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이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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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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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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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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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들의 습격(1)

DUMMY

그동안 잦은 싸움으로 희생된 친구들도 있었지만 전투에 대한 경험치가 쌓여 자신들이 뭉치면 웬만한 약탈자들이나 아웃사이더 하물며 하급 몬스터 정도라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소년 소녀들은 현수를 상대로 오늘 그 한계를 본 것 같았다.

사실 플레이어와의 대결은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던 소년 소녀들은 오늘 현수와의 대련을 통해 자신들의 한계를 경험할 수 있었기에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큰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다.

땅에 널브러진 채 패배를 씹고 있는 두어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년 소녀들은 현수와 자신들이 한 대련을 복기하고 있었다.

무언가에 몰입된 얼굴에서 어떤 답을 찾은 것 같은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엔 제일 먼저 현수와 대련했던 신체 조건이 좋지 않은 소년도 있었다.

무언가 감을 잡은 것같이 보이는 소년 소녀들을 주시하는 현수를 쳐다보는 희수의 눈에선 꿀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

그런 희수의 시선을 의식하자, 현수의 눈이 마지막까지 능숙하게 도를 휘두르며 자신을 상대하던 그녀에게 향했다.

조금은 들뜬 현수를 향한 감정을 들킨 것 같은 생각이 들자 희수의 얼굴이 붉어졌다.

“다들 수고했어.”

“아니에요. 역시 가주님은 생각했던 것처럼 대단하세요.”


사실 희수는 자신보다 어리지만 현수의 무력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 지금은 행방을 알 수 없지만 잠시 상단에 머물렀던 용병에게서 몇 가지 무기를 다루는 법을 배운 이후 목숨을 걸고 많은 적을 상대해본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도를 다루는 것은 어느 정도 능숙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던 희수는 마력을 사용하지 않은 상대에게 이처럼 철저하게 패배를 당한 적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 대련은 지켜본 사람들에게도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다.

소년 소녀들에게 의지하는 바가 컸던 최태섭을 비롯한 상단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과 안도감이 공존하는 묘한 표정들을 봐도 잘 알 수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오랜 전 1년 정도의 기간이었지만 부상당한 유랑용병에게서 몇 가지 무기를 다루는 법을 배운 이후 상단은 이상할 정도로 많은 격전을 치러왔다.

그렇게 된 것은 어느 정도 무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 상단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힘으로 대처함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그 덕분에 상단의 명성은 높아졌지만 많은 희생이 뒤따랐고 지금에 이르러선 상단에 청장년층이 귀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상단으로서는 복이 화가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최태섭을 비롯한 상단 사람들은 오늘 자신들이 가진 무력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지켜본 것이다.

사실 최태섭은 상단에 있는 소년 소녀들이 성장해서 제 몫을 해 준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전성기이었었던 시절로 되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오늘 플레이어인 현수가 소년 소녀들을 대하는 대련에서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희망이었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그런 생각이 들자 최태섭은 자신이 현수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한 선택이 얼마나 상단을 위해 잘한 결정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느꼈다.


“최희수, 뭐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예? 예. 가주님.”

“희수는 도를 다루는 법을 누구에게 배웠어? 아니 희수에게 도를 가르친 사람은 누구야? 그 정도까지 희수가 도를 다루자면 꽤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 가르친 것 같은데, 아무리 둘러봐도 상단에선 희수와 저 녀석들을 가르칠 사람이 없어 보이는데?”

“예? 그게 그러니까......, 그 분은 지금 여기 안 계세요.”

“지금 여기기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


현수의 거듭된 질문에 말문이 막힌 희수는 오래전 자신이 어렸을 때,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함께 발견했던 거의 죽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용병이 상단에 머물렀던 때가 생각났다.

약초를 거래해서 살아가던 상단 사람들의 도움으로 죽음을 모면한 용병은 어느 정도 부상에서 회복되자, 위험한 상황에 놓인 상단을 위해 적들과 싸워주었고 그 뒤엔 상단 사람들에게 무기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특히 자신을 구한 희수를 귀여워해서 자신의 비기를 전수해주기까지 했다.

용병인 그가 석궁을 잘 쏘는 법이나 도와 창을 다루는 법들을 성의껏 가르치자 상단 사람들은 그가 상단의 일원으로 흡수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용병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자, 아무런 말도 없이 상단을 떠나버렸다.

왜? 그가 떠난 건지 이유는 모르지만 그가 상단에 남긴 것은 컸다.

