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별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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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프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6.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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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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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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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DUMMY

47화

EP3- 바람과 그늘


복수는 달콤한 것인가.

씁슬한 것인가.


손은풀은 내 해명 방송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집들이 당일, 내가 정준학에게 돈을 갚는 것을 찍어놓았고.


서울의 어느 바에서 오기우가 누군가와 밀회하는 장면도 녹화하였다.


또한, 정준학과 그 가족의 해명 인터뷰, 달바다촌 사람들의 증언도 첨부하였다.


[동주는 저를 노숙자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준 은인입니다. 빚을 다 갚은 것은 물론, 받지 않겠다고 한 이자도 이천이나 줬습니다.]


이 모든 것은 손은풀의 너튜버 채널 <채널 케이>를 통해 라이브로 공개되었다.


[네, 작가 유동주입니다. 글 외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덕분에 손은풀 기자는 마침내 실버 버튼을 획득하였고.


반대로 오기우는 자신의 채널에서 구독자가 60%가 빠지는 대참사를 겪었다.


PBN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오기우를 퇴출시켰다.


[오기우 PD의 시사 저격은 폐지합니다. 잘못된 방송으로 유동주 작가와 국민 여러분께 폐를 끼친 데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 일단락 되었다.


그리고, 박서완과 나의 그림책 <바람과 그늘>은 출시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림책 분야 전체 베스트 1위!!!]


그 덕분에 말이다.


나는 박서완과 함께 서울에 자취방을 얻고 독립할 수 있었다.


“어이, 유 작가! 오늘 저녁 약속 있지!?”

“그래, 박 작가! 오늘 저녁은 혼자 먹으라고!”


우리는 서로 마주 보며 실실 웃었다.

서울에 함께 올라온 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오늘은 약속의 날.

나는 최대한 단정한 복장을 차려입고 문을 나섰다.


“풍점용이라는 사람은 왜 나를 만나고 싶어 할까.”


대기업 회장을 만난다니, 어떻게 입고 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까지 나는 몰랐다.


오늘 내 앞에 어떤 선택지들이 펼쳐질지 말이다.




47화

EP3- 바람과 그늘




한편, 이곳은 일본.

나가레보시리터러시의 본사.


타카시로 유리는 이제 제법 업무가 익숙해졌다.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이 여전히 부담스러웠지만 말이다.


그녀는 짐짓 시선을 내리깐 채 회의실 정중앙에 착석했다.


“이번 회의 안건은 다들 아시죠?”


회의장의 모두가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타카시로 유리가 오른편 끝에 앉은 편집자에게 말했다.


“상반기 나가레보시문학상은 유동주 작가님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수상했습니다. 이제 하반기 차례인데 결과가 어떻게 돼죠?”


그 말을 들은 편집자가 유리를 향해 답했다.


“상반기는 시가 수상했는데, 하반기는 솔루션이란 작가의 SF 소설이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독자 평가와 조회수도 압도적이고요. 전문가 투표에서도 좋은 점수가 나오고 있어요.”


타카시로 유리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시상식 일정은 12월 26일로 확정이죠?”

“네, 그렇습니다.”

“불참 작가는 수상에서 제외하는 관례는 그대로 가져가나요?”

“일단 의논 중에 있습니다.”


타카시로 유리가 모두를 둘러보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유동주 작가님은 한국에 계시니까 일정 조율 잘 해야 합니다. 초대를 못해서 수상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안 돼요. 그리고 이번엔 교토문예출판의 경영진도 참석할 거예요.”


타카시로 유리의 발언에 회의실은 순간 술렁였다.


나가레보시 리터러시는 교토문예출판의 자회사였지만, 두 회사 간에는 묘한 경쟁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나가레보시 측 직원들은 전형적인 IT 업계의 신진 인재들이었고, 교토문예출판은 보수적인 출판사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이었다.


두 회사 간의 미묘한 기류는 나가레보시의 창업 당시부터 이어져왔다.


또한, 교토문예출판의 한 부서로 나가레보시가 편입될 거란 소문도 공공연히 나돌았다.


