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이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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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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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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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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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포에 얽힌 비밀(2)

DUMMY

그래도 한 콜로니의 자경대장이라고 양천석은 얼굴이 퍼렇게 질린 하중용이 겁에 질린 모습으로 한 소년을 지켜보는 것을 알았다. 그러다가 소년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오줌이라도 쌀 정도로 경련을 일으켰다.

그것이 양천석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강석의 목을 날려버린 사람은 저기 기세를 흘리며 장가를 노려보고 있는 아름다운 소녀로 생각되는데, 정작 하중용이 두려워하는 자는 평범한 소년이었으니 전후 사정을 모르는 양천석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뿐만이 아니었다.

두려움과 공포가 담긴 시선으로 그 소년을 쳐다보고 있는 다수의 콜로니 사람들의 모습에도 콜로니 안에서 그래도 행세께나 하던 플레이어가 외지의 소년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다만 이처럼 주변인들의 어그로를 이끈 현수는 나머지 처리를 최태섭에게 일임한 채 그저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러니 양천석은 상황 판단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응, 이건 무슨 상황이지? 자타가 공인하는 개고기 하중용이 저 소년을 두려워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인데......, 주변의 이 서늘한 감각을 무시만 할 수 없으니. 미치겠군.’


한편 주변의 이런 분위기는 둘째로 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하중용의 모습과 죽어있는 플레이어의 모습에서 이 상황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던 양천석은 부지런히 시선을 돌리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년을 비롯해서 최 씨 상단을 살펴보던 중 마차를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을 쳐다보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마차를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을 맞이하는 석궁을 든 여인들과 아이들뿐만 아니라 유랑상단원들이 광야인들이 구하기 힘든 질 좋은 의복들을 입고 있었는데, 그 의복들에 공통적으로 붙어있는 엠블럼을 발견한 것이다.

그건 방패와 두 자루의 엇갈린 도가 수놓아진 가죽 엠블럼이었다.


‘가죽 엠블럼? 가죽으로 만들어진......, 저런 건 분명 도시에 속한 힘센 세력들이나 갖고 있는 엠블럼이 분명한 것 같은데, 떠돌이 유랑상단인 저것들이 어떻게 저런 엠블럼이 박힌 귀한 물건들을 입고 있는 걸까? 게다가 질 좋은 무기들까지....... 이거 내 눈으로 보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


엠블럼을 발견하자 양천석의 눈에 최 씨 상단 사람들이 모두 공통된 엠블럼이 붙어있는 의복과 무구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한 가문을 나타내는 엠블럼이 박혀있는 의복이나 무구들을 소지한다는 것은 어떻게 그것을 소유하게 되었는지 증명하지 못하면 목숨까지 내놓아야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대담하게도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엠블럼이 박힌 옷과 무구들을 드러내고 있다니, 양천석의 눈에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었지만, 저들의 표정엔 일말의 불안감도 존재하지 않았다.


‘저것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약초나 찾아다니는 유랑상단이었다니, 헌데 어떻게 엠블럼이 있는 저런 고급 의복들을 갖춰 입은 거지? 그러고 보니 모든 상단 사람들이 똑같은 엠블럼이 붙어있는 옷을 입고 있잖아. 심지어 들고 있는 석궁에까지 방패와 도가 엇갈린 문양의 엠블럼이 있어. 대관절 이거 어떻게 된 일이지. 미치겠네. 그동안 저것들이 도시에 속한 어떤 가문에 종속이라도 된 걸까?’


그러고 보니 잘 제작된 창과 도, 그리고 방패를 소지한 남자들과 아직 성년이 안 된 소년소녀들과 석궁으로 무장한 여자들로 이루어진 상단의 구성원들의 기세는 대단했다.

보통의 광야의 상단들이 보이는 비굴한 기색도 없이 저레벨이지만 플레이어인 자신이 보기에도 강해 보이는 이들이 눈에 보였다. 물론 그렇다고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대는 없어 보였지만......

하지만 광야의 떠돌이인 일반인들에게 이런 쫄리는 기분이라니 양천석은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일로 얼마 전에 혼인으로 맺어진 천약포의 장가와 싸움이 붙었을까?’


편두통이 온 한쪽 머리를 문지르던 양천석은 홀연히 떠오른 생각에 그의 시선이 마차를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을 쫓았다.

양천석이 자신들을 주시하는 것을 모른 채, 최일우와 이준수는 장창을 든 허탁이 호위대 아이들과 지키고 있는 마차로 다가갔다.

두 사람이 달려간 마차는 허탁과 호위대 아이들 외에도 마차 위에 서너 명의 여자들이 석궁을 들고 있었다. 물론 이 순간에도 그들이 들고 있는 석궁들은 장가를 비롯한 천약포 사람들을 향해 있었다.


“허탁, 마차 뒷문을 열어.”

