43

    물론 작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피아에서 2-3만 클릭되던 글들이
    북큐브가니까 2-300정도로 확줄더군요.

    단순계산으로 "0"이 2-3개가 빠진다고 생각하면
    양아치는 잘해야 100명남짓????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멜체른
    작성일
    12.09.16 02:12
    No. 44

    좋은글이야 단기간으로 보면 안되죠. 북큐브 기억하고 있을께요. 분량 좀 쌓이면 읽으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pr*****
    작성일
    12.09.19 12:47
    No. 45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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