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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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64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1.01 19:33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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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0쪽

45화

반갑습니다!




DUMMY

"확인." 


-예언의 순간을 확인합니다!


여기는 어디지?


예언이 펼쳐지자 밝게 빛나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건..."


도시가 불타고 있다.

도시가 무너져내리고 있다.

도시가 죽어가고 있다.

 

도시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람들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제국의 문양, 마탑의 문양, 교황청의 문양 등 게임 속에서 보았던 여러 문양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위스랄 저주의 감염체들까지.


모두가 뒤엉켜 쓰러져있었다.


대체... 왜?


시야가 하늘로 바뀐다.


하늘에 무언가 떠있었다.


거대한 꼬리와 네 장의 날개

가슴에 뚫려있는 검은색 구멍

온몸을 두르고 있는 단단한 외골격


이것이...


괴물의 손에는 차갑게 식은 피가 흘러내린다.


이계의 괴물...


그리고 그런 괴물 앞에 서있는 남자


저건... 나...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러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니까...

언제가는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하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다르다.


- 예언이 끝났습니다!


... 젠장


그의 손이 축축하게 젖어있다.


그저 모습을 본 것만으로...


쿵...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 그때

지하의 천장이 살짝씩 흔들린다.


뭐지?


쿵... 쿵...


자세히 들어보니 무언가 울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팔찌!


아까 멀린에게 받아온 팔찌가 생각난다.


보라색!


키메라들이 다시 돌아온 건가!


콰직!


아서가 땅을 박차며 지상으로 올라간다.


- 방금 전 지상


부자연스럽다.


지상에 모든 것이 부서지고 깨져있다.

하지만 오로지 저 나무만 멀쩡하게 서있었다.


뭐지... 뭔가 이상한데...


"한번 살펴보러 가겠습니다."


멀린과 칸이 나무쪽으로 다가간다.

나무와 가까워질수록 나무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미친..."


이런 걸... 나무라고 할 수 있나...?


여기저기 흉터가 있는 살덩어리가 줄기를 사방으로 뻗어 나가있는 손들이 나뭇가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뿌리를 줄기를 나뭇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희미하게 뿌리에서부터 나뭇가지까지 마력이 위로 흐르는 것이 느껴진다.


"이 마력... 키메라다."


심지어 제대로 만들어진 거다.

베르테나 교황청에서 마주친 실험체보다 더...


"그렇지만... 이렇게 생긴 키메라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빨리 태워버리는게 좋겠네..."


화르르륵


살덩어리로 이루어진 나무에 불이 붙는다.


불길이 점점 거세지며 나무 전체를 태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거..."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나무의 모습이 변하지 않는다.


"타고 있는게 맞습니까?"


칸의 말이 끝나자 가지 맨 끝마다 붙어있던 손바닥들 가운데가 벌어진다. 그리고 그 틈새 사이로 눈알이 보인다.


"크아아아아아아어아아!"


귀가 찢어질듯한 소리에 오두막 전체가 흔들린다. 그러자 사방으로 소름 끼치게 어두운 마력이 퍼져나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스퇴쿨이랑 올 걸 그랬군..."


쿠구구구구궁


거대한 나무줄기가 요동치며 흔들린다.

그러자 바닥에 커다란 금이 가며 부서지기 시작했다.


바닥에서 수많은 다리가 보인다.


"징그럽군..."


"크아아아아아!"


괴물의 거대한 줄기에서 작은 조각들이 떨어진다.


콰드드드드득


조각들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끄아아아아아!"


괴물의 비명에 마력이 요동쳤고 그에 맞혀서 조가들이 팽창했다.


"여기 있었네 숙주..."


조각들은 팽창하며 서로 섞이더니 곧이어 거대한 키메라로 변하였다.


"총 열 마리 그리고 삼 급 정도 될 거 같군요."


칸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손을 넣다 빼자 푸른 가루가 손바닥에 묻어 나온다.


"이 정도는 처리할 수 있지?"


"걱정 마세요 이 정도는 문제 없으니까."


크아아아아아아!


열 마리의 키메라들이 멀린과 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붉은 불의 춤"


화르르륵


불꽃이 일렁거리며 키메라들을 덮쳤다.


"끄아아아아아..."


네 마리의 키메라가 불길을 뚫고 나온다.


"흐아아아압!"


콰득... 콰드드득!


불길을 뚫고 나온 키메라들의 머리가 터진다.

순식간에 열 마리의 삼급 키메라들이 죽어 나갔다.


"크아아아아아아!"


꽈드드드득!


나무줄기 모양의 키메라가 이번에는 자신의 손가락을 뜯어 바닥에 던졌다.


그의 손가락들이 다시 한번 꿈틀거리며 키메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이급인가..."


"아직 싸울 수 있지?"


"문제없습니다."


눈 깜짝할 새에 열다섯 마리 정도의 이급 키메라들이 만들어졌다.


"중력장"


저번에 싸움으로 마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 지금... 최대한 적은 마나로 싸워야 한다.


쿵!


아직 완전히 결합이 끝나지 않은 키메라들이 강한 중력을 버티지 못하고 무릎이 땅에 떨어진다.


"지금!"


"늑대 발톱!"


콰지지지직!


"목덜미 뜯기!"


콰직!


칸이 계속해서 창을 휘두르며 키메라의 가슴과 머리를 뚫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키아아아아아!"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결합을 끝마친 키메라들이 멀린의 중력장의 영향의 저항하기 시작한다.