“예, 일우 아저씨.”


허탁이 마차의 뒷문을 열어주자 두 사람이 마차 안으로 사라졌다.

그런 모습을 양천석은 놓치지 않고 살펴보고 있었다.

아니 그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 모인 보든 사람들의 시선이 마차에 고정되었을 때, 비로소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현수는 다른 것에 신경을 빼앗겼다.

나름대로 희정이란 소녀를 찾기 위해서 기감으로 천약포 안을 엿보던 현수에게 이상한 것이 잡혔던 것이다.

천약포 건물 아래 만들어진 지하 공간에서 사람들의 움직임 포착되었는데, 현수가 생각하기론 그들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았던 것이다.


‘저 사람들은 이런 소란이 일어났는데 어째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지? 저들은 천약포의 구성원들이 아닌가? 가만, 최 대주의 말에 의하면 천약포가 화주나 빙주를 재조한다고 했지. 연금술사인 나도 특별한 제조 스킬이 없으면 만들기 어려운 명주들인데, 지금 이 자리에서 보이는 저런 자들이 두 가지 명주를 만든다고? 저 제조 스킬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화주와 빙주를 제조한다는 것을 믿기 어려운데. 그렀다면 혹시 저 지하에 있는 사람들이 화주와 빙주를 만드는 사람들이 아닐까?’


제조 스킬을 가졌다면 나름대로 플레이어란 소리인데, 그렇다면 이런 소동이 벌어졌는데 밖으로 나와 보지 않는다고? 이런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던 현수는 이내 지하에 있는 사람들이 신체적 구속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신체가 구속된 사람들이라니......., 장가와 천약포의 사람들을 마주한 이후 최태섭을 비롯해서 다들 희정이란 소녀를 찾는 것 같았지만 어디에도 그 소녀가 보이지 않는 눈치였다. 사람들의 어두운 표정에서 현수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혹시 저 지하에 희정이가 있지 않을까? 아까 저 장가의 말을 들으니 희정이를 자신의 며느리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던데.’


현수는 지하 공간에 최 대주의 손녀딸인 희정이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자, 그럼 나머지 지하에 있는 다른 이들은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현수에게 들었다.

이처럼 현수가 지하 공간에 관심을 가질 무렵,


“철컹.”


하는 쇠사슬 소리와 함께 최일우와 이준수가 마차에서 목과 사지를 연결한 죄수용 쇠사슬로 포박을 당한 한 남자를 끌어내렸는데, 오랫동안 마차에 갇혀있던 남자는 제대로 걸음을 걷는 것을 힘들어했다.

역시 마차에서 끌려 나온 자는 일전에 최 씨 상단을 공격했던 약탈자 중에서 현수에게 제압당한 남자였다.

남자는 의외로 심지가 굳은지 거친 고문에도 천약포에 대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속한 약탈자 무리에 대한 말은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많이 했다. 아마도 자신의 배경을 알면 현수 등이 자신을 풀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건 이 남자의 오판으로 끝났지만.......

하지만 남자의 말에서 한 씨 가문의 소가주로 있으면서 적지 않은 경험과 교육을 받은 현수는 뚜렷한 증거나 고백은 없었지만, 이 남자와 천약포 그리고 약탈자들의 무리까지 서로 간에 모종의 깊은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그건 약탈자들의 시체들 중에서 최 씨 상단원이 이전에 아이언 콜로니에서 장가와 교류하는 것을 본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수가 자신이 잡은 남자를 죽이지 않고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상단원에게서 그런 말을 듣고 최태섭과 상의한 결과 그 남자와 장가의 대질을 통해 약탈자들로 하여금 최 씨 상단을 습격하게 한 장가의 숨은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저 녀석이 어떻게 여길?’


두려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장가는 마차에서 끌려 내려오는 약탈자를 한 눈에 알아봤다. 포로로 잡힌 약탈자는 장가의 형이 이끌고 있는 상단으로 위장한 약탈자 무리에 속해있는 자였다.

주로 상단으로 위장한 약탈자 무리를 거느린 장가의 형과 자신 사이에서 연락책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최 씨 상단을 확보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형의 수하였는데, 지금 비참한 몰골로 이곳에 있었다.


‘그럼 저 자를 빼곤 최 씨 상단을 습격한 약탈자들이 전부 죽었단 말이 아닌가? 젠장, 저 꼬마의 능력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어. 이를 어쩌지? 갑자기 전개된 일이라 형님에게 연락할 시간도 없고. 그동안 상당한 물자들을 주고 고용했던 저 두 멍청한 플레이어들 때문에 내 입장이 곤란해졌어. 저런 꼬마를 상대로......., 이거 참, 되는 일이 없네. 어떡하지. 지금 상황이라면 저 멍청한 양 대장을 믿어야 하는 것뿐인데, 하지만 저 양 대장은 패기가 없어.’


