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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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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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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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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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2

DUMMY

아나스타샤의 동생, 블라디미르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들고 있던 대걸레 자루로 디터의 등을 내려쳤다.


퍼억!


"크르륵...크륵..."


디터는 잠시 자리에 멈추었다가, 자신을 때린 꼬맹이를 쳐다 보고는 아가리를 벌리며 달려들었다.


"크와왁!!!"


블라디미르는 도망가려다가 그만 바닥에 미끄러졌다.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안돼!! 빨리 내 동생 좀 누가 도와줘!!"


하지만 맥스는 이미 반대방향으로 도망쳤다.


"으아악!!으아악!!!"


루카 또한 잽싸게 참호 안으로 달려갔다.


'기관총!!'


디터는 땅바닥에 엎어진 블라디미르의 오른쪽 발목을 끌었다. 블라디미르가 소리쳤다.


"누나!!!"


아나스타샤는 대걸레 자루를 들고는 있는 힘껏 디터의 뒤통수를 떄렸다.


퍽! 퍼억! 퍽!


디터의 뒤통수가 으깨졌는데도 불구하고 디터는 블라디미르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아 끌었다. 루카는 기관총을 디터가 있는 쪽으로 조준하고 방아쇠를 눌렀다. 그 순간 기관총에서 불꽃이 뿜어졌다.


드륵!


"우와왁!!!"


사격장에서 bb탄 기관총을 쏴본 적은 있지만 실제 기관총의 반동은 그와는 달리 어마어마했다. 도저히 블라디미르나 아나스타샤를 쏘지 않고 디터를 맞출 자신이 없었다. 또한 살아있는 사람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저..저 사람은 아픈 것 같은데..'


디터의 손가락은 부들부들 떨렸고 바지에는 똥오줌을 지렸다.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쏴!! 빨리!!"


루카가 외쳤다.


"저리 비켜!!"


루카가 소리치자 아나스타샤는 재빨리 피했지만 루카의 손은 여전히 덜덜 떨렸다.


(1) 바로 쏜다 : 아나스타샤 호감도 UP


(2) 머뭇거린다 : 아나스타샤 호감도 DOWN


(1) 선택


루카는 바로 기관총을 발사했다.


드르륵


기관총 총알 몇 개는 디터의 옆구리를 꿰뚫고 지나갔다.


"끄웨웩!!!!!!!!"


디터는 고통에 찬 고함을 질러대며 블라디미르의 발목을 깨물었다.


"으아악!!!!!!!!!!!"


그 순간, 슈바이거가 달려와서 일본 군도로 디터의 등을 내리쳤다.


촤르륵!


깨끗하던 테마파크 바닥에 디터의 피가 흩뿌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터는 블라디미르의 발목을 놓지 않았다. 블라디미르의 눈이 뒤집히며 손톱으로 바닥을 긁어댔다.


"으아악!!!아아악!!!!!!!!!!누나!!!누나!!!"


"안돼!!!!!!"


슈바이거가 군도를 높이 들어올리며 시뻘개진 얼굴로 함성을 질렀다.


"우와왁!!!!!!!"


촤르륵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고 멀리서 이 광경을 보던 맥스는 바지에 똥오줌을 지렸다.


"어버버...어버버..."


엠마 또한 이 광경을 보고는 그대로 자리에 기절했다.


털썩


아나스타샤는 자신의 동생의 발목을 물어뜯던 디터의 목을 집어 던지고는 자신의 동생을 안으며 흐느꼈다.


"미안...미안해..."


루카는 다리가 휘청거리는 것을 느끼고는 참호 안에 주저 앉았다.


'내가...사람을 쏘다니..'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구급약 좀 줘!!"


맥스는 아직도 정신이 나간 표정으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110에 걸어야 하나? 112?"


독일의 경찰 전화 번호는 110이고 소방서의 번호는 112였다. 맥스는 덜덜 떨며 버튼을 누르고는 통화를 눌렀다.


삑 삑 삑 삑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저..전화가 안 되는데? 경찰이 전화를 안 받을 때가 있나?"


