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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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31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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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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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0화

반갑습니다!




DUMMY

엉망이 된 무리에서 가장 큰 덩치의 일리스모테리움 한 마리가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갈 곳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던 일리스모테리움들이 아서 일행의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됐다!


코로다 대륙에 도착하자 마자 마주친 첫 몬스터와 첫 사냥


모두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되지.


저 멀리 하늘과 땅에서 작은 점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 최대한 뽑아 먹어야지.


-보름 뒤


이곳에 오고 보름이 지났다.


결과는...


레벨은 어느 정도 올렸는데...

사람을 한 번도 못 봤어...


세력을 만들 때 가장 필요한 것... 사람


아무도 없는데 세력을 만들고 여기가 내 땅이라 외치는 건... 그냥 미친놈이니까.


이제까지는 사냥에 집중해서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내일부터는 사람들을 찾는 거에 집중해야겠네.


"아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 뒤통수 맞은 거라니까!"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멀린은 어제부터 피에르를 욕하기 시작했다.


"여기 짱 신기해! 날아다니는 것도 있고 기어 다니는 것도 있고!"


가장 걱정됐던 스퇴쿨은 오히려 기분 좋게 휴가를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야 저기 저거!"


계속 피에르를 욕하던 멀린의 눈에 무언가 눈에 들어왔다.


멀린의 손가락 끝


그곳에 반가운 형태의 모습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날개도 아니고 다리가 4개 이상인 것도 아니고 너무 크거나 수가 많지도 않은 생명체 무리


사람들이었다.


"가까이 가 보자!"


우리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자 곧장 그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지고 사람들의 얼굴이 보일 때쯤 멀린이 우리를 멈춰세웠다.


"멈춰 우선 좀 지켜보고 다가가자고."


"그래 그게 좋겠다."


저들이 외부에서 온 낯선 사람을 반기리라 생각하면 안 되겠지.


"물러서지 마!"


"목을 노려!"


"크워워웡!"


공룡형 몬스터 한 마리와 건장한 남자 6명


청년들은 각자 다른 무기로 몬스터를 사냥하고 있었다.


티렉스 Lv.134

과거 대륙을 지배하던 거대 파충류

포악한 성질과 높은 지능으로 과거 생명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현재 코로다 대륙에서는 이 파충류를 잡는 것으로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족들도 있다.


지금 싸우고 있는 사람들 모두 내 또래로 보였다.


아마 저 사람들도 성인식 중이겠지.


"죽어라!"


가만히 저들을 지켜보니 싸우는 사람들 모두가 잘 싸운다. 저것은 기사단들이나 바이킹들과는 다른 싸움의 방식이었다.


잘 훈련된 기사단들이나 바이킹들과는 다른 전투 방식이었다.


미리 정해진 전술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같이 합을 맞춰 놓은 듯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전투가 아닌 싸움


콰드드득!


남자들 중 한 명이 티렉스의 가슴에 대검을 꽂아 넣었다.


"크어어어엉!"


그러자 괴로운 듯 티렉스는 날뛰었다.

하지만 남자는 칼을 놓지지 않고 검을 더 깊숙하게 꽂아 넣기 시작했다.


쿵!


"헉... 헉... 드디어 잡았다!"


"이제... 우리도 어엿한 푸른 늑대 부족의 일원이야!"


티렉스를 잡은 남자들은 티렉스의 이빨을 뽑기 시작했다.


"어?... 저기 저게 뭐지?"


이빨을 뽑던 사람들 중 하나가 무언가를 발견했다.


초원 저 멀리서 다가오는 거대한 생물


"키메라! 키메라다!"


몇 달 전부터 대륙에 나타나기 시작한 괴물

키메라가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젠장... 저게 왜 여기까지 내려온 거지?"


"그아아아아아아!"


거리는 점점 가까워져 이제는 괴물의 소리와 형태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의 형태를 한 무언가


하지만 진한 녹색의 피부 색과 비정상적으로 긴 팔

그리고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 신체 비율까지


그건 사람도 짐승도 아닌 괴물의 모습이었다.


"2... 급 2급짜리야... 우리로는 무리야 도망가야 돼!"


"도망가기에는 이미 늦었어!"


키메라는 이제 얼굴의 표정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이 속도라면 이들이 있는 거리까지 오는 것은 금방일 것이 분명했다.


"호루라기! 우선 호루라기부터 불어!"


호루라기를 불라는 누군가의 외침에 드레이크의 가슴에 대검을 꽂았던 남자가 주머니에서 호루라기를 꺼내었다.


"삐이이이익!"


"됐어! 이제 준비해! 5분 5분만 버티면 돼!"


"그아아아악!"


쾅!


달려오던 키메라의 품속으로 두 명의 남자가 파고들어 키메라의 다리를 망치로 내려쳤다.


그러자 빠른 속도로 달리던 키메라의 몸이 균형을 자미 못하고 날아가 듯 공중으로 떠올랐다.


"흐아아아악!"


쾅!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람이 날아오는 키메라의 얼굴을 메이스로 올려쳤다.


폭!


메이스로 머리를 올려치자 키메라의 가슴이 무방비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창을 가진 이들이 키메라의 가슴에 창을 찔러 넣었다.


"찢어버려!"


키메라의 가슴을 찌른 창을 뽑지 않고 옆으로 움직여 키메라의 몸을 찢을 생각이었다.


콰직!


어?


...


옆으로 창을 밀려 하자 창이 부러졌다.

