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World- st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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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공요일
그림/삽화
oㅅㅇ
작품등록일 :
2023.09.16 09:01
최근연재일 :
2024.01.05 19:3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2,227
추천수 :
9
글자수 :
436,321

작성
23.10.30 20:03
조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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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0쪽

43화

반갑습니다!




DUMMY

"—밤——피–—"


콰지지지직!


땅이 뒤집힌다.

땅속 모든 뿌리 역시 버티지 못하고 모두 갈가리 찢어져 나갔다.


"너무 무리하지 말라니까!"


"어이 꼬맹이 너도 빨리 와서 싸워!"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어!"


신의 검술: 난무+창조의 검: 불


콰르르르릉!


불길에 휩싸인 칼이 베르테를 향해 돌진했다.


"그아아악!"


하지만 오히려 베르테는 불길 속으로 달려들었다.


쿵! 쿵! 쿵!


계속해서 칼과 부딪히던 베르테의 팔에는 커다란 상처가 늘어나고 있었다.


"달의 바다"


바닥이 검게 물들고 진흙의 빠지듯 베르테의 다리가 어두운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아아아아!"


그는 소리를 치며 허공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아서의 칼에 붙은 불이 꺼지고 베르테를 끌어당기던 땅이 원래의 딱딱한 땅으로 돌아왔다.


뜨드드드드드!


-신의 권능으로 당신의 오감 중 일부가 작동하지 못합니다!


"창조의 검: 유성"


"칼바람!"


"어비스"


"그어... 그어어어어어어!"


베르테가 다시 검붉은 핏덩이를 뱉어냈다.


쿠우우우웅!


거대한 먼지 구름이 하늘과 땅을 뒤덮었다.


먼지가 가라앉는다.


한 마리가 서있고 세명이 쓰러져있다.


"끄으으윽..."


처음 배를 관통했던 데미지가 생각보다 크다...


"젠장..."


이쪽도 나도 힘을 너무 많이 쓴 상태에서 합쳐졌군...


"내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그아아아아아아!"


베르테는 쓰러져있는 이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어이... 꼬맹이들... 잠깐만 버티고 있어 봐."


"얼마나?"


"2분 2분만 기다려."


"... 맡겨만 두세요."


"ㅡㅡㅡㅡㅡ"


-밤의 멀린이 ㅡㅡㅡㅡㅡ를 시전합니다!


클로라  


"웅대적운"


쿠르르릉!


마지막 힘까지... 전부 끌어 모아야 해!


베르테 중심으로 거대한 구름이 모여들었다.


구름은 단단하게 뭉쳤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그아아아!"


쾅!


베르테가 주먹으로 구름을 내려치자 주먹 크기만 한 구멍이 생겨났다.


"창조의 검술: 바람"


아서는 구멍이 난 구름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구멍은 검기로 다시 메꾸어졌다.


쾅! 쾅! 쾅!


베르테가 자신을 둘러싼 구름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구름에는 구멍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진과 아서는 그런 그의 탈출을 필사적으로 막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점차 구름의 이곳저곳에 아서와 진이 막지 못 한 구멍이 생겨났을 때


-ㅡㅡㅡㅡㅡ가 시전 됩니다!


하늘

크고 작은 차원의 구멍들이 생겨난다.


"그어?"


구멍 너머는 아주 어두워 그 어떠한 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제야 당신을 만나러 갈 수 있게 소...


구멍들 속에서 시꺼먼 무언가 떨어져 내린다.


그것은 이곳 빛이 존재하는 세계에 있어서는 안 될 무언가였다.


치이이익...


검은 무언가는 베르테의 몸을 태우고 그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은 채로 그저 하늘 위 구멍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많은 죄를 지었소... 당신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내 의지가 아니라는 변명으로...


툭...


그의 오른팔이 그의 몸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당신이 남겨준 나무... 내가 결국 키워냈소...


툭...


이제는 왼팔이 힘 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신은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그래도 키워냈소...


그는 온몸에 구멍이 난 상태로 세계수 쪽으로 걸어갔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나무로 걸어갔다.


"미... 안... 미안... 합..."


나무의 앞에서 그는 마지막 숨을 토해냈다.


-맵(피의 세계)가 해제됩니다!

레벨업!

.

.

.

레벨업!


세계수의 나뭇가지를 획득합니다!

사도의 구슬을 획득합니다!

세계수의 씨앗을 획득합니다!


"후아아아.... 빡세다..."


정말 간신히 잡았다.


근데...


그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도로 변하고 나서는 제대로 싸우지 않았다.


덕분에 진의 스킬로 가둘 수 있었고 멀린이 그를 막을 수 있었다.


".... 크흡!"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옆에서 누군가 갑자기 피를 토해냈다.


"이런... 너무 무리했... 나?"


그녀가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멀린의 음과 양의 조화가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음의 기운이 고갈되어 갑니다!


"... 우선 나는 빨리 돌아가야겠다... 오랜만에 하나가 됐는데 아쉽네..."


그녀는 아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조만간 다시 보자."


스르르르르...


그녀의 기운이 원래대로 돌아간다.


"으.... 미친 몸이 얼마나 망가진 거야..."


자신을 음과 양의 상태로 나누는 고대의 마법

음과 양의 두 세계에 동시에 존재하는 한 명의 존재가 된다.


이 마법을 사용한다면 음과 양의 순환이 빨라져 마나가 훨씬 빠르게 회복된다.