루카는 겨우 참호 밖으로 기어 나와서 자신도 핸드폰으로 112에 전화를 걸어 보았다.


삑 삑 삑


하지만 역시 전화가 되지 않았다. 그 때, 슈바이거가 구급 상자를 가져와서 다친 자리를 소독했다.


"상처는 그닥 깊지 않아!"


루카가 중얼거렸다.


"내가..사람을 쐈어..이제 학교도 못 다니겠지.."


슈바이거가 외쳤다.


"멍청한 놈!! 그게 사람으로 보이냐!그리고 정당 방위야!"


엠마는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는 걸어왔다가 피를 보고 비명을 질렀다.


"꺄아악!!!살인이야!!!!!!!!!"


그렇게 엠마는 다시 기절했다.


슈바이거는 블라디미르를 엎고는 일행에게 말했다.


"미아 보호소 쪽으로 가자. 그 여자애도 너네가 엎고 와!!"


(1) 루카가 엠마를 엎는다 : 엠마 호감도 UP


(2) 맥스와 같이 엠마를 부축해서 데리고 간다 : 엠마, 아나스타샤 호감도 UP


(3) 아나스타샤를 부축한다 : 아나스타샤 호감도 UP


(2) 선택


'내가 남자친구도 아닌데 엎고 가는 것은 아니겠지?'


아나스타샤도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기절한 사람을 챙기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았다. 그렇게 루카는 맥스와 함께 양 쪽에서 엠마를 부축하고는 슈바이거와 아나스타샤를 따라갔다. 그렇게 부축하고 가면서 루카는 한 손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봤지만 여전히 경찰도 소방서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엠마는 이제서야 정신이 들었고, 맥스가 엠마에게 말했다.


"너무 무서워하지마! 내가 지겨줄게!!"


슈바이거가 블라디미르를 침대에 눞히자 아나스타샤가 약을 꺼내서 자신의 동생을 치료하려 했다.


"괜찮아..이따 구급차 올 거야."


그런데 블라디미르의 상처는 녹색으로 변하고 있었고 심지어 거품까지 조금씩 생기고 있었다.


"어..어떡해..."


슈바이거는 미아 보호소에 있는 텔레비젼을 틀었다. 텔레비젼에서는 커다란 글씨로 이렇게 속보가 나오고 있었다.


"공격성과 식인 성향을 보이는 전염병이 원인으로 밝혀져...감염자에게 물릴 경우 30분 안에 눈이 충혈되는 증상 발현...감염자에게 물린 경우 즉시 격리해야..."


동생의 상처를 보고 있는 아나스타샤를 제외한 슈바이거, 엠마, 루카, 맥스 모두 이 뉴스를 보았다. 맥스가 티비를 보고 외쳤다.


"아나스타샤!! 저거 봐!!"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빨리 구급차나 불러줘!!"


아나스타샤가 티비 쪽으로 눈은 돌리지 않았지만 급박한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통해서 진실은 전달되고 있었다.


"현재 일어나는 사태는 공격성과 식인 성향을 유발하는 전염병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감염자에게 물릴 경우 30분 안에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발현됩니다!! 감염자에게 물린 경우 즉시 자가 격리를 해야 하며..."


아나스타샤는 고개를 돌려서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을 보았다.


"아..아니야.."


맥스가 말했다.


"뉴스에 나왔잖아!!"


"그..그런게 어딨어!! 말도 안돼!!이거 봐!! 내 동생의 눈은!!"


"누나..."


블라디미르의 눈에는 아까는 보이지 않던 실핏줄이 하나씩 보이고 있었다. 엠마가 비명을 질렀다.


"눈이 충혈되고 있어!!"


슈바이거가 외쳤다.


"다들 물러서!!"


아나스타샤가 블라디미르를 안으며 외쳤다.


"아니에요! 아까 그런 일이 있어서 놀란 것 뿐이야!! 절대 안돼!!"


그 때, 루카 눈에는 쇠사슬과 자물쇠가 보였다.


(1) 방관한다 : 호감도 유지


(2) 참견한다 : 아나스타샤 호감도 UP


(2) 선택


루카가 외쳤다.


