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06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0.24 20:42
조회
16
추천
0
글자
11쪽

37화

반갑습니다!




DUMMY

"아서가 너한테 준 물건 하나 있지?"


아서가 준 물건?


"당연 있지."


"그것 좀 줘봐."


"이거?"


차원 이동기

가챠템으로 뽑은 아이템이자 내가 이리로 오게 된 원인인 아이템이었다.


그걸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지...


"그렇지 그거."


나는 그녀에게 이동기를 건네주었다.


-차원 이동기(유일)의 좌표가 설정되었습니다!

이동하시겠습니까?


"일로 가면 돼?"


"가자."


-호수의 여인의 호수로 이동합니다!


"바로 싸울 준비해!"


멀린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몸이 균열을 통해 어디론가 이동되기 시작했다.


이동된 장소는 익숙한 장소였다.

방금까지 있던 유적과 비슷한 풍경이 보였다.


하지만... 이 이질감 확실히 그곳은 아니었다.


"여기가 어디야?"


"내 고향 브리튼."


쿵!


땅을 울리는 거대한 진동이 느껴졌다.

그리고 하늘을 가리는 그림자와 떨어지는 돌조각들


이것도 익숙한 상황이었다.


"저건..."


"골렘... 그것도 진품 골렘이지."


처음으로 잡지 못한 몬스터

멀린이 제작했었던 골렘이었다.


"뭐해? 안 싸우고?"


다만 이번에 멀린은 도망 대신 싸우는 것을 선택했다.


쾅! 쾅! 쾅!


골렘의 거대한 손바닥이 마구잡이로 바닥을 내려찍기 시작했다.


손이 한번 바닥에 내려찍을 때마다 커다란 구멍이 생겨났다.


우선 저 무식한 공격부터 멈춰야겠어.


"신의 검술: 바위 깨기"


골렘의 다리를 부술 생각으로 칼을 휘둘렀다.


깡!


하지만 막상 다리에 칼이 부딪히자 내 손 만 저리고 골렘의 다리에는 작은 돌조각 몇 개만 떨어졌다.


"칫... 창조의 검: 낙뢰"


아서는 튕겨져나간 칼을 회수해 골렘의 머리 위로 칼을 내려쳤다.


깡!


역시 이번에도 골렘의 머리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을 뿐 큰 피해는 주지 못 했다.


공격을 피하며 급하게 검을 휘두르다 보니 충분한 힘이 담기지 않은 채였기 때문에 골렘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 했다.


내가 잠시 멈추자 스퇴쿨이 내 앞으로 치고 달려왔다.


"비켜봐! 내가 할래!"


쾅!


스퇴쿨과 골렘의 주먹이 맞부딪히자 커다란 소리와 함께 서로의 주먹이 튕겨져나갔다.


"이 기분!"


갑자기 낯선 곳으로 끌려와 힘마저 봉인한 채 있었다. 먹을 때도 쉴 때도 심지어 싸울 때조차!


쾅!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니었다.


쾅!


바다가 아니라 본 모습은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그동안 쌓여있던 응어리를 풀기에는 충분했다.


거기에 그녀의 힘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 강한 상다까지


쾅! 쾅! 쾅! 쾅!


그녀의 주먹이 점점 더 빠르고 강하게 내질러지기 시작했다.


"이 해방감!"


콰르르르릉!


더 이상 골렘의 주먹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트드드득


부서진 파편들이 다시 골렘의 팔로 돌아가 수복이 되었다.


"이 즐거움!"


콰지지지직


골렘의 머리 위로 거대한 뼈 기둥이 떨어진다.

골렘은 떨어지는 기둥을 막기 위해 손을 들어 올렸다.


콰드드...


처음에는 무난하게 막았나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골렘의 몸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스퇴쿨의 입에 커다란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


콰르르르르르릉


그녀가 발을 구르자 바닥에서 수많은 날카로운 뼈가 튀어 올라왔다. 그리고 금이 가 있던 몸으로 돌진했다.


콰득!


순식간에 골렘의 몸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스퇴쿨이 저렇게 강했나?"


"당연하지 거기서는 힘이 제한돼있던 상태였으니까."


"저 골렘은 원래 저렇게 강했고?"


분명 처음 봤을 때도 강하기는 했다.

하지만 절대 저 정도로 강하지는 않았었다.

만약 그랬다면 그때 도망치지도 못했을 테니까.


"거기는 너한테 맞춰서 만들어진 세계라고 거의 모든게 일반적인 다른 세상보다 약해. 자연물도 사람들도 몬스터도."


