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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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29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1.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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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3화

반갑습니다!




DUMMY

"빨리 준비해!" 


나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침략을 대비한 부족인들은 수전을 준비했다.


"발사!"


배에 올라 타있는 어느 남자의 명령에 따라 화살이 발사된다.


쉬이이이이익!


명령이 있고 곧이어 화살이 하늘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침략자들의 배에서도 누군가의 명령 소리가 들린다.


"방패!"


침략자들은 잘 훈련받은 군사들인 듯 명령이 내려지자 일사불란하게 방패를 들어 올렸다.


파바바바바박!


하늘을 메울 정도로 쏟아진 화살은 두텁고 넓게 퍼진 방패를 뚫지 못했다.


"궁병!"


팡!


이번에는 침략자들 쪽에서 화살을 쏟아부었다.


"막아라!"


부족 쪽에서도 화살을 막기 위해 방패를 들어 올렸다.


"끄헉!"


"끄으으으..."


침략들과는 다르게 부족의 배에서는 화살이 방패를 부수고 사람들의 몸에 박히고 있었다.


"2궁병!"


팡!


퍼버버버버벅!


빠르게 다시 화살을 준비한 침략자들은 다시 화살을 쏘았고 처음보다 훨씬 많은 부족인들이 쓰러졌다.


"3궁병!"


벌써 세 번째 공격이었다.

그리고 배의 지휘관은 더 이상 무의미하게 병력을 희생시킬 수 없었다.


"물러나라!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나! 육지 병력과 합류한다!"


쉬이이이이익!


화살이 빠르게 부족의 배를 향해 달려간다.


후우...


나는 다시 한번 바람을 불어 화살의 기세를 살짝 늦추었다.


"칫... 빨리 전진해라!"


침략자 쪽의 지휘관의 말에 대답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촤아아아아아


하지만 배가 물을 가르는 소리가 한층 거세어졌다.


한편 육지에서 상황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투석기를 준비한다.


젊은 남자들은 커다란 돌을 가져와 투석기 위에 올렸다.


"아직..."


그리고 망루에 올라가있는 남자가 빨간 깃발을 높이 치켜들며 바다 쪽을 바라보았다.


"아직..."


그는 침착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침략자들이 투석기의 사정거리 안으로 들기를 기다렸다.


"지금!"


남자가 소리치며 깃발을 내렸다.

그러자 밑에서 도끼를 들고 대기하던 남자들이 투석기의 레버를 당겼다.


펑!


펑!


펑!


우지지직!


네 개의 투석기의 레버 중 하나가 부서진다.

나머지 투석기에서는 돌들이 날아갔다.


"젠장!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죄송합니다!"


"사과는 필요 없고 빨리 다시 준비나 해!"


남자들은 다시 돌들을 나르고 투석기의 줄을 팽팽하게 당겼다.


"마법병!"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서 지팡이를 든 마법사들이 앞으로 뛰쳐나왔다.


"빛의 장막!"


배들을 둘러싼 장막이 펼쳐진다.


쿠르르르릉!


거대한 돌들이 장막에 부딪히며 배가  출렁 거리기 시작했다.


투두두두둥


장막이 걷히기 전에 다시 화살이 장막에 부딪히며 떨어진다.


"쯧... 영악한 놈들..."


지휘관은 혀를 차며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교대로 돌아가면서 마나를 아껴라!"


쿠르르릉!


배를 향해 쉴 새 없이 돌과 화살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큿..."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에도 부족의 지휘관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더! 더 쏘란 말이다! 내리는 순간을 노려라!"


이제 배가 해안에 정박을 하려 하고 있었다.


"1,2 군은 육지로 3,4 군은 배를 지키며 엄호한다!"


콰르르릉!


공격하는 쪽은 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수비하는 쪽은 내리기 위해 서로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나는 침략자들이 배에서 내리고 나서야 그들의 복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얀 갑옷에 빨간 깃이 두드러지는 복장이었다.


....이들은


내 기억 속에도 비라의 기억 속에도 있었던 이들이다.


저들은 대체 누구지?


침략자들의 상륙을 막지 못한 결과는 참혹했다.


이 모습은...


내 기억 속에서의 모습과 비슷했다.


침략자들의 학살이 이어진다.

새하얀 백사장에 붉은 피가 흩뿌려지고 있었다.


백사장은 금세 빨갛게 물드는데 때까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이 모든 부족원들을 포박했을 때

해변에서 묘한 여인이 나타났다.


바닥에 잔인하게 난도질되어있는 시체들, 파도로 생기는 붉은 거품, 피가 흥건한 모래사장


이 모든 것들을 제치고 해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저 여인이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찌푸리며 그녀를 자세히 보려 했다.


....! 저!


익숙한 얼굴의 여자... 린츠


그녀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그녀가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그녀는 무어라 입을 벙긋거렸다.


"이... 거.... 정당.... 방위야...


푹!


하늘에서 날카로운 손톱이 내 목을 관통한다.

내 시야가 어두워지고 있는게 또렷하게 느껴졌다.


"어... 어.. 찌...."


용은 자신의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여의주에 담겨있는 기억이 끝났습니다!


나는 나머지 두 개의 아이템을 집어 들었다.


-사령의 지팡이, 별들의 지도가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나는 고민 없이 두 개의 기억도 확인했다.


.....


