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사는 세상(이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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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nic
작품등록일 :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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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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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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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다(4)

DUMMY

카렌의 인도를 받으며 현수가 걷다 보니 창호지로 덮인 일본식 수많은 미닫이문과 미로처럼 이루어진 복도를 통해 보이는 정원들에는 대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동백나무 등등 많은 나무과 어울린 양치식물들과 음양을 나타내는 가라앉은 팔강정이 있는 연못들 그리고 수많은 석등과 석탑들이 보였다.

이전엔 몸 주인의 눈을 통해보던 것들이었는데 지금 보니 모든 것이 조화롭고 아름다웠다.

이런 것들은 저쪽 세상에선 볼 수 없는 풍취였다.

자연이 이상적으로 축소된 풍경은 대단히 아름다웠지만 그런 곳들에는 은신해 있거나 혹은 드러난 사람들로 지켜지고 있었다.

별장 사고로 풍림사영에 속한 이들이 많이 죽었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본관을 지키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았다.

주위를 감상하며 걷고 있던 현수는 피처럼 붉은 기모노를 입고 둔부를 살랑거리며 앞에서 걷고 있는 카렌을 쳐다봤다. 그녀에게서 자유분방한 소녀의 기질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눈을 통해 지켜만 보고 있던 기업이란 세력을 움직이는 대고모부를 직접 만난다는 기대와 더불어 아까 1별관에서 품에 안았던 여운이 남아있는 현수에게 카렌의 활기는 작은 즐거움을 주었다.


“후후후.”


현수의 입에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별관에 있던 사람들 눈엔 아직 신체가 미성숙한 자신과 키노시다 미우처럼 큰 키에 쭉쭉빵빵한 몸을 가진 카렌이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우수광스럽게 비쳤을까? 생각하니 그저 웃음만 나왔다.

특히 어머니의 놀란 얼굴이 그려지자 현수는 민망한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게 미로처럼 이루어진 복도를 걷던 현수의 앞에 곧게 뻗은 복도가 나타나자, 현수의 얼굴에 남아있던 웃음기가 사라졌다.

겨우 10M가 넘는 복도인데 그 영역 안에 제법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은신해 있었다.

하지만 자택에서 이런 보호라니......, 굳이 이렇게까지 란 생각과 함께 동부 그룹의 회장이며 동천각의 각주인기도한 대고모부의 힘이 많이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

현수에게 그런 생각이 든 건, 지금 이곳의 모습은 방어적인 진형으로 짜여 있었는데 어쩐지 허술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능력이 뛰어난 고수의 부재였다.


“모셔왔습니다.”


미닫이문이 열리며 호리호리한 중년남자가 나왔다.

그는 이시하라 다케시, 지금 이 고택의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흑영이었다.


‘한현수. 저 애가 그런 힘을 지녔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저 애가 번천지계의 변수가 될 줄이야.’


면도날 같이 날선 기운을 흘리는 이시하라 다케시는 카렌의 뒤쪽에 서 있는 현수를 아무런 감정도 섞이지 않은 눈으로 바라봤다.

현수 역시 이시하라 다케시의 무정안을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시하라 다케시의 태도에서 다른 삼영들과는 달리 이질감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흑영은 대고모부가 신임하는 복심이었다. 현수는 다른 이들과 달리 남자라서 그렇게 느낀 것인가? 했다.

하지만 현수가 그런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이시하라 다케시가 열린 방문에서 옆으로 비켜서자, 카렌 역시 벽에 붙어서 고개를 숙였다.

이들의 태도로 봐서 현수만이 방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허락된 사람인 것 같았지만 짙은 약냄새가 진동하는 방안에는 대고모부 말고도 한 사람이 더 있었다.


‘히로이.’


현수의 생각으로는 지금 대고모부 옆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아사이 히로이, 이젠 아사이 가문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대고모부의 손자밖에 없었다.

과연 현수의 생각대로 방안엔 갖가지 의료장치를 부착하고 있는 침대에 누워있는 대고모부와 현수 또래의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병문안 온 현수를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현수 형."


소년은 현수의 생각대로 아사이 히로이, 유일한 아사이 가문의 상속자였다.


“이리 가까이.”

“예, 대고모부.”


침대 가까이 다가가 대고모부를 보니 어떻게 저 상태로 목숨을 건진 거지 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다.

일단 이불로 가려진 하체 쪽이 푹 꺼져 있었고 오른쪽 팔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상체는 두꺼운 붕대로 감쌌는데, 머리에서 얼굴까지 큰 상처가 있었다.