"30분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잖아! 이 방에 네 동생만 놔두고 다들 나가서 30분만 기다리는 거야! 아무 증상이 안 보이면 네 동생은 괜찮은 거야!!"


루카의 말에 엠마, 맥스, 슈바이거는 모두 방 밖으로 나갔다. 아나스타샤가 머뭇거렸다. 슈바이거가 외쳤다.


"이봐! 자네도 나오게!! 여기 창문으로 동생을 보다가 다시 들어가면 되지 않겠나!"


결국 아나스타샤도 방 밖으로 나왔다. 슈바이거는 문에 쇠사슬을 걸고는 자물쇠로 잠갔고 아나스타샤는 이 광경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미안해! 좀만 기다려!!"


아나스타샤는 폰을 꺼내어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보았다.


뚝 뚝


놀랍게도 이번에는 연결원이 전화를 받았다.


"112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제 동생이 다리를 다쳤어요!! 이 곳은.."


뚝!


전화가 끊어졌다.


"젠장!!"


아나스타샤가 다시 112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지만 이번에는 아예 신호가 가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엠마도 뒤늦게 자신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안 걸려!"


"다들 안 걸리는 듯 하네."


그 때, 미아 보호소 내부를 본 엠마가 비명을 질렀다.


"꺄악!!!"


블라디미르의 눈은 양 쪽 다 완전히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아나스타샤는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다리에 주저앉았다.


"아..안돼..."


슈바이거가 외쳤다.


"이봐 꼬맹이! 내 말 들리나!!"


블라디미르는 아까 전에 디터가 냈던 것과 똑같은 소리를 냈다.


"크르륵 크륵..."


맥스가 비명을 질렀다.


"우와왁!! 저것도 우릴 죽이려 할 거야!!"


엠마가 외쳤다.


"꺄악!! 우리도 감염되면 어떡해!!"


슈바이거가 어딘가로 달려가더니 착검된 소총 몇 자루와 아까 전에 디터의 목을 베었던 군도를 가져왔다. 아나스타샤가 문 앞을 가로막으며 외쳤다.


"안돼요!!"


슈바이거가 외쳤다.


"아까 디터 녀석도 창문을 깨고 들어왔어!! 저 녀석도 조만간 창문을 깨고 나올 거야!!너희들도 하나씩 받아!!"


"우와와!!"


맥스는 잽싸게 달려들며 착검된 소총을 쥐고는 미아 보호소 안쪽을 겨누었고 엠마조차도 소총을 들고는 미아 보호소에 있는 블라디미르를 겨누었다. 루카도 소총을 쥐어들었다.


(1) 블라디미르를 겨눈다 : 엠마 호감도 UP


(2) 의자를 가져와서 막자고 한다 : 아나스타샤 호감도 UP


(1) 선택


루카도 소총으로 블라디미르를 겨누었다.


맥스가 외쳤다.


"미안해!! 이래야 모두가 살 수 있어!!"


아나스타샤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말했다.


"너..너희들 어떻게..."


루카가 슈바이거에게 말했다.


"아..아까 기관총을 몇 방 쐈을 때도 감염자는 죽지 않았습니다!"


슈바이거가 말했다.


"목을 베어야 죽는 모양일세! 자네들이 소총을 쏘면 놈이 멈출테니 내가 목을 베겠네!"


"절대 안돼!!!!!!!"


그 때, 루카가 중얼거렸다.


"그..근데 쟤는 왜 우릴 공격하지 않는 겁니까?"


블라디미르는 아나스타샤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디터가 했던 것 처럼 창문을 깨고 나오지는 않았다.


"크르륵...크륵..."


엠마가 여전히 소총을 겨눈 상태로 말했다.


"어디 아픈가?"


블라디미르는 양 손을 위로 든 채로 손목을 꺾는 동작을 반복하며 미아보호소 안쪽을 걸어다녔다. 맥스가 말했다.


"정신병에 걸렸나봐!"


아나스타샤가 흐느끼며 말했다.


"농구하는 거야..농구를 좋아했거든.."