콜로니 안에서 천약포는 화주와 빙주를 전문으로 만드는 약재상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장가는 그런 귀물을 제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천약포는 광야에서 악착같이 살아온 장 씨 형제의 교토삼굴 중 하나였다.

즉 천약포는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 세상의 이목에서 사라지기 위해 마련해 놓은 안가였던 것이었다.


“........”


한편 최일우에게 끌려오던 약탈자는 자신을 향해 살기를 숨기지 않는 장가의 시선에 부르르 떨었다.


‘제길, 이젠 어쩔 수 없네. 저 장가에게 내가 이리 된 것을 보였으니......, 난 죽은 목숨인 게지. 내가 살 길은 이젠 그 방법뿐인가? 저 사람들이 나에게 살 길을 열어주겠다고 했으니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최태섭과 장가 앞으로 끌려오자마자 결심을 굳힌 남자는 자신이 최가 상단에 한 일을 토설하기 시작했다.


“나는 장가의 의뢰를 받고 최 씨 상단을 공격했소.”

“그 말이 사실인가?”

“그렇소 양 대장. 난 당신을 본 일이 있소. 어쩌면 당신도 나를 본 적이 있을 거요. 여기 천약포에서.......”

“양 대장, 저 자의 말을 믿지 마시오. 저 놈이 저자들과 한편일수도 있지 않겠소. 나를 아니 천약포를 무너트리기 위해.......”

“저들이 무슨 이유로 천약포를 무너트리려한단 말이오. 얼마 전에 양쪽의 자손들이 혼인까지 한 사이에......, 그러고 보니 그 날 저 자를 본 것도 같은데.”

“........”


쇠사슬에 묶여있는 남자를 들여다보던 양천석은 남자가 그다지 낯설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당신 그 혼인날 천약포쪽의 하객으로 있지 않았나?”

“맞소. 그 날 난 분명히 천약포쪽의 하객으로 있었소. 그날 난 그 제의를 받은 것이오. 저 최 씨 상단을 먹어치우자고.”

“장가, 당신 정말 혼인날 상대를 처리하자고 한 거요? 그러고 보니 이 소동이 일어났는데 당신의 그 아름다운 며느리는 어디 있는 거요?”

“그......, 얼마 전에 집안에 일이 있어 여행을 보냈소.”

“그 아름다운 며느리를 홀로 보냈단 말이오? 남편을 두고 보낼 정도라면 아주 중요한 일이겠군. 그렇지 않소?”

“........”


장가는 양천석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다.

최희정, 그녀는 지금 천약포 지하공간에 온 몸이 결박된 채 있었다.

장가는 최 씨 상단을 흡수하면 남자들은 처리하고 여자들과 아이들을 형이 관장하는 약탈자 무리에게 보낼 생각이었다.

그때 지하 공간에 잡혀있는 희정이도 같이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희정이를 이미 콜로니에서 떠나보냈다는 장가의 말에 최태섭을 비롯해서 과거 최 씨 상단에 머물러있던 사람들의 기세가 바뀌었다. 몇 명은 소리를 지르며 울기까지 했다.


“이 놈 장가야. 희정이를 어디로 보낸 것이냐?”

“집안에 일이 있어 보낸 것인데, 내가 당신들에게 말해줄 의무는 없지.”

“설마......, 희정이를.......”

“최 대주님, 잠깐만요. 장가라 했소?”

“그래 넌 누구냐?”


장가는 현수가 강석을 처리하는 것을 봤다.

강석 정도면 상당한 물자를 비용으로 치렀지만 자신에겐 과분한 플레이어였다. 그런 자를 눈앞에 있는 저 소년은 너무나 쉽게 강석을 죽였다. 게다가 저 성질 더러운 하중융이 뱀 앞에 놓인 개구리보다도 못한 꼴을 보이고 있었다.

저 소년과 최 씨 상단이 관계가 있는 것을 알았다면 아마도 자신과 좋은 협력 관계를 맺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젠 도리가 없었다.

장가는 방법을 강구해 목숨이라도 구해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떡해야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 아직 방법을 찾지 못했다. 장가는 최후에 지하 공간에 있는 자들을 가지고 흥정을 할 생각이었다.


“난 한 씨 가문의 가주인 한현수라고 합니다.”

“한 씨 가문의 가주?”


장가는 현수가 한 씨 가문의 가주라고 하자 순간 멍해졌다.

아직 성인식도 거치지 않아 보이는데 한 가문의 가주라니......, 그런데 도대체 어느 도시에 있는 한 씨 가문이란 건지 장가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 들어오는 현수의 질문에 장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그래. 당신은 저 약탈자가 한 말을 인정하는 거요?”

“무슨 말?”

“당신의 제의로 약탈자인 저들이 최 씨 상단을 공격한 사실을 인정하는가 말이요.”

