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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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해품글
작품등록일 :
2023.07.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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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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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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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무사 흥선군

DUMMY

"강릉에서 온다면, 지평과 양근을 지나오는 길목에서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없이 무겁게 따라오는 백 선을 향해 원범이 먼저 말을 건넸다.


성곽이 품어주지 못하는 한양의 성곽 밖의 길은, 계절보다 차가운 바람이 거침없이 흘러 다니고 있었다.

길목마다 어른 키만큼 자란 억새가 앙상하게 마른 모양으로 무리지어,

바람이 부는 길대로 누웠다가 일어나고, 또다시 쓸려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 기다렸다가 천천히 따라가서, 공물수레가 흥선군을 만난 후에 일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아니면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것이 되어, 백성들에게 피해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네, 전하."


"백 선 형님은 나서지 말고, 내가 피리를 불 때까지 근처에서 기다리세요.

조용히 해결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물러나면 됩니다.

괜히 저들을 놀라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바로 곁에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하."


바람소리를 타고 저쯤에서 나뭇결이 제 멋대로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공물수레 입니다. 세 차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마부도 셋 밖에 없으니, 큰 실랑이는 모면할 것 같습니다."


세 수레가 모두 그들이 숨어서 지켜보는 억새밭 앞으로 천천히 지나갔다.


원범과 백 선도 뒤쪽에 묶어두었던 말 두필을 타고 천천히 그들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성문을 통과할 즈음, 수레를 기다리는 흥선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말을 타고 멀찍이 지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흥선군도 별로 눈에 담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인적이 뜸한 길을 만날 때 까지, 원범의 말이 간격을 둔 채 천천히 공물 수레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길에 거의 다다른 것 같았다.

마을이 끝나는 길 어귀쯤.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듬성듬성 자리 잡은 수양 버들가지가 부는 바람에 제법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원범이 타던 말의 고삐를 백 선에게 건네고, 또 한 번 눈을 찡긋 해 보인 후 복면을 내려썼다.

꽤 떨어진 거리였지만, 원범의 뛰는 걸음이 참 가벼워 보였다.


순식간에 달린 걸음은 마지막으로 따라가던 마차의 마부석으로 냉큼 뛰어 오르고 있었다.

놀란 마부에게 검 피가 벗겨지지 않은 검을 들어 보이며, 수레를 돌리라는 손짓을 했다.


그렇게 그가 얘기했던 대로 일은 조용하게 해결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적어도 수레를 돌리기만 하면, 일은 그대로 끝이 나는 것이었다.

돌아선 수레를 끌고 가기 전,

마부에게 내리라는 손짓을 한 후 내달리던 원범이 이 상황이 분명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너무 순조롭다!'


마부는 기다렸다는 듯 참 착하게 그의 말을 따르고, 입소리 한번을 내지르지 않았다.

그리고 앞선 두 수레는 정말 아무 기척도 듣지 못했다는 듯, 가던 길을 잘 가고 있었다.


'수레가 너무 가볍다'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빈 상자인 것 같았다.

군졸들을 만날 때 보다 더한 당혹감이 밀려왔다.

그리고 잠시 후 그를 따르는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게 서시오 !"


흥선군의 음성이었다. 하지만 거칠지 않았다.


'서시오?!'


그는, 약탈 범을 추격하는 게 아니라 불러 세우고 있는 모양새였다.


'서라 한다고 서나?!'


원범의 수레가 더 빨리 내 달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수레는 흥선군이 혼자 타는 말 보다는 느렸다.

얼마 후 뒤 따라온 흥선군이 원범의 수레 앞 보다 몇 발치를 더 가서, 그를 맞고 서 있었다.


'흥선군이 이렇게 적극적 이라고? 피할 수 없겠군!'


수레를 멈춘 원범이 날듯이 자리에서 뛰쳐 올라온 후, 흥선군의 앞으로 내려섰다.


'저 사람을 어느 선까지... 뇌호를 가볍게 가격하면 잠시 동안만 기절하고 깨어날 거야.'


말 위의 흥선군과 그의 앞으로 내려 선 원범이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가 하오."


'미치겠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흥선군!'


