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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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50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0.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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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9화

반갑습니다!




DUMMY

약화된 위스랄 저주의 감염체 Lv.233

저주로 인해 변이된 감염체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좀비들의 모체이다. 오랜 실험으로 인해 많이 약화되었지만 그 위험성은 여전히 크다.


나왔다.


기괴하게 뒤틀린 몸과 전신에 돋아나있는 촉수들


진짜 감염체다...


"이번에는 진짜 조심해라!"


쾅!


다시 한번 땅을 울리며 두 개의 형상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콰득!


감염체를 향한 두 개의 빛

빠르게 앞으로 나아간 빛이 허무하게 촉수에 붙잡혔다.


그리고 이제는 검은빛이 아서와 스퇴쿨을 향해 달려들었다.


"아오! 조심하라니까!"


콰아아앙!


아서와 스퇴쿨 앞에서 촉수가 폭발하며 방향이 살짝 비틀어졌다.


"진! 이것 좀 끊어줘!"


"알겠습니다!"


날카롭게 모인 바람이 우릴 붙잡고 있던 촉수로 불어왔다.


우지직!


촉수에 상처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칼바람!"


뜯어져 나간다.


"그림자 베기"


그림자가 사라진 감염체의 움직임이 멈추어졌다.


"두 번째 이빨!"


"늘 피바람!"


콰직! 콰직! 콰직!


움직임이 멈춘 틈에 스퇴쿨과 진이 감염체의 촉수를 뜯기 시작했다.


크오아아아아아아!


"오색 섬광!"


"신의 검술: 난무"


촉수가 뜯기며 생긴 빈틈을 나와 멀린이 공격한다.


그오오오오오!


"다시 움직인다!"


"꺄하하 가만히 있어!"


콰드드득


거대한 뼈로 된 손이 감염체의 손과 발을 붙잡았다.


"바람의 창이여 적을 꿰뚫어라!"


두드드득!


감염체의 가슴에 주먹 크기의 구멍이 생겨난다.

그리 치명적이지 않아 보이는 크기


하지만 창에 담긴 바람이 상처를 통해 몸의 빈 부분을 채우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아아아아아!"


몸을 갈가리 찢겠지...


양손과 발목이 먼저

그다음 양 팔과 다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리가


"그어어..."


산산이 조각난 감염체의 입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그만 쉬어라."


화르르륵


조각난 채로 꿈틀거리고 있던 고깃덩어리에 푸른 불꽃이 피어올랐다.


불이 붙고 얼마 뒤


감염체의 움직임이 완전히 멈췄다.


산 채로 불타는 감염체의 눈에는 편안이 들어있었다.


다만 그 사실을 알아차린 것은 멀린뿐이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괴물로 죽은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내가 네가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겠다."


한 번 더 따스한 눈으로 재를 바라보고 차가운 눈으로 던전 저 멀리 있는 입구를 바라보았다.


감히...


"나한테 이딴 일을 시키다니..."


으득


멀린의 입에서 이빨이 갈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휴... 그래도 스퇴쿨 덕분에 쉽게 끝났네."


200이 넘는 보스를 이렇게 빨리 잡을 줄이야.


"겨우 이 정도로 놀라다니! 물속이었으면 더 빨리 끝났을 텐데!"


"저도 칭찬해 줘요! 마지막 공격은 제가 했는데!"


"그래 진 너도 도움 많이 됐어."


"헤헷! 감사합니다!"


"됐어 칭찬 놀이는 그쯤하고 빨리 나가자.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


몬스터로 나온 것들이 모두 언데드여서 그랬는지 뼈나 살점만 나와서 실망하고 있었지만


던전을 빠져나가며 보니 이곳저곳에 박혀있던 마력석들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 있는 것도 뽑아!"


마력석을 발견한 우리는 멀린의 지휘 아래에서 마력석을 캐기 시작했다.


"멀린 이것도 뽑을까?"


"아니! 그건 별로고 그 옆에 옆에꺼."


쓸만한 마력석을 챙긴 우리는 이제 미련 없이 던전의 출입구로 나왔다.


다시 밖으로 나오니 베이누가 미리 보낸 수행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여자는 우리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갑작스레 바쁜 일이 생겨 여러분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못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녀는 천천히 글을 읽 듯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갑자기 여러분을 초대하고 던전의 처리까지 부탁드렸는데 또 이런 실례되는 행동을 해서 정말 죄송할 따름입니다. 사과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좋은 여관을 잡아 놓았으니 이 아이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아니 우리도 할 일이 생겨서 그냥 갈게."


"네?"


세상 누가 교황의 호의를 거절하리라 생각했을까

처음으로 여자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드러났다.


"그게 무슨... 교황님께서 금방 돌아오실 텐데. 좀 만 기다리시지요."


"아냐 아냐 우리가 급한 일이 생겨서 나중에 다시 보자고 전해줘."


"잠... 잠시만요!"


그녀가 우리를 향해 팔을 뻗었다.


"반드시 다시 보자고."


지이이이잉


그녀의 팔이 아서의 손목을 잡기 직전

눈부신 빛에 그녀는 잠시 눈을 감았다.


"이게 무슨..."


다시 눈을 뜨니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교황의 수행원을 하며 아니 교황청에 들어와서 처음 겪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무례하다니...


"휴... 교황님께는 뭐라 말씀 드려야하나..."


-바티칸 시티 출입구


아서와 스퇴쿨도 지금 상황이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갑자기 왜?"


"그냥... 구역질 나서 빨리 나왔어."


"그치! 나만 거기 별로였던 거 아니지!"


"그래 나도 별로였어."


멀린은 가볍게 스퇴쿨의 머리를 헝끄러뜨리며 바티칸 시티 밖으로 걸어나갔다.