“인정할 수 없다. 그리고 난 저 자를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봤다.”


날카롭게 부르짖는 장가의 말에 양천석이 끼어들었다.


“이봐 장가, 자네 아들이 결혼하던 그 날, 내가 봤다니까. 당신과 저 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그런데 아니라고 하면 내가 본 그것은 무언데?”

“내가 하지 않았다니까? 왜? 내 말을 믿지 못하는 거야. 이 덜떨어진 양아치 같이 무식한 것이 나를 죽이려고 하는구나. 왜? 내 재산이 탐이 나는가? 이 콜로니가 언제부터 외지인의 말을 듣고 같은 콜로니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거지?”

“양아치라고, 나한테 형님 형님하면서 들러붙던 놈이 나를 양아치라고 해. 이 쳐 죽일 놈이 네가 이러는 것을 보니 저 약탈자가 하는 말이 전부 사실일 테지.”

“그래 이 졸보에 양아치야.”

“너 죽었어.”


장가의 거침없는 비난에 눈이 돌아간 양천석이 창으로 장가를 찌르려고 할 때, 묵직한 말이 들렸다.


“양 대장, 참아.”


건장한 체격을 가진 아이언 콜로니의 촌장인 석주형을 필두로 남자들이 분쟁이 일어난 장내로 들어왔다.

장가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석주형 촌장을 보더니 그때까지 양천석을 비난하던 말은 멈추고 눈치를 살폈다.


“어! 석 촌장. 언제 왔어. 내 말 좀 들어봐. 글쎄 저 자식이 나더러 졸보에 양아치라네.”

“잠시 좀 있어 봐.”


현수는 그들이 도착한 것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조금 전에 도착한 장대한 체격의 남자들 중에 콜로니의 수장이 있는 것까지는 몰랐다.

하지만 해석안(룬)으로 살펴본 석두형 촌장과 그의 아들로 보이는 두 젊은이들의 잠재력은 그리 낮은 것은 아니었다.

우선 다부진 체격을 가진 석주형 촌장은 잠재력 4성에 레벨 187로 1성급 플레이어였다.

석주형은 대장장이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었으며, 스킬로 철벽 방패와 3중 중력 망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외에 석 촌장의 큰 아들로 보이는 석재동 역시 잠재력 4성에 레벨이 105인 1성급 플레이어로 아버지인 석주형과 동일한 스킬을 가지고 있었고. 작은 아들인 석재준은 잠재력 3성에 레벨 97이었다. 스킬은 형처럼 대장장이, 철벽 방패, 3중 중력 망치란 3가지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석주형의 도제로 보이는 이정기는 잠재력 1성에 레벨 97로 대장장이 고유 스킬에 뜬금없이 이화창을 스킬로 가지고 있었다.

석주형은 장내를 쭉 둘러본 다음, 현수에게 눈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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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플레이어로 각성하는 하나꼬(1) 24.09.01 24 1 17쪽
37 집으로 돌아가다(5) 24.08.31 24 1 17쪽
36 집으로 돌아가다(4) 24.08.25 27 1 16쪽
35 집으로 돌아가다(3) 24.08.24 32 1 16쪽
34 집으로 돌아가다(2) 24.08.24 26 1 16쪽
33 집으로 돌아가다.(1) 24.08.18 29 2 16쪽
32 아이언 콜로니(2) 24.08.17 34 2 17쪽
31 아이언 콜로니(1) 24.08.15 32 2 17쪽
30 정착하는 한 씨 가문(8) 24.08.11 34 2 17쪽
29 정착하는 한 씨 가문(7) 24.08.10 31 2 17쪽
28 정착하는 한 씨 가문(6) 24.08.10 32 2 17쪽
27 정착하는 한 씨 가문(5) 24.08.06 28 2 17쪽
26 정착하는 한 씨 가문(4) 24.08.06 30 2 17쪽
25 정착하는 한 씨 가문(3) 24.08.04 33 2 16쪽
24 정착하는 한 씨 가문(2) 24.08.03 36 2 16쪽
23 정착하는 한 씨 가문(1) 24.08.03 33 2 16쪽
22 귀신들의 쟁투(6) 24.07.28 32 2 17쪽
21 귀신들의 쟁투(5) 24.07.27 31 2 17쪽
20 귀신들의 쟁투(4) 24.07.27 35 2 17쪽
19 귀신들의 쟁투(3) 24.07.21 35 2 16쪽
18 귀신들의 쟁투(2) 24.07.20 31 2 17쪽
17 귀신들의 쟁투(1) 24.07.14 37 1 16쪽
16 마수들의 습격(2) 24.07.13 38 2 16쪽
15 마수들의 습격(1) 24.07.10 34 1 16쪽
14 최 씨 상단(3) 24.07.04 36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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