하지만 몸이 두개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마법의 위력이 살짝 감소한다. 그리고 만약 두 세계 중 한 명의 자신만 죽어도 나머지 한 명도 죽게 된다.


또한 음이 양의 세계로 아니면 양의 음의 세계로 들어가면 음과 양의 기운을 더 이상 공급받지 못한다.


만약 둘 중 하나의 기운이 소진된다면 결과는 역시 둘 다 사망


이러한 위험 때문에 멀린도 이 마법을 사용하기까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


결국 마법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항상 조심해 왔다.


그리고 지금 아슬아슬하게 균형이 깨지는 것은 막았지만 너무 심하게 망가져있다. 음의 기운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이 일이 끝나면 잠시 넘어갔다 와야겠네...


"스퇴쿨은?"


"저쪽 마을 사람들이랑 같이 있었나 봐."


베르테의 맵이 사라지고 나서 보니 스퇴쿨의 기가 마을 쪽에서 느껴졌다.


아마 우리끼리 간 것에 삐져 저쪽에서 화풀이를 하고 있던 거 같다.


어쩐지 제물이 너무 빠르게 바쳐진다 했어...


"... 헉.... 헉... 모험가님들 괜찮으십니까!"


빨간 피로 뒤 덮여있는 칸이 아서에게로 달려왔다. 그는 방금까지 격렬한 전투가 있었는지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정말... 그 베르테를... 잡으시다니..."


아서에게로 다가온 그는 반쯤 녹아있는 베르테와 그의 앞에 있는 나무를 흘깃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마을에 큰 피해 없이 키메라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베르테가 죽었다는 확신이 들자 아서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뭐든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전부 드리겠습니다!"


"아니... 아직... 아직 남았잖아... 계산은 똑바로 해야지..."


멀린은 입에서 흐르는 피를 놔둔 채 멀리 산 너머를 보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우린... 이 땅의 모든 부족을 통일시킬 거야."


"흠... 그건 힘드실 텐데요... 워낙 퍼져있는 부족들도 많고 그만큼 서로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상관없어 조만간 뭉치기 싫어도 뭉치게 될 일이 생길 테니까."


그녀의 시선은 여전히 저 멀리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여기는 곧 전쟁터가 될 테니까."


"네? 그게 무슨..."


"..."


그녀는 칸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위대한 칸이시여! 큰일입니다!"


칸과 멀린 사이에 침묵을 깨고 누군가 들어왔다.


"붉은 발톱 부족이! 칸의 형님께서!"


푸른 늑대 부족의 장로 중 한 명이 얼굴이 창백해진 모습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형님? 형님한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 것이냐!"


"쿠르디께서 키메라의 습격을 받아 위독하시다고 합니다!"


"뭐...?"


"1급 키메라 글론이 붉은 발톱 부족으로 쳐들어왔다고 합니다!"


장로의 설명에 따르면 또 다른 1급 키메라 글론이 푸른 늑대 부족과 동맹인 붉은 발톱 부족에게 괴멸시킬 정도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었다. 


또한 붉은 발톱뿐이 아니라 달과 모래 두 부족 모두 큰 피해가 생겼다.


"각 부족의 피해 정도는 정확히 얼마지...?"


"... 우선 달 부족은 지형이 워낙 높고 험한 지역에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피해가 적고 모래 부족은 방어 체계가 잘 짜여있기는 했지만 큰 병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병력이 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붉은 발톱은..."


상황을 전하던 장로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리고 잠시 말하기를 주저했다.


"빨리 말해라!"


계속해서 장로가 말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자 결국 칸은 소리를 지르며 그를 다그쳤다.


"그게... 달, 모래 부족과 다르게 만들어지지 얼마 안 된 부족이라 병력도 경험도 적은지라... 피해가 제일 큽니다.... 병력의 반 이상이 사망했고 족장님이신 쿠르디께서는 글론을 막으려 하시다... 그만..."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전사들을 추려 붉은 발톱으로 보내... 아니다 내가 직접 가겠다!"


"안됩니다! 족장님!"


장로는 당장으로 붉은 발톱 부족을 향해 달려가려는 칸의 앞을 막아선다.


"형님을 걱정하시는 마음은 알지만... 지금 저희 부족도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족장님이 섣불리 움직였다 잘못되신다면..."


"..."


"제가 따로 인원을 추려 붉은 발톱으로 보내겠습니다..."


쾅!


거친 숨을 내쉬던 칸은 장로의 간절한 설득에 정신이 들었는지 자신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


"달과 모래 부족에도 각각 사람을 보내라. 그리고 각 부족들에게 그롤 평원으로 모이라 전해라. 또한 우리도 바로 평원으로 이동할 준비를 한다."


빰은 빨갛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지만 그의 눈에 잠시 사라졌던 총기가 다시 보였다.


"아무래도 아까 마법사님이 말씀하신 순간이 다가온 듯 하구나."


"그롤 평원이라면... 산주께도 알릴 것입니까?"


"그래 평원에 도착하는 즉시 각 부족들이 지낼 수 있도록 게르를 설치하고 간단한 목책을 세워라 그동안 나는 산주를 만나고 올테니."


산주?


"그리고 내가 돌아오기 전에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다면 다른 부족들의 상황도 알아보도록... 흑랑족까지 전부다."


"옙!"


장로는 칸의 명령대로 마을로 돌아갔다.

그리고 칸은 한 손으로 창을 꽉 지고 잠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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