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38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1.06 19:15
조회
14
추천
0
글자
11쪽

50화

반갑습니다!




DUMMY

우리가 텐트에 입구에 다가서자 텐트에서 작은 체구의 여자가 걸어 나왔다.


"누구... 칸!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소?"


"비라! 제가 지난번 말씀드렸던 분들을 모셔왔소. 이분들에게도 그대가 본 이들을 설명해 줄 수 있겠습니까?"


"아! 알겠소 그거라면 어렵지 않지. 이리로 따라오시게!"


그녀는 우리를 텐트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는 어디론가 나가 옷을 갈아입고 돌아왔다.


"지금 시작하겠소."


딸랑... 딸랑... 딸랑...


그녀의 손이 움직이자 손목 달린 방울이 흔들리며 소리가 나고 시작한다.


딸랑 딸랑 딸랑....


이제는 그녀의 손뿐이 아니라 다리까지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는 넓은 텐트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아름답게 원을 그리며 마치 춤을 추는듯했다.


"지금 이게..."


"쉿... 저것도 주술 과정이니까 조용히 기다려."


그녀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방울 소리가 텐트를 가득 채우자 바닥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아지랑이 속에서 그녀가 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 갑옷을 두르고 투구에는 빨간 깃이 달려있는 병사들


어라?


어디선가 본 모습이었다.


총 6섯 명의 병사들은 밤의 부족을 쳐들어온 키메라 맨 뒤에서 전투 과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


"......"


그들은 대화를 하는 듯 입을 움직였지만 그들의 소리까지는 들리지 않았다.


"....."


밤의 부족의 사람들이 키메라를 어느 정도 잡자 그들은 몸을 돌려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여기까지가 내가 본 것들이오."


"이거 원래 소리가 안 들리는 건가?"


"아니 원래는 소리까지 모두 들리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 자들이 나오는 장면은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


"흠... 누가 방해하고 있나 본데."


"그래서 지금 복장만으로 저들이 누구인지 알아내야 하는데.... 복장조차 처음바는 복장이니..."


"저기... 저도 저 복장 본 적 있는데요?"


"네?"


"응?"


갑작스러운 아서의 등장에 텐트에 있던 모든 사람이 아서를 쳐다보았다.


"어디서요?"


"어디서 보았소?"


"어디서?"


저 복장


고대 왕국의 파라오가 마주했던 병사들의 복장과 똑같았다.


"기억 소환"


이번에는 아서가 보았던 장면이 텐트에서 펼쳐지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괴물과 에티카에서의 싸움 그리고 에티카를 쳐들어왔던 에드워드와 그의 병사들


그가 보았던 장면들을 공유했다.


"끙... 분명 같은 이들이기는 하지만 여기서도 저들이 어디 소속인지는 안 나오군요..."


"그 부분은 제대로 못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지 않소?"


"음? 뭐가 말입니까?"


"분명 이분의 기억 속에서 저들이 지상 최강의 군대라 하지 않았소? 그리고 그들이 아직 활동을 하고 있다면 우리도 그 명성을 한 번쯤 들어보았어야하지 않겠소?"


"외부 대륙의 일이라 그런거 아닌가요?"


"아니오 아무리 우리가 외부와 교류가 거의 없다 하더라도 귀와 눈까지 닫고 있지는 않소."


아서의 기억까지 보았지만 별다른 단서는 얻지 못해 모두가 생각에 잠겼다.


"설마...."


그러던 중 멀린이 무언가 생각난 듯 중얼거렸다.


"... 과거를 가리는 마법"


시전자가 원하는 특정 키워드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없앨 수 있는 초고위 마법


하지만... 이 마법은 마법에 포함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필요한 마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그 마법의 범위가...


오래전 사용된 마법이 불과 얼마전 이곳에 들어온 아서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


이것은 예전 멀린이어도 힘들었을 마나의 양이었다.


이곳과 맞지 않는 수준의 마법과 마나양...


저 병사들이 어디 소속인지 그들의 뒤에 누가 있는지 범위가 좁혀진듯했다.


린츠가 소속되어있는 제국 아니면 린츠가 도움을 주고 있던 교황청과 마탑


지금이라도 이 대륙을 둘러봐야 하나?


