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이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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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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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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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의 쟁투(1)

DUMMY

마차 위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쉴 사이도 없이 석궁을 쏴대던 현수는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블랙 킬 무리를 보자 저것들이 그대로 마차와 충돌한다면 아무래도 그 충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마차가 쓰러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블랙 킬들이 달려오는 속도를 죽일 필요가 있어 보였다.


‘어쩔 수 없네. 저것들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보단 내가 마중을 나가는 수밖에......, 마차들이 버텨만 준다면 그 사이에 내가 저것들의 수를 줄일 수 있을 거야. 이럴 때 아공간(룬)에 들어있는 아이언 앤트들이 성충으로 완전히 성장해 있었더라면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아공간(룬) 안에 자신의 의지로 다룰 수 있는 성장 중인 아이언 앤트들을 생각하자 현수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여튼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생각을 정리한 현수는 건너편 마차 위에서 열심히 석궁을 쏘고 있는 최태섭을 향해 말했다.


“최 대주님, 여기를 부탁합니다.”

“가주님? 어쩌시려고 요? 안됩니다. 가주님 위험합니다. 돌아오세요.”

“가주님, 안돼요.”

“가주님, 돌아오세요.”


쌓여있는 석궁들 속에서 방패와 도를 찾아서 든 현수는 최태섭의 말을 귓전으로 흘리며 마차 위에서 뛰어내려 끊임없이 밀려오는 블랙 킬 무리를 향해 달려갔다.

등 뒤에선 자신을 부르는 사람들의 애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저것들을 앞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자신을 빼곤 모두가 살아남기 어려웠다.

현수로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상태창.’


한현수(12성, 레벨-387)

칭호 : 영혼이동자.

고유 : 아공간(룬). 해석안(룬). 뇌전(룬), 빙(룬), 염화(룬). 연금술(룬-분해, 융합). 고속.

스킬 : 호랑이 호흡, 호랑이 도법, 호랑이 격술, 청명호흡법, 치료사. 둥지(479/0.), 혈아검법, 만변기보.


잠재력 12성에 레벨이 387이라면 현수 나이 대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불가능한 수치였다.

이렇게 들여다보기만 해도 뿌듯한 상태창이었지만 지금 현수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화려한 상태창의 내용에는 여러 가지 제약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장형 (룬)이 오히려 스킬 활용도를 저해할 줄이야, 이걸 누가 알겠어. 끙, 성장형 (룬)이란 제약이 없었다면 대기 중에 있는 물과 불의 기운을 이용해서 저것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겠지만, 성장형(룬)이 달린 3성급 스킬로는 그럴 수가 없으니......, 4성급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 (룬)이란 제약 때문에 바닥이 보이는 도랑물 정도론 빙(룬)을 사용하기엔 물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게다가 화기가 없으니 염화(룬)은 사용조차 할 수 없단 말이지, 지금 당장은......, 뇌전(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정해져 있는 보통 플레이어들과는 다르게 성장형 (룬)이 달린 고유 스킬을 보유한 현수는 4성급이 되어야만 그나마 대기 중의 퍼져있는 원소 물질을 이용해서 빙(룬), 염화(룬), 뇌전(룬) 스킬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3성급인 지금은 (룬)이 붙은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선 다른 플레이어들과는 달리 물이나 화기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데, 그나마 3성급에 올라선 뒤 몸 안의 있는 음과 양의 마력 성질들을 충돌시켜 뇌기를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약하지만 장시간에 걸쳐 뇌전(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에 현수는 이 스킬에 목숨을 걸고 블랙 킬 무리를 막아서기로 한 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뇌전(룬)처럼 몸에 있는 물과 화기 성질의 마력을 이용해서 빙(룬)과 염화(룬)을 공격용 스킬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사용 횟수가 아주 미미할 뿐만 아니라 뇌기와는 달리 몸에 상당한 후유증을 남겼다.

그것을 경험한 현수는 두 번 다시 그 방법을 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너무 끔찍했었으니까.......


‘문제는 지금 들고 있는 도와 방패의 내구성이 3성급 뇌전을 견뎌줄까? 하는 것인 돼. 그래도 철을 다루는 한 씨 가문에서 만든 무기들인데 믿어야겠지? 어쩔 수 없잖아. 저것들이야 하급 마수들이니, 적절히 뇌전(룬)을 사용하면서 도와 방패가 부서지지 않게 잘 사용해야지. 끙, 무기야 부서지면 바꾸면 된다지만. 젠장, 뭐가 이리 힘이 드나.’


