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가 피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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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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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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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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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끊기지 않는다

DUMMY

어둠숲에서 지낸 지 어느덧 3년이 지날 즈음 니키타는 동굴에 정착하여 자신만의 편안한 삶을 지내고 있었다.


우선 그는 첫 날에 동굴에 널린 움브라이트와 루미나이트를 섞어서 원거리 전용 무기를 만들었다.


이전 세계에서 사용된 총기 중 소음기가 일체화 된 단축형 DMR구조에 약간의 변화를 줘 자신에게 맞는 총기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화약 대신 폭발성 촉매로 활용하는 것이 마석이다.


단단한 고체 내부에 마력이 계속해서 순환하지만 마치 외피없는 선풍기처럼 매우 불안정한 상태나 다름없었다.


그런 선풍기 날개에 약간의 충격을 준다면?


날개가 부숴지며 그 파편이 사방팔방으로 터져나갈 것이다.


마석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주 조금의 금이라도 가는 순간 불안정한 순환의 고리는 금새 이 작은 틈을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려 하게 되고, 이는 곧 폭발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탄피는 마력을 완전히 밀어내는 금속인 움브라이트로 제작하였다.


그래야 마력이 탄환 방향으로 온전하게 집중되어 이를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몸체의 모든 부품에 소리 차단 각인을 새기고 총열에는 강선이 아닌 가속 각인과 소리 차단 각인을 교차해서 빽빽하게 새겨 넣었다.


일체형인 소음기는 소음 효과가 아닌 탄환을 밀어내고 남은 마력을 흡수하기 위한 설계가 필요하였다.


소음기는 마력을 흡수하는 루미나이트로, 내부를 미로처럼 복잡하게 설계하여 최대한 많이 흡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소음기가 아니라 이 정도면 마수기(魔收器)라 불러야 되려나?"



그 덕분에 니키타는 어중간한 실력의 냉병기가 아닌 익숙한 무기를 이용한 사냥으로 확실하게 사냥을 성공할 수 있었다.


물론 제 아무리 소음 각인을 빽빽하게 새겼다 해도 영화 속 소음기 소리처럼 푸슉, 하는 소리는 날 수 밖에 없었다.


어둠숲의 모든 짐승들이 소리에 매우 민감한 만큼 이 소리에 마저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주변을 경계해가며 조심히 사용해야만 하였다.


거기에 니키타는 어둠숲에서 채집한 식물과 사냥한 짐승들을 하나하나 파악하며 이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게임사에서 출판한 스토리북에 간략한 설명은 적혀있었지만 그에겐 그보다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했다.


주요 먹이와 사냥 방법은 물론이고 시간마다 이동하는 장소나 태어날 때와 죽을 때까지의 정보들이 있어야 자신이 죽을 일 없이 살아갈 수 있다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게임 속 짐승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다.


말로만 환경에 따른 진화의 차이라지만 실제로는 당시엔 색깔 놀이라고 욕먹었었기 때문이지만 지금의 니키타에겐 다른 이야기였다.


무지의 영역에서 오는 공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저들에 대한 공부를 해야만 했기에 차라리 원작의 색깔 놀이가 감사할 따름이었다.



"오늘 사냥한 것은...밀호그구나."



4개의 눈에 길게 뻗어나온 엄니와 질긴 가죽, 단단한 상아가 뒤덮은 거대한 뒷다리에 등줄기를 따라 길게 자란 갈기는 밀호그의 특징이다.


다만 어둠숲의 환경에 적응한 탓에 4개의 눈은 퇴화되어 감고 있었으며 가죽은 회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통상적인 밀호그의 특징과 다르게 근육과 지방이 비례하여 절대로 둥글둥글한 귀여운 이미지가 아닌 그저 짐승 그 자체일 뿐이었다.



"그럼 이제 메모를 해봐야지."



발록의 시체와 해골을 따로 묻기 전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해골을 감싸고 있던 로브 속에서 2권의 노트와 필기 도구가 떨어졌었다.


한 권은 마법사가 발록을 잡으러 오면서 작성한 일기 같았으며 다른 한권은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책이었다.


뭔가 감춘게 있나, 생각하며 불에 그을려보고, 마력을 집어넣어도 봤지만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책이었기에 니키타는 여기에 하나하나 메모해두기로 생각하였다.


처음에 작성한 것은 게임 내에서 상당히 굵직한 이벤트들 위주와 자신이 기억하던 사건들을 전부 작성하였다.


