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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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67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1.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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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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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7화

반갑습니다!




DUMMY

아리애르의 구부러지던 팔과 다리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모습을 바꾸는 변이와는 다르게 진화는 다르게 신체 능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진화


진화를 통해 그녀는 이 무거운 칼을 버틸 수 있었다.


"젠장!젠장!젠장!젠장!"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도 할 만것도 남아이시지 않다.


"이제 제발 쓰러져라!"


진화


아서의 바람과 다르게 아리애르는 계속 강해지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별 힘들이지 않고 아서의 칼을 들고 있다.


쾅!


아서의 칼이 결국 다시 튕겨져 나간다.


"이제 어떻게...."


공략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눈앞에 있는 저것을 잡을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까득...


멀린의 입에서 이빨이 갈리는 소리가 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었다.


"아직..."


아서?


아리애르에게서 튕겨져 바닥에 쓰러져있던 아서가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어째서?


그리고 자세를 취한다.

얼마 전까지는 낯설던 하지만 지금은 익숙하다 못해 친근하기까지 한 자세를


"신의 검술:천공 가르기"


아서의 칼이 휘둘러진다.


칼을 잡는 손에 힘이 빠져 검로가 흔들리고 검기를 뿜어야 될 마력도 부족해 작은 검기조차 보이지 않았다.


턱....


오로지 정신력 하나로 휘둘러진 칼은 너무나도 손쉽게 아리애르의 손에 잡혔다.


이제 끝이다...


"....."


공중에 축 늘어져 아리애르에게 잡혀있는 아서의 입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움직인다.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멀린은 저 입모양이 무엇인지 알았다.


왜 포기하지 않는 것이냐...


멀린은 알 수 없었다.

더 이상 남아있는 방법도 없는데 왜 이리 필사적인지


항상 모든 것을 준비해오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겨왔던 신이었던 멀린은 알 수 없었다.


준비해둔 것이 떨어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체념뿐이다. 하지만 저 아이는 멈추지 않는다.


왜?


많은 것을 안다고 확실하던 멀린은 작은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움직여라... 제발 한 번만 더...


아서는 머릿속으로 계속 몸을 움직이려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오히려 정신을 잃지 않고 버티는 것만으로 한계였다.


그래도 그는 계속 움직이려 시도한다.

그 이유는...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

그 개고생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여기서 죽을 수는 없지....


단순한 이유

그러나 확실한 이유였다.


항상 필사적이었다.

이 낯선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그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


그렇기에 지금도 그러고 있을 뿐이다.


항상 생존의 본능 뛰어넘은 대현자는 이해할 수 없는 본능 그것이 아서를 계속 움직이게했다.


우드득...


하지만 아리애르가 이제 그를 강제로 멈추려 하고 있었다.


아리애르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서의 목을 통해 느껴졌다.


"통... 제!"


이건?


아리애르의 생명 마법


멀린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던 아서의 필사적인 생존 본능


하지만 아서와 멀린의 계약으로 서로의 감정이 공유되며 그의 본능이 멀린에게 스며들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생명력까지 소모하며 아리애르의 손을 막아섰다.


진화


안돼!


우득...


우우우우우우웅


아서의 목이 꺾이기 전 커다란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또 뭐야...


한참 동안 땅이 흔들리더니 주변 풍경이 바뀐다.

산주의 주술이 부서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주술이 완전히 부서지자 산의 원래 풍경이 보였다.


쿠르르르릉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늘이 새까맣게 물들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까맣게


빛이 사라지고 생명이 메마르는 느낌

산 전체를 덮고 있던 울창한 숲이 빛이 사라지자 모두 까맣게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킁...


이 냄새는?


썩은 유황 냄새

익숙하지는 않지만 잊을 수도 없는 냄새였다.


근데 왜 여기에?


멀린 본인은 모르겠지만 마지막 그녀의 발악이 아서의 운명이 달려있던 중요한 결정이었다.


"좋군..."


생기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

마치 죽음을 형상화한 듯했다.


"다행히 아직 늦지 않았군요."


이 목소리는?


이번에는 아주 편안해지는 차분한 느낌의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크크큭.... 그 유명한 신께서 아주 꼴이 말이 아니군그래?"


"헛소리 말고 당신이 해야 할 일이나 해요."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마력이 멀린과 아서를 감싸 안는다.


"걱정하지 말라고."


치이이이익


그가 입을 열자 어둡고 끈적한 마력이 아리애르의 주변을 둘러쌌다.


"크아아아아아악!"


아리애르는 원래 생명의 여신을 모시던 부족의 사람, 그녀가 주변의 퍼진 마력의 주인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쉬이이이... 조용..."


"크아아아아... 읍!... 읍!"


아리애르의 입이 강제로 닫힌다.

그녀가 조용해지자 남자가 걸어왔다.


"크크크... 이거 오랜만에 봤는데 꼴이 왜 이래?"


그는 이미 아서를 알고 있는 듯 축 늘어져있는 아서에게 말을 건다.


... 이 기운은?


누... 켈라비?


"멀린님 눈 좀 떠보세요."


누켈라비와 함께 이곳에 온 미더가 멀린을 불렀다.


"어... 이제 괜찮아... 이것 좀 치워."


"안돼요... 지금 몸이 많이 상하셔서 누켈라비의 기운을 버틸 수 없어요."