아공간(룬) 안에 쌓여있는 무기들을 생각하면 몇 자루 정도 도가 부서지는 것은 문제가 안 되었지만 이것 외에도 현수에겐 아주 큰 핸디캡이 있었다.

그건 아공간(룬)에 들어있는 아이언 앤트 유충들에게 끊임없이 현수의 마력이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수는 다른 때보다도 더 마력을 쭉쭉 빨아들이는 아공간(룬)에 들어있는 처치 곤란한 마수들을 생각하자, 그것들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계륵처럼 생각되었지만 지금 그것들을 버리기엔 그동안 키운 잔정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현수의 레벨이 폭등할 때 그것들도 폭풍 성장을 해서 부족하지만 성충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따라 그것들의 마력 흡수율도 3성급인 현수가 충당하기 힘들어지고 있었다.


‘아하! 젠장 정말 도움이 안 되네. 날 죽일 셈인가? 오늘 따라 이것들이 아주 마력을 쭉쭉 빨아들이네. 마력이 이렇게 빨려서야, 오래 버틸 수 없는데.’


아이언 앤트들이 성충이 되면 마력 소진의 현상이 사라질까? 생각했지만 그건 그때 가서 볼 일이었다.

사실 앞으로가 걱정되지만 더 생각하면 뭐하나 싶어 고개를 흔들어 잡생각을 떨쳐버린 현수는 블랙 킬들과 거리를 좁히며 들고 있던 도에 뇌전(룬)의 기운을 조금씩 불어넣었다.


“크-앙-.”

“죽어라.”


달려드는 블랙 킬을 향해 살짝 뇌기를 입힌 현수의 도가 허공을 가로 지르자 하급 마수인 블랙 킬들은 뇌기를 실은 현수의 도에 속절없이 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건 마치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큰 암석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블랙 킬의 움직임을 둘로 갈라버렸지만, 먹이를 향한 그것들의 집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중앙에서 무수한 블랙 킬들이 현수의 도에 죽어나가는 대신에 갈라진 양쪽의 두 흐름은 마침내 목적 했던 마차에 다다랐다.


“죽어라.”

“모두 정신들 차려. 집중해서 창을 내질러. 거기 뭐해. 여자들은 석궁이라도 쏴. 다들 가주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버텨야 한다.”

“예, 대주님.”

“좀 죽어라. 이놈들아.”


현수가 블랙 킬을 저지하는 동안 마차가 있는 곳에서 생과 사를 두고 벌어진 인간과 마수간의 전쟁이 시작했다.

호랑이 도와 고속 스킬을 이용해서 블랙 킬들의 숫자를 줄여갔지만 이것들의 수가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다.

아이언 앤트들에게 마력을 빼앗기고 있는 현수의 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무거워지고 뇌기는 흐려졌다.

옆에서 목을 노리고 달려드는 블랙 킬의 머리를 도로 날려버린 현수는 고속 스킬을 이용해서 마차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지만 겹겹이 포위한 블랙 킬들이 그를 나두지 않았다. 플레이어의 시체는 블랙 킬도 선호하는 먹잇감이었던 것이다.

어느덧 현수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이젠 어떡하지?’


지친 현수의 귀에 마차 쪽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비명 소리가 그의 마음을 헤집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다만 블랙 킬 같은 하급 마수 무리에게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현수의 머리는 거의 폭발할 지경이었다.

마차의 위기를 지켜보며 그들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던 현수의 뺨에 차가운 물방울이 떨어졌다.


“응, 뭐지? 설마 빗방울인가? 비가 오는 거야?”


한동안 가물었던 대지를 적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비롯해서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기다리고 있던 비가 현수를 비롯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다 죽게 생긴 이 순간에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건 신의 가호였다.


“이젠 다 죽었어.”


마력의 고갈로 지쳐가던 현수의 목소리가 어느새 활기를 찾았다.

단지 비가 지친 그의 체력을 회복시켜 줄 감로수가 돼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그건 아니었다. 지금까지 현수가 보유한 빙(룬)을 제어하는 제약이 하나 해지된 거나 다름없었다.


“아이스 레인.”


현수의 입에서 스킬이 불리자, 하늘에서 내리던 빗방울 하나하나가 얼음 조각으로 변하더니 현수와 마차들이 있는 일정한 공간을 제외하곤 땅으로 내리꽂히자, 피보라가 공기 중에 퍼지면서 얼음 조각에 관통 당한 블랙 킬들이 죽어나갔다.