아무 말도 하지 않던 원범이 자리에서 도움을 닫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흥선군의 뇌호를 강타하기위해, 그의 머리 쪽으로 몸을 날릴 참이었다.


'무슨 일...!'


너무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원범의 입에서 소리가 새어 나올 뻔 했다.


흥선군이 말 등 위에서 미끄러지듯이 땅위로 내려왔다.

아니, 정확하게는 안장위에서 몸을 가볍게 차고 날으며 땅위로 안전하게 착지한 모양이었다.


남빛 철릭 자락이 보기 좋게 말 등 위에서 펄럭이다 내려앉았다.


바닥에 내려선 흥선군이 바보처럼 놀란 듯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또다시 흥선군과 원범이 서로를 향해 마주 섰다.

애매한 기운이 그들 사이를 휘감고 있었다.


"함께 나눌 이야기가 있소!"


이번엔 사뭇 진지하기까지 한 흥선군의 말소리였다.


"그 후엔 그냥 보내드리겠소."


'저 사람이, 도대체 뭘 알고 하는 말인가?

그냥 보내준다니, 내가 그렇게 어수룩해 보이는 건가? 아니면 무공이 좀 되는 거야?


원범의 머릿속도 복잡하게 꼬이고 있었다.


'낚이면 안 된다. 빈 수레... 그냥 가자!'


원범이 허리춤에서 꺼낸 작은 피리를 날카롭게 허공으로 불었다.

그리고 비켜 줄 것 같지 않은 그의 옆을 지나치며 내달리려는 찰나,

흥선군의 날랜 팔과 다리가 그를 덮치기 시작했다.


한성부의 파락호 흥선군과 맞붙은 멋스러운 맨손 무공이, 갈 빛 억새풀 사이에서 보기 좋게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원범의 기술에 밀릴 때마다,

순박한 듯 헐떡거리는 흥선군의 숨소리와 표정이 점점 얄미워진다는 생각이 들고 있을 즈음이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말발굽소리와 함께 급하게 멈춰서는 말울음소리가 들렸다.

백 선이 다가온 모양이었다.


그의 곁을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으로 높다랗게 위로 뛰쳐오른 원범이

흥선군의 뒤통수 부분을 가격하기위해 팔꿈치를 접으려는 찰나였다.


그리고 또 한번 ... 생각지도 못한 일이 ...


그보다 조금 더 빨리,

아래쪽 에서 흥선군이 거칠게 뻗은 손안에서부터 뿜어져 나온 검은빛의 가루가, 그의 앞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가루를 모두 피하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었다.


가루는 억새밭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그의 온 몸을 순식간에 휘감아 버렸다.


허공에서 눈을 감아버린 원범의 앞으로 백 선의 숨결이 느껴졌다.

다행히 때에 맞추어 원범의 앞을 막아선 후, 그의 몸을 이끌고 말위로 함께 뛰어올랐다.


주인이 오르지 못한 원범의 말은 빈 몸으로 가볍게 말고삐를 잡힌 채 따라오고 있었다.

눈을 채 뜨지 못하고 다른 이의 품에 안겨 멀어지는 모습을,

흥선군이 망연히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




창덕궁 수강재.


"그래, 용왕께 치성을 잘 드린 모양이더구나!

백성들이 물고기를 많이 받은 탓에, 한강 일대의 백성들이 며칠 동안이나 잔치분위기였다지."


"네, 누님. 좋은 기운이 백성들 사이로 가득 퍼졌을 테니,

이 나라 대왕대비이신 누님께도, 아마 좋은 일이 많이 생길 조짐이 아니겠습니까!"


"그래, 좌근이 네가 웬일로 이 누이를 기쁘게 하는 일도 다 있구나!

그런데, 내게 좋은 일이라 ... 이제 그런 일이, 있을 만한 게 어디 있겠느냐."


한숨과 함께 새어나온 명경대비의 목소리가 깊이 잠기고 있었다.

얼마 전 보낸 손자는 두고라도,

남편과 아들의 모습이 퀭한 눈길 속으로 촉촉하게 차오르는 모양이었다.