"칫... 그놈이 여기까지 어떻게 왔지?"


"이것도 아서님이 준비한 거랍니다."


함부로 이곳에서 힘을 쓰다 발이 묶인 누켈라비

그를 풀어준다는 조건으로 아서는 자신이 말한 순간들에 아서와 멀린을 도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크크크.... 어서 일어나라 내가 친히 대가까지 치렀으니까."


"... 냄새 한번... 고약하군...."


그리고 지금이 그 첫 번째 순간이었다.


"잠시 쉬고 있으라고."


쿵!


누켈라비가 아리애르의 손아귀에서 아서를 빼내 멀린의 옆쪽으로 집어던졌다.


"이거 대가를 치른 보람은 있어야 할 텐데 말이야..."


"까드드드드"


불쾌한 냄새... 더러운 것이 여기가 어디라고!


생명 창조


생명 강화


생명 복제


"끄아아아아아악!"


"호오... 고렘, 헬 하운드, 리치 다양하게도 만들었군!"


생명의 샘


축복하라 노래하라 빛나라


찬란한 숲


아서와 싸울 때 보다 더 위험한 몬스터들이 더 강한 버프를 받으며 태어났다.


"생명을 다루는 마법이라... 그것참 역겨운 마법이로군..."


쿠드드드드드...


빛을 거부하는 듯 온몸이 검게 칠해져있는 남자

바다의 악마, 질병과 독의 신, 태초의 악마 등등 수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사내... 누켈라비가 힘을 드러내려 하고 있었다.


"후우우우우우..."


치이이이이...


"끄으으......"


단순한 한숨에 아리애르의 버프를 잔뜩 받은 몬스터들이 녹아내렸다.


적응


변이


진화


융합


복제


녹아내리던 몬스터들이 하나의 거대한 몬스터로 변한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하나로 변한 몬스터가 또다시 분열하기 시작했다.


안돼 이 정도로는 부족해... 저 괴물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해...


종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내 생명을 사용해서...


초월


우드드드득


"크아아아아아아아아!"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양 팔, 짐승 같은 다리, 갈비뼈가 훤히 보이는 흉부


불완전하고 어색하게 섞여있던 방금과 다르게 몬스터들이 완벽하게 섞여 이전에 없던 새로운 종으로 변화하였다.


너희의 이름은.... 보그루.... 보그루다....


보그루들이 뿜어대는 기운만 두고 보았을 때는 제물을 바치기 전 베르테 또는 누켈라비의 분신보다 강했다.


"이제야 재롱이 끝났나 보군..."


하지만 정작 누켈라비는 그들을 시큰둥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흠... 이 정도면 신격에 거의 도달했나..."


신격


신으로 인정되는 최소한의 격

가장 뛰어넘기 힘들고 오래 걸리는 격


신격을 뛰어넘고 직전과 뛰어넘은 후에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가지고 놀지도 못할 수준...."


누켈라비는 이미 신격을 뛰어넘은지 오래된 존재였다.


"다시 무로 돌아가라."


치이이이이이...


그저 마력을 공간에 마력을 집중시킨 것만으로 보그루들이 다시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안돼! 안돼! 적응! 적응! 적응! 진화! 진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리애르는 계속 스킬을 사용했지만


치이이이...


그들의 피부와 살은 계속 녹아내렸다.


으... 흡수


내가 직접 죽이겠어...


다시 생명력을 사용한다...


초월


우득... 우드드드득!


아리애르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생명력 대부분을 희생했다.


사라진 생명력은... 천천히 복구한다...


아리애르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본 누켈라비의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거... 신격까지 뛰어넘었겠군!"


강화


폭주


아리애르의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


"끄아아아아아!"


그래도 인간 여성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아리애르의 형태가 완전히 바뀌어간다.


파앙!


아리애르의 주먹이 커다란 폭발음을 내며 빠르게 내질러졌다.


"좋아! 좋아! 여기까지 기어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퍽!


그녀의 주먹이 누켈라비의 복부를 가격한다.


푹...


그녀의 주먹이 맥없이 누켈라비의 복부를 관통했다.


"...크...크크..."


아마 평범한 이었다면 이 상황에 당황했을 것이다.


"크하하하하하!"


하지만 지금 배가 뚫려있는 사람은 평범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손... 안 따갑냐?"


치이이이이이


주먹이 관통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 상처가 아물어간다. 오히려 아리애르의 손이 끊어지고 있었다.


"끄아아아아!"


콰득!


아리애르는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바로 주먹을 빼냈다.


"끄으으으...."


누켈라비의 배에서 나온 주먹은 이미 가죽과 살이 다 사라지고 뼈만이 남은 상태였다.


... 회복


이길 수 없다...

앞선 두 싸움에서 힘을 너무 소비했다.

아니 그것이 아니라도... 못 이겼겠지...


"뭐해 계속해야지?"


"끄아아아아!"


물러나라...


아리애르의 머릿속에 다시 목소리가 들려온다.


쓸모없는 것... 고작 저것들을 처리하지 못해서... 일을 여기까지 끌고 오다니.


죄송합니다...


지금은 물러나라 나중에 다시 노린다.


우우우웅


아리애르의 옆으로 포탈이 하나 열린다.

그곳으로 그녀의 몸이 끌려가기 시작했다.


"어딜!"


쾅!


누켈라비가 포탈을 향해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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