예상대로 전부 기억하진 못했어도 나름 중요하다 생각했던 사건들을 미리 적어두었다.


니키타는 게임 속 스토리보다 그 전투 시스템에 주목해온 유저였기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정보가 불확실하였다.



"스토리를 달달 외울 정도로 플레이 해야 했었나..."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프롤로그 격인 설정집 속 스토리와 본편 기준 전투와 관련된 스토리는 기억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문제는 그 중 가장 가까운 시일에 일어날 사건이 바로 레투아니르 공작가의 몰락이었다.


어째서 공작가가, 그것도 3대 공작가이자 제국의 검이라 불리운 무공 가문이 그리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일까.


니키타는 이에 주인공의 가문인 디페리시드 후작 가문의 몰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게임 속 전투 신마다 라이벌 역인 에리카 레투아니르는 계속해서 주인공인 세레이오를 견제하는 듯한 스크립트가 펼쳐져 왔기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었다.


에리카는 아카데미에 들어간 것도 실력 하나만으로 입학했을 정도로 재능은 뛰어났지만 몰락으로 인해 이미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


그런 그녀가 버틸 수 있던 존재가 바로 황자였지만 그마저 결국 그녀를 돌아서고 만다.


그것도 너무나 깔끔하게.



"...하지만 스토리가 어딘가 이상했지."



어떠한 앞뒤 설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그리 해야한다는 듯 황자는 에리카를 떠났다.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을 대하듯, 그의 태도는 단번에 뒤바뀌었고 에리카는 그렇게 완전히 주저앉아 버리게 되었다.


스토리를 아무리 뒤져보아도 황자가 에리카를 겨우 하루만에 버릴 이유가 없었다.


황자의 태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해왔다면 모르겠지만,


에리카가 황자에게 집착했다면 모르겠지만,


아님 무언가 사건이 존재했다면 모르겠지만.


무너진 제국의 땅 위에 세워진 새로운 국가의 왕으로.


황자는 이를 외치며 반역의 깃발을 들어올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에리카는 제국의 깃발을 들어올리며 반란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아, 잉크!"



글을 거의 다 작성해갈 즈음, 병에 담긴 잉크를 벌써 다 사용하고 말았다.


이제 남은 잉크가 없었기에 니키타는 이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잉크는 연금술로 만들고 싶어도 재료를 알지 못했기에 마을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마을...가고싶진 않은데..."



처음 눈을 떴을 뜨고 3년이 지난 지금, 15살임에도 몸은 전혀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키도 그대로에 근육이 제대로 붙지 못하다보니 지금의 근력은 성인 남성의 근력이 한계였다.


거기에 더해 마력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족해서 간신히 장작에 불 피우는 정도 밖에 하지 못한다.


그런 그가, 거기에 인간들이 천하게 여기는 반수가 떡허니 마을에 들어가면 어떤 시선을 받게 될까.


물론 3년 전에 에리카가 쥐여준 패가 통행증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면 마을에 들어가긴 쉬울지라도 레투아니르 가문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잉크를 구하지 않는다면 어둠숲에서 얻은 지식들은 물론이고 지형지물을 정리해 그린 지도까지 완성하지 못한다.


물론 잉크를 대체할 다양한 재료들을 연구해보고 실험도 해봤지만 전부 실패했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은 없었다.



".......아, 진짜!"



코트를 눌러쓴 뒤 마법사의 품에서 얻게 된 돈을 다시 확인해 봤다.


금화 3닢.


은화 100개가 금화 1개에 잉크병은 게임 속에서 은화 5닢이었으니 금화 하나만 들고가면 충분하겠지.


총은 어둠 마법으로 가린 뒤 단검만 허리춤에 찼다.


에리카가 위로를 받아가며 간신히 몸을 추릴 즈음이 사건 발생 4년 뒤.


당장의 에리카는 저택에서 요양 중이니 밖으로 나설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상황이 확률 상 높기 때문에 빠르게 갔다가 돌아오면 분명 괜찮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 * *



포근하다.


그저 이 단어만이 떠올랐다.


무채색의 상자 속에서 나와 바라보는 세상은 따스했다.


그래, 지금이 봄인가.


그 싱그러운 색은 쌉싸름한 맛을 입 안에 한가득 머금게 하여 잊고 지내던 감각들이 싹을 틔우게 하였다.