"한동안 궁궐에 어두운 일만 많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새 임금도 등극을 했으니, 중전도 들이시고 새로운 왕손도 보셔야지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즐거운 일은, 새 생명이 탄생하는 걸 보는 게 아니겠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누님?"


명경대비가 간만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렇구나. 마음에 드는 처자라도 보았더냐?"


"물론 간택령을 내려야 하겠지만,

우선 영돈녕부사 김 문근의 딸이 행실도 바르고 자태가 곱기로 소문이 자자한 것 같습니다.

만 백성의 지어미가 될 만한 덕행이 있는 처자라야지, 왕실의 체통이나 내명부를 굳건히 하는데도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 나도 김 문근의 딸이 총기 있고 속이 깊은 아이라고 하는 말을, 몇 번 들어 본 적은 있는 듯하구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가의 집안이든 나라의 임금이든 간에,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는 법이지요.

그리고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책임질 식솔이 생겨야 철이 드는 법입니다.

아, 그래야 진정한 어른 소리도 듣고 하는 게지요.

하물며 나라의 임금이 아직 총각이라니, 이건 너무 위엄이 서지 않습니다.

한시가 급한 일입니다. 누님!"


김 좌근의 이야기에, 명경대비도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래, 그렇지..."


김 좌근이 곁눈질을 놓지 않으며 앞에 놓인 찻물을 천천히 들이켰다.


"그 아이 이름은, 무엇이더냐?"


"김 진 입니다."


"하지만..."


"왜 그러십니까. 누님?"


"지금 내명부의 대비가 모두 안동 김 씨다. 또 다시 중전까지 안동 김 씨라니... 과하구나!"


"아이구 참, 누님도. 안동 김 씨 가문에서 인물이 많아서 그리 된 걸, 어찌 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고 이목 때문에 좋은걸 나두고, 일부러 나쁜 걸 찾을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찾아는 보았더냐! 안동 김 씨 말고도 좋은 걸 말이다."


"그 그건, 눈앞에 있는데 굳이 다른 걸 찾느라 애를 쓸 필요가..."


"어찌 되었든, 나중에 김 문근의 딸, 김 진을 사사로이 내게 한번 들여보내도록 하거라!"


"아, 네. 누님 그게 좋겠습니다."


김 좌근의 입가에도 미소기가 번져나고 있었다.


"세간에 금혼령을 내리고, 초간택이 끝나거든 가례도감을 설치할 준비를 하라고 일러라!"


"네, 물론이죠. 누님!"


"그리고 이판, 지금 조정 신료들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상소문에 의하면,

이판이 사사로이 키우는 사병들이 도를 넘는다고 한다.

사병이 필요한 것이냐?"


"사병 이라뇨. 누님! 누굴 역모 죄로 몰아 넣을 생각이십니까?

제 집 담 아래에서 함께 먹고 자는 식솔들입니다. 제가 적이 오죽 많습니까!

저도 제 목 지킬 정도의 방책은 해 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적이 얼마나 많기에, 그 많은 사병의 수가 필요해.

뭔 나쁜 짓을 그렇게 많이 하고 댕기는 게야?"


"아이 참, 사병이 아니라니까요!

저희 가문이 필요할 때 의지할, 무사의 수가 조금 많아진 것 뿐인 것을 가지고... 참 내!"


"그래도, 다른 이들에게 오해 받을 짓 같은 것은 아예 하지 말아야지. 좀 더 줄이도록 해!"


"또, 조 병현 입니까?

그리고 설마 제가 저 정도 숫자의 사병을 키워, 뭘 어쩌겠다는 음모라도 부리는 게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명경대비가 아직도 못 미더운 눈길로 김 좌근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끼리 막말로,

이제 우리 안동 김 씨 가문도 가히 왕족이라고 해도 될 만큼, 조선의 왕가에 미치는 힘이 적지 않을 것이에요.

그러니, 제가 가진 사병. 아니, 무사들이 다 어디에 쓰이겠습니까!

모두 조선의 왕가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곧바로 힘을 쓸 수 있는 비밀 병기가 되는 것이지요."


"이판! 자중하지 못할까. 가히 왕족이라니!