-교황청 깊숙한 지하


어두운 지하

누군가의 실루엣만 어렴풋 보일 정도의 빛만이 주변을 밝히고 있었다.


지하에는 누군가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 그래서 그냥 사라졌다?"


어둠 속에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 미쳐 잡을 틈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누군가의 앞에서 두려움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는 여인


방금 전까지 던전의 앞에서 아서 일행을 기다리던 여자였다.


"흐음... 완전 맹탕은 아니었나 보군."


"죄... 송합니다..."


"아니다 어차피 지금 당장 손쓸 것도 아니었으니 괜찮다."


"그리고 사라지기 전에 여자 마법사가 꼭 다시 보자 말했습니다."


"호? 그래 알았다. 이제 그만 가보거라."


"갓 블레스 유..."


여자는 조심스럽게 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지하실을 걸어나 왔다.


"끌끌끌... 그래... 그래서..."


남자는 몸을 돌려 좀 더 깊숙하게 들어간다.

그러자 어둠에 숨겨져있던 세 사람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네들은 누가 보낸 겐가?"


"...."


남자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지금 당장 말 안 해도 되니 걱정 말게 시간은 많으니 말이야."


덜컹!


지하실에 환하게 불이 들어왔다.


넓은 공간과 지하실을 밝히는 전등

의자에 묶여있는 남자 세명과 그들 앞에 서있는 남자


바티칸 시티의 지도자 베이누 교황이 그들 앞에 서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어느새인가 와 있는 두 명의 남자가 서있었다.


"죽이지는 말게 대답은 해야 되니 말이야."


아서와 이야기할 때 친근한 할아버지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었다.


오직 아무런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한 노인 만이 있었다.


-피에르의 집무실


온갖 서류들이 쌓여있는 집무실에 앉아있는 한 남자 대주교 피에르


항상 피곤해 보이던 그의 얼굴에 오늘따라 더욱 깊은 피곤이 들어있었다.


"잡혔다고?"


"네... 넷 중 세 명이 잡혔습니다. 한 명은 간신히 도망쳐 몸을 숨긴 상태고요."


"... 그리고 아서님과 베이누가 이미 만났다 했나?"


"네 던전을 클리어하고 바티칸 시티를 벗어났다 연락이 왔습니다."


"그거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네..."


확실한 아군 만들기... 이 대륙에서는 불가능한 게 맞게 군...


교황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며 다른 위협적인 요소도 최대한 적은 지역...


코로다 대륙


거대 세력 없이 작은 부족들만이 존재하는 원시 대륙


이곳을 차지하려는 세력들은 여럿 있었지만 워낙 넓은 지역에 많은 부족들이 퍼져있거니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세력들의 압박으로 코로다 대륙은 그 어느 세력도 차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라면 문제없겠지.


어느 세력에 속해있지 않고 세력을 이끌만한 무력과 머리가 있다.


당장 코로다에 있는 부족들에 통합에 성공하기만 하더라도 충분한 세력이 만들어진다.


"소홍... 멀린님에게 연락하게."


"전하실 말씀은요?"


"코로다 대륙으로 그들을 안내해 주게."


"... 네 알겠습니다."


베이누보다 빠르게 일을 성공해야 한다.


-아서 일행


"피에르가 연락을 줬어. 적당한 땅을 찾았다고 하더라."


"오 그게 어딘데?"


"코로다 대륙 거기서 세력을 만들면 외부 방해도 적을 거고 실력도 키울 수 있다던데."


"가는 방법은?"


"그건 이미 바이킹들이 이미 준비했데."


우리는 피에르가 알려준 장소로 그다음 바이킹이 데려다주는 곳으로 이동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보인 것은 넓게 펼쳐진 초원이었다.


이곳이...


아직 나라가 만들어지지 않은 대륙

대륙 자체가 테츠라 산림과 비슷하게 몬스터들이 원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쿵! 쿵! 쿵!


일리스모테리움 Lv.129

고대 시대에 살았던 거대 코뿔소

두껍고 질긴 가죽과 머리에 있는 커다란 뿔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초식 동물로 고기를 얻기 위해 사냥을 하지 않지만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침입자는 살려두지 않는다.


역시 코로다 대륙

랭커들이 레벨을 올리기 위해 오는 노가다 맞춤 지역 벌써 이런 게 튀어나오다니.


"가자!"


콰직!


쾅!


쿠드드득


쿵!


거대 코뿔소가 넘어간다.

하지만 안심하면 안 된다.


이곳은 고렙들의 레벨업을 위한 장소

몬스터를 만나면 절대 한 마리만 만나지 않는다.


구구구구구구!


땅이 흔들리는 진동...


"맵 준비해!"


-맵(슈퍼셸)이 형성됩니다!


"두 번째 이빨!"


"신의 검술: 난무"


"마력탄"


나뭇가지도 모이면 부러뜨리기 어려운 법이다.


그렇다면 거대 코뿔소가 모이면 어떻게 될까.


수 천 마리에 빠르게 움직이는 몬스터 무리


마음먹고 넷이 공격해도 고작 몇 십 마리 잡는 것이 최선이었다.


"피에르 이 개새끼! 우릴 이따위 곳에 보내!"


정면으로는 별 타격을 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측면으로 공격하자!"


아서의 외침에 멀린과 스퇴쿨이 정면으로 달려오던 코뿔소 떼의 옆으로 몸을 날렸다.


전부 다 잡을 필요는 없다.

놈들을 겁먹게 할 화력 정도면 돼!


"신의 검술: 바위 깨기"


"쏟아져——는 별—의 찬가"


"뭉개져라!"


콰가가가가강!


강한 폭발 소리와 함께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움직이던 코뿔소 무리의 움직임이 멈추어졌다.


"그워어어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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