빙(룬)을 원천으로 하는 아이스 레인 스킬은 현수의 눈이 닿는 모든 지역에 쏟아지고 있었다.

그 많은 수의 블랙 킬들이 하늘에서 내리꽂히는 얼음 조각을 피할 방법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다.

실로 지옥을 방불케 하는 결말이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고속 스킬을 가지고 있는 현수를 제외하곤 모든 이들이 이곳에서 죽었을 것이다.

이름 없는 광야에서 인간들을 상대로 블랙 킬이란 하급 마수가 일으킨 살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이제 다 끝난 건가?’


현수는 등 뒤에서 들리는 쇠잔한 함성 소리를 들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수림에 둘러싸인 거대한 붉은 분지가 보이는 구릉 위에 두 대의 마차들이 들어섰다.


“가주님, 저기가 아이언 콜로니입니다.”


현수는 최태섭이 가리킨 방향에 있는 붉은 색의 거대한 분지를 바라봤다.

블랙 킬의 습격에서 살아남은 현수 일행이 1주일 만에 목적지인 아이언 콜로니에 도착한 것이다.

다행이 부상자들은 많았지만 죽은 사람은 없었다. 부상자들 역시 현수가 보유하고 있는 포션으로 치료가 되었기에 그나마 최악을 면할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블랙 킬들은 많은 것을 남기고 갔다.

그건 하급이지만 1천개가 넘는 마나석이었다. 그 밖에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죽도 얻을 수가 있었다.

블랙 킬의 가죽은 아이스 레인에 관통 당해 대부분 넝마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마수들의 숫자에 비해 가죽 양은 터무니없이 적었지만, 그래도 그 양은 한 씨 가문의 사람들이 사용하기엔 넘치도록 많았다.


“저기가 아이언 콜로니군요.”


북방에서 살았던 현수에겐 아이언 콜로니를 품고 있는 붉은 분지가 어쩐지 멋있게 보였다. 그건 분지에서 풍겨오는 익숙한 철 냄새가 그의 코를 어루만졌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그 때 현수의 눈앞이 어두워졌다.


다시 시야가 밝아지자, 현수는 동천각 3층에 앉아 ‘아카오니’ 귀신들의 쟁투가 벌어지고 있는 호수 안의 누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시 이쪽 세상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누각 위의 선수들은 현수가 보기에도 최선을 다해 싸웠다.

하긴 선수들은 치르는 이 누각 위의 쟁투에는 조직의 이권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미래가 걸려있기도 하니 그들로서는 죽기 살기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첫 희생자가 나왔다.

그는 첫 번째 쟁투에 참가한 시코쿠 지역의 남천각에서 나온 선수였다.

아무래도 호쾌하게 일본도를 사용하는 서천각의 선수가 변칙적으로 두 자루의 소도를 사용하는 남천각의 선수보다 실력이 출중했던 모양이었다. 왼팔이 잘린 남천각 선수는 투쟁을 멈추지 않았지만 이내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심판보조들에 의해 누각에서 끌려 나갔다. 아마도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살아나기 어려워 보였다.

희생자들은 연이어 나왔고 투쟁은 계속되었다.

후지와라 사장은 누군가와 무선을 통해 연신 대화를 주고받았고, 시간이 꽤 흘러갔지만 동천각은 쟁투의 첫날을 별다른 쟁투가 없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때 현수의 귀에 꼽혀있는 리시버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북천각 대 동천각, 물목은 동천각의 시라쯔유 양조권.]


북천각 쪽 구름다리에서 장신의 남자가 걸어 나와 누대 위로 올라왔다. 남자는 세 개의 칼날이 달린 클로를 오른손에 끼고 있었다.


“저 잔.......”


북천각에서 나온 남자를 본 하찌스까 사유리가 조금은 놀란 기색으로 후지와라 사장에게 말했다.


“후지와라 사장님, 저 잔 삿포로 언더 파이터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치카와 켄이라고 합니다.”

“이치카와 켄? 하찌스까 양이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선 저 잔 꽤 하는 모양이군요?”

“예. 홋카이도에서 거의 적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이런 곳에 나올 자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옛? 그게 무슨 말이지요? 이런 곳에 나올 자가 아니라니요? 하찌스까 양, 말을 가려서 해야겠군요. 아무리 우리끼리 있다고 해도 그런 말은 차후에라도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

“죄송합니다. 후지와라 사장님.”