쿠르르릉


여기저기 갈라져있던 골렘의 형태가 변하기 시작한다. 부서진 틈새 사이로 뜨거운 불이 솟구치고 있었다.


화르르르르


골렘의 몸통을 관통하고 있던 뼈들이 녹아 없어졌다.


"좋아!"


새로 생긴 장난감이 아주 마음에 드는지 스퇴쿨이 이빨 까지 드러내며 웃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이빨"


그녀는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고 골렘에게 빠르게 돌진했다.


콰득


그녀의 이빨이 골렘의 오른쪽 어깻죽지 한 뭉텅이를 베어냈다.


콰득! 콰득! 콰득!


그녀는계속 복구되는 골렘의 어깨를 계속해서 이빨로 물어 뜯어냈다.


"두 번째 이빨"


그녀의 양 손바닥에 구멍 하나가 생겨났다.

구멍의 안은 날카로운 이빨들이 빽빽하게 차있다.


손에 생겨난 입까지 함께 골렘을 파괴하자 골렘의 복구 속도가 파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펑!


계속된 물어뜯기에 골렘은 폭발이 일어난다.

골렘을 감싸고 있던 돌들이 여기저기 튀어나갔다.


자폭했다?

아니 자폭이 아니다.


돌이 사라지자 불길로 싸여있는 괴물이 날개를 펼치는 것이 보였다.


"저건 또 뭐야?"


"가고일 저것도 내가 만든 걸작 중 하나라고."


자신의 작품이 자랑스러운 듯 뿌듯하게 말했다.


"그 걸작이 우리 공격하겠지?"


"당연."


키에에에엑!


가고일이 낯선 방문자들에게 날카롭게 경고 소리를 보냈다.


"캬아아아아아!"


짐승의 울음이 스퇴쿨의 본능을 자극했는지 그녀 또한 짐승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


"세 번째 이빨"


세 번째 이빨 까지 꺼낸게 얼마 만인지!

저쪽에서는 기껏해야 두 번째가 한계인데!


그녀의 등 뒤로 이빨이 자라난다.

이빨이 팔 길이만큼 커지자 이빨이 갑옷처럼 그녀를 휘감았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

짐승과 짐승의 대결


서로의 이빨이 목덜미를 노렸고 서로의 발톱이 얼굴을 할퀴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상대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완전 짐승 같네..."


"둘 다 짐승이니까 그렇지."


피와 살이 아닌 뼈와 돌조각이 튀기기는 처절한 싸움이 계속되었다.


"근데 멀린 우린 안 도와줘도 괜찮아?"


"그거야 너는 아직 제대로 피해도 못 입히고 나는 내 소중한 새끼를 내가 잡을 수는 없잖아."


뭐...


가고일과 홀로 싸우는 스퇴쿨의 표정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캬오오오오오오!"


"꺄하하하하하하!"


가고일이 하늘을 향해 포효하자 스퇴쿨도 따라 하늘을 향해 웃기 시작했다.


두 명의 짐승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곧 이 싸움이 끝난다.


뚜드드득


가고일의 몸이 팽창한다.

마지막 힘을 끌어올렸다.


"본체로 싸울 수 없는게 아쉽네."


쿵!


가고일과 스퇴쿨이 땅을 박차며 서로에게 달려들었다.


콰득!


딱딱한 무언가가 뚫려지는 소리가 들린다.


스퇴쿨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가고일의 목덜미를 물고 서있다..


이제 더 이상 가고일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끝났네."


싸움이 끝나자 멀린이 축 늘어진 가고일에게 다가갔다.


"여기 어디쯤에 있을 텐데..."


그리고 그녀는 가고일의 심장 쪽으로 손을 뻗었다.


찾았다.

가고일을 유지하는 마력의 핵


이거를 다시 땅에 심으면...


콰드드드


가고일의 핵을 심은 땅에서 작은 봉오리가 올라온다.


이 봉오리는 주변 마력을 조금씩 흡수할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흡수하면 다시 새로운 골렘을 태어날 것이다.


"어때? 이 정도면 만족했지?"


"크르르릉..."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스퇴쿨은 낮은 소리로 울고 있었다.


물리지는 않겠지?


"으르르릉..."


퍽!


"정신 차려."


멀린이 손바닥으로 스퇴쿨의 뒤통수를 내려치고 나서야 눈이 원래 대로 돌아왔다.


"조금 개운해졌어!"


정신을 차린 스퇴쿨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그래 이제 출발하자."