‘이건 상급 포션으로 치료해도 별 의미가 없겠네. 저런 몸으로 살아난다고 해도 과연 행복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오히려 나중에 치료한 나를 저주까지는 몰라도 비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현수에게 들었다.

하지만 만일 상대가 할아버지나 아버지였다면 두말하지 않고 현수는 포션을 사용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혈족이기 때문이었다.

만일 실종된 대고모라도 옆에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현수가 침대로 다가가자 아사이 회장은 유일하게 남은 왼손을 들어 현수의 손을 잡았다.


“미안하구나. 현수야. 네게 정말 미안해.”

“대고모부.”


아사이 회장은 한참을 말도 없이 현수의 손을 잡고 있었다.

잠시 후 아사이 회장은 어느 정도 감정을 추슬렀는지 현수에게 말했다.


“거기 의자를 갖고 와서 앉아라. 히로인 너도.”

“예, 대고모부.”

“예, 할아버지.”


현수와 히로이가 의자를 가져와 침대 옆에 나란이 앉자, 아사이 회장은 비통한 어조로 말을 했다.


“이젠 내겐 너희 둘밖에 남지 않았구나. 내 몸이 이러니 늦지 않게 너희들에게 말해 줄 것이 있단다.”

“할아버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래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


아사이 회장은 골똘히 생각하더니 현수와 히로이에게 전해줄 말의 시작점을 찾은 것 같았다.


“내가 이제부터 너희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일본이 쇼군 체제에서 메이지 유신으로 넘어가던 시기부터 시작이 된단다.”

“예, 대고모부.”

“당시 우리 아사이 가문은 막부가 생명을 다할 무렵 쇼군인 도구카와 가문의 재정집행관 중 하나였어.”

“쇼군의 재정집정관이요?”

“그래. 당시 대정봉환과 무진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당시에 도쿠가와 막부가 무너지며 남긴 막부 재산들 중에서 도쿠가와 요시노리의 지시로 막부의 재정집정관들이 외국과 암암리에 진행하던 수많은 계약들과 연관되어 있던 상당한 재산이 공중에 붕 떴지. 그렇게 된 건 마지막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그 재산이 자금이 절실히 필요했던 신정부의 자립에 도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지.”

“그럼 그 재산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그 재산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제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란다. 들어보겠니?”

“예. 대고모부.”

“그때 신정부가 파악하지 못했던 막부가 관여한 계약들을 관리하던 재정집정관들이 여섯이 있었단다. 우리 아사이 가문과 이또, 마키노, 모리, 오오꾸보, 마쓰다이라 가문 등에서 파견한 이들이었지. 이들은 자신들 말고는 이 계약에 관해서 관여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알자, 6인회를 구성해서 자신들의 가문도 모르게 그 막대한 막부의 재산을 뒤로 빼돌렸단다.”

“아무리 막부 말기라지만 공금을 유용하는데 안 들켰어요?”


아사이 회장은 현수의 질문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게 말이다. 아마도 당시 세상이 혼란에 빠졌을 때였으니까 가능했겠지.”

“그래서 그 6인회가 그 자금들을 착복했나요?”


현수는 말을 하면서도 아차 하는 심정이었다. 그 6인회에 대고모부가 속한 아사이 가문도 끼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민망해하는 현수를 보고 아사이 회장은 빙그레 웃었다.


“6인회는 그 자금을 이용해서 혼란스런 청국과 후일에 합병된 조선에 진출했지만 그 과정에서 6인회의 존재가 들어났고, 마쓰다이라 가문과 인연이 있던 야스히토 친왕에게 자금에 대한 주도권이 넘어갔지.”

“저런 그래서요?”

“그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던 마키노와 모리 가문이 친왕의 하수인인 군부와 아쿠자들에 의해 제거되었고, 결국 모든 이권을 야스히토 친왕에게 넘기고 물러난 마쓰다이라와 오오꾸보 가문을 제외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아사이와 이또 가문은 야스히토 친왕의 하수인으로 전락했지. 긴 세월을 그렇게 살아왔어. 당시 차남이었던 나는 가문에서 독립해서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그녀를 만난 거였어. 바로 현수의 대고모인 향숙을.......”

“대고모를 중국에서 만나셨다고요?”