무엇보다 교토문예출판의 임원들은 나가레보시의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교토문예출판의 각종 행사에 나가레보시 직원들을 차출하면서도 말이다.


교토문예출판의 경영진들이 나가레보시 문학상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타카시로 유리가 상황을 정리했다.


“자자, 이번엔 시상식을 예년보다 좀 더 신경 써보면 좋겠어요. 당연히 본사 임원보다는 작가님들 케어 집중적으로 해주시고요.”


타카시로 유리의 마지막 발언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타카시로 유리는 모두를 내보낸 뒤 회의실에 혼자 남았다.


정적과 고요 속에서.

그녀는 마침내 평온해졌다.


“아휴, 회사일 진짜 못해먹겠네.”


그녀는 조용한 회의실에서 혼자 유동주를 떠올렸다.


뛰어난 시인이자, 훌륭한 소설가.

무엇보다 같이 있을 때, 자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친우를.


“12월 26일이라······. 산타의 선물처럼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녀는 생각에 잠긴 눈으로 혼자 중얼거렸다.




47화

EP3- 바람과 그늘



그리고, 여기는 국립예술종합학교.


이곳은 한국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국립 예술대학이었다.


문예학부의 학부장 구희자는 누구보다 먼저 회의실에 도착해있었다.


그녀가 끓인 찻내음이 방안을 가득 메웠다.


곧이어, 소설 담당 교수인 박철민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구희자 교수, 와계셨어? 아니 학부장이 이렇게 일찍일찍 다니면 어떡해. 나 같은 평교수 눈치 보이게!”


박철민이 호탕한 웃음과 함께 구희자에게 농을 던졌다.

그녀가 철민에게 답했다.


“문이나 막고 서계시지 마세요. 옆에 우교수 못 들어오고 계시네.”


구희자의 말이 맞았다.

그의 옆에는 평론가 우공진도 함께 서있었다.


“역시 저를 챙기는 건 구희자 선생님 밖에 없습니다.”


구희자가 웃으면서 우공진에게 답했다.


“한 명 더 챙겨야겠는데? 어서 다 들어오세요. 두 분 때문에 뒤에 한지애 교수님 못 들어오시네.”


그 말에 맨 뒤에 서있던 시 담당 교수 한지애가 수줍게 들어왔다.

그녀가 말했다.


“가, 감사합니다. 교수님.”


교수라고 믿기 힘든 앳된 얼굴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구희자가 어울리지 않게 장난을 쳤다.


“우리 한 교수님은 학생이라고 해도 믿겠어.”

“아, 아니예요. 저도 이제 삼십대 중반인 걸요.”


그 말에 우공진이 옆에서 농담을 거들었다.


“하, 여기 나는 사십대 중반이고 나머지 둘은 육십이 넘으셨잖아요! 우리 보기엔 한 교수님은 학생이지! 학생!”


조금 과해진 농담에 구희자가 분위기를 정리했다.


“우리가 말이 심하지? 죄다 늙은이들이라 젊은 게 부러워서 그래. 다들 앉으세요.”


구희자의 안내에 모두가 원형 테이블에 착석했다.

어색한 분위기가 잠시 흐르고, 박철민이 대뜸 안건을 꺼냈다.


“회의 빨리 하고 회식이나 갑시다. 배고파!”


우공진이 그 말에 한 마디를 보탰다.


“그래요. 어차피 오늘은 초빙 교수 안건만 얘기하면 끝이죠? 구 교수님께서 봐두신 인물 있으시다고 하셨잖아요?”


공진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구희자를 향했다.

잠시 차를 들이켠 구희자가 나지막이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에 초빙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두루 능통한 게 필요하잖아요. 멘토링 위주로 가니까요.”


한지애가 그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죠.”


구희자가 모두를 둘러보며 한 사람의 이름을 호명했다.


“유동주 작가는 어때요? 우 교수님이랑, 박 교수님은 아시죠? 두 분이 직접 뽑으셨으니까요. 한 교수님도 읽어보신 적 있으세요?”


유동주.