우리는 멀린을 따라 걸어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는 맑은 호수 하나가 있었다.


"뒤로 나와있어."


그녀가 자신의 팔 한쪽을 호수에 살짝 담갔다.


깊고 마력이 풍부한 호수... 이곳에서 유독 마력이 강한 장소를 골라낸다.


그러면 그곳에...


여기 있네

엑스칼리버의 검집


"자 아서 이거 가져가 봐."


-엑스칼리버의 검집

성검 엑스칼리버의 검집으로 공격의 특화된 엑스칼리버와는 다르게 방어의 특화된 아이템이다.

착용 시 방어력과 자기 수복 능력이 극대화된다.


"이걸 왜 나한테?"


"니 맨날 얻어터지고 다니잖아. 원래 좀 더 성장하고 줄라 했더니 안되겠어."


...


방어력이 약한 것은 아닌데...

다만 만나는 적들마다 너무 강한게 문제였다.


한 대 맞으면 거의 빈사 상태까지 가니...


아마 멀린이 없었다면 수십 번도 더 죽었겠지.


그렇다 보니 적의 공격을 의식하며 너무 과하게 피하다 보니 자신의 공격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죄송..."


"빨리 가져 가기나 해."


-아이템이 귀속됩니다!

착용자의 능력치가 너무 낮습니다!

아이템의 능력치가 착용자의 능력치의 맞게 조정됩니다!


된 건가?

별로 바뀐 건 없는데?


"좋아 스퇴쿨, 저거 한번 쳐봐."


응?


"진짜?"


내 의견은?


"진짜."


"그럼 사양 않고!"


내 의견은!


쾅!


스퇴쿨의 주먹이 나의 복부를 정확하게 가격했다.


"끄어어어... 어?"


약간의 충격은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상처나 부상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리 스퇴쿨이 이시는 힘껏 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고작 체력 500이라니


"손 줘봐."


"손?"


"옳지, 가만히 있어."


멀린이 날카롭게 뽑아낸 마력으로 나의 손바닥을 베어냈다.


"앗!"


마력에 베인 상처에서 화끈한 느낌이 나며 피가 살짝 고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곧 따갑다가라는 생각을 했을 때 이미 상처는 스스로 회복되고 있었다.


"이제 다시 일하러 가자."


그녀는 원하는 물건을 얻고 곧바로 몸을 돌려 발걸음을 움직였다.


"늦게 가면 우리가 들어온 길이 사라질 거야."


마력이 너무 짙고 강해 지금 말린의 마력으로는 이곳으로 차원 이동을 하거나 이곳에서 차원 이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서가 만든 아이템으로 길을 만들어 이곳으로 이동하고 그 길을 통해 다시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그러니까 이곳으로 넘어온 길의 흔적이 사라지기 전에 찾아야했다.


스퇴쿨과 나는 다시 멀린을 따라 걸어갔다.


아마 여기 어디쯤... 찾았다!


여기로 날아오며 남아있던 마력의 흔적을 재구축하면...


-1회용 차원 이동 길이 연결됩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사용!"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nother World- step1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3 64화 23.11.24 10 0 10쪽
62 63화 23.11.23 11 0 10쪽
61 62화 23.11.22 12 0 10쪽
60 60화 23.11.20 13 0 10쪽
59 59화 23.11.18 11 0 11쪽
58 58화 23.11.17 12 0 11쪽
57 57화 23.11.15 13 0 11쪽
56 56화 23.11.14 15 0 10쪽
55 55화 23.11.13 14 0 11쪽
54 54화 23.11.11 14 0 11쪽
53 53화 23.11.10 15 0 11쪽
52 52화 23.11.08 14 0 10쪽
51 51화 23.11.07 14 0 11쪽
50 50화 23.11.06 14 0 11쪽
49 49화 23.11.05 13 0 11쪽
48 48화 23.11.04 15 0 11쪽
47 47화 23.11.03 18 0 11쪽
46 46화 23.11.02 14 0 10쪽
45 45화 23.11.01 17 0 10쪽
44 44화 23.10.31 16 0 11쪽
43 43화 23.10.30 15 0 10쪽
42 42화 23.10.29 15 0 10쪽
41 41화 23.10.28 15 0 11쪽
40 40화 23.10.27 16 0 10쪽
39 39화 23.10.26 16 0 11쪽
38 38화 23.10.25 14 0 11쪽
» 37화 23.10.24 17 0 11쪽
36 36화 23.10.23 17 0 10쪽
35 35화 23.10.22 17 0 10쪽
34 34화 23.10.21 15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