창으로 찌를 때와는 다른 느낌 마치 바위에 박혀있는 것만 같았다.


설마... 일부러?


잠시의 멈춤

이 멈춤은 공격 차례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그아아아아아!"


창을 쥐고 있던 이들에게로 커다란 손바닥 두 개가 달려든다.


"합!"


무기를 잃고 아직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동료들을 위해 망치를 든 두 명이 손바닥을 하나씩 내쳤다.


끄으으윽...


바위산을 내려친 것 같은 통증이 손과 팔을 타고 머리까지 전해졌다.


하지만 놀라고 있을 틈은 없었다.

아직 공격 차례는 키메라였으니까.


키메라의 오른발이 휘둘러진다.


"피해!"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낀 이들은 재빠르게 몸을 빼려 했다.


퍼어어억!


그러나 키메라의 발은 너무 길고 빠르게 휘둘러졌다. 그리고 미쳐 도망가지 못한 사람의 몸이 날아갔다.


"아누!!"


망치를 든 사람 중 한 명인 아누라는 사람이 키메라의 발차기에 10미터가량 날아가 땅에 쳐박혔다.


이 위력... 뭉쳐있으면 한 번에 전멸 당한다!


"흩어져!"


최대한 시간을 끌어야 해

어른들이 오기 전까지!


그들은 아누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쓰러져있는 아누의 배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우선 안심했다.


"최대한 도망만 다녀!"


"부카! 우리가 지원 요청한지 얼마나 지났지?"


"아직 3분 밖에 안 지났어!"


"젠장..."


하필 2급 키메라가 이 타이밍에

어른들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우린 전부 죽는다.


펑! 펑! 펑!


키메라가  사방으로 돌을 주워 던졌다.


단지 단순한 돌 일뿐이었지만 폭음이 들릴 정도의 속도가 더해지며 위협적인 포탄이 되었다.


캉! 캉! 캉!


그들은 자신들에게 날아오는 돌들을 침착하게 하나씩 쳐내기 시작했다.


콰득!


돌을 쳐내는 것과는 다른 소리


창이 부러져 칼을 쓰던 이카가 쓰러졌다.

비상용으로 들고 다니던 칼이라 관리가 안 되어 내구도가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컥!"


키메라가 던진 돌이 이카의 복부에 정확하게 직격했다.


"이카!"


"나래 이번에는 그쪽이다!"


키메라가 또 다른 창잡이인 나래를 향해 달려갔다.


"으아아아아 죽어!"


이미 두 친구가 허무하게 당하는 것을 봤던지라 나래는 공포심에 눈을 감고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렀다.


콰득!


나래의 칼이 멈췄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서 멈췄다.


키메라의 손에 나래의 칼이 붙잡혀있었다.


"으..."


바로 코앞에서 키메라를 마주하자 나래는 칼을 버리고 도망칠 생각도 못 한 채 칼의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다.


"그아아아아아"


키메라의 반대쪽 손이 높이 올라간다.

그리고 내려친다.


"제발... 살려줘요..."


마치 벌레를 때려잡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쿵!


"안돼!!!"


부카의 눈에 키메라가 내려친 땅이 움푹 팬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아아아"


부카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키메라는 웃으며 자신이 내려친 나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손바닥을 들어 올렸다.


"그아?"


벌레를 잡아 의기양양해진 키메라의 얼굴에 의아함이 생겨났다.


자기의 손바닥 아래 뭉개져있어야 할 나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휴 큰일 날뻔했네..."


"나래!"


"괜찮아 잠깐 기절한 거 테니까."


"어?...."


성인식은 신성한 의식

성인식을 치를 때는 그 누구도 근처에 있으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성인식을 치르고 부족 어른들은 주변으로 어떤 부족 사람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분명 100리 내로는 아무도 없을 텐데.


그런데... 이 자들은...


"당신...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나중에 우선 저거부터 처리하고."


"그아아아아아!"


키메라가 자신의 사냥감을 뺏은 아서에게 소리를 질렀다.


2급 키메라 Lv.176

실험으로 태어난 괴물

특수한 능력은 없지만 키메라가 되기 전 각종 실험을 받으며 빠른 속도와 엄청난 방어력과 회복력으로 위협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


얼마나 단단한지 볼까?


"신의 검술: 바위 깨기"


후우우우웅


단순하지만 파괴에 집중된 아서의 검술이 허공을 가르며 키메라의 다리로 휘둘러졌다.


쿠웅!


키메라의 다리가 아닌 땅바닥에 검이 박혔다.


피해?


"그아아아아!"


생각보다 빠른 놈이다.


그렇다면 더 빠르고 변칙적인...


"창조의 검술: 급류"


쿠르르르릉!


계곡을 자유롭게 누비는 물살처럼 아서의 칼이 키메라를 쫓아갔다.


"그아! 그아아아!"


처음에는 아서의 검을 피하려 했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 느낀 키메라가 아서의 칼 쪽으로 주먹을 내질렀다.


멍청하긴!


콰앙!


확실하게 칼이 뼈를 자르는 느낌이 있었다.


"그아아!"


하지만 키메라의 팔을 완전히 잘랐다는 생각이 무색해지게 주먹이 나의 얼굴로 다가왔다.


못 자른 건가?


퍽!


키메라의 주먹이 얼굴 중앙 코 부분에 닿는 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 바닥에 떨어져 있는 팔 하나가 나의 눈에 들어왔다.


재생?

그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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