여기 담겨있는 기억과 여의주의 기억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침략자와 부족민들의 싸움... 아니 학살 침입자들의 학살이었다. 그리고 린츠가 어김없이 기억에 마지막에 등장해 부족의 신들을 죽였다.


아마 신들을 죽이고 나온 아이템을 가지고 납치한 부족의 사람들을 이용해 키메라를 만드는 실험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아이템과 직접 합쳐진게 1급 나머지가 2, 3급 키메라들


"이것들은...."


그리고 차모일은 이것들이 무엇인지 대충 아는 눈치였다.


"옛날에 멸망한 부족들의 물건들이 아닌가?"


"어르신 이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차모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나도 자세히는 모르네... 다만 옛 문헌에서 본 기억이 나네. 아주 오래전 세력을 급속도로 불리던 부족이었지만 모두 사라졌지..."


"그러면 혹시 누가 그랬는지도 나와있나요?"


나는 의문의 침략자들에 대한 단서가 있을지 싶어서 질문을 해보았다.


"이상하게 그것까지는 나와있지 않았다네, 정체를 추측할 만한 부분은 모두 지워져있더군."


"이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고 스퇴쿨 부탁 하나만 하자."


"응? 뭔데?"


멀린은 그녀에게 바이킹에게 받았던 왕의 보옥을 건네주었다.


"여기로 데려와."


"전부?"


"전부."


"지금?"


"지금."


"오랜만에 헤엄 좀 치고 와. 그리고 진?"


"네?"


"너는 바르스랑 가레스를 찾아와."


"넵!"


진은 더 이상 스퇴쿨의 뒷바라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과 안도감에 냉큼 대답했다.


"지금 바로 가보겠습니다!"


펑!


진은 멀린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하늘로 날아올라 바르스와 가레스를 찾으러 출발했다.


"퓨우우우... 나도 갔다 올게 간 김에 우리 영감님도 보고 와야지."


타다다다다...


반면 스퇴쿨은 아직 바다로 돌아가는게 싫은지 살짝 느리기 달려갔다.


그리고 두 명이 카르시아 대륙과 바다로 출발하고 멀린도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아... 아... 어이? 듣고 있나?"


"네 듣고 있습니다."


피에르의 목소리가 멀린의 머릿속으로 들려온다.


"코로다 대륙으로 병력 좀 보내줘."


"병력이요?"


"그래, 이제 1년간 전쟁 대비를 해야 돼."


"1년.... 1년이라 네 알겠습니다. 대신 시간은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서류를 적당히 처리해야 해서 말이죠."


"부탁할게!"


이제 지원 요청은 모두 끝났다.

이들이 모두 올 수도 일부만 올 수도 있었다. 아니면 아무도 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회의 끝! 이제 다들 할 일 하러 가!"


멀린의 통보에 회의에 참가했던 이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모두 해야 할 일이 갑자기 늘어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바쁘게 자리를 벗어났다.


잠시 후 회의장에는 다시 나와 멀린, 칸 그리고 비라만 남았다.


우리는 말없이 회의장에 앉아 있었다.


나와 멀린은 당장은 할 일이 없었고 칸은 이미 부족의 복구를 끝내 가고 있었고 비라의 부족은 키메라에 큰 피해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형님이 크게 다치셨다 들었는데..."


나는 이 침묵이 살짝 어색했기에 칸의 형에 대한 기억이 나는 대로 말을 꺼냈다.


"형님께서는..."


칸의 말이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의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내가 질문을 잘 못 고른거 같았다.


"오래 버티긴 힘든 모양입니다... 글론의 독이 이미 신체의 전체로 퍼진 터라..."


그는 애써 입꼬리를 올리려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조금도 올라가지 못했다.


...


또다시 넓은 회의장에는 침묵이 자리 잡았다.


아까보다 더 무겁고 어색한 침묵이었다.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진 것을 깨달은 칸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이거... 참 제가 너무 어색하게 만들었네요."


"형 이야기나 조금 더 해봐."


그런 칸을 본 멀린은 기둥에 살짝 기대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했다.


"형님 이야기라... 별 대단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두 분은 모르시겠지만 사실 형님은 제 친가족은 아닙니다. 부족의 전통에 따라 첫째는 양자를 입양해 키워 후에 독립시켜 새 부족을 세우게 하고 둘째는 친자식을 키워 부족의 후계자로 임명합니다."


"그래? 후계 방식이 특이하네?"


멀린의 대답에 칸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네 후계자가 너무 어릴 때 족장이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 그렇습니다. 어린 족장이 홀로 감당했어야 할 위협들을 먼저 독립해 장성한 양자와 함께 감당하도록 말입니다."


"그런데 굳이 새 부족을 만들게 시키는 이유가 있나? 동생을 지키는 일이라면 같이 있는게 더 좋을 텐데?"


"아마... 양자가 어린 후계자를 제거하고 스스로 족장이 될 위협을 방지하려 했던 것일 겁니다. 또 친자식이 장성하고 나서 양자를 제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자가 독립할 때 부족의 성물을 같이 보냅니다."


이건 나도 처음 듣는 내용들이다. 사실 게임하는 데는 쓸모없는 내용들이라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았던 부분이었다.


"저희 형제는 독립한지 20년이 넘어갑니다... 그래도 가끔 안부는 전했는데..."


칸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져있었다.


"저희 형제가 어렸을 때는 매일 노을을 바라보며 저에게 이리 말하곤 했습니다."


칸은 허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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