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47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1.22 18:36
조회
12
추천
0
글자
10쪽

62화

반갑습니다!




DUMMY

"..... 알네.... 지금 내 모습이 낯설겠지.... 하지만 이것은 인류의 진화 과정이야!"


"진화?"


"그래! 진화! 나는 이 힘을 받아들이고 나서는 나를 막고 있던 벽을 부숴 버렸어!"


소홍은 가웨인 바로 옆에 있다.


"그러니 자네도 나와 같이 가자고! 자네라면 분명 내가 부순 벽을 부술 수 있을 거야!"


랜슬롯은 다시 한번 손을 내민다.


"자! 누구보다 힘을 원하는 자네라면 제안을 받아들이겠지!


"겨우 그것 때문에 자네 신을 버린 겐가?"


가웨인이 랜슬롯의 손으로 한 발짝 다가간다.


"겨우 그 정도 힘을 얻으려 기사의 자존심을 내다 버린 거야?"


"겨우 이 정도가 아니야, 아직 이 정도인 거지."


그의 손을 지나친다.


"겨우 그런 이유로 내 동생을 건드렸나?"


이제 그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선다.


"내가 그동안 자네를 잘 못 알고 있었나?"


마치 짐승이 낮게 울는 듯한 목소리였다.


"원래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 되는 걸세 가웨인..."


"그래 그렇지."


랜슬롯의 말대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사람


설령 그것이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행동이 필요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자네도 그런 사람일 줄은 몰랐네."


"..... 자네가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해... 전혀 본 적 없던 힘이니까."


"소홍... 너는 뒤로 빠져라."


"하지만 너도 직접 보면 알게 될 거야! 신의 모습을... 그 모습을 본다면... 이 힘이야말로 진정 선택받은 이들만이 쓴다는 것을... "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 그만하고 가레스를 내놓아라."


"... 조심하세요... 그는...."


"알고 있다."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몸을 뒤로 뺀다.

랜슬롯은 가레스를 잠시 옆에 내려놓았다.


화르르르륵


"지금 가레스는 나만이 살릴 수 있어..."


"닥치고 와라."


"더 늦으면 되돌릴 수 없단 말이다!"


쾅!


"더 이상 네놈에게 내 동생을 맡길 수는 없다."


쾅!


"내 말을 한 번만 믿어 주면 안 되겠나!"


"예전의 자네였다면 수백 아니 수천 번이라도 믿었을 걸세."


콰드드드드득


"그렇다면 왜 지금은 믿지 않는 거지.... 고작 모습이 조금 바뀌었다고 그런가?"


캉!


"아니... 고작 모습이었다면 자네와 대화는 해보았겠지... 가레스를 자네에게 맡겨 보았겠지..."


쿵!


"그러면 왜 못 믿어주지 않는 거냐!"


쿵!


"자네 그 힘... 여기서 키메라라고 불리는 것들과 비슷한 느낌이더군."


쿵!


"그것과는 달라...."


콰직!


"다르긴 뭐가 다르지?"


콰드드드드....


"두 놈다 구역질 나는 냄새를 풍기는데?"


캉!


"다르다! 그놈들은 신의 선택을 받지 못한 가축 나는 신의 선택을 받은 신인류란 말이다!"


"신인류라... 별거 없군 신이라는 작자가 능력이 시원치 않나 봐?"


랜슬롯의 기세가 바뀐다.


"지금 그 말 후회할 거야..."


투득... 투드드득.... 뚜득...


랜슬롯의 신체가 변형된다.


이마에 한 쌍의 뿔이 자라고 등에서는 수 십개의 팔이 자라난다.


계속해서 골격이 바뀌고 근육이 팽창했다.


우두둑


자라난 팔들이 서로 꼬이더니 날개의 형태로 바뀐다.


"이것이 진화의 최종 형태"


그는 위스랄 저주를 통해 축적해둔 힘을 사용한 형태였다.


"구인류 따위는 절대 넘볼 수 없는 경지이다!"


랜슬롯이 자신의 날개를 가웨인의 몸통을 향해 휘둘렀다.


콰아아아앙


"그분이 우리에게 위대한 힘을 주었단 말이다!"


쾅! 쾅! 쾅! 쾅!