“그때가 난징에서 큰 사건이 있었을 때였지.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때 우연히 형님과 그녀가 큰 어려움에 빠진 것을 보았지. 난 한 눈에 청초한 그녀에게 빠졌고. 그녀를 괴롭히던 병사들을 마침 같이 있던 장교의 도움으로 물리치고 형님과 그녀를 구할 수 있었지. 그 뒤 일본인을 싫어하는 형님과 향숙에게 다가가려고 각고의 노력을 해서 마침내 결혼을 할 수가 있었는데. 그땐 정말 행복했어.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

“대고모부,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끙, 그 일은 아사이 가문에 큰 사고 있었단다. 그 사고로 가문의 직계가 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지. 내 살아생전에 똑같은 일을 다시 겪을 줄은 몰랐지만. 당시 아사이 가문의 직계 혈통은 가문을 떠나 홀로 자립하던 나밖에 남지 않았지. 그래서 난 중국에서 하던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향숙과 일본으로 건너가지 않을 수 없었지. 가문을 지켜야 했거든.”


말을 끊은 아사이 회장은 아마도 오래전에 실종되었던 부인인 한향숙을 생각하는 듯 보였다.

잠시나마 과거의 기억들을 회상하는 듯 보였던 아사이 회장은 말을 이어나갔다.


“당시 세상은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이 3국 동맹을 맺고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하던 중이었지. 미국의 개입으로 일본의 패색이 짙어질 때 야스히토 친왕에게 히물러의 제의가 들어왔어. 유럽과 아프리카, 러시아 등지에서 거둬들인 천문학적인 보물을 숨기려고 하는데 일본의 생각은 어떠냐는 것이었지.”

“그래서요. 어떻게 됐어요? 할아버지.”

“후일을 도모하자는 그 제의를 받은 야스히토 친왕 역시 동남아시아와 중국, 조선 등지에서 걷어 들인 막대한 재물을 처리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던 중이었기에 이 합작은 이루어졌어.”


아사이 회장의 말을 듣고 있던 현수의 고개가 방문 쪽으로 돌아갔다.

그것을 본 아사이 회장이 말을 멈추고 방문 쪽을 보자, 손을 들어 두 사람을 진정시켰던 현수가 방문에 다가갔다가 되돌아왔다.

그 사이에 방문 앞에 있었던 인기척이 사라진 것이다.

현수는 복잡한 기색으로 고개를 흔들었지만 문 앞에 있었던 자가 누구인지 알 순 있었다. 그는 이시하라 다케시였다.

그 자가 왜?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수는 답을 미루었다. 피로해 보이는 아사이 회장이 하는 이야기가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문제였다.

아사이 회장은 현수에 대해서 후지와라 사장에게서 보고를 받았던 차라 현수의 움직임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란 것을 알았지만 지금 두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더 이상 미를 수는 없었다.

그에겐 남은 체력이 별로 없었다.


“독일에서 보내진 보물 등과 야스히토 친왕이 거둬들인 재물들을 남태평양의 무인도에 숨기기로 하고 미리 유태인과 조선인들을 보내 섬을 개조하면서 1차로 보물들이 그 섬에 보내졌지. 문제는 2차 수송에서 벌어졌어. 선박으로 보내지던 보물들이 미군의 폭격으로 모든 수송선들이 바다에 침몰하고 만 거야. 그것만이 아니고 이 수송에 관여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그 배와 같이 바다에 가라앉았지.”

“보물은 그렇게 사라진 건가요?”


히로이의 질문에 현수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만일 그렇다면 이 긴 이야기를 대고모부가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뒤 얼마 안 가서 전쟁이 끝나고 보물 수송에 관한 모든 것들이 묻혀버리고 말았지. 하지만 이 보물에 관한 문제는 나에겐 끝난 게 아니었어. 친왕이 끌어 모은 3차 수송 보물이 당시 경성에 있었거든, 바로 지금 현수 네가 살고 있는 그 땅 밑에 만들어진 지하 방공호 안에 들어있었지.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전범으로 사라지거나 2차 수송할 때 사망해서 그 땅에 엄청난 보물이 있다는 건 그 일을 마지막까지 진행했던 나밖에 남지 않았지.”


이야기가 끝이 이르렀는지 지쳐 보이는 아사이 회장의 얼굴에 약간의 광기까지 서렸다.


“난 전쟁이 끝날 때 쯤 형님에게 사정을 말하고 협조를 구했어. 그 뒤 그 보물을 자본으로 갤럭시 인베스트먼트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렀지. 이게 세상을 떠도는 유령기업 갤럭시 인베스트먼트에 숨겨진 이야기야.”

“예. 대고모부.”