"끄아아아"


다시 일어난 키메라들 중 하나가 칸을 향해 칼과 같은 날카로운 손을 휘둘렀다.


콰직!


키메라의 손이 칸의 창 몸통 부분과 맞부딪혔다.


욱신...


칸의 팔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진다.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 서있었지만 그 역시 키메라들과 격렬한 전투를 하며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크압!"


그럼에도 그는 계속해서 창을 휘두르며 앞으로 나가야만 했다.


칸은 하나둘 남은 키메라들을 죽인다.

그렇게 남은 키메라가 셋이 되었을 때 나무 키메라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악!"


우지지지직


키메라가 이번에 뜯어낸 부분은 나무의 줄기에 해당하는 팔뚝이었다.


끼에에에엑!


"일급... 그것도... 열 마리는 되어 보이네요..."


"그래도 이제 끝이 보이네."


이제 키메라는 가장 큰 두 개의 팔을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멀린님은 잠시 쉬고 계시죠...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손에 가루를 묻혔다.

그리고 그 가루를 혀로 핥아먹기 시작했다.


"푸른 늑대의 강림"


우드드득!


그의 몸에서 푸른색의 혈관들이 튀어나오며 근육들이 팽창한다.


"호오?"


단순하게 몸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마력 또한 몇 배로 커졌다.


"그러보니 예전에도 이런 애들이 있었지."


그 꽃 이름이... 파르베르였나?


사용 방법에 따라서 극독이 되냐 영약이 되냐 바뀌는 꽃이었다.


다만 독이냐 약이냐가 정해지는 기준이 재료의 미세한 양에 결정되기 때문에 숙련된 연금술사들만이 이 꽃을 취급했다.


"잘 사용하면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은 영약이기는 하지."


"그악그아아아!"


스무 마리의 키메라들이 일제히 칸을 향해 달려든다.


"와라 이 더러운 놈들아!"


한 마리의 거대한 늑대와 괴물들의 싸움

늑대는 흉포한 기운과 다르게 냉정하게 사냥을 시작해나갔다.


반면 괴물들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빠르게 늑대를 잡으려 한다.


"늑대의 춤"


사냥꾼은 침착하게 무리를 견제한다.

그리고 무리에 틈이 보인다면


"목덜미 뜯기"


무리로 파고들어 사냥감을 한 마라 씩 먹어치웠다.


차근차근... 서두르지 말고...


칸에게 키메라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을 때 멀린은 뒤에서 다른 것을 준비했다.


"나도 그럼..."


후우우우우우....


칸이 시간을 벌 동안 최대한 마나를 회복해 놓는다.


음의 세계에서 제대로 음기를 받을 수 없다면 주변에 퍼져있는 음기를 흡수한다.


쿠우우우웅


칸이 창 끝에 매달려있던 거대한 키메라를 바닥에 내려 꽂자 산 전체가 흔들린다.


"허어.... 이제... 일곱 마리..."


키메라가 일곱 마리 남았을 때 칸의 코에서 따뜻한 액체가 한줄기 흘러내린다.


"이런! 벌써 효과가!"


코피는 파르베르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빨리 처리해야겠군...


우위를 점한 푸른 늑대는 이제 망설임 없이 사냥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노련한 사냥꾼에게 괴물들은 더 이상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더! 빨리! 더! 더! 더!


하지만 사냥꾼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다.


뒤에 남아있는 숙주까지... 시간이 버텨줄지 모르겠군!


"흐아아아아악!"


쾅아아아아앙!


이제... 세 마리... 쿠흡!


입에서 걸쭉하고 비릿한 덩어리가 올라온다.


젠장!


거대하게 팽창했던 그의 마력이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눈치챈 것은 칸뿐이 아니었다.


"그르르륵..."


몸을 사리던 키메라들이 위협적으로 칸에게 다가왔다.


이 한방으로 끝내야겠군...


"앞발 후.... 웁!"


콰득!


창을 휘두르던 중에 칸의 입에서 다시 붉은 피가 올라왔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키메라는 그의 얼굴을 내리쳤다.


쾅!


그의 몸이 바닥에서 여러 번 튕겨져 절벽에 처박혔다.


"으으으..."


절벽의 몸이 처박혀 움찔거리는 칸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산주의 오두막 문이 열리며 누군가 뛰어나왔다.


"멀린!"


죽어있는 키메라 무리들과 정신을 잃은 칸


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창조의 검술: 강"


상황을 자세히 알아볼 시간 따위는 없었다.

아서는 일단 키메라가 보이자 칼을 휘두르며 그들을 공격했다.


"끄아아아아!"


"키에에에에엑!"


"그오오오오!"


아서가 만들어낸 작은 물줄기로는 일급의 키메라들의 두꺼운 살가죽을 뚫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서는 계속 휘두른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서 거대한 바다를 이룰 때까지.


"창조의 검술: 바다"


콰지지지직


거대한 바다는 키메라들을 휩쓸기 시작했다.


놈들의 몸에서 살가죽이 떨어지고 피가 베어나오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베르테 만큼 강한 놈들은 아니야...

처음 만났던 이 급보다 조금 더 강한 정도.


검기로 이루어진 바닷속으로 빠진 키메라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멈춰졌다.


"창조의 검술: 파도"


이제 바다는 거칠고 빠르게 숙주를 노리며 파도를 일으켰다.


콰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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