.... 아니 이미 늦었다.

더 이상 알아봤자 할 수 있는 것은 별게 없을테지.


일 년 동안 마무리를 해야겠군.


"여기 책임자들 전부 데려와."


그녀의 보랏빛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서둘러야 한다.


멀린이 각 부족의 족장들을 모이게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십 명은 넘어 모이는 사람들이 넓은 회의장에 모였다.


그곳에는 밤의 부족 족장인 비라와 푸른 늑대 부족의 칸도 앉아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왜 모은 것인가?"


갑작스레 모인 족장들 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그의 질문에 멀린은 무심하게 대답한다.


"별거는 아니고 앞으로 어쩔 건가 물어보려고 모아봤어."


"앞으로 라면?"


"이번 키메라들은 외부에서 너희들을 공격한 거잖아? 그냥 맞고 끝내게?"


"그럴 순 없지!"


누군가에 분노 가득한 대답에 다른 이들도 하나 둘 목소리를 높여 대답했다.


"이참에 밖에 놈들에게 본 떼를 보여줘야겠어!"


"가서 모조리 쳐부숩시다!"


"모가지를 전부 뜯어버려주지!"


하지만 몇몇이들은 살짝 주저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보다 확실히 약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침략을 버틸 수 있던 것은 이곳의 지형적 이점과 산주 덕분이었소. 하지만 산주도 없는 지금 우리가 만약 그들을 공격한다면 그 결과는 뻔할 것이요."


"아니 그러면 이대로 당하고만 있자는 것인가!"


"그런 말이 아닙니다. 다만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준비는 무슨 준비입니까! 이대로 물러난다면 그놈들이 우리를 우습게 알고 또 들어올 겁니다!"


서로 상반되는 의견이 나오자 곧 분위기가 과열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살짝 큰 목소리로 말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소리를 치고 있었다.


"이제 우리도 맞서 싸워야 됩니다!"


"지금 이 상태면 우리만 죽을 뿐입니다!"


한번 과열된 분위기는 쉽게 식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야..."


"응?"


멀린이 조용히 아서를 불렀다.


"조용히 좀 시켜."


".... 응"


쾅!


아서의 칼에서 기운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큰 소리와 함께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잠시만 여기 집중 좀 해주세요."


"뭐가 됐든 니들 복수할 생각은 있다는 거네."


"그렇소만..."


"잘 됐네! 앞으로 일 년! 일 년 뒤에 그것들 다시 올 거야 그동안 준비하고 우리가 역으로 쳐들어가자고!"


"그게 무슨?"


"우리가 만들어준다고 저것들 뒤통수칠 수 있게."


멀린이 자신만만하게 족장들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인데 계속 이런 말들을 하십니까?"


"아! 제가 소개를 못 드렸군요!"


칸은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아서와 멀린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었다.


"이 사람들이 베르테를?"


설명 처음에는 외부인이라는 사실에 적대감이 가득한 눈으로 보았지만 설명이 뒤로 갈수록 놀람과 경외감이 눈에 생겨났다.


믿기 힘든 이야기였지만 푸른 늑대 부족의 족장인 칸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면 그대들이 어떻게 우릴 도울 건가?"


"다 준비해 뒀지!"


그녀는 사람들의 중심에 종이 수십 장을 꺼내 놓았다.


"하나씩 가져가."


"응? 이게 뭐요?"


"음... 이건 우리의 지도가 아니요?"


"맞아 이제 거기에 피 한 방울씩 묻혀."


"피를 말이오?"


갑작스러운 멀린의 요구에 사람들은 주저하며 지도만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역시 순순히 따라주지는 않네...


"이건..."


"내가 먼저 묻혀 보겠습니다."


멀린이 입을 열려 하자 칸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칼을 쥐었다.


푹...


그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엄지손가락에 살짝 상처를 내어 지도 한구석에 지그시 눌렀다.


"이러면 되는 것입니까?"


"... 어?.... 어 그러면 될 거야."


아무런 의심 없이 피를 내고 지도에 찍는 모습에 멀린은 당황했다.


아무리 같이 싸우고 했어도 그렇지 피를 사용한 마법에 이렇게 막 찍냐?