“시라쯔유 양조권이라면 구시로를 근거지로 하는 나까무라 신고 사장의 주류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이상하군요. 백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양조 회사로 나까무라 사장 집안에서 100%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양조 회사인데. 왜? 저 회사가 보호 이권 속에 들어있지 않은 걸까요?”

“잠깐만......, 나까무라 사장은 2개의 보호 이권을 신규 사업에 걸었습니다.”

“이런......, 나까무라 사장도 참. 저도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북천각에 완전히 허를 찔렸어요. 아무래도 그쪽에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나 봐요.”

“.........”


후지와라 사장의 얼굴에 난감한 기색이 떠올랐다.

이 때 3층으로 한 사람이 뛰어 올라왔다. 그 자는 안색이 파랗게 질린 나까무라 신조 사장이었다.


“후지와라 사장님, 살려주십시오.”

“나까무라 사장님?”

“후지와라 사장님, 제발 저 좀 살려주시오. 시라쯔유 양조권은 지금은 소소한 기업으로 보이지만 사실 저희 집안 사업의 모체입니다. 그저 외형으론 작은 양조업체로 보이게 해서 지역에서도 그저 그런 회사로들 알고 있는데 어떻게 북천각에서 그걸 알아냈는지 모르겠군요.”

“그걸 말이라고 해요? 나까무라 사장님. 아니 시라쯔유 양조 회사가 모체라면서 왜 그런 회사를 보호 이권 속에 넣지 않았나요?”

“모텔과 제지 회사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정말 죄송합니다.”


후지와라 사장은 나까무라 신조의 말을 듣자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존에 하던 가업을 외형으로 미미하게 만든 뒤 새로 시작하는 재지 사업과 모텔을 지키기 위해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북천각은 홋카이도에 근거를 둔 팔각 중 하나였다. 은행을 통해 그런 정보 정도는 쉽게 빼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 이걸 어떻게 수습한다.’


북천각의 도발을 무시한다면 칠각이 동천각의 이권들을 뜯어먹기 위해 달려들 것이다.

보호할 무력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할 것이기에......, 그렇다고 나까무라 사장이 북천각의 선수를 치기엔 상대가 거의 전략적인 핵병기 수준이라 방법이 없는 모양이었다.

후지와라 사장의 시선이 현수에게로 행했다.

저 정도 선수라면 동천각에서 상대할 사람이라곤 현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아까오니 대전이 시작하자말자 동천각이 숨기고자 했던 은밀한 칼인 현수를 내보낼 순 없었다.

후지와라 사장의 얼굴에 짙은 고뇌가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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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플레이어로 각성하는 하나꼬(1) 24.09.01 24 1 17쪽
37 집으로 돌아가다(5) 24.08.31 24 1 17쪽
36 집으로 돌아가다(4) 24.08.25 27 1 16쪽
35 집으로 돌아가다(3) 24.08.24 32 1 16쪽
34 집으로 돌아가다(2) 24.08.24 26 1 16쪽
33 집으로 돌아가다.(1) 24.08.18 29 2 16쪽
32 아이언 콜로니(2) 24.08.17 33 2 17쪽
31 아이언 콜로니(1) 24.08.15 32 2 17쪽
30 정착하는 한 씨 가문(8) 24.08.11 34 2 17쪽
29 정착하는 한 씨 가문(7) 24.08.10 30 2 17쪽
28 정착하는 한 씨 가문(6) 24.08.10 32 2 17쪽
27 정착하는 한 씨 가문(5) 24.08.06 28 2 17쪽
26 정착하는 한 씨 가문(4) 24.08.06 30 2 17쪽
25 정착하는 한 씨 가문(3) 24.08.04 32 2 16쪽
24 정착하는 한 씨 가문(2) 24.08.03 36 2 16쪽
23 정착하는 한 씨 가문(1) 24.08.03 33 2 16쪽
22 귀신들의 쟁투(6) 24.07.28 32 2 17쪽
21 귀신들의 쟁투(5) 24.07.27 31 2 17쪽
20 귀신들의 쟁투(4) 24.07.27 35 2 17쪽
19 귀신들의 쟁투(3) 24.07.21 35 2 16쪽
18 귀신들의 쟁투(2) 24.07.20 31 2 17쪽
» 귀신들의 쟁투(1) 24.07.14 37 1 16쪽
16 마수들의 습격(2) 24.07.13 38 2 16쪽
15 마수들의 습격(1) 24.07.10 34 1 16쪽
14 최 씨 상단(3) 24.07.04 35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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