“6인회가 주축이 돼서 만들었던 동부 그룹은 이제 이또 가문과 같이 이끌고 있지. 물론 주식을 꾸준히 끌어 모은 덕에 그룹의 25%는 내가 62.5%는 갤럭시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지만. 갤럭시의 소유주는 오래전 합의하에 형님이 현수의 이름으로 바꾸었어. 후후후, 오랜 세월이었어. 형님은 양지에서 나는 음지에서 세상이 아는 두 사람의 행적과는 정 반대로 움직이며 방공호에 있던 천문학적인 금괴를 양지로 끌어올렸지.”

“........”


현수는 아사이 회장에게 들은 이야기로 상상할 수도 없는 재산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막대한 재산이 크게 그에게 다가오진 않았다. 감동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현수는 아사이 회장이 인정한 갤럭시 인베스트먼트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생각도 없었다.


“지금 내 몸이 이 지경이라, 현수 너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지만......, 이젠 현수 네가 형님의 뒤를 이어 갤럭시 인베스트먼트의 소유주로 회사의 권리행사에 관여를 해야 하지 않겠니?

“제가요? 대고모부, 근데 그걸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아사이 회장은 현수에 대해서 후지와라 사장이 자신에게 한 말을 상기했다.

정보라인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후지와라 사장의 우려로 밤새 많은 생각을 한 아사이 회장은 하찌스까 가문의 특수능력자들처럼 현수 역시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는 그녀의 말에 마지막 남은 손자 히로이의 미래를 맡겨볼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 긴 이야기를 현수에게 들려준 것이다.


“글쎄, 하지만 이젠 너와 히로이가 그 재산의 주인으로서 관리해야겠지. 이번에 가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가 그 재산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형님과 나 둘뿐이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번 일에 대한 배상을 너에게 하려고 한다.”

“배상이요?”

“그래 현수야. 나는 내가 소유한 50%의 지분 중 20%를 너에게 주려고 한다.”

“20%의 지분을 요? 그럼 제가 갤럭시 지분의 70%를 소유하게 되는데요.”

“그 대신에......., 현수야, 내가 죽으면 히로이를 부탁한다.”


아사이 회장은 자신의 가장 강력한 보호막인 풍림사영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후지와라 사자의 보고를 통해 인지했다.

그러자 자신의 사후에 유일한 핏줄인 히로이의 목숨이 걱정되었다.

믿을 수단이 없어진 아사이 회장은 그래도 희미하지만 핏줄이 이어진 현수에게 히로이의 미래를 부탁하려고 한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히로이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대고모부.”


아사이 회장은 현수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사실 캘럭시 인베스트먼트의 소유주는 이미 현수로 되어있었기에 한기철이 사망한 지금 문서상으로 아사이 회장이 주장할 권리는 없었다.

하지만 현수는 그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죽어가는 노인의 부탁을 외면할 정도로 모진 이는 아니었기에 그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대고모부, 어머니와 저는 내일 돌아가겠습니다.”

“내일?”

“이미 학교가 개학을 해서 더 늦기 전에 돌아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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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가다(4) 24.08.25 27 1 16쪽
35 집으로 돌아가다(3) 24.08.24 31 1 16쪽
34 집으로 돌아가다(2) 24.08.24 26 1 16쪽
33 집으로 돌아가다.(1) 24.08.18 28 2 16쪽
32 아이언 콜로니(2) 24.08.17 33 2 17쪽
31 아이언 콜로니(1) 24.08.15 31 2 17쪽
30 정착하는 한 씨 가문(8) 24.08.11 34 2 17쪽
29 정착하는 한 씨 가문(7) 24.08.10 30 2 17쪽
28 정착하는 한 씨 가문(6) 24.08.10 31 2 17쪽
27 정착하는 한 씨 가문(5) 24.08.06 28 2 17쪽
26 정착하는 한 씨 가문(4) 24.08.06 30 2 17쪽
25 정착하는 한 씨 가문(3) 24.08.04 32 2 16쪽
24 정착하는 한 씨 가문(2) 24.08.03 35 2 16쪽
23 정착하는 한 씨 가문(1) 24.08.03 33 2 16쪽
22 귀신들의 쟁투(6) 24.07.28 32 2 17쪽
21 귀신들의 쟁투(5) 24.07.27 31 2 17쪽
20 귀신들의 쟁투(4) 24.07.27 34 2 17쪽
19 귀신들의 쟁투(3) 24.07.21 34 2 16쪽
18 귀신들의 쟁투(2) 24.07.20 31 2 17쪽
17 귀신들의 쟁투(1) 24.07.14 36 1 16쪽
16 마수들의 습격(2) 24.07.13 37 2 16쪽
15 마수들의 습격(1) 24.07.10 33 1 16쪽
14 최 씨 상단(3) 24.07.04 35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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