그동안 외부의 위협에 굴종만 하던 상단 사람들은 창과 도, 석궁 등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자 자신들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에 무력으로 대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되자 원하지 않은 싸움도 잦아지게 되었고 상단원들의 희생 또한 늘어만 갔다.

오늘에 이르러선 상단의 보존과 거래를 위해 손녀딸인 희정이까지 지키지 못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최태섭은 후회는 없었다. 자신이 한 결정들은 모두 상단을 보존하기 위해서 했으니까. 그것이 옮지 않았던 결정이더라도.......


“가주님, 그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최태섭이 말을 잇지 못하곤 머뭇거리는 희수를 대신해서 두 사람의 대화 속으로 슬그머니 끼어들었다.

다행이도 현수가 머뭇거리는 희수의 태도에서 무언가 자신에게 밝히지 못할 비밀이라도 있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들어 섭섭해지려는 순간이었는데 시의적절하게도 최태섭이 끼어든 것이다.


“예. 최 대주님.”

“희수를 비롯해 저희에게 무기를 쓰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은 유랑용병이었습니다. 한 7,8년 전이었나? 상행 중 중상을 입은 용병을 구해준 것이 그리 되었습니다. 저희와 한 1년 정도 같이 지냈고, 무기 쓰는 법을 가르친 것은 대략 반년 정도였지요.”

“유랑용병은 어떤 자입니까?”

“그게, 그 잘 우민철이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사라졌어요. 지금은 그 자의 이름이 우민철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사람은 저희들에게 이름과 직업 외에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일절 말한 것이 없었으니까요.”

“우민철이라?”

“.........”


최태섭의 말에 현수는 우민철이란 유랑용병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7,8년 전에 겨우 반년 정도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상단에 적을 둔 일반인들을 가르쳤는데 그것을 옆에서 지켜본 어린아이들이 이만큼 성장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현수는 그 자가 평범한 용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현수에게 들었던 것은 비록 부상을 당한 자신을 치료해줬다곤 하지만 그 자가 상단에 남긴 것이 너무 컸기에 그 자의 정체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다.


“저, 가주님. 이동할 준비가 다 되었는데요?”

“아! 그래요? 최 조장님. 자자, 다들 그만 누워있고, 이동할 준비들을 하지?”

“예, 가주님. 그렇지 않아도 일어나려 했습니다.”

“뭐해? 다들 움직이지 않고.”

“알았어. 밀지 마.”


최일우의 말에 현수가 장내에 널브러져있던 소년 소녀들에게 한마디 하자 다들 현수가 내준 무기들을 챙기며 소란스럽게 일어났다.

그러자 그것을 지켜보던 현수가 조금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들에게 한마디 했다.


“왜들 그렇게 행동이 굼떠. 다들 이리 모여들 봐.”

“예, 가주님.”


현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소녀 소녀들이 일사불란하게 현수의 앞으로 모여들었다.

그 모습이 단 한 번의 대결로 일부 불만이 있었던 사람들이나, 현수의 존재 가치에 의심이 있던 소년 소녀들까지 군기가 바짝 든 것처럼 보였다.

이와 같이 그들로서는 마력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을 제압한 현수가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 그의 수하가 되었다는 사실에 든든하기도 했다. 자신들도 모르게 그들 모두의 어깨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그동안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다들 솜씨가 있던데......, 하지만 그 정도 수준으론 한 씨 가문의 짐꾼으로 행세하기에는 너무 부족해. 뭐, 이런 것까지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다들 느끼고 있을 테지만.......”

“예, 가주님. 죄송합니다.”

“........”


현수를 상대로 했던 대련으로 현실을 깨달은 소년 소녀들의 풀이 죽었다. 그런 그들을 상단 사람들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상단의 구성원들 역시 상단의 미래였던 이들의 좌절이 뼈아프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소년 소녀들에게 달리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마음속으로 하는 응원밖에 없었다.

그런데 생각하지 않았던 좌절을 겪은 소년 소녀들 중 일부는 기대에 찬 눈빛을 하고 있는 자들도 있었다.

그동안 성장이 알 수 없는 벽에 막혀있던 희수와 노력은 하고 있었지만 그 성과가 뚜렷하지 않았던 신체 조건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소년도 그들 중 하나였다. 아무래도 이들은 실전과 같은 대련을 통해 무언가 소득이 있었던 것 같았다.


“저 최 대주님. 드릴 말이 있는데요.”

“예, 가주님.”

“그게......, 여기 있는 이들을 한 씨 가문의 호위대로 삼고 싶습니다.”

“호위대요?”

“예, 가장 끝까지 남았던 희수를 조장으로 해서 제가 좀 이것저것 가문의 짐꾼들이 배워야 하는 것들을 가르치도록 하겠습니다.”