두 개의 날개가 번갈아가며 가웨인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쿠웅...


버티고 있다?


"왜? 벌써 끝인가?"


저 모습은?


"자네도 어디서 기연을 얻었나 보군..."


가웨인의 눈에 이상한 무늬가 생겨난다. 그리고 무늬가 생겨나면서 기가 증폭했다.


"자네도 누군가에게 힘을 받았으면서 왜 나한테는 그런 반응인가?"


"닥쳐라... 나는 내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을 모른척하지 않았다..."


화륵...


"내리쬐라"


하늘 가득 뜨거운 기운이 메운다.


크윽! 못 본새 더 강해졌군.


랜슬롯은 가레스 주위로 얇은 막을 펼친다.


이 이상 시간을 끌면 안 된다!


"크아아아아아!"


랜슬롯의 고함 소리에 열기가 조금 물러간다.


콰앙!


가웨인 칼이 랜슬롯의 날개 하나와 충돌한다.


... 완전 잘라낼 생각으로 휘두른 것을


날개를 형성하는 팔 하나에 살짝 박힌게 전부였다.


"가레스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이렇게 칼을 맞댄게 정말 오랜만이구나..."


퍼억


팔들 중 하나가 가웨인의 복부를 가격한다.


가웨인이 자신의 칼을 놓치며 뒤로 날아갔다.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흑점 폭발"


콰아아아앙!


"크악!"


날개 한 귀퉁이에 구멍이 나있었다.


"아픈가?"


가웨인은 폭발로 떨어진 칼을 주우며 다시 랜슬롯에게로 다가갔다.


"아파?"


"이...."


"내 동생을 그따위로 만들었으면서 아파?"


부우우웅


랜슬로의 몸이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가웨인... 자네가 이 이상하면 나도 멈출 수 없어..."


"그런가? 나는 이미 끝을 보려 했는데 말이지."


가웨인 역시 자신의 몸을 공중으로 띄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랜슬롯이 입을 열었다.


"자네... 어디서 힘을 그렇게 키운 겐가?"


태양의 구슬과 태양의 샘 마지막으로 시험의 증표까지 모아서 기회를 얻었다.


신의 시험을 볼 기회였다.


가웨인이 치른 시험은 천 마리의 아이스 골렘을 잡는 것이었고 그는 당당하게 시험을 통과했었다.


그래서 얻은 새로운 힘


라의 눈

진실을 꿰뚫어보고 태양의 힘에 절대적인 권한이 부여된다.


"알 거 없네."


"그런가? 이거 섭섭하네."


"플레어"


"저주의 숨결"


쿠르르르릉!


불기둥이 녹색의 독무와 만나면서 폭발을 일으킨다.


"라의 시선"


태양빛이 랜슬롯에게 집중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빛이 랜슬롯의 몸을 속박했다.


꾸우우우욱


"검은 달"


하늘이 어두워진다.

랜슬롯에게 집중되던 빛이 약해졌다.


"암흑성"


콰드드드드득


어두워진 하늘에서 거대한 돌이 떨어진다.


"쯧!"


쾅!


가웨인의 칼에 거대한 불길이 솟아올랐다.


"흐아아아악!"


콰르르르릉!


암흑성이 부서지며 땅 위로  떨어진다.


떨어지는 파편 사이에서 랜슬롯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지."


그는 가레스를 다시 둘러메며 몸을 돌렸다.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가레스를 살릴 수 없다.


촤아아아아!


그가 빠른 속도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어딜!"


지이이이잉


가웨인의 팔에서 그간 모아두었던 열이 방출되었다.


빠르고 얇게!


퍼억!


작게 압축된 힘이 랜슬롯의 팔을 잘라냈다.


"끄아아악! 가웨인!"


랜슬롯은 급히 자신의 팔을 낚아채며 가웨인을 한번 노려보았다.


"가레스를 살리려는 것인데 어째서 나를 막는 것이냐!"


랜슬롯의 고함소리에 가웨인은 낮게 으르렁거리며 대답했다.


"그 입 다물어... 내 동생을 너 같은 놈에게 넘겨줄 생각 없으니까..."


라의 눈으로 보았을 때 이미 가레스의 상태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였다.