기억하고 싶었던 감각들도, 기억하기 싫었던 감각들도.


제 아무리 고통을 적게 받는다 해도 머릿속에 박힌 그 흔적은 쉽게 메꿔지지 않으리라.


온몸의 고통은 찢겨진 기억을 억지로 붙이게 만들어 역설적으로 내가 아직 살아있음을 다시 깨닫게 만들어주었다.


터져나오는 신음을 간신히 참아가며, 흐릿해지는 시야에 눈을 꾹 감았다.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천천히 살아있다는 의미를 자신의 몸 속에 각인시킨다.


그제야 서서히 눈 앞이 선명해지기 시작하였다.


그제야 니키타는 고개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는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니다.


게임 속 신념을 위해 역경을 이겨내는 영웅도 아니며,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주인공도 아닌 모든 이이다.


뛰어난 소수가 아닌 평범한 다수인 그의 삶이 특별함으로 가득 차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다시 한 번 떠올리고, 되뇌이며, 곱씹어서야 그는 앞으로 걸어 움직일 수 있었다.


폐허가 된 마을을 지나 좀 더 걸어가니 서서히 투박한 성벽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제국의 검이라 불리우는 레투아니르 공작령의 중심 도시인 레투아르.


제국을 지나기 위한 거대한 단상보다 제국을 지키는 어느 거대한 기사의 웅장함만이 눈 앞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특이한 오각형의 형상을 가진 이 성벽을 향해 니키타는 괜스레 후드를 다시 푹 눌러 쓰며 마음을 다 잡은 뒤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



"신분을 증명할 패 있으신가요?"



경비병의 말에 니키타는 내키지 않지만 결국 에리카가 쥐여 준 패를 꺼내 보여주었다.



"엇...레투아니르 공작님의 손님이시군요! 실례했습니다!"



경비병은 니키타를 곧장 통과시켜 주었고, 니키타는 성문 안으로 들어가서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삭막한 성벽과는 다르게 도시는 따스해보였다.


처음 어둠숲으로 나왔을 때 바라본 풍경의 따스함과는 다른 분위기였지만 이 또한 따스함이 맞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다.


다만 따스함 속 섞여오는 서늘함은 어디서 오는 어색함은 무엇일까.


도시 전체에서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면...


불길한 의문을 지금 떠올리면 괜스레 그 일이 진실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다른 감상으로 덧칠하였다.


이미 멸망해버린 시점에서 시작했다 하더라도 게임 속 세상을 현실로 바라보는 것에 대한 낭만이 조금이나마 이뤄진 듯 한 기분이었다.


게임 속에선 2D그래픽으로만 나타나던 세상이 현실에 펼쳐진다니, 얼마나 환상적인가.


도트로 찍어낸 건물의 형태만이 아닌 냄새와 소리까지, 시각만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닌 모든 감각으로 이 건물을, 이 음식을, 이 분위기를 본다는 사실이 불길한 의문을 완벽하게 덧씌웠다.


분명 그럴 것이라 생각하였다.



"...아 잡화점."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넋을 잃었던 그는 자신이 이곳에 온 목적을 퍼뜩 떠올리고는 잡화점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그럼에도 그는 발걸음을 서두를 수 없었다.


지금의 풍경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두고 싶었다.


어둠숲이 좋지만 무채색보다 유채색이 좋다.


하지만 색의 품 속에 껴안기는 것이 아닌 그저 지켜보고 싶었다.


유채색 속의 무채색은 오로지 무채색 뿐인 세상보다 너무나 암울하고 잔인한 색이 되고 마니까.



"감사합니다!"



너무 오래 돌아다녔는지 어느새 마을은 노을에 잠겨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잉크와 함께 귀환석을 구매한 니키타는 돌아가기 전에 밥이나 한끼 사먹을 생각에 식당을 찾아다녔다.


처음 마을에 들어갔을 때 느껴진 그 불길함은 이미 뭉클함이라는 페인트에 덧칠해져 이미 잊혀진 지 오래였다.


거기에 후드로 머리를, 그리고 긴 코트 자락으로 꼬리를 잘 가려서 그런지 사람들 또한 자신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로 인한 자신감일까, 잉크와 귀환석을 사고 남은 80실버로 비싼 식당에 갈 생각이었다.


잡화점에 가기 전 주변을 둘러보다 미리 눈도장을 찍어둔 가게가 있었다.