항상 겸허하고 말조심을 하라고 일렀거늘,

그 말을 누구라도 듣고 역모 죄로 당장 엮여 들어간들, 내가 어떤 힘이라도 보탤 수가 있는 일이겠느냐!"


"아이 참, 누님도!

그러니, 우리끼리 말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의 눈치는 저도 차고 넘칩니다.

그나저나, 저 조 병현을 그대로 두고만 보실 겁니까!

아직도 우리 일에 사사 건건 간섭하고, 제 가문의 힘만 믿고 너무 설쳐대는 놈입니다."


그의 말에 이번에는 명경 대비도 귀를 기울이는 모양이었다.


"당시 외척을 몰아내겠다고 얄궂은 짓을 벌이던 환이 앞에서 보랍시고,

흥근 형님을 탄핵하고 유배까지 보내게 했던 풍양 조 씨 녀석이 아니겠습니까!"


"어찌 할 생각이냐."


"지금 조 병현이 하는 짓을 보면,

그 때 흥근 형님을 그렇게 만든 이유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조정 모든 신료들 앞에서 조 병현을 탄핵하고, 흥근 형님은 해배 한 후에 전라도 유배지에서 데려 오도록 할 테니,

누님도 이번에는 저의 말에 힘을 좀 실어 주셔야 겠습니다.

사실 이건, 우리가문과 풍양 조 씨와의 힘겨루기로 밖에 보이지 않을 텐데,

누님이 아니면 누구에게 기댑니까!"


낮게 고개를 끄덕이던 명경 대비가 앙상한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이 참에, 선대왕의 위패를 먼저 묘사(廟社)에 옮기자고 우겨 댄 권 돈인과,

같은 부류인 추사 김 정희까지도 싹 다 정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네. 이젠, 바뀌어야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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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32 베르겐
    작성일
    23.09.13 08:14
    No. 1

    더 흥미로워 지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09.13 23:58
    No. 2

    안녕하세요. 베르겐님~
    항상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 활기를 넣어 주시는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시기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19 11:02
    No. 3

    오호 이제 원범을 묶을 일을 추진하게 되겠군요.
    묶여야죠. 자기 사람인 듯 하여야, 그 끈도 느슨해지는 법.
    이제 점차 작가님의 찰진 글들이 빚어지는 느낌이 들어
    퍽 반갑고, 기대가 큽니다.

    흥선군을 어찌 나타내시고자 하는지 궁금해지군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해품글
    작성일
    23.12.19 15:19
    No. 4

    기대를 하신다기에.. ㄷ ㄷ ㄷ .. 긴장이...
    살살 읽어주셔야 해요. 윌라님~
    어색한 부분은 나무라주셔도 되요~~
    달게 받겠습니당..!
    항상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윌라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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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미련둥이 호위무사 +4 23.08.13 136 6 11쪽
27 백성이 훔치다 +4 23.08.12 150 5 11쪽
26 검무 추는 흥선군 +4 23.08.11 136 6 12쪽
25 기억속의 여인 +4 23.08.09 137 6 12쪽
24 절실한 거래 +4 23.08.08 138 5 14쪽
» 무사 흥선군 +4 23.08.07 159 6 13쪽
22 대왕의 비밀통로 +4 23.08.06 148 6 12쪽
21 총의 신 만나다 +4 23.08.05 162 6 12쪽
20 원래, 있었던 것 +4 23.08.04 159 6 11쪽
19 분명. 그다! +4 23.08.03 152 6 13쪽
18 복면의 검객 +4 23.08.02 152 6 12쪽
17 음모 +4 23.08.01 156 6 12쪽
16 조선의 실세 +8 23.07.31 181 9 13쪽
15 시작된 의심 +6 23.07.30 204 9 14쪽
14 흔적 +6 23.07.29 226 10 13쪽
13 난(蘭)쟁이 흥선군 +6 23.07.28 227 10 13쪽
12 물색 +6 23.07.27 261 12 14쪽
11 신료들의 나라 +6 23.07.26 291 11 13쪽
10 사인검의 주인 +6 23.07.25 308 8 13쪽
9 강화도령 +7 23.07.24 323 9 14쪽
8 상감마마 행차시다. +6 23.07.23 35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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