그렇게 블라디미르는 미아보호소 안을 걸어다니며 계속해서 슛을 넣는 시늉을 했다.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내 동생은 아무도 공격하지 않는다고!!"


슈바이거가 말했다.


"나도 어린 아이는 죽이고 싶지 않지만 아까 전에 그 꼴을 못 봤는가?"


맥스가 말했다.


"맞아! 지금은 얌전해도 배가 고파지면 우릴 공격할 수 있어!!"


루카가 말했다.


"문에 널빤지로 못질을 하고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요?"


루카의 제안대로 슈바이거는 창문 밖으로 블라디미르 좀비가 빠져나오지 못해게 널빤지를 가로로 3개 박았다. 그리고는 철조망을 가지고 와서 미아보호소 창문, 문 앞에 철조망을 촘촘하게 설치했다. 슈바이거가 외쳤다.


"이건 독일군이 주로 쓰던 삼중 철조망일세! 그 밧줄 건네줘!!"


루카가 슈바이거에게 밧줄을 건네주자 슈바이거는 밧줄과 벽돌을 이용해서 덫까지 설치했다.


"이렇게 하면 창문을 깨고 나와도 이 덫에 걸릴 수 밖에 없네!"


아나스타샤는 애써 분노를 참으며 말했다.


"내 동생이 배가 고프면 어떻게 하죠?"


슈바이거가 말했다.


"저기 문 아래 틈으로 식량을 넣어주면 될 걸세!"


맥스가 말했다.


"똥오줌은 바지에 싸야겠네! 히익!"


아나스타샤가 맥스를 노려보자 맥스는 아가리를 다물었다. 블라디미르는 여전히 방 안을 돌아다니다가 이번에는 가만히 앉아서 텔레비젼을 바라보았다.


작가의말

여기 나온 디터는 그 조종사 디터의 후손은 아닙니다!


모든 인류가 괄약근이 약한 대체 역사 세계관의 파이퍼 기갑 연대에 띨띨한 4인방 병사 이야기도 조만간 외전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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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사냥꾼과 사냥감 +5 21.06.25 602 20 12쪽
313 대전차 소총 +3 21.06.24 616 19 12쪽
312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7 21.06.23 670 16 11쪽
311 대공 트럭 +13 21.06.22 676 17 12쪽
310 소련 여군과 오토 파이퍼 +7 21.06.21 734 17 11쪽
309 짧은 휴식 +16 21.06.21 691 19 13쪽
308 고지 점령 작전 2 +3 21.06.20 667 21 11쪽
307 고지 점령 작전 +5 21.06.19 648 21 12쪽
306 한스 파이퍼 VS 조지 S.패튼 +6 21.06.18 725 22 13쪽
305 르노 전차 노획 작전 2 +4 21.06.17 634 23 11쪽
304 르노 전차 노획 작전 +8 21.06.16 683 20 11쪽
303 마지막 전투 2 +5 21.06.15 709 23 11쪽
302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5 마무리 +1 21.06.14 576 17 12쪽
301 외전) 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4 +1 21.06.13 562 16 12쪽
300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4 +3 21.06.13 547 11 12쪽
299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3 +6 21.06.12 539 13 11쪽
298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2 +3 21.06.12 569 13 12쪽
297 외전)파이퍼 연대의 관심 병사들 +7 21.06.11 610 14 11쪽
296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3 21.06.11 564 14 12쪽
»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2 +3 21.06.10 595 15 12쪽
294 외전) 1차대전 테마파크 좀비 생존기 +3 21.06.10 710 14 12쪽
293 마지막 전투 +4 21.06.09 848 27 12쪽
292 크리스타 +7 21.06.08 756 26 11쪽
291 거미줄 작전 +5 21.06.07 755 23 11쪽
290 히틀러와 오토 프랑크 +3 21.06.06 856 29 11쪽
289 퇴각 +4 21.06.05 755 25 12쪽
288 신병들의 전차전 +3 21.06.04 735 30 12쪽
287 신참들 +9 21.06.03 764 28 12쪽
286 다시 파리로 +7 21.06.02 798 33 11쪽
285 한스 파이퍼 기갑 연대장 +5 21.06.01 850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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