하지만 그녀를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은 계속 이어졌다.


"나도 하겠소!"


칸의 모습을 본 비라도 자신의 손가락의 피를 지도에 묻힌다.


"밤의 무희께서도 찍으시다니..."


"나도! 나도 하겠소!"


".... 아무 데나 찍으면 되는 거요?"


비라를 시작으로 사람이 나오자 하나 둘 다른 사람들도 작은 상처를 내 피를 지도에 묻히고 있었다.


허...


피를 사용한 마법이나 주술은 대부분 상대를 속박하거나 강제로 조종하는 등 좋지 않은 곳에 쓰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 신중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래서 멀린도 이 마법을 시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저들을 설득할 만한 근거를 준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다 대륙의 거대 부족인 푸른 늑대 부족과 주술과 정령술의 대가인 비라가 함께 앞장 서자 다른 이들도 선뜻 나설 수 있었다.


처음부터 일이 쉽게 풀리네.


"좋아 지금 시전할 마법에 대해 설명해 주지!"


지이이이이잉


피가 묻은 지도에서 작게 반짝이는 점들이 생겨난다.


"이 마법은 피로 연결된 이들의 위치와 상태 그리고 전음까지 가능하게 해주지!"


멀린이 시전하는 마법의 이름은 파티 플레이

아서가 만든 게임 세상에서 영감을 받아 그녀가 새롭게 만든 마법이었다.


시전자의 마나와 연결될 이들의 피가 모여 모든 이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또 지도에 묻은 피를 통해 최상의 몸 상태일 때 마나양과 체력을 대략적인 수치로 알려준다.


"이제 전부 연결하기 전에 점들을 자기 부족을 표현할 수 있는 모양으로 바꿔. 그냥 적당히 생각하면 모양이 바뀔 거야."


족장들은 각자의 부족을 나타내는 모양으로 점을 바꾸었다.


"호오 이거 신기하네요."


"그러게 말이오... 저는 이런 마법이 있다는 것도 몰랐소."


이제 각자의 지도는 어느 부족의 것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연결한다. 자세한 기능들은 알아서들 확인해 봐!"


- 파티가 결성됩니다!

세력을 만들기 위한 기본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파티가 맺어진 이들이 지도에 모두 표시된다.


늙은 사자, 황소, 거대한 도끼 등등 이 자리에 앉았던 부족들의 표시가 나온다.


이곳에 모인 부족 27개

부족들에 포함된 인원들 총 21057명

부상자와 전투가 불가능한 노인과 아이를 제외한 인원 12544명


키메라의 공격 이후 많은 부족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대형 부족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


아마 여기 모여있지 않은 다른 작은 부족들까지 한다면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nother World- step1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3 64화 23.11.24 11 0 10쪽
62 63화 23.11.23 11 0 10쪽
61 62화 23.11.22 12 0 10쪽
60 60화 23.11.20 13 0 10쪽
59 59화 23.11.18 11 0 11쪽
58 58화 23.11.17 12 0 11쪽
57 57화 23.11.15 13 0 11쪽
56 56화 23.11.14 15 0 10쪽
55 55화 23.11.13 15 0 11쪽
54 54화 23.11.11 15 0 11쪽
53 53화 23.11.10 16 0 11쪽
52 52화 23.11.08 14 0 10쪽
51 51화 23.11.07 15 0 11쪽
» 50화 23.11.06 15 0 11쪽
49 49화 23.11.05 14 0 11쪽
48 48화 23.11.04 16 0 11쪽
47 47화 23.11.03 18 0 11쪽
46 46화 23.11.02 15 0 10쪽
45 45화 23.11.01 17 0 10쪽
44 44화 23.10.31 17 0 11쪽
43 43화 23.10.30 16 0 10쪽
42 42화 23.10.29 15 0 10쪽
41 41화 23.10.28 15 0 11쪽
40 40화 23.10.27 17 0 10쪽
39 39화 23.10.26 16 0 11쪽
38 38화 23.10.25 14 0 11쪽
37 37화 23.10.24 17 0 11쪽
36 36화 23.10.23 18 0 10쪽
35 35화 23.10.22 18 0 10쪽
34 34화 23.10.21 16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