"아, 어서오세...헉!"



앞에서 안내하는 것으로 보이던 종업원은 니키타를 보자마자 순간 당황스러웠는지 숨을 헉, 하고 삼켰다.


내가 반수인 것이 들킨 것인가, 라는 의문은 식당에서 풍겨오는 기름과 육향이 구워지는 그 향기에 덮여 금세 잊혀졌다.


니키타가 메뉴를 보자마자 거리낌없이 고른 것은 바로 밀호그 스테이스 세트였다.


어둠숲의 밀호그만 먹어와서 그런지 통상적으로 여겨지는 밀호그가 먹어보고 싶었기에 니키타는 자리에 앉자마자 곧장 이를 주문하였다.


밀호그의 지방 맛이 느끼한 맛이 거의 없다던데, 라는 생각에 잠겨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던 니키타는 이상하게 주변의 시선이 느껴져 왔다.


내가 후드를 쓰고 있지 않던가?


내 꼬리가 튀어나오기라도 했나?


자신이 반수라는 사실을 들킨 것인가, 싶어 코트를 더듬어 보던 중 등과 왼쪽 가슴에 음각이 새겨져 있었음이 느껴졌다.


이게 도대체 언제 새겨진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전에 니키타의 앞에 그 답이 다가왔다.



"아, 이제야 확인했구나?"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맑고 청량한 목소리.


니키타가 고개를 들어 바라본 시선의 끝에는 검푸른 빛깔의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가 싱긋 웃으며 그의 앞에 서있었다.



"아무런 조심성도 없이 도시를 걸어 다니길래 혹시 몰라서 선물을 해줬는데, 마음에 들어?"



자신의 코트에 새겨진 음각은 바로 레투아니르 공작가의 문장인 늑대머리 문양이었다.



"여긴...어쩐 일이신가요?"



페인트에 덧칠해진 불길함은 지금 현실이 되어 눈 앞에 서있게 되고 말았다.


마음을 추스릴 것이라 여겨진 이는 없었다.


에리카 레투아니르.


그녀는 애초에 니키타가 도시에 왔음을 알고 있었고,


그녀는 기존의 스토리에서 벗어나 지금 니키타의 눈 앞에 서서 그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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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내 마음을 아는 것 뿐 NEW 1시간 전 2 0 11쪽
35 지금 필요한 것은 24.09.18 5 0 11쪽
34 그녀가 기억하는 방법 24.09.14 10 0 12쪽
33 힘차게 발을 내딛는다 24.09.12 12 0 11쪽
32 비로소 여우는 인정을 받고 24.09.10 18 0 12쪽
31 여우는 자신의 송곳니를 찾게 된다. 24.09.09 18 0 11쪽
30 여우는 그제야 작은 숨을 토해낸다 24.09.06 21 0 11쪽
29 선택받은 땅을 향하여 24.09.02 25 0 12쪽
28 우린 나아가리라 24.08.05 24 0 12쪽
27 석탄을 전부 넣어라 24.07.24 27 0 13쪽
26 출항을 알리노라 24.05.24 28 0 12쪽
25 결국 승선하고 만다 24.05.12 26 0 10쪽
24 그렇게 떠밀려진 그는 24.05.05 28 0 12쪽
23 선택지는 없다고 24.05.04 26 0 9쪽
22 모두가 말한다 24.04.27 27 0 10쪽
21 승선을 해야 하냐고 24.04.17 27 0 9쪽
20 소년은 물었다 24.04.16 32 1 10쪽
19 작은 선물을 안겨준다 24.04.15 32 0 11쪽
18 그를 감싸준 이는 24.04.13 36 0 10쪽
17 시선은 그에게 집중되고 24.04.11 38 0 10쪽
16 외전. 어둠은 쫒아오고 24.04.09 39 0 7쪽
15 행복해지자 24.04.07 41 0 7쪽
14 어둠 속을 빠져나가 24.04.06 40 0 8쪽
13 가슴까지 차기 전에 24.04.05 42 0 11쪽
12 발목이 잠기고 24.03.24 43 0 9쪽
11 허나 이는 가르침이라 24.03.22 43 0 9쪽
10 마주한 것은 공포요 24.03.21 43 0 12쪽
9 용기내어 다가가니 24.03.20 44 0 9쪽
8 많은 준비를 마치고 24.03.19 45 0 9쪽
7 거울을 마주하기 위해 24.03.18 4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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