“가문의 짐꾼들이 배우는 것을......, 그래주시겠습니까?”

“예, 아무래도 지금으로서는 저들을 한 씨 가문의 호위대라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면이 많아서요.”

“감사합니다. 가주님.”


최태섭은 현수의 말을 거절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현수가 상단의 아이들과 대련을 하는 것을 보고 결국은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현수의 제의가 너무 고마웠다.

한편 기가 꺾인 채 현수와 최태섭의 대화를 듣고 있던 소년 소녀들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최희수. 희수가 호위대의 1조장을 맡고 나머진 호위대 1조의 조원들이야. 다들 알겠지?”

“예. 가주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주님.”

“그럼 이제 아이언 콜로니로 출발해 볼까요?”

“예, 가주님.”


현수의 명으로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은 마차를 탔고, 소년 소녀들과 수련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현수가 가르쳐주는 움직임을 하며 힘들게 마차들 뒤를 따라갔다.

현수가 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은 오래전에 빙의했던 저쪽 세상의 현수의 눈과 귀를 통해 배운 적이 있었던 스승인 노선사가 가르쳐준 만변기보라는 불문의 신법이었다.

만변기보는 앞으로 걷다 갑자기 좌우로 움직이고 그러다가 뒤로 물러나는 것 같다가도 회전을 했다.

마치 일정한 규칙이 있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그 규칙을 무시했다.

이처럼 만변기보는 규칙이 없었지만, 또한 규칙은 그때그때 시전자의 의중에 있었다.

즉 다변이면서도 시전자의 임기응변이 강하게 필요한 신법이었는데, 만변기보는 이 동작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해선 시전자의 실재 전투를 배경으로 한 경험과 튼실한 하체의 단련이 필수였다.

상단이 떠난 뒤 쓸 만한 것들은 모두 최 씨 상단 사람들에게 털린 뒤 알몸으로 버려져 있던 약탈자들의 시체는 언제나 광야의 규칙이 그렇듯이 마수들의 먹이가 되었다.

이곳 역시 광야의 청소부라 불리는 하급 마수인 블랙 킬들이 나타나 시체들을 처리한 것이다.

그런데 늘어나는 블랙 킬들의 수에 비해 먹이가 된 시체들이 너무 부족하자, 아직 허기를 채우지 못한 블랙 킬들이 한 씨 가문이 움직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해가 중천에 걸리자 현수의 수신호에 최태섭의 헌납으로 이젠 한 씨 가문에 귀속된 마차들이 이동을 멈추었다.

마차가 멈추자, 마차들 뒤에서 기묘한 움직임으로 따라오던 사람들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장시간에 걸친 이동 중의 수련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기에 다들 피로한 기색이었다.


‘다들 힘든가 보네. 하긴 이런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었을 테니까. 나도 저쪽 세상 현수에게 빙의를 한 덕분에......, 스킬을 사용할 때 육체가 강건하면 더 효율적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현수는 혈아를 사용하여 복면인들을 쓸어버릴 때 가속 스킬을 사용했었는데 그 당시는 느끼지 못했지만 오철웅과 호텔에 묵으면서 그와 같이 한 수련을 통해 강한 육체가 스킬의 효율을 높여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습게도 저쪽 세상의 현수는 강한 육체를 갖고 있었지만 마력이 없었고, 이쪽 세상의 현수는 대부분 플레이어들이 그러하듯이 풍부한 마력을 갖고 있었지만 육체의 강건함은 저쪽 세상의 현수에 비해 평범했다.

현수는 오철웅과의 수련을 통해 스킬의 효율이 높아진 것을 알았기에 이쪽 세상으로 온 뒤에도 육체의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수련을 이번에 받아드린 호위대와 같이 하게 된 것이다.

최일우의 지시로 보급대에 속한 여자들이 곡물 가루와 육포 조각을 섞어 넣고 죽을 끓이는 동안 현수를 따라 수련을 하며 걸어온 이들은 경계병으로 지목된 자들을 제외하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현수는 호위대가 널브러지는 것을 보고 피식 웃으며 마차 옆에 좌정한 뒤 호랑이 호흡을 하며 막간을 이용해서 명상에 들어갔다.


“아이고, 죽겠네.”

“다리와 허리가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가주님이 가르치는 이 발걸음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니네. 가주님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이리도 힘들다니.......”

“그래도 체계적으로 무언가를 배운다고 생각하니, 난 힘든 것도 모르겠어.”

“그건 나도 그래. 우리 같은 것들에게 누가 이런 것을 가르쳐주겠어.”