아마 랜슬롯의 살릴 수 있다는 말은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


다만 정상적인 방법은 아닐 것이 분명했다.


.... 그건 가레스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가웨인이라고 어찌 동생을 살리고 싶지 않을까.


그는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는 가레스를 향해 걸어갔다.


"..... 혀..... 가웨...."


가레스는 가웨인을 보며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피만 울컥울컥 나올 뿐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그래 장하다... 내 동생... 장해...."


"..... 고.... 마...워..."


힘겹게 위아래로 움직이던 가렜이 가슴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 가레스?"


가웨인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기 시작했다.


"가레스.... 자냐?"


아무리 이름을 불러봐도 움직이지 않는다.


"....."


가웨인과 랜슬롯의 싸움을 피해 주변으로 도망쳤던 연합군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가웨인의 주변으로 걸어왔다.


"대장?"


"가레스님?"


그들도 가레스의 상태를 보고 눈빛이 흔들린다.

그리고 곧이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웨인은 그런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모여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슬픔과 안타까움이 드러났다.


여기 모여있는 사람들이 너를...


"... 고생 많았다."


가웨인의 손바닥에서 불이 피어오른다.


"이제 쉬어라!"


그는 불이 붙어있는 손으로 아직 감지 못한 가레스의 눈을 감겨주었다.


화르르륵


불꽃이 가레스의 몸을 덮어 나간다.


불은 뜨겁게 더 뜨겁게 가레스의 몸을 태워갔다.


남아있는 아픔까지 태우겠다는 듯이 불은 뜨겁게 타올랐다.


타닥... 타다닥...


이제 이곳에는 불에 타는 소리와 작게 흐느끼는 소리만 남아있었다.


그나마 다행으로 흐느끼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소홍도 이 자리에 있었다.


-투르크 (심해 감옥 내부)


"어디까지 막을 수 있는지 보자!"


치지지


"파천뇌공!"


그의 손에서 작은 구체가 생성된다.


구체는 곧 손에서 떠나 엘리스를 향해 날아갔다.


치지지지지직!


구체는 점점 커지며 스파크가 튀기는 소리도 요란해지기 시작했다.


심해 감옥 내부가 일그러진다.


"....."


"... 이것 참 길동무가 재미없는 상대구만."


계속해서 가까워지는 파천뇌공에도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그것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


휘이이익


그녀의 양손이 까맣게 물든다.


뭐지? 분위기가...


착.... 착..... 착....


이상한 소리와 함께 파천뇌공의 기가 사라진다.


"뭐냐..."


착... 착.. 착.. 착.. 착


소리는 더 빨라지면서 뇌공의 기도 더 빠르게 사라졌다.


"이게 무슨?"


뇌공이 사라질 때마다 이번에는 검은색의 무언가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nother World- step1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3 64화 23.11.24 11 0 10쪽
62 63화 23.11.23 11 0 10쪽
» 62화 23.11.22 13 0 10쪽
60 60화 23.11.20 13 0 10쪽
59 59화 23.11.18 11 0 11쪽
58 58화 23.11.17 13 0 11쪽
57 57화 23.11.15 13 0 11쪽
56 56화 23.11.14 15 0 10쪽
55 55화 23.11.13 15 0 11쪽
54 54화 23.11.11 15 0 11쪽
53 53화 23.11.10 16 0 11쪽
52 52화 23.11.08 14 0 10쪽
51 51화 23.11.07 15 0 11쪽
50 50화 23.11.06 15 0 11쪽
49 49화 23.11.05 14 0 11쪽
48 48화 23.11.04 16 0 11쪽
47 47화 23.11.03 18 0 11쪽
46 46화 23.11.02 15 0 10쪽
45 45화 23.11.01 17 0 10쪽
44 44화 23.10.31 17 0 11쪽
43 43화 23.10.30 16 0 10쪽
42 42화 23.10.29 15 0 10쪽
41 41화 23.10.28 15 0 11쪽
40 40화 23.10.27 17 0 10쪽
39 39화 23.10.26 16 0 11쪽
38 38화 23.10.25 14 0 11쪽
37 37화 23.10.24 17 0 11쪽
36 36화 23.10.23 18 0 10쪽
35 35화 23.10.22 18 0 10쪽
34 34화 23.10.21 16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