그 이름을 들은 한지애의 얼굴에 무언가 고민이 어렸다.


우공진과 박철민 나머지 두 교수의 얼굴도 비슷했다.

박철민이 총대를 메고 발언했다.


“거, 근데 유 작가는 너무 어리지 않나? 자격 조건이 맞아요?”


구희자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이가 좀 어리긴 하지만 초빙 교수 요건에 안 맞을 건 없어요.”


그 말에 한지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일정한 문학적 성취가 증명되는 인물이라면 학위가 없어도 초빙 교수 임명이 가능하니까요.”


구희자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답변했다.


“맞아요. 어차피 정교수 임명이 아니고, 우리 국립예술종합학교 특성 상 그런 부분은 유연하게 처리하잖아요. 어때요?”


구희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지애가 반박 의견을 내세웠다.


“하지만 일정한 문학적 성취란 조건에 유 작가님이 해당되나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작가잖아요.”


일정한 문학적 성취.


몇 권의 저서와 수상 실적이 그러한 성취의 보증서 취급을 받기는 했다.


유동주 또한 구칠월문학상을 포함해 이미 다수의 책을 발간하였다.


하지만 학력, 나이를 모두 무시할 정도의 성취라고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박철민이 한지애의 말을 거들었다.


“나는 반대야. 유동주는 여기 학부생들보다도 어려. 애들 휘어잡을 수 있겠어!?”


우공진이 박철민의 말을 유심히 듣더니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그러면 저는 찬성이요. 어차피 애들도 알긴 알아야 해요. 우리 애들 국립예술대학 다닌다고 콧대만 높잖아요. 쥐뿔도 없는 것들이. 진짜 천재를 만나야 자기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죠.”


박철민이 우공진의 의견에 무작정 어깃장을 부렸다.


“난 싫어!”


우공진이 한숨을 내쉬며 박철민을 노려보았다.


“왜요!? 경덕관 선생님 제자라서!? 아니, 구칠월문학상은 본인이 주자고 밀어놓고 왜 이제 와서 싫어해요?”


박철민이 소리를 지르며 반대 의사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아무튼 난 싫어!”


구희자가 둘 사이를 중재하며 말을 이었다.


“자자, 진정들하세요. 어차피 정식으로 면접 보고 결정해야 해요. 그리고 박 교수님도 진심으로 반대하는 건 아니잖아요?”


박철민은 입을 삐죽 내민 채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구희자는 한지애를 향해 말했다.


“한 교수님이 이번에 면접 진행 담당하시죠? 일정이 언제죠?”


한지애가 구희자의 말에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잠시만요, 그때 조교랑 이야기했던 날짜가······ 26일. 그러니까 12월 26일입니다.”


그 말에 박철민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안 돼! 12월 26일은! 나 홀리데이 바캉스 가야 돼!”


구희자가 단호하게 박철민의 억지를 저지했다.


“그러면 12월 26일로 확정을 하죠. 저도 유 작가랑 일정을 조율해볼게요.”


박철민이 구희자의 옆에서 계속 억지를 부렸다.


“아, 26일 진짜 안 된다니까요!”


모두가 박철민의 말을 무시한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희자가 회의를 마무리했다.


“박 교수님,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요. 앞에서 좋아하시는 회 어때요?”


박철민은 끝까지 불평을 뱉었다.


“으아, 홀리데이 바캉스! 26일 안 돼!”




47화

EP3- 바람과 그늘




나는 풍영호텔에 도착했다.

이곳이 바로 오늘 풍점용 회장과 만나기로 한 장소다.


내가 도착한 곳은 32층에 위치한 일식당 ‘바람.’


오른쪽 벽면엔 소나무로 장식된 조각이 있었다.

조명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딱 적당한 경계에서 식당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누나에게 이곳에 온다고 말하니 한국에서 최초로 ‘오마카세’를 만든 곳이라고 떠들어댔다.


[누나 아직 오마카세 안 먹어봤어! 같이 가야지! 혼자 가냐!?]


그녀가 열을 내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누나 데리고 나중에 오마카세라도 먹어야겠군.”