“야, 이준수. 그건 아니지. 우리 같은 것들이라니, 우리가 어때서. 우린 이제 한 씨 가문의 짐꾼들이란 말이야.”

“아! 실수. 내가 말을 잘못했어.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잖아. 너도 잘 알면서 왠 시비야?”

“다들 조용해. 가주님이 들으시겠다.”

“알았어. 조장.”

“희수가 조장이 되더니, 굉장히 엄해졌는걸.”

“그러게, 근데 전부터 희수가 도를 잘 다루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남은 자가 희수였다니, 남자들로선 부끄러운 일이야.”

“그러나. 어쩌겠어. 그게 현실인 걸.”


뒤에서 조잘거리는 조원들의 말을 들으며 희수의 시선은 선두 마차 옆에서 자신들과 같은 자세를 취하며 이동하던 현수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몇 시간 동안 현수가 가르쳐준 발걸음으로 하는 이동은 수련을 하는 모든 이들을 힘들게 했지만, 희수 역시 쉽지 않은 움직임이었다.

희수는 마차 바퀴 옆에서 앉아 잠을 자는지 눈을 감고 있는 현수를 바라보다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그건 현수가 일정한 규칙으로 호흡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가주님이 하는 저 숨 쉬는 것도 강해지는데 필요한 것일까? 한 번 따라 해볼까?’


희수는 현수가 호흡하는 것을 살피더니 숨을 들이마시고 뱉는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런 희수의 행동은 이내 수련을 하던 이들이 따라했다.

그런데 희수가 따라한 행동을 언제나 기감으로 주위를 살피고 있던 현수가 알게 되었다. 이어서 많은 이들이 희수를 따라서 단전호흡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현수에게 고민이 생겼다.

자신이 알고 있는 단전호흡 중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호랑이 호흡은 그저 외형만을 보고 따라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렀다고 저들에게 호랑이 호흡을 가르쳐 줄 순 없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언 앤트 유충들의 둥지가 된 아공간(룬)을 마력으로 가득 채워 넣은 현수가 호랑이 호흡을 멈추고 일어나자, 눈치껏 호흡을 따라하면서 그의 동향을 살피던 희수를 시작으로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났다.

때를 맞춰 시작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현수는 다시 길을 떠나기 전에 최태섭에 일러 약간의 텀을 두고 호위대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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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천약포에 얽힌 비밀(2) 24.09.14 13 0 16쪽
40 천약포에 얽힌 비밀(1) 24.09.08 22 0 16쪽
39 플레이어로 각성하는 하나꼬(2) 24.09.07 23 0 16쪽
38 플레이어로 각성하는 하나꼬(1) 24.09.01 24 1 17쪽
37 집으로 돌아가다(5) 24.08.31 24 1 17쪽
36 집으로 돌아가다(4) 24.08.25 27 1 16쪽
35 집으로 돌아가다(3) 24.08.24 32 1 16쪽
34 집으로 돌아가다(2) 24.08.24 26 1 16쪽
33 집으로 돌아가다.(1) 24.08.18 29 2 16쪽
32 아이언 콜로니(2) 24.08.17 33 2 17쪽
31 아이언 콜로니(1) 24.08.15 32 2 17쪽
30 정착하는 한 씨 가문(8) 24.08.11 34 2 17쪽
29 정착하는 한 씨 가문(7) 24.08.10 30 2 17쪽
28 정착하는 한 씨 가문(6) 24.08.10 32 2 17쪽
27 정착하는 한 씨 가문(5) 24.08.06 28 2 17쪽
26 정착하는 한 씨 가문(4) 24.08.06 30 2 17쪽
25 정착하는 한 씨 가문(3) 24.08.04 32 2 16쪽
24 정착하는 한 씨 가문(2) 24.08.03 35 2 16쪽
23 정착하는 한 씨 가문(1) 24.08.03 33 2 16쪽
22 귀신들의 쟁투(6) 24.07.28 32 2 17쪽
21 귀신들의 쟁투(5) 24.07.27 31 2 17쪽
20 귀신들의 쟁투(4) 24.07.27 35 2 17쪽
19 귀신들의 쟁투(3) 24.07.21 35 2 16쪽
18 귀신들의 쟁투(2) 24.07.20 31 2 17쪽
17 귀신들의 쟁투(1) 24.07.14 36 1 16쪽
16 마수들의 습격(2) 24.07.13 38 2 16쪽
» 마수들의 습격(1) 24.07.10 34 1 16쪽
14 최 씨 상단(3) 24.07.04 35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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