나는 방에서 혼자 풍점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웬지 이런 곳에선 ‘이거 밥알이 몇 개고’ 외쳐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말하고서도 어처구니가 없는 농담이었다.

하기야 재벌이라고 다 그렇게 살지는 않겠지.


그리고, 마침내 풍점용이 들어왔다.


회색 양복에 적당한 풍채.

너그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결코 얕볼 수 없는 기세가 느껴졌다.


“늦어서 미안하오. 나 풍영그룹 풍점용이오.”


자신을 곧 풍영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자신감 넘치는 소개.

재벌 회장다운 위세가 첫 소개부터 느껴졌다.


“안녕하세요, 글쓰는 유동주라고 합니다.”

“알아. 알아요. 내가 이미 책을 다 읽고 왔지. 앉으세요.”


곧이어 풍점용 옆에 한 사람이 따라 들어왔다.


“저는 풍영문고의 사장 박두정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풍점용이 박두정이란 사람 옆에서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아무래도 이 늙은이랑 단 둘이 식사를 하면 불편할 것 같아서 불렀어요. 풍영문고 새로운 사장인데 우리 유 작가랑 인사도 하면 좋을 것 같고 말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맞장구쳤다.


“네, 네, 그렇죠.”


식사는 코스 요리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풍점용의 말엔 그 어떤 의도도 없어보였다.


“이것도 제법 맛있다오.”


이것저것 반찬을 챙겨주는 모습에선 재벌답지 않은 소박함마저 느껴졌다.


그리고 식사가 끝날 무렵, 마침내 풍점용은 본심을 밝혔다.


“사실 이번에 사과를 좀 하고 싶었어요. 우리 회사에서 실수를 좀 저지른 모양이더군.”


우리 회사.

아마도 PBN이 나를 저격한 사건을 말하는 것이겠지.


생각에 잠겨있는 내게 풍점용이 말을 이었다.


“나도 뒤늦게 보고 받고서 아차싶었어. 우리 회사가 그렇게 조잡스러운 회사는 아니니까 오해 말아요.”

“아, 아, 네, 당연하죠.”


오해할 게 무엇인가.

당신들의 대국민 홍보 방송 덕분에 박서완과의 신간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는데.


풍점용은 뒤이어 내게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마음을 꺼냈다.


“그 경덕관 어르신과는 나도 오랫동안 보고 지낸 사이예요. 괜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소.”


경덕관.

역시 그런 것이었나.


나보다는 경덕관이 신경쓰여서 부른 자리가 아닐까, 내심 생각하기는 했다.


그러면 그냥 오늘은 마음 편하게 호텔 식사를 즐기다 가면 되겠구나.

그런데 풍점용은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


“아, 그리고 우리 박두정 사장이 할말이 있다고 하니 좀 들어보시게.”


박두정은 나를 쳐다보면서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건넸다.


“사실 이번에 베이징에서 아시아아동도서마켓을 엽니다. 그곳에 우리 풍영문고와 풍영그룹도 후원을 하고요. 그런데 한국을 대표할 작가를 찾고 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했다.


“한국 대표요? 좋네요! 누가 한국 대표로 갔으면 하시는데요?”


순진한 내 얼굴에 박두정이 이런 제안을 던졌다.


“우리 풍영에서는 유동주 작가님을 모시고 싶습니다. 박서완 작가님과 함께요. 떠오르는 신예 작가를 소개하고 싶거든요.”


나는 얼굴을 갸웃거리며 박두정에게 물었다.


“아, 좋죠. 너무 좋죠. 일정이 어떻게 돼죠?”


박두정이 나를 향해 폭탄 같은 일정을 던졌다.


“12월 26일입니다. 그날, 한국 전시관에서 특강을 좀 해주셨으면 해요.”


나는 생각에 잠긴 채 고개를 끄덕거렸다.


“제가 한국 대표인 거죠?”

“네, 그렇습니다.”

“26일이요?”

“네, 크리스마스 다음날입니다.”


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마침내 이렇게 말했다.


내 앞에 어떤 갈림길이 도착할지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


작가의말

47화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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